+추가 (후기/문자)임신한 저와 아이돌 걸그룹 몸매를 비교하는 남편.

201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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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생각보다 큰 관심을 받아서 놀라기도 했고, 또 남의 일인데 그렇게 신경써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댓글이 너무 많아서 다 읽어보진 못했지만 댓글 하나하나씩 다 읽어볼 예정이고 질문에 거의 대부분이 저런남자랑 왜 결혼을 했냐.. 라고 하는거 보고, 저도 이번일로 느꼈어요. 내가 왜 이런남자랑 결혼을 했을까. 지금은 연락도 안되고 이 말을 누구한테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부모님께 말씀드렸어요.. 그리고 저는 점심때쯤에 친정에 내려왔어요. 부모님께서도 처음에 남편 태도에 대해서 정말 놀라시더라구요. 진짜 그런 성격이 아니였고, 결혼하기전부터 진짜 순하고 착한 남자였어요. 저도 처음에는 제가 임신하면서 짜증도 많이 늘고 예민해져서 남편도 조금 지친게 아닌가 생각했는데 다들 저보고 말하더라구요. 니가 임신 이후에 짜증이 늘고 예민해진건 남편으로써 조금 이해해줘야하는거 아니냐고, 이해는 커녕 그런식으로 말하는 남자가 어딨냐구요....

부모님께서 시댁에 전화해서 이런 이런 상황이다 말했고, 시부모님께서 죄송하다고 계속 사과하고남편하고 연락해본다고 하고는 화요일이나, 수요일에 저보고 만나자고 얼굴보고 사과하고 싶다는데 저희 부모님은 같이 안나왔으면 좋겠대요. 사돈 얼굴보기 죄송해서 그렇다는데 솔직히 저는 잘 모르겠어요. 지금 이심정으로는 시댁식구들 다 만나고 싶지 않고....












톡커님들, 안녕하세요..

댓글이 몇개나 달렸을까 읽으면서 위로 좀 해야지 하고 들어왔는데 베스트 글까지 올라와 있어서 놀랬어요.. 댓글 많이 달린거 하나씩 다 읽으면서 울기도 울고 그래도 제편이 있는 것 같아서 힘이 났어요.


아이돌 몸매 하나때문에 싸운뒤로 어제, 오늘 남편이 집에 안들어와요. 

1일 저녁에 술먹고 늦게 들어온다고 연락하더니, 들어오기는 커녕 지금까지 계속 연락이 안되다가 남편한테 문자로 네이트판에 우리 글 썼으니까 보고 생각 좀 해봐라고 문자 넣었더니 오늘 남편한테 연락이 왔어요.



 

 

 

이게 오늘 4시에 온 문자에요.

저는.. 진짜 너무 속상했거든요. 남편이 아무것도 아닌 일처럼 저렇게 말하는게 더 화나고 속상했어요.

솔직히 남편이 저런말했다는거, 친구한테 말할수도 없고 친정이나 시댁에 말할 수도 없잖아요. 

남편한테도 말했지만 제 얼굴에 침뱉는 꼴이고, 남편 입장이 뭐가 되겠나 싶어서

여기는 익명성도 보장되고 제가 여기에 남편 얘기 아무리 적어도 실제로 남편을 아는 사람은 없으니까 그래도 남편이 사회에서 손가락질 받지는 않겠구나 라면서 여기에 적었는데 남편은 이글을 보고 하는말이 고작 저거에요..

싸우고 화나있어도 저는 그래도 남편 생각해서 어디에 말도 못하고 여기에 적어서 속상한걸 좀 풀려고 했는데... 더이상 화나서 문자도 계속 오는거 다 씹고 그냥 있습니다.

처음엔 제가 계속 전화했는데 전화도 안받고 전화받기 싫다고 할말있음 문자로 하라길래

저렇게 문자로 얘기 한거에요. 그래놓고 제가 친정에 남편이 저런 얘기 했다고, 이혼하자 했다고 말할까봐 아까는 음성메세지로 이혼얘기는 진짜 실수라고 말하더군요....


오늘 계속 스트레스받고 울고 하니까 아까는 살짝 배도 아프길래, 무서워서 친한친구 한명 불러서

이런저런 얘기하고 친구는 아까 갔는데...

남편은 화풀리면 집에 온다는 저런 어이없는 소리나 하더니 오늘도 아마 집에 오지 않을 생각인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