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게 될 줄 몰랐어요. 추천해주시고 예쁜 댓글 남겨주신 많은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 그리고 사진 몇개 더 추가 했어요 ! 모두모두 행복하세요~~!!! : ) + * 안녕하세요 미국에 살고 있는 26살 하은이 엄마에요. 최근에 한번 슬쩍 보기 시작한 판에 재미 붙어서 이젠 아예 글을 쓰고 있습니다 ㅋㅋㅋ 임신/출산/육아 부분에 올라오는 아기들 사진을 항상 엄마미소 지으며 보곤 하고 출산후기들을 보며 같이 공감하고 저의 경험을 추억하기도 하는데요 진짜 뭐 별건 없지만 오늘은 한 번 저의 출산후기를 올려볼까 해요 ^^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쓰면서 다시 되새겨 보는 것도 좋은 것 같네요. 편의상 음슴체 고고 ㅋㅋ (이런거 나도 해보고 싶어서… ㅋㅋ) 1. 만삭촬영. 남편과 같이 아기용품 쇼핑하러 갔는데 어떤 여자 사진작가 분이 오셔서 명함을 내밀며 자기가 임산부사진을 찍는 프로젝트가 있는데 거기 혹시 모델로 해주실수 있겠냐며 돈은 드리지 않지만 만삭 사진 촬영한 거 다 주겠다고 함. 고민하다가… 나보고 귀여운 임산부라는 말에………….. 만삭인데 어쩜 이렇게 안 부었냐는 온갖 칭찬에 홀라당 넘어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진짜 살 많이 쪘었는데….. ㅎㅎ ) 어쨌든 조금 고민하는 척 하다가 오케이 하고 몇 일 후에 찍으러 갔음. 동양인은 나밖에 없었지만 임산부 모델 하시는 분들이 나 말고도 몇 분 더 계셨음. 사진 작가님께서는 자꾸 아이를 기다리는 엄마의 마음을 표현하며 소중하게 사랑스럽게 배를 바라보라고 요구 하셨음 계속 미소를 지으며 나름 표정을 지어보았지만…. 사진 작가님께서도 말로는 괜찮다 잘한다 해주셨지만… 표정이 그~리 썩 맘에 드는 표정은 아니셨음 ㅋㅋㅋ (뭔가 눈치로 알 수 있잖아요 ㅋㅋㅋㅋㅋ) 그래도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 했는데 나중에 사진파일을 받아보니… 두둥! 얼굴은 다 짤렸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표정이 그렇게 안 좋았나…..ㅋㅋㅋ 역시 모델 체질은 아닌가 봄… ㅋㅋㅋㅋㅋ 이거 잘 되면 많은 산부인과에 이 사진이 걸리게 될 수도 있다라고 했는데 아마 내 사진으로 그럴 일은 없을 듯…………………ㅋㅋㅋ 2. 출산 예정일이 다가와서 한국에서 엄마도 오셨는데 혹시나 일찍 나올까 싶어 2주쯤 일찍 오셨음 근데 예정일이 되어도 아이가 나올 생각을 하지 않음. 그래서 의사선생님께서 만약에 일주일 내로도 아기가 나오지 않으면 예정일(8월 4일에서) 정확히 일주일 후 8월 11날에는 유도분만을 해야 한다고 하셨음. 결국 8월 10일 오후에 병원에서 연락이 와서 내일 아침에 전화할 테니 그때 준비해서 병원으로 오라고 함. 짐을 미리 바리바리 싸두고 잠이 들었는데 새벽 5시에 연락이 옴 ㅋㅋ 아침 7시까지 오라고. 그래서 일어나서 샤워하고 챙겨서 남편과 함께 병원으로 갔음. 엄마는 있다가 김밥 싸고 남편이 다시 데리러 오기로 함 어차피 집과 병원의 거리는 차 타고 5분밖에 걸리지 않음 ㅋㅋ . 이런저런 페이퍼 작성을 하고 싸인도하고 병실에 들어가서 옷갈아 입고 기다리는데 지금 이 상황이 실감이 안남. 어떤 사람들은 너무 긴장되지 않냐고 물어보는데 처음이라 얼마나 아플지도 모르겠고 그냥 떨리지도 않음 그냥 아이를 빨리 보고 싶다는 마음만 가득참 간호사 언니가 진통 측정하는 뭐 그런거 허리에 해주고 모니터에 연결했는데 강하진 않지만 주기적인 진통 곡선이 보임 그거 보고 내가 지금 진통이 오고 있다는걸 알았음. 난 또 그냥 허리가 또 슬슬 아프길래 그냥 배가 너무 커서 그런건줄 알았는뎅….. ㅋㅋㅋ 간호사 언니께서 유도분만을 위해 촉진제를 넣어주셨는데 5시간 동안 안 먹힘. 아무 효과가 없음. 그래서 1시쯤 담당 의사선생님이 오셔서 가차없이….. 양수를 뚫고 가심…. 그리고 진짜 진통이 시작 됐음. 점심쯤 엄마가 싸온 김밥이랑 도시락도 막 먹음 ㅋㅋ 한국은 관장하고 그런다던데 미국은 그런 것도 없었음. 우리엄마가 “이렇게 먹다가 나중에 힘줄 때 똥싼다” 했지만 난 배가 든든해야 힘도 잘 쓴다고ㅋㅋㅋ 우선 배고프면 민감해지는 뇨자이기에 먹고 싶은 만큼 다 먹음… 어느덧 점점 진통은 심해져 오는데 몇 시간 동안 4cm 이상 열리지를 않음. 남편은 옆에서 안절 부절 자꾸 무통 주사 맞으라고 ㅋㅋㅋ 내가 괜찮다고 그래도 아기 낳는건데 참을 수 있을때까지 참아보고 싶다고 하고 거절함. 그러다 진통이 30초 간격쯤? 으로 오기 시작하는데 내 표정 점점 어두워 지고 모니터에 선이 곡선을 그리기 전에 선이 조금씩 올라가려 할 때마다 두려워 짐. 옆에서 남편이 무통주사 맞으라고 한 23 번째쯤 말함. 더 이상은 나도 거부하고 싶지 않았음 ㅋㅋㅋ 우리엄마 나 무통주사 맞기전까지 엄마가 더 떨리다며 막 자꾸 부들부들 떨고 계셨는데 무통 주사 맞는 거 보고 야 이제 별거 아니겠다며 급 마음 편해지심 ㅋㅋㅋㅋ 요즘 애 낳기 참 좋아졌다고 ㅋㅋㅋㅋ 나도 무통주사 맞고 나서 살짝 편해지긴 했지만 남편과 엄마는 아예 대놓고 티비 보고 있음 ㅋㅋㅋ 뭐 나도 그리 긴장하고 있진 않았지만 뭔가 긴장감이 없어 보이는 두 사람을 보고 조금 섭섭하기도 함 ㅋㅋㅋㅋ 내가 똑바로 눕거나 오른쪽으로 눕기만 하면 애가 숨을 못 쉬어서 계속 왼쪽으로만 누워 있어야 했음. 그래서 산소호흡기도 낌. 그러다 어느 순간 8cm 가 열리고 하더니 간호사 언니가 이제 때가 왔다고 함. 그래서 조금씩 힘을 주는 연습을 함. 그런데 아이가 점점 밑으로 내려올수록 아기가 숨을 쉬기 힘들어함. 또 아이가 탯줄을 목에 감고 있어서 중간에 힘을 주면 아기가 스트레스 받곤 했음. 그래서 의사 선생님이 들어오시자 마자 집게로 아이 머리를 잡아서 꺼내심. (아이가 스트레스 받고 있고 숨을 잘 못쉬는 것 같아서) 그때 나 소리질렀음. 그리고 아기가 엄청 울어대는 소리가 들림. 남편 내가 신신당부 한 대로 바로 카메라 들고 계속 아기사진 찍음. 디애나 하은 셰퍼드 근데 그때 시간이 이미 18시간이 지난 8월 12일 새벽 1시였음. 그래서 하은이 생일: 8월 12일 아빠 생일 : 9월 12일 엄마 생일 : 10월 12일 이 됨. 12일 클럽을 결성함 ㅋㅋㅋㅋ 이제 둘째아이의 생일에 대해 슬슬 생각하기 시작함 ㅋㅋ 둘째 아기도 12일에 태어났으면 ㅋㅋ 하면서 한국은 어떤지 잘은 모르겠지만 여기서는 병원에 처음 들어와서 앉아있을 때부터 애기 다 낳을때까지 가만히 한 병실에 있으면 되니까 좋았음. 아기 다 낳고서는 다른 병실로 옮겼지만. 그리고 병실도 아주 넓고 깨끗하고 경치도 좋고 무엇보다 병원밥이 너무 맛있었음 ㅋㅋ 이건 다음날 아침인가 점심으로 먹은건데 우리 엄마 미국에서 나오는 식단보고 깜짝 놀래심. 물론 메뉴판에서 내가 고른 음식이긴 했지만 연어에 메쉬포테이토, 빵, 과일, 치즈케이크에 핫초코 ^^* 아이고 산모는 미역국을 먹어야 한다며 집에서 미역국을 만들어 싸오셨음 ㅋㅋ 그래서 나는 밥을 한 번에 두끼를 먹은 것 같음……………ㅋㅋㅋㅋㅋ 병원에서 나오는 밥도 먹고 미역국도 먹었음………………ㅋㅋㅋㅋ 근데 오히려 미국 간호사는 내가 병원에서 미역국 먹는 거보고 왜 그렇게 미역만 먹냐고 물어봄. 뭐든지 적당히 골고루 영양소에 맞게 먹는게 좋다고 말하며 가심. 그리고 좀 지나자 우리 남편이 꽃과 카드를 들고 수줍게 나타남 ㅋㅋ 미리 말하자면 우리 남편 미국 사람이지만 한국말 진짜 잘함. 모르는 사람이 우리 남편이랑 통화하면 진짜 한국사람인줄 알정도임. 제주도 사투리까지 구사함 ㅋㅋㅋㅋㅋㅋ 사실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거라 눈물 글썽이고 있는데 그런데....... 념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고 빵 터짐 ㅋㅋㅋㅋㅋㅋㅋ 나아줘서 맞춤법 틀린건 귀엽게 넘어간다고 해도 남을 쓰면서 편을 생각하고 있었나 봄 ㅋㅋㅋㅋ 분명 몰라서 틀린게 아닐텐데 ㅋㅋㅋ 눈물 나오려다가 쏙들어가고 한참 웃었음 ㅋㅋㅋ 4. 자라나는 하은이 자 이제 사진 마구마구 나가요~~ 성장과정이에요 ㅎㅎ 이건 태어난지 4일 쯤 됬을때에요 ㅎ 이건 두달쯤 됐을 땐데 목 드는 연습 하는거에요 ㅎㅎ 힘들면 포기하라고 ㅋㅋ귀여워 단풍이 예쁘던 어느날 학교 캠퍼스에서 엄마얼굴만 보면 좋다고 자꾸자꾸 웃어줌 ㅋㅋㅋ : ) 이유식을..... ^^* 음식갖고 장난하는거 아니야 ㅋㅋㅋㅋㅋ 소풍 간 날 ㅋㅋ 수박을 옷에 다 흘려가지구 결국 티셔츠를 벗김 ㅋㅋ 그래서 아주 과감한 패션이 완성됨 ㅋㅋ 냉장고 배경으로 찍은 사진 ㅋㅋ 집 앞 공원에서 ㅋ 곰돌이 인형 사고 와서 곰인형 담겨 있던 박스에 직접 들어감 ㅋㅋ 멍 때리는 중 ㅋㅋ 돌 스튜디오 사진 ^^ 사진 찍는 내내 너무 잘 웃어서 1시간도 안되서 촬영이 다 끝남 ㅋㅋ 사진 찍고나서는 사진사 분께서 혹시 스튜디오 샘플(?) 이런걸로 써도 되냐고 물어보시고 다른 사진사 분께서는 옆에서 오히려 우리가 돈을 드려야 할 것같다며 칭찬해주심 ㅋㅋㅋㅋㅋ (물론 빈말이겠지만 ㅋㅋ) 으잉? ㅎㅎ 이제 벌써 18개월이 됬어요 ㅎㅎ 언제 이렇게 커버렸는지 ㅠㅠ 이건 목욕할때 찍은 사진이에요 이어지는 판에 사진 더 많이 있어요 ^^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추천도 꼭 눌러주시면 복받으실 거에요 : ) 4,52598
★♥ 미국에서의 출산후기 + 하은이의 성장과정 ♥★
+우와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게 될 줄 몰랐어요.
추천해주시고 예쁜 댓글 남겨주신 많은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
그리고 사진 몇개 더 추가 했어요 !
모두모두 행복하세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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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에 살고 있는 26살 하은이 엄마에요.
최근에 한번 슬쩍 보기 시작한 판에 재미 붙어서 이젠 아예 글을 쓰고 있습니다 ㅋㅋㅋ
임신/출산/육아 부분에 올라오는 아기들 사진을 항상 엄마미소 지으며 보곤 하고
출산후기들을 보며 같이 공감하고 저의 경험을 추억하기도 하는데요
진짜 뭐 별건 없지만 오늘은 한 번 저의 출산후기를 올려볼까 해요 ^^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쓰면서 다시 되새겨 보는 것도 좋은 것 같네요.
편의상 음슴체 고고 ㅋㅋ
(이런거 나도 해보고 싶어서… ㅋㅋ)
1. 만삭촬영.
남편과 같이 아기용품 쇼핑하러 갔는데 어떤 여자 사진작가 분이 오셔서
명함을 내밀며 자기가 임산부사진을 찍는 프로젝트가 있는데
거기 혹시 모델로 해주실수 있겠냐며
돈은 드리지 않지만 만삭 사진 촬영한 거 다 주겠다고 함.
고민하다가…
나보고 귀여운 임산부라는 말에…………..
만삭인데 어쩜 이렇게 안 부었냐는 온갖 칭찬에
홀라당 넘어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진짜 살 많이 쪘었는데….. ㅎㅎ )
어쨌든 조금 고민하는 척 하다가 오케이 하고 몇 일 후에 찍으러 갔음.
동양인은 나밖에 없었지만 임산부 모델 하시는 분들이 나 말고도 몇 분 더 계셨음.
사진 작가님께서는 자꾸 아이를 기다리는 엄마의 마음을 표현하며
소중하게 사랑스럽게 배를 바라보라고 요구 하셨음
계속 미소를 지으며 나름 표정을 지어보았지만….
사진 작가님께서도 말로는 괜찮다 잘한다 해주셨지만…
표정이 그~리 썩 맘에 드는 표정은 아니셨음 ㅋㅋㅋ
(뭔가 눈치로 알 수 있잖아요 ㅋㅋㅋㅋㅋ)
그래도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 했는데
나중에 사진파일을 받아보니…
두둥!
얼굴은 다 짤렸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표정이 그렇게 안 좋았나…..ㅋㅋㅋ
역시 모델 체질은 아닌가 봄… ㅋㅋㅋㅋㅋ
이거 잘 되면 많은 산부인과에 이 사진이 걸리게 될 수도 있다라고 했는데
아마 내 사진으로 그럴 일은 없을 듯…………………ㅋㅋㅋ
2. 출산
예정일이 다가와서 한국에서 엄마도 오셨는데
혹시나 일찍 나올까 싶어 2주쯤 일찍 오셨음
근데 예정일이 되어도 아이가 나올 생각을 하지 않음.
그래서 의사선생님께서 만약에 일주일 내로도 아기가 나오지 않으면
예정일(8월 4일에서) 정확히 일주일 후 8월 11날에는 유도분만을 해야 한다고 하셨음.
결국 8월 10일 오후에 병원에서 연락이 와서 내일 아침에 전화할 테니
그때 준비해서 병원으로 오라고 함.
짐을 미리 바리바리 싸두고 잠이 들었는데 새벽 5시에 연락이 옴 ㅋㅋ
아침 7시까지 오라고.
그래서 일어나서 샤워하고 챙겨서 남편과 함께 병원으로 갔음.
엄마는 있다가 김밥 싸고 남편이 다시 데리러 오기로 함
어차피 집과 병원의 거리는 차 타고 5분밖에 걸리지 않음 ㅋㅋ .
이런저런 페이퍼 작성을 하고 싸인도하고 병실에 들어가서 옷갈아 입고 기다리는데
지금 이 상황이 실감이 안남.
어떤 사람들은 너무 긴장되지 않냐고 물어보는데
처음이라 얼마나 아플지도 모르겠고 그냥 떨리지도 않음
그냥 아이를 빨리 보고 싶다는 마음만 가득참
간호사 언니가 진통 측정하는 뭐 그런거 허리에 해주고 모니터에 연결했는데
강하진 않지만 주기적인 진통 곡선이 보임
그거 보고 내가 지금 진통이 오고 있다는걸 알았음.
난 또 그냥 허리가 또 슬슬 아프길래 그냥 배가 너무 커서 그런건줄 알았는뎅….. ㅋㅋㅋ
간호사 언니께서 유도분만을 위해 촉진제를 넣어주셨는데
5시간 동안 안 먹힘. 아무 효과가 없음.
그래서 1시쯤 담당 의사선생님이 오셔서
가차없이….. 양수를 뚫고 가심….
그리고 진짜 진통이 시작 됐음.
점심쯤 엄마가 싸온 김밥이랑 도시락도 막 먹음 ㅋㅋ
한국은 관장하고 그런다던데 미국은 그런 것도 없었음.
우리엄마가 “이렇게 먹다가 나중에 힘줄 때 똥싼다” 했지만
난 배가 든든해야 힘도 잘 쓴다고ㅋㅋㅋ
우선 배고프면 민감해지는 뇨자이기에 먹고 싶은 만큼 다 먹음…
어느덧 점점 진통은 심해져 오는데 몇 시간 동안 4cm 이상 열리지를 않음.
남편은 옆에서 안절 부절 자꾸 무통 주사 맞으라고 ㅋㅋㅋ
내가 괜찮다고 그래도 아기 낳는건데 참을 수 있을때까지 참아보고 싶다고 하고 거절함.
그러다 진통이 30초 간격쯤? 으로 오기 시작하는데 내 표정 점점 어두워 지고
모니터에 선이 곡선을 그리기 전에 선이 조금씩 올라가려 할 때마다 두려워 짐.
옆에서 남편이 무통주사 맞으라고 한 23 번째쯤 말함.
더 이상은 나도 거부하고 싶지 않았음 ㅋㅋㅋ
우리엄마 나 무통주사 맞기전까지 엄마가 더 떨리다며 막 자꾸 부들부들 떨고 계셨는데
무통 주사 맞는 거 보고
야 이제 별거 아니겠다며 급 마음 편해지심 ㅋㅋㅋㅋ
요즘 애 낳기 참 좋아졌다고 ㅋㅋㅋㅋ
나도 무통주사 맞고 나서 살짝 편해지긴 했지만
남편과 엄마는 아예 대놓고 티비 보고 있음 ㅋㅋㅋ
뭐 나도 그리 긴장하고 있진 않았지만
뭔가 긴장감이 없어 보이는 두 사람을 보고 조금 섭섭하기도 함 ㅋㅋㅋㅋ
내가 똑바로 눕거나 오른쪽으로 눕기만 하면 애가 숨을 못 쉬어서
계속 왼쪽으로만 누워 있어야 했음. 그래서 산소호흡기도 낌.
그러다 어느 순간 8cm 가 열리고 하더니 간호사 언니가 이제 때가 왔다고 함.
그래서 조금씩 힘을 주는 연습을 함.
그런데 아이가 점점 밑으로 내려올수록 아기가 숨을 쉬기 힘들어함.
또 아이가 탯줄을 목에 감고 있어서 중간에 힘을 주면 아기가 스트레스 받곤 했음.
그래서 의사 선생님이 들어오시자 마자
집게로 아이 머리를 잡아서 꺼내심. (아이가 스트레스 받고 있고 숨을 잘 못쉬는 것 같아서)
그때 나 소리질렀음.
그리고 아기가 엄청 울어대는 소리가 들림.
남편 내가 신신당부 한 대로 바로 카메라 들고 계속 아기사진 찍음.
디애나 하은 셰퍼드
근데 그때 시간이 이미 18시간이 지난 8월 12일 새벽 1시였음.
그래서
하은이 생일: 8월 12일
아빠 생일 : 9월 12일
엄마 생일 : 10월 12일 이 됨.
12일 클럽을 결성함 ㅋㅋㅋㅋ
이제 둘째아이의 생일에 대해 슬슬 생각하기 시작함 ㅋㅋ
둘째 아기도 12일에 태어났으면 ㅋㅋ 하면서
한국은 어떤지 잘은 모르겠지만
여기서는 병원에 처음 들어와서 앉아있을 때부터 애기 다 낳을때까지
가만히 한 병실에 있으면 되니까 좋았음.
아기 다 낳고서는 다른 병실로 옮겼지만.
그리고 병실도 아주 넓고 깨끗하고 경치도 좋고
무엇보다 병원밥이 너무 맛있었음 ㅋㅋ
이건 다음날 아침인가 점심으로 먹은건데
우리 엄마 미국에서 나오는 식단보고 깜짝 놀래심.
물론 메뉴판에서 내가 고른 음식이긴 했지만
연어에 메쉬포테이토, 빵, 과일, 치즈케이크에 핫초코 ^^*
아이고 산모는 미역국을 먹어야 한다며 집에서 미역국을 만들어 싸오셨음 ㅋㅋ
그래서 나는 밥을 한 번에 두끼를 먹은 것 같음……………ㅋㅋㅋㅋㅋ
병원에서 나오는 밥도 먹고 미역국도 먹었음………………ㅋㅋㅋㅋ
근데 오히려 미국 간호사는 내가 병원에서 미역국 먹는 거보고
왜 그렇게 미역만 먹냐고 물어봄.
뭐든지 적당히 골고루 영양소에 맞게 먹는게 좋다고 말하며 가심.
그리고 좀 지나자 우리 남편이 꽃과 카드를 들고 수줍게 나타남 ㅋㅋ
미리 말하자면 우리 남편 미국 사람이지만 한국말 진짜 잘함.
모르는 사람이 우리 남편이랑 통화하면 진짜 한국사람인줄 알정도임.
제주도 사투리까지 구사함 ㅋㅋㅋㅋㅋㅋ
사실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거라 눈물 글썽이고 있는데
그런데.......
념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고 빵 터짐 ㅋㅋㅋㅋㅋㅋㅋ
나아줘서 맞춤법 틀린건 귀엽게 넘어간다고 해도
남을 쓰면서 편을 생각하고 있었나 봄 ㅋㅋㅋㅋ
분명 몰라서 틀린게 아닐텐데 ㅋㅋㅋ
눈물 나오려다가 쏙들어가고 한참 웃었음 ㅋㅋㅋ
4. 자라나는 하은이
자 이제 사진 마구마구 나가요~~ 성장과정이에요 ㅎㅎ
이건 태어난지 4일 쯤 됬을때에요 ㅎ
이건 두달쯤 됐을 땐데 목 드는 연습 하는거에요 ㅎㅎ
힘들면 포기하라고 ㅋㅋ귀여워
단풍이 예쁘던 어느날 학교 캠퍼스에서
엄마얼굴만 보면 좋다고
자꾸자꾸 웃어줌 ㅋㅋㅋ : )
이유식을..... ^^*
음식갖고 장난하는거 아니야 ㅋㅋㅋㅋㅋ
소풍 간 날 ㅋㅋ
수박을 옷에 다 흘려가지구 결국 티셔츠를 벗김 ㅋㅋ
그래서 아주 과감한 패션이 완성됨 ㅋㅋ
냉장고 배경으로 찍은 사진 ㅋㅋ
집 앞 공원에서 ㅋ
곰돌이 인형 사고 와서 곰인형 담겨 있던 박스에 직접 들어감 ㅋㅋ
멍 때리는 중 ㅋㅋ
돌 스튜디오 사진 ^^
사진 찍는 내내 너무 잘 웃어서
1시간도 안되서 촬영이 다 끝남 ㅋㅋ
사진 찍고나서는 사진사 분께서
혹시 스튜디오 샘플(?) 이런걸로 써도 되냐고 물어보시고
다른 사진사 분께서는 옆에서
오히려 우리가 돈을 드려야 할 것같다며
칭찬해주심 ㅋㅋㅋㅋㅋ
(물론 빈말이겠지만 ㅋㅋ)
으잉? ㅎㅎ
이제 벌써 18개월이 됬어요 ㅎㅎ
언제 이렇게 커버렸는지 ㅠㅠ
이건 목욕할때 찍은 사진이에요
이어지는 판에 사진 더 많이 있어요 ^^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추천도 꼭 눌러주시면 복받으실 거에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