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의 고민..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늙은군화2012.03.04
조회15,650

안녕하세요. 현재 28살에 갓 일병 단 군화입니다.

군대를 넘 늦게 갔는데도 불구하고 여자친구를 남겨두고 가게되었습니다.

현재 제대하면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고 제가 목숨을 바쳐도 안아까울 정말 사랑하는 여자입니다.

우선 상황을 설명하기 전에 여자친구 성격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전형적인 O형입니다.

자존심 무지 쌔고...  자기 주위 사람에게 피해 주는거 무지 시러하는 여자입니다.

그리고 정도 무지 많고 그리고 좀 성격이 까칠합니다.(특히 나에게;;; ㅎㅎ)

그리고 현재 27살에 혼자살고(저 입대전에는 저랑 같이 살았습니다. 아기 고양이 한마리와 함께)

 

상황은. . 일주일 전부터 전화해도 반갑게 전화를 안받고,,, 전화를 오래 끌다가 할말없으면 할말없으면 얼른 끊으라고 하고,  그리고 여친이 정신없이 바쁠때 전화한적이 2번 있었는데 그때 왜 오빠는 하필 바쁠때 전화해.라는 소리까지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말 듣고 저두 화나서 짜증을 냈습니다.  그러니까 여친이 하는말이 자기 못받아주고 짜증낼거면 끊으라고 하는겁니다. 지금 고민 있는데 짜증나게 하지말고.. 그래서 저는 고민이 뭔지 걱정되어서 바로 꼬리 내리고 무슨 고민이 있는지 물어봤지만 여자친구는 넌 어자피 알아도 못도와줘. 말해주기 싫어.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날 밤에 문자 하나 남겨놓게 되었습니다.(이런 통화한 날짜 2월 28일)

 

"안그래도 힘들텐데 같이 화내서 미안해. 너의 기분을 먼저 생각하지 못하고 화내버렸네. 하지만 내가 너에게 잇어서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사람이라는 사실이 나는 매우 슬프네. 나는 그래도 최소한 너의 고통을 덜어주고 싶엇을 뿐인데. 나한테 짜증내는 것만으로 기분이 풀린다면 언제든지 받아줄수있어.누가 뭐래도 난 너를 사랑하는 너의 남자야. 너에게 고민이나 문제가 생기면 그게 무슨일이라도 누구보다도 널 이해해주고 널 도와줄거야. 내 모든것을 바쳐서라도 꼭! 그것만 알았으면 좋겠어."

 

라고 문자 한통 남기고 이틀 뒤 다시 전화하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목소리는 틱틱 대고...  

말하는 도중에 "참 한심하지 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힘든데 아무것도 못도와주는게 말이지"라고 하니 여자친구는 "아 그런말 듣기 싫어"라고 합니다.

저는 도대체 무슨 고민이냐고 물어봤습니다.

하지만 말하기 싫다고 절대 안말해줍니다.

그래서 전 난 너의 남자친구야...라고 말했습니다.

여친:남자친구인데 뭐?

나:난 너의 고통을 같이 나누고 싶어. 내가 당연히 너에게 무슨 고민이 있는지 알아야하는거 아니야?

여친:니가 내 남자친구이니까 더 말할수 없는거야.

나:...

그래도 너에게 무슨 일이 있는건지 알고싶어. 너무 걱정돼.

여친:(고민하다가)나중에 말해줄께. 지금은 싫어.

나:알았어. 더이상 보채지 않을께. 니가 알려주고 싶을때 알려줘.

 

이런식으로 대화가 끝났습니다.

그리고나서 힘내라는 말밖에 못했습니다.(이런 통화한 날짜 3월 1일)

그 이후 또 2틀동안 통화는 안하고 그냥 문자로 힘내고 조심히 들어가라는 안부 문자 한통 남기고

어제(3월 3일) 밤에 전화하게 되었는데.. 아직까지 틱틱대면 전화를 받는 여친..

그냥 주말에 뭐했는지. 삼겹살 데이인데 고기는 먹었는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힘내고 꼭 잘 풀릴거라고 믿는다는 말만 하고 전화를 끊게 되었습니다.

이 대화 도중에도 여자친구의 밝은 목소리는 결국 못들었습니다.

남자친구로서 여자친구가 힘든데 아무런 도움이 못된다는것도 너무 슬프고 여자친구의 밝은 목소리를 못들은지 일주일 되니까 이것도 정신적으로 매우 힘드네요.

 

이제는 전화해서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계속 어두운 분위기로 위로를 해줘야하는지. (그런데 전화할때마다 틱틱 받는이유가 어자피 전화해봤자 똑같은 소리만 반복하는 제 말이 싫어서 그런거 같기도 합니다.오늘 뭐했어? 밥먹었어?제리(고양이)는 어때? 힘내..  이런 패턴)

아니면 밝은 분위기로 전화해서 농담해주면서 여친 기분을 풀어줘야하는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그냥 지금 고민으로 정신없으니 자주 전화하면 귀찮을까요? 그냥 전화를 가끔씩 하는게 좋을까요?

 

고민하는 문제가 뭔지 걱정됩니다.. 남자친구니까 더 말할수 없다는 문제라면. 돈문제일 가능성인거 같기도 하고... 헌데 원래 돈씀씀이가 없는돈 빚져가면 쓰는 애는 아니라서.  왜 돈문제가 생겼을까라는 의구심도 생깁니다..   여자친구 베스트 프렌드들에게(저하고도 무지 친합니다.) 물어봐도 여자친구가 고민 있는 사실조차 모르는거 보니 혼자 끙끙 않고 있는거 같습니다.

 

여자친구에게 늦은 나이에 고무신 만들어서 너무 미안하고 혼자 남겨놔서 미안하고 가장 힘들때 옆에서 지켜주지 못해서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그리고 항상 24시간 걱정되고 여자친구일에만 생각이 집중되서 괴롭습니다.

여러분..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ㅠ.ㅠ 조언좀 부탁드려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