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니깐 토요일 공부하다 배고파서 독서실앞에 있는 치킨집가서 닭한마리 먹구 집가고있었어요. 밤 11시쯤 됬었을거예요.
히히덕거리면서 걷고 있는데 저 멀리 차도 중앙분리대끝쯤에 뭔가있는거예요! 밤이라 잘안보였어요. 처음엔 안전봉인가 싶었는데 너무 덮수룩한거예용 ㅋ
저 빨간칠 한부분에요. 가서 보니깐 개인겁니다. 세퍼드였어요.
처음엔 앉아있길래 저녀석 저기서 뭐하나싶었는데 다리를 다친거예요. 나중에 우리쪽으로 왔을때 보니깐 피가 나진 않았는데 뼈가 많이 부러진것같았어요. ㅠㅠ. 친구랑 저는 어떡하노 어떡하노 하면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데 마침 신호등이 빨간불로 뙇. 뙇뙇
가서 데려오고 싶었는데 너무 커서 부담스러운거예요...사실 무서웠어요ㅋ. 다쳐서 민감한데 우릴 물지 않을까 싶어서...
그래서 이리 오라고 손짓하니깐 고놈이 알아들은 건지 차가 안와서 그런건지 우리쪽으로 오더군요. 하반신을 못써서 앉아서 앞발로만 기어오는데 너무 불쌍하고 무서웠어요...ㅠ
어릴때 큰개한테 물린적이있어서 ㅋㅋ
2미터 정도 거리유지 해서 지켜보고 있는데 저 사진에 보면 표지판있고 잔디있는 자전거도로 안전대 있잖아요. 저것이 다리다친개가 넘어오긴 너무 높았어요. 그래서 넘진 못하고 앞발만 걸친 상태로 낑낑대고 있더군요 ㅠㅠ
일단 119에 신고했습니다. 다행히 먼저 신고접수가 되있더군요.
근데 다시 초록불 되니깐 차가 쓩쓩지나가는데 많이 위험해보였어요. 개 바로 30cm 정도 뒤로 트럭하고 막 지나다니는데....ㅠㅠ 차가 못오게 해야겠단 생각에 친구랑 저랑 개 앞쪽에 서서 차한테 돌아가라고 막 계속 손짓하고 서있었어요.
아 근데 이녀석이 참 똑똑했어요. 계속 자전거도로 안전대 넘어가려고 시도하다가 안되니깐 돌아서 가는거임. 그래서 우리도 다시 차도에서 벗어났죵ㅋ 자전거 도로하고 인도사이에서 이녀석이 쉬고있었음요.
근데 친구가
친: 야 우리 얘 이름지어주자.
글쓴:뭐가 좋을까.
친: 차에 또 치이지 말라고 또치가 어떤데 ㅋㅋ
글쓴: 올ㅋ좋다
맞아요. 그래요. 친구 ㅄ맞아요.
그렇게 대원분들 기다리고있는데. 20대 중반쯤된 오토바이탄 형 2명이 우리쪽으로옴요.(한오토바이에 2명이탄거)
형들: 야 저거 너희개가?
글쓴:아니요. 방금발견했는데 차에치인거 같아요.
형들: 저거 하울링에 그개 아니가.ㅋ너희 하울링봤나?ㅋ 야 친구야 조심해라 니물린다 ㅋㅋ
친구: 괜츈;;;
형들: 119에 신고했나?
글쓴:네.
형들: 우리 바빳 먼저 가볼게 너희가 119대원올때까지 기다려줬다가 가랔
그렇게 형들은 떠남요 ㅋ 그외에도 시민들 많이 관심가지시다가 떠나심. 밤이라 그런지 사람은별로없었지만 다들 걱정하시다가 가심.
아 근데 대원분들이 10분이 지나도 안오길래 다시 전화해보니깐 지금 시청에 출동신청넣었다고 갈꺼라는 말만 계속하심... 그렇게 친구랑 계속 기다리고있었음ㅋ한 10분정도 계속기다림.
그때 어떤 남녀하나가 다가오심. 남자분은 한 스물넷다섯 정도 여자분은 스물 여서일곱정도? 되보이셨구요. 남매이셨던거 같아요. 여자분이 저희에게 "119에 신고하셨어요?" 라고 묻길래 "네" 라고 하니깐 갑자기 남자분한테 "야 가서 물하고 먹을거좀 가져와 빨리!"
남자분 잽싸게 뛰어가심. 그렇게 3명이서 어색하게 대원만 기다리고있었어요.
어색하고 심심했던지 친구가
친:야 니가 쟤좀 쓰다듬어 줘라 ㅋ
글: 무섭다 ㅋ 니가 쓰다듬어 줘라
친:니가 먼저 쓰다듬으면 나도 쓰다듬을게 ㅋㅋ
그래서 제가 먼저 쓰다듬었어요.....지도 무서우면 나도 무서운데ㅡㅡ; 손댈려하니깐 첨엔 경계하는거 같았는데 우리가 자기 지켜주는거 아는지 가만히 있더라구용.
위에가 친구 밑에가 글쓴....처음쓰다듬는 장면이라 좀 무서웠어욬ㅋㅋ
계속 친구랑 쓰담쓰담하고 배도 간질러주고있는데 교회쪽에서 남자분이 뛰어오심 ㅋ 앞에 교회 있었는데 그교회 다니시는듯.ㅇㅇ 물이랑 순대 고구마 들고오심. 근데 그분들도 막상 무서우셨는지..저희한테 먹여달라고 하심. 처음에 물주니깐 허겁지겁 혀로 낼름낼름 거리더군요. 얼마나 목말랐으면 ㅠㅠ 반통 순식간에 비움...여자분이 남자분한테 빨리 한통 더 떠오라고함 ㅋ 남자분 바로 뛰어가심. 남은 우리는 고구마하고 순대를 또치한테 줬는데 입맛이 없었던지 안먹음...ㅠ
친:또치야 주는데 왜 먹질 못하니
글:이놈 스팸이나 삽겹살 줬으면 먹었을꺼다 ㅋㅋ
친:그럴꺼같닼ㅋㅋㅋ 아 닭좀 남겨올껄
남자분 물다시 떠오셔서 물주니깐 물은 순식간에 비워요 ㅠㅠ 목말랐구나...
그렇게 뭐좀 먹이고 한 15분정도 더 4명이서 기다리고있는데 안경쓴남자분이 오시더니 (줄여서 안남)
안남:개 다쳤어요?
글:네. 하반신을 아예못쓰는거 같아요
그말 듣더니 안남 오셔서 또치 눈확인하시고 앞발주물러주고 뒷발 조심스럽게 만지시고 또치 전체적인 상황을 확인하더니 저한테 전화좀 빌려달라시길래 빌려줬음요..되게 착해보이셨어요
안남:여보세요 아빠 누나있어요? 누나친구들이랑 있죠? 혹시 누나방가서 누나좀 바꿔주시면
안되요? 누나 여기 지금 용지공원쪽인데 개가 쓰러져있거든? 지금빨리 따뜻한물에 꿀이나
설탕좀타서 일로 와줄래? 아 그리고 오는길에 동물병원들려서 야간진료하는지도 물어봐줘
하면 예약좀 해놔주고. 그래 고마워.
그리고는 저한테 폰을 다시주시고 계속 개를 확인했어요.
글쓴:혹시 수의사세요?
안남:아뇨. 전혀;
수의산줄 알았어요 ㅋ 그렇게 이젠 5명이서 구급대원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신고를 11시 15분에 했는데 11시 50분이 되어도 안옴 ㅡㅡ... 밤이라 그런지 좀 쌀쌀해서 다들 떨고있는데 또치도 추워보였음..그래서 나는 계속 쓰담쓰담해주고있는데 안남분이 자기 옷 벗으셔서 또치 덮어주심..ㅠㅠ 진짜 착하셨어요. 자기는 스웨터 하나만 입고 있고..추울껀데... 5명이서 하염없이 뻘줌하게 기다렸어요. 12시 다되어서 구급대원이 오심요;;
큰 소방차 한대랑 트럭 한대랑 멀리서 오길래 제가 도로에 가서 막 팔흔드니깐 저희 알아보시고 옆에 차주차하시고 우리한테 오심 한 4~5명정도.
대원분: 어? 세퍼드네 이놈 근데 왜이리 순하노. 야 가서 그물가져와
그리고는 대원님들이 그물에 또치 넣어서 데리고 가심 왤케 늦게 왔냐고 따지고 싶었는데 그분들도 바뻤을거니깐 ㅠㅠ 추운날에...
어제 죽어가는 개를 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고3된 19살 남학생이예요. 어제 저희가 뿌듯한일좀했는데 자랑할게요!
어제 그니깐 토요일 공부하다 배고파서 독서실앞에 있는 치킨집가서 닭한마리 먹구 집가고있었어요. 밤 11시쯤 됬었을거예요.
히히덕거리면서 걷고 있는데 저 멀리 차도 중앙분리대끝쯤에 뭔가있는거예요! 밤이라 잘안보였어요. 처음엔 안전봉인가 싶었는데 너무 덮수룩한거예용 ㅋ
저 빨간칠 한부분에요. 가서 보니깐 개인겁니다. 세퍼드였어요.
처음엔 앉아있길래 저녀석 저기서 뭐하나싶었는데 다리를 다친거예요. 나중에 우리쪽으로 왔을때 보니깐 피가 나진 않았는데 뼈가 많이 부러진것같았어요. ㅠㅠ. 친구랑 저는 어떡하노 어떡하노 하면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데 마침 신호등이 빨간불로 뙇. 뙇뙇
가서 데려오고 싶었는데 너무 커서 부담스러운거예요...사실 무서웠어요ㅋ. 다쳐서 민감한데 우릴 물지 않을까 싶어서...
그래서 이리 오라고 손짓하니깐 고놈이 알아들은 건지 차가 안와서 그런건지 우리쪽으로 오더군요. 하반신을 못써서 앉아서 앞발로만 기어오는데 너무 불쌍하고 무서웠어요...ㅠ
어릴때 큰개한테 물린적이있어서 ㅋㅋ
2미터 정도 거리유지 해서 지켜보고 있는데 저 사진에 보면 표지판있고 잔디있는 자전거도로 안전대 있잖아요. 저것이 다리다친개가 넘어오긴 너무 높았어요. 그래서 넘진 못하고 앞발만 걸친 상태로 낑낑대고 있더군요 ㅠㅠ
일단 119에 신고했습니다. 다행히 먼저 신고접수가 되있더군요.
근데 다시 초록불 되니깐 차가 쓩쓩지나가는데 많이 위험해보였어요. 개 바로 30cm 정도 뒤로 트럭하고 막 지나다니는데....ㅠㅠ 차가 못오게 해야겠단 생각에 친구랑 저랑 개 앞쪽에 서서 차한테 돌아가라고 막 계속 손짓하고 서있었어요.
아 근데 이녀석이 참 똑똑했어요. 계속 자전거도로 안전대 넘어가려고 시도하다가 안되니깐 돌아서 가는거임. 그래서 우리도 다시 차도에서 벗어났죵ㅋ 자전거 도로하고 인도사이에서 이녀석이 쉬고있었음요.
근데 친구가
친: 야 우리 얘 이름지어주자.
글쓴:뭐가 좋을까.
친: 차에 또 치이지 말라고 또치가 어떤데 ㅋㅋ
글쓴: 올ㅋ좋다
맞아요. 그래요. 친구 ㅄ맞아요.
그렇게 대원분들 기다리고있는데. 20대 중반쯤된 오토바이탄 형 2명이 우리쪽으로옴요.(한오토바이에 2명이탄거)
형들: 야 저거 너희개가?
글쓴:아니요. 방금발견했는데 차에치인거 같아요.
형들: 저거 하울링에 그개 아니가.ㅋ너희 하울링봤나?ㅋ 야 친구야 조심해라 니물린다 ㅋㅋ
친구: 괜츈;;;
형들: 119에 신고했나?
글쓴:네.
형들: 우리 바빳 먼저 가볼게 너희가 119대원올때까지 기다려줬다가 가랔
그렇게 형들은 떠남요 ㅋ 그외에도 시민들 많이 관심가지시다가 떠나심. 밤이라 그런지 사람은별로없었지만 다들 걱정하시다가 가심.
아 근데 대원분들이 10분이 지나도 안오길래 다시 전화해보니깐 지금 시청에 출동신청넣었다고 갈꺼라는 말만 계속하심... 그렇게 친구랑 계속 기다리고있었음ㅋ한 10분정도 계속기다림.
그때 어떤 남녀하나가 다가오심. 남자분은 한 스물넷다섯 정도 여자분은 스물 여서일곱정도? 되보이셨구요. 남매이셨던거 같아요. 여자분이 저희에게 "119에 신고하셨어요?" 라고 묻길래 "네" 라고 하니깐 갑자기 남자분한테 "야 가서 물하고 먹을거좀 가져와 빨리!"
남자분 잽싸게 뛰어가심. 그렇게 3명이서 어색하게 대원만 기다리고있었어요.
어색하고 심심했던지 친구가
친:야 니가 쟤좀 쓰다듬어 줘라 ㅋ
글: 무섭다 ㅋ 니가 쓰다듬어 줘라
친:니가 먼저 쓰다듬으면 나도 쓰다듬을게 ㅋㅋ
그래서 제가 먼저 쓰다듬었어요.....지도 무서우면 나도 무서운데ㅡㅡ; 손댈려하니깐 첨엔 경계하는거 같았는데 우리가 자기 지켜주는거 아는지 가만히 있더라구용.
위에가 친구 밑에가 글쓴....처음쓰다듬는 장면이라 좀 무서웠어욬ㅋㅋ
계속 친구랑 쓰담쓰담하고 배도 간질러주고있는데 교회쪽에서 남자분이 뛰어오심 ㅋ 앞에 교회 있었는데 그교회 다니시는듯.ㅇㅇ 물이랑 순대 고구마 들고오심. 근데 그분들도 막상 무서우셨는지..저희한테 먹여달라고 하심. 처음에 물주니깐 허겁지겁 혀로 낼름낼름 거리더군요. 얼마나 목말랐으면 ㅠㅠ 반통 순식간에 비움...여자분이 남자분한테 빨리 한통 더 떠오라고함 ㅋ 남자분 바로 뛰어가심. 남은 우리는 고구마하고 순대를 또치한테 줬는데 입맛이 없었던지 안먹음...ㅠ
친:또치야 주는데 왜 먹질 못하니
글:이놈 스팸이나 삽겹살 줬으면 먹었을꺼다 ㅋㅋ
친:그럴꺼같닼ㅋㅋㅋ 아 닭좀 남겨올껄
남자분 물다시 떠오셔서 물주니깐 물은 순식간에 비워요 ㅠㅠ 목말랐구나...
그렇게 뭐좀 먹이고 한 15분정도 더 4명이서 기다리고있는데 안경쓴남자분이 오시더니 (줄여서 안남)
안남:개 다쳤어요?
글:네. 하반신을 아예못쓰는거 같아요
그말 듣더니 안남 오셔서 또치 눈확인하시고 앞발주물러주고 뒷발 조심스럽게 만지시고 또치 전체적인 상황을 확인하더니 저한테 전화좀 빌려달라시길래 빌려줬음요..되게 착해보이셨어요
안남:여보세요 아빠 누나있어요? 누나친구들이랑 있죠? 혹시 누나방가서 누나좀 바꿔주시면
안되요? 누나 여기 지금 용지공원쪽인데 개가 쓰러져있거든? 지금빨리 따뜻한물에 꿀이나
설탕좀타서 일로 와줄래? 아 그리고 오는길에 동물병원들려서 야간진료하는지도 물어봐줘
하면 예약좀 해놔주고. 그래 고마워.
그리고는 저한테 폰을 다시주시고 계속 개를 확인했어요.
글쓴:혹시 수의사세요?
안남:아뇨. 전혀;
수의산줄 알았어요 ㅋ 그렇게 이젠 5명이서 구급대원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신고를 11시 15분에 했는데 11시 50분이 되어도 안옴 ㅡㅡ... 밤이라 그런지 좀 쌀쌀해서 다들 떨고있는데 또치도 추워보였음..그래서 나는 계속 쓰담쓰담해주고있는데 안남분이 자기 옷 벗으셔서 또치 덮어주심..ㅠㅠ 진짜 착하셨어요. 자기는 스웨터 하나만 입고 있고..추울껀데... 5명이서 하염없이 뻘줌하게 기다렸어요. 12시 다되어서 구급대원이 오심요;;
큰 소방차 한대랑 트럭 한대랑 멀리서 오길래 제가 도로에 가서 막 팔흔드니깐 저희 알아보시고 옆에 차주차하시고 우리한테 오심 한 4~5명정도.
대원분: 어? 세퍼드네 이놈 근데 왜이리 순하노. 야 가서 그물가져와
그리고는 대원님들이 그물에 또치 넣어서 데리고 가심 왤케 늦게 왔냐고 따지고 싶었는데 그분들도 바뻤을거니깐 ㅠㅠ 추운날에...
대원분:자 이제 저희가 이개 데리고 갈테니깐 들어가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이러고 가셨어요.
안남분한테 누나일로 오실껀데 전화해서 오지말라고하시라고 전화주니깐 괜찮다면서 집가심..누나도 오신다한거보면 착하셨던듯.
친구놈이 "오늘 우린 닭한마리 죽였어도 개한마리 구했으니깐 퉁친거다.ㅋ"
마지막까지 ㅄ ㅋㅋㅋㅋㅋ그렇게 우리 전부 귀가.
요즘 개학대 동물학대 사건 많은데 저는 어제 동물아끼시고 사랑하는분 많다는걸 느꼈습니다!
착하신분들도 되게 많아요~!
이거 마무리 어떻게하놐ㅋㅋㅋ
전국에 있는 수험생 화이팅!
119대원분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