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에 다시 연락온 남자친구, 흔들립니다.

고민고민2012.03.04
조회214,972

 

정말 너무 답답해서 끄적끄적 쓴 글인데,

톡까지 되어서 많은 분들이 남겨주신 댓글 감사합니다 :)

 

마음 흔들릴때마다, 댓글들 보면서 마음 다잡을게요.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20대 후반을 달리고있는 흔하지만 그리착하지 못한 여자입니다.

 

 

요즘 고민이 있어서 밤낮 근심과 걱정가운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어요 ㅜㅜ

 

 

2년가까이 만난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저희집은 매우 개방적이라 남자친구를 아들처럼 여겼고,

집안 행사나 남자친구의 축하할 일이라면 저희 가족(친척)들이 항상 함께였죠.

 

반면에 남자친구 쪽은 그러지 못했어요.

서로에게 관심이 없는 터라 소개는 커녕, 제 존재조차 숨기던 남자친구였죠.

 

저는 늘 그게 불만이었고, 점차 시간이 지나니까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많이속상했죠.

 

 

남자친구, 저의 주변 사람들한테 참 잘했어요

헤어진 지금도 저희 가족들은 참 착했었다고 말할정도로 잘했어요 그래서 제가 더 힘들었어요.

 

 

어떻게 헤어졌는진 정확히 모르겠어요.

일방적으로 화내고 이유 물어봐도 모르겠다고 하구, 난 어떡하냐니까 마음대로 하라구.

 

기다리던지 말던지 마음대로 하라고 해놓고 연락하는것조차 싫어했어요.

 

나랑 결혼할거야? 라고 물어보면

결혼할 시기가 됐을때 니가 옆에 있음 해야지.. 라고 대답했던 남자친구와는 다르게

 

항상 그사람과의 미래를 꿈꿔왔었어요.

 

 

그런데, 그렇게 이별을 맞이했어요.

 

남자친구 대학원 생활할때 놀러가지 못했던거, 이제 졸업했으니까 놀러가자고 징징댔던거.

(대학원시절 바람쐬러 가자고 하면 "힘들게 굳이 갈 필요 뭐 있냐" 고 했던 남자친구)

 

나도 오빠네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싶다구 얘기했던거.

 

이 두가지가 헤어짐의 원인이었나봐요. 그냥 이것또한 제 추측이에요.

 

 

 

며칠전만해도 우리집에 놀러왔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남이 되었어요.

 

자존심도 쎄고 고집도 쎄서, 2년동안 사귀면서 헤어지자고 2번 말했던 남자친구.

그럴때마다 제가 울며불며 매달렸어요 앞으로 잘하겠다구....

저보고 마지막 기회라며 한번 더 기회주고, 다시 시작하게 되었구요.

 

 

이번엔 다른거 같았어요. 제가매달리면 안될거같았구

언젠간 헤어질 사람이었구나 라고 생각해서 저도 독하게 마음정리했어요.

 

물론 너무 힘들어서 며칠 밥도 못먹고 울기만했죠.

가족 친척 다 친하게 지냈기에 저에게 돌아오는 상처는 그 이상이더라구요.

 

 

그렇게 맘정리한지 한달만에, 다시 시작하자는 연락이 왔습니다.

 

사실 지쳤었다며, 소개팅도 몇번 해봤는데 너만한 여자 만날 자신이없다구.

너의 흔적이 너무 많다며 연락이 왔습니다.

 

집앞으로도 한번 찾아왔는데 그건 타이밍이 맞지않아 만나지 못했구요.

 

 

 

한달 연수원 들어갔어요 지금.

한달 후에도 자기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면 다시 찾아오겠다구 하더라구요.

 

 

처음엔 독하게 마음먹었어요.

진짜 너무 아파가며 마음정리했기에, 만약 또 겪는다는 상상만해도 끔찍하기에.

그만하는게 좋을거같다구.

 

근데 또 연락오니까 흔들리구.

 

제 못난성격 많이 받아주고 잘해주려 했던것들이 자꾸 생각나더라구요.

 

미칠거같아요 지금.

 

나중을 생각하면 다시 시작하면 안될거같은데. 정말 흔들리는 제 마음을 주체할수없네요.

 

이젠 오히려 제가 연락하고 싶어질따름이에요.

힘든일 생기거나 몸이 아프거나 하면 그사람이 먼저 떠올라요.

 

마음적으로 힘들어서 헤어지자고 했던거지 너가 싫었던 건 아니라고 말하던사람.

 

제이기적인 마음같아선 '그럴거였으면 나한테 양해를 구하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어야지'

라는 생각이들지만 그러지못했던 사람.

 

다른여자 만나보려고 소개팅도 몇번 해보고, 그러고 나서 안되니까 나한테 연락한다는 생각에

기분이 나쁘지만 그것마저 제 자신은 자꾸 이해하려 하네요.

 

 

어쩌면 좋을까요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