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와의 전쟁 - 박쥐의 반란!!!

미토콘드리아2012.03.04
조회102

 

 

 

 

어제 오랜만에 오빠와 함께 영화를 보고 왔다!

그 영화는 바로바로 요즘 화제의 주인공인 '범죄와의 전쟁!'

 

 

익히 들어 재미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확실히 무슨 내용인지 모르고 영화관에 들어섰다.

 

 

 

 

그냥 양복입은 남자들만 많이 나왔던 것 같은 예고편을 떠올리면서.. 

 

 

 

 

 

영화가 시작되었다.

정말 옛날 영화같았다.

이점이 참 신기했다.

오늘날 영화를 찍어도 정말 몇십년 전에 찍은 것 처럼 만들 수 있구나..

 

 

 

 

 

 

 

 

 

 

 

<최익현을 잡자!>

 

처음에는 호텔에서 어떤 남자가 김판호(조진중)에게 마구 맞는 장면이 나오고

이어서 최익현(최민식)이 감옥에 갇혀 있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한 검사가 나타나 익현에게 모진 대우를 하며 진술서를 쓰라고 한다.

앞서 호텔 안에서의 폭행 사건 배후자로 최익현이 지목되었기 때문.

 

 

 

 

 

 

 

바로 이분이 그 검사시다.

'조폭보다 더 무서우신' 이분.

사실상 가장 강한 존재?!

 

 

 

 

 

스토리는 사실 이분이 이끈다.

많이 등장하진 않지만, 전반적인 줄거리의 틀은

 

 

바로 이 검사가 이끄는 것과 마찬가지!!

 

 

 

 

 

스토리는 이 검사분이 최익현을 감옥에 보내기 위해

주변사람들로부터 증언을 듣고 증거 수집을 하면서

옛이야기가 흘러나오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정말 강한 느낌의 연기력을 펼쳐보였다는 것.

투실투실 하심에도 불구하고, 전혀 믿믿해 보이거나

둥글둥글해 보이지 않고 매우 날카로워 보였다는 것이 미스터리하다.

 

 

 

 

 

<인생역전>

 

 

여하튼, 최익현이 공무원으로 일하던 시절로 이야기는 거슬러 올라가고...

익현은 아주 남루한 집에서 살며 간간히 벌어먹고 사는...

윗사람들의 역겨운 지시를 받아도 고개를 수그리고

따라야만 하는 '말단 공무원 직'으로 근무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마약 더미를 발견하게 되고,

삶에 찌들어 살던 그는

동료 직원과 함께, 일본에 마약수출을 하고자 하는...

그런 계획을 세우게 된다.

 

 

 

 

 

 

이를 계기로 그는

부산에서 최형배(하정우)를 만나게 되는데..

 

 

 

 

 

바로 여기서 '익현의 인생역전'이 시작되는 것이였다.

 

 

 

 

 

자신의 조카뻘인 형배를 만나고, 아무 힘도 없던 익현은

조카 등을 업고는 대부 행새를 하게 된다.

 

 

 

 

 

 

 

 

 

이랫던 최익현이........

 

 

 

 

 

 

 

 

 

이렇게 머리를 쓸어올리는 '대부님'이 되신것이다!!

 

 

 

 

 

 

 

사실 이 순간부터 권력의 맛을 안 익현의 얼굴빛엔 몇년후의 배신을 할 것이라는

'야비한 그림자'가 숨어 있었던 것 같다.

 

 

 

 

 

 

형배(하정우)는 힘은 세지만, 마음은 너무나도 물러터진 사람이었던 것 같다.

큰아버지쯤 된다는 이유로, 초면이었던 익현을 진짜 말그대로 '대부'로 모시고

무슨일이 닥칠 때마다 대부님을 우선하는... 그런 ...

 

 

 

사실상 영화를 보고 있으면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인물이다..

사실상 매우 불쌍한....

 

 

 

 

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카리스마가 정말 남달랐던 형배!!

하정우가 역할을 정말 잘 소화한 것 같다.

 

 

 

 

 

 

 

이렇게 , 그들은 뭉쳤다.

익현과 형배는 이제 한 배를 탄 사람이었고,

익현은 머리로 형배는 힘으로 그렇게 부산을 주름잡았다.

 

 

 

 

 

하지만,, 익현의 가슴속에선,,, 언제든지 형배를 배신하고

떠날 채비가 되어있었던듯.

형배를 '이용해서' 돈을 벌고, 권력을 얻고, 똑같이 아우들을 부려먹고, 대접을 받고..

그러면서도, 마음 속으로 진정 형배를 아끼는 의리따위는 없었다.

 

 

 

 

이러한 모습을 옆에서 보면서 가장 못마땅하게 생각한 사람은 바로...

 

 

 

 

 

 

 

바로 이사람!! 형배의 오른팔이었던,박창우(김성균).

나름 2인자였던 창우는 어느날 갑자기 굴어들어온 익현을 못마땅하게 여긴다.

힘도 없는 인물임에도, 단지 형배의 대부뻘 된다는 이유로,

깍듯이 모셔야 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

 

 

 

 

 

그래서 그의 눈에는 익현이 눈엣가시 였을 것이다.   

 

 

 

 

게다가 익현은 그의 사위까지 건달의 세계로 입문시키는데,

그 사위라는 사람마저 창우 위에서 군림하려 들고..

이러니 창우가 마음이 편할래야 편할 수가 없다.

 

 

 

 

 

 

어느날 창우가 익현의 사위를 막 대했다는 이유로, (요 아래가 바로 사위(마동석))

 

 

 

 

익현은 창우를 나무라고,

이에 대드는 창우를 형배가 와서

마이크로 두들겨 패는데.... ㅠㅠㅠ

사실 불쌍했다...

 

 

 

 마이크로 창우를 흠신.. 두들긴 뒤의 형배..... 무섭...ㅠㅠㅠㅠ

 

 

 

 

 

 

 

 

 

 

 

< 형배 + 익현의 전성기 >

 

 

 

이야기는 흘러흘러,

 

 

 

부산의 또다른 건달파의 두목. 판호(조진웅)가 운영권을 쥐고 있는

한 나이트 클럽의 이야기로 흐른다.

 

 

 

 

 

지인의 요청으로 판호로 부터 운영권을 뺏어와야했던

익현은 또다시 형배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형배는 명목이 없다는 이유로

(건달세계에서는 명목이 있어야 친다는 것이 룰이기 때문에..)

거부하지만,,

 

 

 

 

 

역시 익현의 말빨은 이길 수가 없지..

다시 '대부님'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하고,

판호가 운영하는 클럽을 친다.

 

 

 

 

 

 

 

캬~~ 요장면이 참 멋있었다는... ㅋㅋㅋ판호파를 치러가는 장면.

저맛에 건달을 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목 + 오른팔 + 왼팔 들은

위에서 손짓만 해도 카리스마가 물씬 물씬 풍겨온다는거~ ㅋㅋ

 

 

 

 

 

 

 

 

 

요장면이 압권!!!

이장면에서 익현(최민식)이 얼마나

비굴하고 야비한지 딱 보이는 것 같다.

저 표정하며 몸짓.

싸우지도 못하면서 허세만 많은...

 

 

 

 

기습을 당한 판호.

 

 

 

 

 

형배한테 기습공격을 당한 판호는

이렇게 형배한테 두들겨 맞고...

운영권을 빼앗긴다.

 

  

 

 

 

 

 

 

 

<현대판 박쥐 ; 박쥐의 반격>

 

 

 

이야기가 막판으로 달릴 수록,

 

익현은 그야말로, ' 현대판 박쥐' 의 모습이었다.  

 이솝 우화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그런 느낌?!

 

 

 

 

 

이솝우화에서 박쥐는

사자와 독수리 사이에서

왔다갔다 빌붙다가

 

나중에는 둘 모두로 부터 외면을 받고

동굴에 숨어살게 된다.

 

 

 

 

 

 

 

 

하지만 범죄와의 전쟁에서 박쥐 - 최익현의 최후는 좀 다르다.

 

 

 

 

 

 

 

 

'범죄와의 전쟁' 속에서  박쥐 역인 익현은,,

사자인 형배를 배신하고

독수리인 판호에게 붙는다....

 

 

 익현때문에 칼에 찔린 형배...ㅠㅠ

 

 

 

 

  

 

 

 

그러던 어느날.!!!!

노태우 정권은 "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다.

모든 건달들을 잡아드리라는 선포!

영장없이도 , 발포를 해서라도 건달들을 잡아드리라는 무서운 선포.

 

 

 

 

 

그래서 형배와 판호는 모두 도망을 다니는 처지가 된다. 

 

 

 

 

 

 

 

 

판호를 조정한, 호텔폭행사건의 배후자였던,

익현은 검사에게 끌려가서 조사를 받으며

 

 

 

자신은 판호를 모른다고 한다.

 

 독수리한테 붙었는데, 독수리도 배신했다..

여기까진 이솝우화와 비슷한 이야기.

 

 

 

 

 

 

 

하지만, 나중에 판호가 잡혔을 때, 

판호와 익현이 아는 사이임이 밝혀지자,

익현은 불리한 상황에 처하게 되고....

 

 

 

 

 

검사에게 한가지 제안을 하게 되는데....

 

 

 

 

 

"결례가 되지 않는다면, 검사님과 저 두 사람 모두에게 이로운 제안을 하나 해도 되겠습니까? "

 

 

 

 

 

그 제안이 명목적으로 드러난것 아니지만, 이야기 전개상

형배를 잡을 수 있게 도와주겠다는 것이였다.

그리고 자기를 풀어달라는...실망

 

 

 

 

 

 

 

 

 

 

 

 

 

형배를 유인해서 경찰에게 넘기는 장면이 너무 씁쓸했는데

 

...흑흑

 

원망이 서린 욕을 .. 

  계속 중얼 거리며..

눈물이 글썽글썽하며..

바닥에 업드려 절규하는 형배(하정우)에게 수갑이 채워지는

 

 

 

그 장면은....

 

 

 

 

정말 익현(최민식)을 나쁜 사람으로 만들었다는...

형배가 너무 불쌍했다..ㅠ건달임에도... 연민이 느껴졌던 그런장면이었다.

의리가 배반에게 지는 장면....

 

 

 

 

건달 세계의 의리를 이용해, 배신의 배신을 거듭한 최익현.

 

 

 

 

 

그의 최후는 이솝우화의 박쥐처럼 동굴에 숨어살게 된 것이였을까?

 

 

 

 

 

전. 혀. !

 

 

오히려 그 반대이다.

 

 

검사라는 가장 쎈 세력의 힘을 이용해,

사자와 독수리를 모두 감옥에 넣고,

 

 

제일 잘 먹고 잘 살았다.라는 결말.  

 

 

 

 

 

난 이 결말이 참 씁쓸 했는데..

참.. 나쁘게 산 사람이 제일 잘 살게 되었다는게 영 께림찍 한 것 이었다.

뭔가 찝찝한 기분이랄까?

 

 

하지만,

 

익현(최민식)도

"어쩔 수 없이" 그럴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

그 결말의 찝찝함을 대신해주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아이들 잘 키우기 위해,

아이들 호로자식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

떵떵거리고 살기위해,

더이상 구차하게 살지 않기 위해,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렇게 "살아있기" 위해.

 

 

 

 

 

 

익현이 택할 수 있었던 그나마 유일한 길이지 않았을까.

 

 

또, 이렇게  이상한 결말이 이 영화를 특별하게 만드는,

꼭 한번은 봐야 하는 그런 영화로 만드는, 

중요한 요소라 생각한다

.  

어쩌면 현실을 너무나

잘 반영했기 때문에,

현실은 원래 이상한 곳이기 때문에,

이런 이상한 결말이 탄생했을 것이란 생각이다.

 

 

 

 

모든 일을, 인맥을 통해 해결해 내는 최익현의 모습을 보면서,

인맥이 중요시되는 요즘이 80년대와 다르지 않음을 느끼게 해주는

그런 영화.

 

 

 

 

 

 

 

 

 

 

처음에 영화가 끝났을 무렵엔,

 

하정우 카리스마와, 하정우가 불쌍하다는 생각,

최민식이 매우매우 얄미웠다는 생각, 이 주로 많이 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최민식 연기가 약간 어설 픈 것이 아니였나하는..

 

하정우가 워낙 잘 했기 때문일까?

 

 

 

그런데 시간이 지나보니,

최민식의 어설퍼 보이는 연기는,

왠지 그 캐릭터를 살리기 위함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잔머리 하나로 세상을 평정한

그런 건달도 아니고 일반인도 아닌

 "반달"이라는 인간상을 표현하기 위해서,

일부러 어정쩡한 연기를 펼쳐보이지 않았을까?

 

 

 

 

그리고 더 시간이 지날 수록 기억에 남는 사람은 바로

이사람!! 창우 역을 맡은 김성균씨.

 

 

정말 실제 건달같았다는 느낌.

기억의 맨 끝에 남아 있는 인물인 것 같다.

오른팔의 비애를 잘 표현한 사람이라는 생각.

 

 

 

 

 

 

마지막으로 포스터를 보며 드는 한가지 의문은....

 

 

 

  

 

 

 

사위(마동석)가 왜 여기 끼어 있을까 하는 점...

 

사실 최후에 웃는 자에..... 최익현의 사위는 낄 틈이 없어 보이는 데?!

암툰...

 

 

 

 

 

남자가 보면 더 재미있었을 것이고,

여자가 보기엔 약간 민망한 장면도, 너무 잔인한 장면도 많았지만,

 

 

 

 

 

 

박쥐가 비극을 맞지 않고, 잘먹고 잘 살게 되었다는

이상한 결말 속에서 현실을 더 적나라하게 알게 되었다는 점에 있어서,

 

 

 

난 이 영화가 참 마음에 든다.

 

 

 

 

전반부보다 후반부로 갈 수록 흥미 진진해 지는 영화.

런닝타임 130분을 훅훅 지나가게 하는

조,주연 배우들의 열연 만으로도

보는 내내 즐거웠던 영화.

 

 

 

 

두번 세번 더 보고 싶은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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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으로 명대사 투척!

 

 

 

"건달은 싸워야 할때 싸워야 건달입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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