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각하는 여친이 저희 어머니 만나는 자리서 너무 편하게 입고 왔네요.

답답2012.03.05
조회21,131

제목 그대로 입니다.

올해 26살 남자 입니다.

뭐 알아주는 대기업 이런곳은 아니더라도,

먹고 살만큼은 되는 직장 다니고 있습니다.

여친 만난지는 24살 12월달에 만나서 이제 1년반 되어 갑니다.

동갑 이고요.

제가 어머니랑은 그렇게 친한 편이 아니어서,

여친 있다는 얘기도 안했는데,

어떻게 아셨는지 여친 한번보자고 하셔서

어제 낮에 점심 먹을겸 여친이랑 저랑 저희 어머니랑

셋이서 만나 식당엘 갔습니다.

식당이라고는 해도, 어머니 께서 꽤 고급스런 한정식 집에 데려가 주셔서

거기서 1인분에 3만5천원 하는 비싼 밥 먹었습니다.

그만큼 어머니는 여친을 생각 하셨는데,

여친은 화장도 평소에 하던대로, 옷도 평소에 입던 대로

코트에 검은색 스키니 바지에 단화 신고 왔네요.

보통 여자들 중요한 날엔 몇시간 전에 미용실 가서 머리하고, 화장하고

그러지 않나요?

너무 신경 안쓴 티가 나는대도,

셋이서 얘기 즐겁게 하고 식사 끝나고

우리끼리 영화 보고 간다고 말씀 드리고 어머니 혼자 집으로 돌아 가셨습니다.

그리고 카페에 가서 여친한테 좀 서운하다 말을 했습니다.

남친 어머니 처음 뵙는데 너무 신경 안쓴거 아니냐 했더니

여친은 집안에 결혼 인사 드리러 온것도 아니고, 상견례 하는것도 아닌데

편하게 입고 오는게 어떻냐고 합니다.

그래도 어른 뵙는 자리선 예의가 아니다.

좋게 타일러도 말을 못알아 먹습니다.

내가 무슨 찢어 진 청바지 입은것도 아니고, 하이힐 신고 온것도 아닌데 왜 그러냐.

같은 말만 반복하고, 저는 저대로 여성스럽게 치마도 좀 입고, 화장도 좀 신경쓰지 그랬냐

하다가 결국 언성이 높아지고 싸움이 났습니다.

여친은 먼저 가버리고, 저도 집에와서 어머니께 여친 어땠냐고 여쭤보니

애는 착하고 야무져 보이네, 오래 만나라 이러고 별 말씀 없으십니다.

평소에 쟈기야, 여보야 이러고 부르고, 가끔 우리 결혼하면 어쩌고 저쩌고 해놓고

결혼 할 여친이 저희 어머니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이러는거 예의 아닌거 맞죠?

제가 너무 오버 하는겁니까?

하루가 지나고, 퇴근하고, 자기전 까지 여친 한테선 연락이 없네요.

저도 화가 안풀려서 연락 안하고 있습니다.

둘 중에 누가 잘못 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