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학비 탓에…몸파는 英 의대생 증가 ‘충격’

행복201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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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의대생들이 학비를 벌기 위해 성매매에 눈을 돌리고 있으며, 이는 성매매 여성의 삶을 매혹적으로 묘사한 TV 프로그램의 영향이 작용한 것이라는 내용의 의학 보고서가 나왔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영국의 의대생과 수련의들을 위한 의학 잡지 ‘영국 학생 의학 저널(Student BMJ)’에 실린 이 보고서는 영국 ITV방송의 인기 드라마 ‘콜걸의 비밀 일기(Secret Diary of a Call Girl)’를 언급하고 있다.
빌리 파이퍼(29) 주연의 이 드라마는 낮에는 법률사무소 비서로 일하다 밤이 되면 ‘벨’이라는 이름의 고급 매춘부로 변신하는 한나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이다.

비싼 학비 탓에…몸파는 英 의대생 증가 ‘충격’ 영국 ITV방송의 인기 드라마 ‘콜걸의 비밀 일기(Secret Diary of a Call Girl)’.
보고서가 지적하는 문제점은 이 드라마가 성매매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다루지 않고, 매춘부인 여자 주인공을 매력적이고 세련미 넘치는 여성으로 묘사한다는 것.
보고서는 이 드라마가 방영된 이후, 영국의 의대생 수백 명이 성매매로 돈을 벌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수련의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1명이 “생계비와 학비 때문에 몸을 판 의대생을 안다”라고 답했다고. 이는 10년 전 조사 결과에 비하면 2.5배이다.
영국 잉글랜드 버밍엄대학교의 의대생 조디 딕슨(24)은 이 보고서에서 학비 증가와 성매매를 하는 의대생들의 증가는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고 말한다.
딕슨양은 “학비와 생계비 증가로 부채가 늘면서, 의대생들이 쉽게 돈을 벌기 위해 성매매에 관심을 보일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성매매 여성을 매혹적으로 그린 드라마 ‘콜걸의 비밀 일기’처럼, 이런 주제를 쉽게 다룬 방송 때문에 의대생들이 이런 관점을 더 갖게 됐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영국 의학 협회는 “영국의 대학들이 1년 학비를 최대 9000파운드(한화 약 1600만 원) 청구하기 시작하면서, 일부 의대생들의 부채가 현재 3만~5만 파운드(한화 약 5300만 원~8900만 원)인 것에서 7만 파운드(한화 약 1억2400만 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라고 추정했다.
이는 비단 의대생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2010년 발표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런던의 한 대학교 재학생 중 25%가 “섹스 산업에 종사하는 학생을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또한 약 10%는 “성매매, 또는 에스코트(업체를 통해 남성을 소개받은 뒤 성 접대까지 하는 일) 일을 하는 학생을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런 일을 하는 대학생의 90% 이상은 생계비와 학비 등 돈을 벌기 위해서라고.

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일은 폴 댄싱 또는 랩 댄싱이며, 그 다음으로 인기 있는 일은 스트리퍼, 그리고 성매매가 그 뒤를 잇는다. (*랩댄싱 : 스트립쇼를 하는 클럽에서 댄서가 관객의 무릎에 앉아 추는 선정적인 춤.)
한편, ‘콜걸의 비밀 일기’는 벨 드 주어(Belle de Jour)라는 가명의 실제 매춘부가 인터넷 블로그에 올려놓은 글과 2권으로 출간한 소설집이 원작이며, ITV방송에서 드라마로 제작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