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이런 글 처음 써봅니다. 쓸까도 망설였지만, 솔직히 너무 화나는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이따금 판 구경하긴 했지만, 다들 음슴체로 쓰시더라구요.
저는 음슴체가 적응이 안되서 그냥 글 올리겠습니다.
3월 9일 저희 시댁인 강원도 산골마을에서 일박이일 촬영이 있었습니다. '엽기적인 그녀'에 소나무 밑 타임캡슐을 묻는 타임캡슐 공원에서 일박이일 멤버분들이 타임캡슐을 묻는 촬영이 있었습니다.
저희 시부모님께서는 인터넷도 안되는 그 인적드문 강원도 산골에서 농사를 지으십니다. 타임캡슐 공원이 너무 높은 곳에 있어서 관광객들이나 관리인 분들이 쉴 곳이 하나 없었습니다. 시부모님께서는 그 찾아오기 힘든 곳까지 가끔 오시는 관광객분들이 차한잔이나 컵라면이라도 먹을 수 있는 작은 매점과 같은 쉼터를 열기 위해 준비하고 계십니다.
엽기적인 그녀의 소나무도 원래 저희 시부모님 땅에서 키우셨던 것이고, 영화 촬영후 공원으로 조성되었습니다. 차태현씨가 며칠씩 엽기적인 그녀 촬영할 때에도 촬영을 위해 구덩이도 파주시고, 보조 역할도 하시면서 많은 도움을 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박이일에 차태현씨 온다는 말에 저희 시부모님께서는 반가운 마음에 인사라도 하고 싶으셨다고 합니다.
며칠 전 강원도 산에 내린 함박눈도 아버님께서 트렉터 끌고 올라가 눈치우시면서 촬영팀 이동할 길 만들어 주시고, 촬영 스테프분들이 혹시나 쉴 곳이 필요하지 않을까해서 전날 아직 오픈하지도 않은 쉼터 치우시고, 테이블, 의자도 올려놓으셨습니다. 아버님은 아침부터 나무 가지고 올라가서 매점 난로에 불떼어 놓으시고, 어머님은 촬영 스테프들 추운데 주시겠다며 큰 주전자에 약초차와 칡차도 끓이시고, 혹시나 기회가 되면 차태현씨께 드린다고 직접담근 오미자와 매실도 선물로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서울에 사는 저희 내외도 싸인이나 받을 스케치북과 매직을 사들고, 휴가까지 내서 강원도로 내려갔습니다.
그 산중에 쉴곳이나 따뜻한 곳은 저희 쉼터 하나 뿐인지라, 한두분도 아닌 많은 촬영 관계자 및 스테프 분들, 운전하시는 기사님들 저희 쉼터에 오셔서 커피 받아가시고 약초차 드시면서 몸도 녹이시고 쉬시고, 싸온 도시락도 드시고, 촬영 물품 충전하는 것도 다 저희 쉼터에서 하셨습니다. 아버님은은 촬영하시는데 고생하신다고 그냥 돈하나 안받으시고 드렸습니다.
촬영이 시작되고, 그 주변에 구경하려는 사람은 저희 시부모님, 저희 내외, 읍장님과 주민 한분 여섯명이 있었는데, 주변에 접근도 못하게 하시더라구요, 촬영중이나 이해는 했습니다. 배경이 전체를 잡아야 한다고 화장실도 못가게 하셨습니다. 읍장님과 주민분은 이미 화가 나셔서 내려 가셨고, 그래도 저희는 촬영이 끝나면 차나 건내고 인사나 하고 싸인이라도 받고 싶은 마음에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시부모님은 촬영이 끝나고 나와서 버스에서 쉬고있는 연예인 분들께 싸인 하나만 받을 수 있겠냐고 했지만, 스테프 분들 정말 단호하시더라구요. 그러면 받아다 줄 수 있냐는 말에도 안됩니다라는 사무적인 응답뿐이었습니다. 싸인은 커녕, 버스에 딱 들어가서 커튼치고 계시는 연예인분들 얼굴 구경도 못했습니다. 밖에서 추운 날씨에 나이드신 두분이 계속 부탁하고 물어보시는게 보기 싫고 너무나 치사한 마음이 들어서 저희가 모시고 들어왔습니다.
촬영 중에 피곤하고 힘드시겠지만, 규정상 가까이 가거나, 촬영에 방해될까봐 사람들 통제한다고 하지만, 인심을 베푼 시골분들께서 하시는 인사한번 받아주시고 싸인하나 해주시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싶습니다.
티비에 나오는 일박이일이 새로운 씨즌으로 차태현씨까지 엽기적은 그녀 소나무에 찾아온다는 말에, 너무나도 기뻐하시던 두분이셨습니다. 오면은 쉼터에서 간단한 음식이라도 해서 대접하신다는 걸, 저희가 밥차도 있다는 얘기 들었고 한두분이 아니라 힘들거라고 말리기도 했습니다. 그런 두분이 그렇게 고생하시고 마음쓰셨지만, 싸인 하나 인사 하나 건네시지 못하고 너무나 속상해 하시는 모습에 너무나 마음이 안좋았습니다.
티비에서만 시골인심에 감동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찍으려는 것보다, 적어도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신경쓰시는 모습이 정말 인간적인 모습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대했던 1박2일 시즌2, 그러나 정말 실망스러웠던 일박이일 촬영팀.
안녕하세요,
저 이런 글 처음 써봅니다. 쓸까도 망설였지만, 솔직히 너무 화나는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이따금 판 구경하긴 했지만, 다들 음슴체로 쓰시더라구요.
저는 음슴체가 적응이 안되서 그냥 글 올리겠습니다.
3월 9일 저희 시댁인 강원도 산골마을에서 일박이일 촬영이 있었습니다.
'엽기적인 그녀'에 소나무 밑 타임캡슐을 묻는 타임캡슐 공원에서 일박이일 멤버분들이 타임캡슐을 묻는 촬영이 있었습니다.
저희 시부모님께서는 인터넷도 안되는 그 인적드문 강원도 산골에서 농사를 지으십니다.
타임캡슐 공원이 너무 높은 곳에 있어서 관광객들이나 관리인 분들이 쉴 곳이 하나 없었습니다.
시부모님께서는 그 찾아오기 힘든 곳까지 가끔 오시는 관광객분들이 차한잔이나 컵라면이라도 먹을 수 있는 작은 매점과 같은 쉼터를 열기 위해 준비하고 계십니다.
엽기적인 그녀의 소나무도 원래 저희 시부모님 땅에서 키우셨던 것이고, 영화 촬영후 공원으로 조성되었습니다.
차태현씨가 며칠씩 엽기적인 그녀 촬영할 때에도 촬영을 위해 구덩이도 파주시고, 보조 역할도 하시면서 많은 도움을 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박이일에 차태현씨 온다는 말에 저희 시부모님께서는 반가운 마음에 인사라도 하고 싶으셨다고 합니다.
며칠 전 강원도 산에 내린 함박눈도 아버님께서 트렉터 끌고 올라가 눈치우시면서 촬영팀 이동할 길 만들어 주시고,
촬영 스테프분들이 혹시나 쉴 곳이 필요하지 않을까해서 전날 아직 오픈하지도 않은 쉼터 치우시고, 테이블, 의자도 올려놓으셨습니다.
아버님은 아침부터 나무 가지고 올라가서 매점 난로에 불떼어 놓으시고,
어머님은 촬영 스테프들 추운데 주시겠다며 큰 주전자에 약초차와 칡차도 끓이시고,
혹시나 기회가 되면 차태현씨께 드린다고 직접담근 오미자와 매실도 선물로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서울에 사는 저희 내외도 싸인이나 받을 스케치북과 매직을 사들고, 휴가까지 내서 강원도로 내려갔습니다.
그 산중에 쉴곳이나 따뜻한 곳은 저희 쉼터 하나 뿐인지라,
한두분도 아닌 많은 촬영 관계자 및 스테프 분들, 운전하시는 기사님들 저희 쉼터에 오셔서 커피 받아가시고 약초차 드시면서 몸도 녹이시고 쉬시고,
싸온 도시락도 드시고, 촬영 물품 충전하는 것도 다 저희 쉼터에서 하셨습니다.
아버님은은 촬영하시는데 고생하신다고 그냥 돈하나 안받으시고 드렸습니다.
촬영이 시작되고, 그 주변에 구경하려는 사람은 저희 시부모님, 저희 내외, 읍장님과 주민 한분 여섯명이 있었는데, 주변에 접근도 못하게 하시더라구요, 촬영중이나 이해는 했습니다.
배경이 전체를 잡아야 한다고 화장실도 못가게 하셨습니다.
읍장님과 주민분은 이미 화가 나셔서 내려 가셨고,
그래도 저희는 촬영이 끝나면 차나 건내고 인사나 하고 싸인이라도 받고 싶은 마음에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시부모님은 촬영이 끝나고 나와서 버스에서 쉬고있는 연예인 분들께 싸인 하나만 받을 수 있겠냐고 했지만,
스테프 분들 정말 단호하시더라구요. 그러면 받아다 줄 수 있냐는 말에도 안됩니다라는 사무적인 응답뿐이었습니다.
싸인은 커녕, 버스에 딱 들어가서 커튼치고 계시는 연예인분들 얼굴 구경도 못했습니다.
밖에서 추운 날씨에 나이드신 두분이 계속 부탁하고 물어보시는게 보기 싫고 너무나 치사한 마음이 들어서 저희가 모시고 들어왔습니다.
촬영 중에 피곤하고 힘드시겠지만, 규정상 가까이 가거나, 촬영에 방해될까봐 사람들 통제한다고 하지만,
인심을 베푼 시골분들께서 하시는 인사한번 받아주시고 싸인하나 해주시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싶습니다.
티비에 나오는 일박이일이 새로운 씨즌으로 차태현씨까지 엽기적은 그녀 소나무에 찾아온다는 말에,
너무나도 기뻐하시던 두분이셨습니다.
오면은 쉼터에서 간단한 음식이라도 해서 대접하신다는 걸, 저희가 밥차도 있다는 얘기 들었고 한두분이 아니라 힘들거라고 말리기도 했습니다.
그런 두분이 그렇게 고생하시고 마음쓰셨지만, 싸인 하나 인사 하나 건네시지 못하고 너무나 속상해 하시는 모습에 너무나 마음이 안좋았습니다.
티비에서만 시골인심에 감동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찍으려는 것보다,
적어도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신경쓰시는 모습이 정말 인간적인 모습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