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중 '총'든 흑형강도만났음!ㅠㅠㅜ

미친201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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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처음써봐요부끄판은 '음슴체'로쓰는거라면서?



나는 캐나다에서 유학 3년차된 흔한학생임
6월이면 졸업하고 한국에 잠깐 들어가는데
아빠가 살 안빼오면 다시 캐나다로 안돌려보내겠다는거임 ㅠㅠ
캐나다와보면 알겠지만 여긴 뚱녀들도 비키니 입는 그런 관대한 나라임
원래 한국에서도 뚱녀였지만 여기와서 살 빼겠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음

여튼 본론으로 들어가서

살뺄라고 노력은 해야겠고 뭘 해야될지는 모르겠고
그래서 네이트판 다이어트 후기들만 훑던 나날들이 지나고 (나만 그런거 아니잖슴?ㅋㅋㅋㅋㅋ)
뭐라도 해야겠다 일단 밖에 나가기로 했음

그때가 한 8:30분이였음
딱 아파트 현관을 나서는데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고모부를 마주쳤음 
운동간다고 하니까 밤길 조심히 다니라고 걱정해주셨음

그리고 동네한바뀌를 돌기 시작했음
뛰기는 귀찮고 빨리걷기를 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지치고 심심한거임
그래서 같은 학교 동생한테 전화를 했듬
열심히 수다떨면서 걷고 있는데
그날따라 해가 빨리지고 뭔가 한바퀴 돌면 우리 아파트가 다시 나와야되는데 안나오는거임
진짜 뭐에 홀린거같앴음..ㅠㅠ 친숙한 우리동넨데 우리동네가 아닌거같앴음!!ㅠㅠㅜㅜ
시계를 보니까 10시가 넘은거임.. 그 사이 엄마한테 전화한통도 왔음.. 어디냐고 길잃은거아니냐고
내가 워낙 우리 집에서 길치로 유명함.. 그래서 엄마가 막 걱정했듬
그래서 그냥 왔던길을 되돌아가는게 더 빠르겠다 하고 뒤돌아서 왔던길을 돌아가고있었음
엄마 전화 끊고 다시 학교동생이랑 전화통화를 하고있었음

약간 어두운 주택가를 지나서 큰 길로 딱 나가려고 하는데
큰길쪽에서 누가 어슬렁어슬렁 거리는게 보였음 
근데 별로 신경 안쓰고 나도 큰길로 나가려고 하는데
그 어슬렁거리던 실루엣이 갑자기 후다닥 오더니 딱 나를 가로막는거임
진짜 완전 패. 닉.
진짜 한 2초 멍때리고 있으면서 나도모르게 그 흑형을 위 아래로 훑어보는데
진짜 깜깜해서 아무것도 안보이고
흑인이라는거랑 검정색후드랑 바지로 쫙 올블랙으로 뺴입었다는거랑
파랑색에 흰땡땡인지 별무늰지 패턴이 있는 마스크를 썼다는거
대강 이렇게(발스케치)

 






그 흑형이 자기 배쪽에 총을 들고 있었음
정줄 놓고 정말 그냥 멍때리면서 총만보고 있는데
"Give me your phone" 이러는거임
그래서 그냥 줬음
내꺼 스마트폰도 아님
핸드폰 하나 어디다 잃어버리고 임시로 쓰던 가로로 플립하는 똥조선폰이였음
내 목숨하고 비교하면 정말 발가락 때만큼도 안되는거 그냥 줬음
그러더니
"Leave your wallet! Leave your wallet!" 이러는거임
진짜 지갑이 없었음. 잠깐 산책? 운동? 하러 나온건데 뭔 지갑임 
그래서 나도 주고싶은데 없다고!! 이런 표정으로 걔를 봤는데
내가 영어를 못알아들었다고 생각했나봄
갑자기 총을 흔들어재끼면서
"MONEY! MONEY!" 이러는거임 ㅠㅠㅜ 진짜 총흔들릴때가 제일 무서웠음
진짜 계속 멍때리거나 없다그러면 
총을 맞진 않아도 싸대기는 맞을꺼같앴음
그래서
"I don't have! I don't have money!! You can check it!!" 이러면서 팔을 벌렸음
최대한 당당해보이게..
그랬더니 내 주머니를 좀 뒤지더니 돈없는거 확인하고는
내 핸드폰을 들고 어디론가 뛰어갔음...


그리고 나도 후덜거리는 다리를 이끌고 집으로 뛰어들어왔는데
집에 아무도 없는거임!!!! 나 진짜 개 소름돋았음
집에 없을리가 없음 밤에 운전하는거 싫어하는 엄마가 11시다되서 나갈리가 없음
그래서 진짜 아무도 없는 집에서 엄마가 어딜 갔을까.. 그 흑형이랑 연관된건가 곰곰히 생각하다가..
딱 생각난게, 그 흑형이 전화를 뺐을때 전화를 안끊은거임..
학교동생이 다 듣고 있다가 집에 있는 내 동생이랑 엄마한테 연락을 한거임

바로 엄마 핸드폰에 전화했는데
엄마가 거의 울고불고 다죽어가고있었음
엄마 진정시키고 나는 괜찮고 집에 안전하게 들어왔으니까 집으로 오시라고 했음
내가 흑형한테 폰뜯기고 집으로 돌아오는 그 사이에
고모는 경찰에 신고하고
고모부는 엄마데리고 차운전해서 나 찾으러다니고
동생은 쓰레빠신고 온동네 뛰어다니고 있었다고 함..
진짜 다들 걱정시켜드려서 너무 죄송합니다.

여튼 그 이후로 혼자 늦은 시간에 나가는건 자제하고있음
진짜 총, 강도 이런게 먼나라 얘기가 아닌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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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지나서 웃으면서 할 수 있는 얘기 1.

고모부가 진짜 너 진짜 엄한일 당하거나 어디 납치되서 팔려갔을까봐 걱정됬다고여기 의외로 멕시코 이런데로 팔려가서 실종된애들 많다고 그러셨음그 얘기 들으면서 엄마 막 미칠라고 그랬음 ㅠㅠ (엄마미안..ㅠㅠ)
근데 그 옆에 있던 우리 고모가 방긋 웃으면서 " 미친이가 그렇게 이쁘지 않은게 얼마나 다행이야. 그죠 언니?"이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중에 엄마가 얘기해줬는데ㅋㅋㅋㅋ 엄마 슬프고 심난한 와중에도 살짝 고모한테 빡쳤댔음




다 지나서 웃으면서 할 수 있는 얘기 2.

내가 그떄 입고 있던게 캐나다 구스 였음한국에서도 유명한진 잘 모르겠는데 몇몇 연예인이 입고 있는거 봤음
강지영이랑 한가인 사진올림

 

 


내껀 아니고 내 동생이 돈 모아서 산건데 잠깐 빌려입은거임 추워서여튼 내 동생은 600불정도 주고 샀고, 한국에서는 100만원 정도라고 들었음
캐나다에서는 그 옷이 한국에 노페처럼 붐이 불어서 그걸 안입는 애가 없음그래서 한국에서 일진들이 노페 뺐는거처럼 구스 뺐어서 파는 애들이 엄청 많음

근데 난 구스는 안뺐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흑형이 좀 띨빵한거같음..걔가 가져간 그 핸드폰 100개는 있어야 구스 하나 살텐데..






음..다들밤길조심하세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