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와 육아 갈등..정신과라도 가볼까요??

임금님귀는 당나귀귀귀 2012.03.10
조회19,615

안녕하세요~글이 길어요..

여유가 있으시면 읽으시고

저를 혼내시든지 해결방법을 알려주세요~ 

 

아래 글은 맘스홀릭에 2010년 6월17일에 쓴 글이예요..

본 글은 더 아래 쪽에 있답니다..

 

이럴땐 어떻게 거절해야 되는지 모르겠어요..
저희 시아버지 때문에요..

손자사랑이 너무 유별나세요 (태몽도 꿔 주셨을만큼요..)
전 이제 너무 부담스럽다 못해 통화 만으로도 스트레스에 뒷목이 뻐근히 당길때도 있어요..

 

자신의 육아방식이 100% 옳다고 생각하시고 계세요..
아들 머리가 조금 삐뚫어요..
그게 제가 임신했을때 한쪽으로만 보고 자서 그렇다 하시고
(심장이 너무 뛰고 아파서 오른쪽 으로만보고 잤네요)
둘째때는 양쪽 번갈아가며 자라하시고
아기들은 탯줄은 한뼘정도 남겨놓고 잘라야지 거기서 영양분을 보충한다 하시고
그외에 육아책을 몇권씩 읽은 저로써는 상상할수도 없는 이야기를 많이 하세요

저희 친정엔 저의 육아 방식에 수긍하시고 따라주시는데
시어머니도 아닌 시아버지가 왜이렇게 하시는지..
(시어머님은 아기를 별로 안좋아 하세요 그래서 임신했을때 부터 애기는 안봐주신다 몇번을 못박에 이야기 하셨어요)
이것외엔 너무너무 좋으신분이라
좋게 좋게 말씀드리고 아버님도 수긍하시고 안해주셨음 하시는데
막무가네이세요..

 

저희 아들은 이제 돌쟁이가 되네요..
근데 너무 아무거나 먹이셨어요..
(그래서 저희 신랑과저의 대처방안은
매일 조곤조곤 이건 안된다 저건 안된다 말씀 드리고
아들이 먹을걸 있는데로 싸갑니다..)

 

6개월때는 떠먹는 아이스크림을 덥썩 먹이시고

애도 먹고먹고 싶은데 너만 먹냐며 타박하시고

 

아토피 생길까봐 과일도 하나씩 먹이면서 조심스러운데
제삿날 딸기 먹이려 하시고 오렌지 먹이시고..
결국 오렌지 때문에 그담날 다리에 벌겋게 두드러기 나고

 

몇일전에는 커피에 찍어먹는 딱딱한 다석쿠기 있죠
그걸 제가 다른일 하는동안 먹이셨나봐요
(제가 워낙 못먹이게 하니까..)
켁켁 거리며 그게 아들 목에 걸려서 등짝을 얼마나 후려쳤나 모릅니다..
아들이며 저랑 너무 놀랬었어요
아니 뻥튀기며 떠먹는 요거트 치즈 잔뜩 싸갔는데도
아버님은 자신이 먹이고픈게 있으시면 꼭 먹이시고야 마세요
그럴때 마다 말씀드려도 막무가네..
이럴땐 어떻해야 하나요..
(저도 차라리 시댁을 안갔음 좋겠어요..
하지만 어떻게 그럴수 있겠어요..
이주에 한번씩은 가는데 갈때마다 이러니 정말 미치겠네요)
 

그리고 6.25도 아닌데
너무 많이 먹이려고 하세요
모유 먹고 나와서 아들이 트림하면
이유식 가져 오라 하시고
이유식 가져다 아버님이 손수 먹이시고 나서 한시간도 안되
간식 찾아서 주라 하십니다..그때마다 안된다 저지 하긴 하지만
정말 이럴때 아들안고 확 집에 가고 싶은 심정이예요
(저희 아들이 먹보라 잘 받아 먹긴 하는데 소화시킬 시간은 줘야 되지 않나요..
평소랑 먹는 양이 틀려지니 배탈이 날까 엄마맘엔 걱정이예요

그래도 아버님은 오줌한번 싸면 금방 소화 된다고 먹을걸 들고 다니세요)

 

시댁 사람들앞에서 애를 너무 안먹여서 탈이라고 말씀하시고
(저희 아들 12개월 11키로 입니다)
그게 아기 키우는 엄마한테 할소린지 엄청 마음 상했네요

 

영상통화 자주 하시고
그전에는 일주일에 한번씩 갔었는데
너무 우리 생활이 없고 제가 스트레스를 느껴서
신랑이랑 상의 후 이주에 한번씩 가요

그러니 불쑥 불쑥 전화 와서 아들 데려가겠답니다..
데려가서 놀다가 울면 데려다 주신데요..
진짜..
꼭 신랑 일하러 가고 혼자 있을때 전화 하세요..
시댁이랑 거리는 차로 10분 정도 되고요..

저번에 산소가느라 시댁 식구들 모두 차 두대로 나눠서 간적이 있는데
그때도 아들을 덥썩 안으시더니
다른차 조수석에 앉아서 가셨어요..
10분도 안되서 전화 와서 아들 운다고 다시 왔는데도
저렇게 데려가실 심산이면
계속 뭐 먹이시면서 놀아주실 모양이예요..
아들이 간식주면 잘 안울고 잘놀아요..
근데 뭘 먹이실건지 몰라서 제가 불안한거예요..
뭐 먹이실지 몰라 불안하다까지 말씀 드려도
내가 뭘 먹이냐고  오히려 물어보세요

 

그리고 아토피 때문에 이런 저런건 아직 안된다 말씀 드리면
미리 먹여서 저항력을 키워야 된다고 하시고
(이건 진짜 몇십번 말해도 똑같은 대답이시네요)

 

금방전에 전화 하셔서 아들데리러 온다시길래
조금 시간 지나면 엄마한테 잘떨어지니까 그때 데려 가시라고
그전에 자주 떼어 놓으면 불안해서 잘 안떨어질려고 한다니까
미리 미리 떼놓는 연습을 해야 잘떨어진다며
끊으셨네요..
 
이제 신랑도 두손 두발 들었어요..
처음엔 좋게 말하다가 다석쿠키때 엄청 화냈네요..
애 잡을뻔 했다고
신랑이 말해도 제가 말해도
안들으세요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어요..
정말 획기적인 방법을 생각해내 주세요 제발

이제부터 본글입니다..

저 위 상황과 다르지 않은 상황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말 정신이 황폐해질정도 입니다..

아들을 놓고 시아버지와 저와 팽팽하게 줄다리기를 하는것 같이

숨이 확 막히고 눈앞이 어질 합니다..

 

제가 바라는것은 아들을 데리고 가실때

카시트에 앉혀서 가시는것 입니다..

 

아버님 차는 천연가죽으로 되어있습니다

어른이 청바지를 입고 차를 타서 브레이크를 밟으면 시트에서 엉덩이가 미끄러집니다..

저희 아들 아직 만3돌이 안되었습니다

그녀석을 앞자석에 그냥 앉히십니다

제가 저희 차에 있는 카시트를 떼어다가 실어드리면

아무 소용없다고 답답해 한다고 안해도 된다고 하십니다..

그럴때 마다 조곤조곤 설명 해드렸습니다..

나중에는 속이터져서 눈물이 나덥니다..

 

맞습니다..시댁이랑 가깝습니다..

차로10분 거리..

하지만 사고는 언제 날지 모르는것 아닙니까..

 

아버님 하시는 일이 운수업입니다..

아버님 운전 잘하시는거 압니다..

하지만 길거리에 아버님만 운전 하시는거 아니지 않습니까??

 

손수 사랑하시는 만큼 안전에도 신경을 써주셨으면 좋겠는데..

제가 말씀 드리는건 모든게 과장된거고 유별난거라 생각 하십니다..

 

이렇게 지겨운 싸움을  3년째 하고 있습니다..

벽보고 이야기하고

벽보고 소리치는 기분입니다..

화도 내보고 정색도 하고 사이가 서먹하기 했었습니다..

지금은..시아버지가 나를 무시한다고 생각이 들어서

정말 보기도 싫고

시댁에 가기도 싫고

시아버지에 관련된 일이면 먼저 벌컥 화부터 납니다..

신랑한테 부탁해도 신랑은 어머니에게만 전할뿐

그것으로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버님이 스마트폰으로 바꾸셨습니다..

도련님이 무전기 어플을 깔아드렸습니다..

정말 시간 안가리시고 무전을 치십니다..

왠지 그런것에도 예민해져서

사생활 간섭 받는것 같이 노이로제가 걸릴것 같습니다..

안받으면 받을때까지 저희 아들 이름 부르십니다..

늦게 받으면 왜 늦게 받았느냐..휴..

아버님이 아들을 데리고 가신 낮시간이 지나

제가 아버님께 무전을 쳐봤더니

대답도 없으십니다..

 

아버님이 제친구들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너희 친구들은 그런데 너는 왜그렇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정말 눈 마주치고 저런말이 어떻게 나올까 싶었습니다..

제친구들은 다들 날씬한데 저는 등치가 있습니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힘도 없고 힘이 없으니 정신적으로 날카로워져서

아버님을 뵈었을때

다이어트 중이다..라고 알렸습니다..

그러니 하신다는 말씀이

너는 아이스크림만 안먹으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아이스 크림요??

아버님이 저 아이스크림 먹는건 딱 한번 봤습니다

윗글에 있는 내용 입니다

6개월때는 떠먹는 아이스크림을 덥썩 먹이시고

이것도 아버님이 아들 주려는걸 못막아서 제가 먹었습니다

그걸 보시고는 이렇게 말씀 하시는것입니다

 

아기를 기르시고 있으신 선배맘이나 후배맘님..

제가 예민한것 같으면 따끔하게 야단쳐주시고

아님 정말 획기적인 방법이 있다면 꼭꼭꼭 알려주세요..

(신랑은 여러해 잡았지만 효과가 없습니다..아마 자기 아버지와의

감정적인 교류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부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