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게 샤넬가방 사라고 했습니다ㅎ아 좀 추가

글쓴이201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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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추가로 남편이 일본인이라서 가방 사는 게 가능했습니다,그리고 좋아서 먹는 술도 아닌데,왜 혼내냐고들 하시는데..남편이 영업직도 아니고,술 먹을 의무 없습니다.자기가 다음날 고생할 거 생각 안 하고,지가 좋아서 마시는 겁니다 ㅡㅡ회식도 의무도 아니고요..회식서 밤새 사이다를 마시던,양주를 마시던,시비거는 사람 없답니다.눈치 엄청 보는 일본인이,술마시지 않아도 괜찮다고 하는 거 보면,분명 자기가 좋아서 마시는 겁니다 ㅡㅡ아이패드로 작성중인지라 글이 이상합니다.남편이 하루가 다르게 체력이 저하되고 있습니다 ㅜㅜㅅ ㅅ 할때 하다가 일분안에 그게 죽거나,일분안에 사정하거나 ㅡㅡ 참 알 수 없는 체질이 되어가고 있습니다.같이 운동하는데,남편이 마구마구 살이찌고요 ㅠㅠ거다가 술도 약간만 해도 다음날 마구마구 토합니다.건강검진상 문제가 없답니다...그냥 늙는 거래요 ㅜㅜ저번에 밤새 마시고 오더니,집에 와서 5번이나 토하는 겁니다.자기가 너무 아픈지, 술 먹인 상사가 밉다고 나 죽는다 이럽니다.나 그럼 같이 마신 상사랑 동료한테 너 앞으로 술 자리에서 술 먹이지 말라고,카톡 날릴까?남편이 그리 해달라 부탁하더군요.우리 모두 같은 레지던스에 살아서 친하거든요.제가 카톡으로...아무개가 별로 안 마신것 같아도,집에 와서 5번이나 토했어요.앞으로 못 마시게 좀 혼내주세요 ㅎ카톡 날림그런데 몇 주 지나고 또 술을 마시는데,겨우 10시에 와서 토하는 겁니다.제가 너무 속상해서,당신 체력이 예전 같지 않으니,이제 정말 사이다를 먹던지 해야지..당신이 새벽 몇시에 오던 태클을 안 걸겠다.대신 술은 정말 최소한으로 마셔라.당신 또 술 먹고 토하는 날에는,나 샤넬백 사줘야한다.남편도 너무 괴로운지,혼쾌히 동의,제가 증거로 폰으로 남편이 약속하는 거 동영상 촬영까지 했습니다.다시는 안 마신다고.그후 반년간 정말 사이다만 마시고 놀고 오네요.제가 남편 보낼때마다..샤넬을 잊지마! 하고 조금만 마시라고 했죠.그러다가 어제밤에 술을 먹고 1시 귀가..역시 오늘 아침에 골골거리더라고요.제가 꿀물 먹이고 어깨 주물러주는데,괜찮냐,,남편왈토했어 ㅜㅠ 제가..당신 나한테 한 약속 뭐지?남편이...에이 진짜 사라고?어 사러가자.얼릉 샤워해.면세점 가자 (남편이 담주 일본 출장)남편이..차라리 나 다음달 독일 출장갈 때,,그때 내가 프랑스 가서 사올께..전 강수를 뒀죠.가방사서 길 바닥에 버려도 좋아.약속대로 오늘 사러가자.우리 부부는 돈을 각자관리합니다..고로 남편 돈으로 사라는 거죠.남편이 새파랗게 질리고...나 못 사!이러니..제가남아일언중천금!당신, 내가 항상 그랬지?여자는 자기가 존경하지 못 하는 남자랑 못 있는다고.당신 그렇게 한 입으로 두소리 하면 나 당신이랑 못 산다...고 하고저 짐싸기 시작 ㅎ제가 처녀적 자취방이 여동생 학교근처라서 여동생이 주중에 가끔 쓰기에 아직 있거든요.(여동생이 학교가 서울대인데, 친정이 노원구라서)그전날 남편이 잘못한 게 있어서 크게 싸운 탓인지,이인간이 겁이 났나봐요.샤워좀 하고 가자 ...하고 순순히 나가더군요.가는내내 남편 침묵,.제가 your'e being rude.(너 싸가지 없다?보다는 조금 부드러운 말이 생각 안나서 ㅎ)하니 ...지금 내가 기분이 좋게 생겼냐고.그래서 전...당신 많이 마시지말라고 내가 그리말해주고..어제는 나한테 울면서 사랑한다더니 (어제 부부싸움이 남편 사과로 끝남)지금 그 태도는 참 그렇다?결국, 가는 길에 남편이 조금은 싹싹하게 굼.그런데 막상 매장에는 가방 고르는데 참 ㅎ 남편이 뚱하더이더라.암튼 이래저래 결국 4710달러짜리 결재 남편이 뚱..ㅎ면세점 여기저기 구경하는데, 남편 얼굴이 누구러지더군요.글서 물었죠?무슨 생각 중이야?어..술이 원수야 원수반성 많이 했구나?어..그럼 됐다, 환불하자.남편이 참 ㅎㅎ표정관리 안 되더이더라ㅎㅎ맘편왈 아냐아냐...괜찮아..나 벌 받아야돼..글다가 남편이 ㅎㅎ그래 그럼 이거 취소하고 유럽서 더 좋은거 사올께 결국 환불처리하고 ㅎ우리 처지에 무슨 샤넬입니까 ㅎ제가 ..당신 반성했음 됐어.샤넬 사오지마..하니..남편이 민망한지..미안하다고 ㅎㅎ 지갑사줬습니다 ㅎ덕분에 오늘 전 팔자에 없던 루이비똥 지갑 득템했습니다 ㅎㅎ남편 옆에서 아이패드로 뭐하느라 그리 웃냐고 하네요 ㅎㅎ남편이 톡 몰라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