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한 마음.. 모르겠어요..ㅠ

ㅠ ㅠ 2008.08.09
조회1,021

안녕하세요  ~

매일 틈틈히 아침저녁으로 톡톡을 보면서

온 방방곳곳 뉴스를 보고있는 24살 처자랍니다~ ^ ^ (신변 보호를 위해 살짝 나이 사기쳐써요)

 

음음 잡소리는 그만하구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께요.

 

제가 처음 회사에 출근했을 때 전 오래사귄 남친이 있었고

회사다니면서 힘들고 그 날 따라 사원한명이 짜증나게해서

남친이 퇴근시간에 맞춰 전화해줬는데 제가 뚱뚱거렸습니다.

그랬더니 이남자 막 개소리하고 욕하고.. 진짜 세상살다가

이세상에 있는 욕이란 욕은 다 들어본거 같네요-_-;;

그래서 한달을 고민하고 고민하다가 헤어져버렸습니다

 

뚱뚱거린건 내 잘못이긴 한데 그렇다고 그렇게 심한욕 한 남친이랑 사귀어야 하나요? ㅠ

암튼 그리하여 오래사귄 남친과 헤어져버리고..

 

 

또 그 당시에 입사하자마자 나에게 급방긋을 날린 훈남(?)이 있었으니!!

평소엔 무관심한얼굴 냉정하고 차가운 얼굴을 하고있으면서

나랑 눈마주치고 나에게 말걸땐 방긋방긋 웃으면서 말하는 미소천사 >ㅂ<

그 사람 나이는 나보다 5살 많은 29!! (또 나이 사기-_- 암튼 연상) ㅋ

회사에선 팀장-_-?  

 

작업하다가 실수한게 있어서 팀장님께 문자를 보냈드래죠

흠, 친구랑 같이 호프한잔 하면서..;;

"죄송해요ㅠ 다시는 이런일 없게할께요. 오늘 저땜에 속상하셨죠? 앞으로 주의하겠습니다 좋은주말 보내세요! ^ ^ "

근데 한참뒤 전화가 왔드래요!! 술한잔 하자고 ..

 

그러면서 술자리 늘어나고 자꾸 만나게 되고, 영화도 보러가고 밥도 먹고.

등등등 정말 자주 만났습니다. 전 그런게 데이트인지도 몰랐구 팀장님이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만난건지 몰랐어요.

 

그러면서 간간히 스킨쉽도 있었고 고백도 했었고..

사귀자고 했었는데 너무 무뚝뚝한 성격때문에 힘들어서 얼마안되서 헤어졌다가

정리한다고 하고 퇴사결심했는데 (다른 직장도 구한 상태였고 당장 출근할 상황)

팀장이 붙잡아서.. 흔들려서 계속 회사 다니고..

그러다가 또 힘들어져서 맘정리 하려고 했는데 다시 사귀게 되고.. (이건 팀장이)

그러다가 팀장이 이직한다고 하길래 하지말라고 팀장님때메 나도 퇴사안했는데

무책임하게 나 두고 이직하냐고 하지말라고 해서 팀장도 이직안했드라죠-_-;;

면접까지 다 보고왔으면서...

 

팀장님 성격이 좀 이상한데 문자를 진짜 무뚝뚝하고 짧고 한참뒤에 보내거든요. 전화도 잘 안받고 -_-; 근데 자기 아쉬울땐 좀 답문도 잘 보내고 그런다고 해야되나...?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죠...;; ) "퇴근은 하셨나요? 배고프죠~ 밥챙겨드셔야죠~" "아니 잔업" "아.. 네.. 힘내서 일하세요~ 밥챙겨먹구요~" "ㅇㅇ" 이런문자분위기-_-;; 아, 쩔어.

 

가끔 내가 바보같고 왜 열락하고 있나 싶을정도지만 그래도 이분 너무 좋드래죠. -_-?

뭐가 좋은거지..? 아- 이유없이 그냥 좋네요    ㅠ 

 

근데 케 무뚝뚝하고 애정표현 안하고 _

사내에서 다른사람한텐 장난치고 인사도 잘하면서 나한테는 인사도 안하고 그냥 썡까고 ㅠ

바쁘면 전화안받지 문자 안보내지 집에 쳐들어가면 티비보고 겜하느라 열락안되지

술자리있으면 열락안되지-_-;;

 

그러면서 사내에서 지나갈 땐 나한테 급방긋 날려주고 눈길주고 지나가지-

이건 대체 뭥미? ㅠ ㅠ 근데 그래도 좋은걸 어특하니..;;

 

진짜 팀장때문에 울고웃고 하루에도 미친듯이 감정변화 생겼다가

사내에서 시선은 팀장한테 박혀있고.. ㅠ ㅠ

 

 

아- 주절주절 일단 내가 좋아하는 29살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스크롤 압박 대박인데.. ㅠ 그래도 날 좋아하는 친구얘기를 해봅시다.

 

입사당시 그 친구역시 회사에 다니고 있었고 우리 팀장밑에서 일하는 아이였드래죠.

초기에 난 뻘쭘해서 술자리도 안갓고 뭐 그러다가 어떤 경위로(팀장이 사람들이랑 술을 자주 먹었드라서.. 팀장보자고 간거였는데...ㅠㅠ팀장은 없고....)술자리에 갔는데 이 친구가 있더이다.

동갑이었고 처음엔 존칭쓰고..

 

연말이 되서 팀장이 팀원들 소집해서 망년회 비슷한걸 했는데 그 당시 열락받고 쫌 늦게 갔더니 이 친구가 "와~ 예쁘네요 , 오늘 하루만 제 여자친구 해줄래요?" 요딴식-_-;;  뭐 그 땐 장난이었던거 같네요. 그러면서 팀장은 또 "잘어울리네~ 잘해봐~ " (ㅁㅣ네랄 -_-; 팀장은 쫌 .. 왜그런지 모르겠는데 이 친구 의식을 아직까지도 하면서 뜬금없이 물어보고 그러네요.. 잘어울렸는데 사귀지 그랬어.... 이러면서-_-;; "전 팀장님이 더 좋은데요~" 이러면 막 웃으면서 "알아~" 이러고-_-;; 대체 뭥미 !!!! ㅠ ㅠ )

 

뭐 그러면서 이젠 말두놓고 회사에 동갑이 별로 없어서 그야말로 친구로 열락하고 그랬죠.

어느날 갑자기 친구가 다른친구랑 술먹고있다고 심심하다고 불러서 잠깐 나갔고.

알고보니 다른친구는 나랑 초등학교 동창-_-;; 다음에 한번더 보자고 약속하고 다음 약속땐 내친구랑 나랑 그 회사친구랑 동창이랑 넷이 만났죠. (아 어지러 @@ 뭐라는겨 횡설수설)

 

내 동창이랑 내친구랑 눈맞아서 사귀기 시작했고

나랑 회사친구(이젠 퇴사해서 회사는 안다녀요) 는 들러리로 맨날 따라다니고 ㅠ

흠 . 내친구가 그러더라구요 "너 그러다가 쟤랑 정든다? 쟤가 너 좋아하는거 같지 않냐?"

근데 그걸 어쩌라고-_-; 난 동갑한테 관심없고 더구나 친구는 더더더더욱 안되!!

내 머릿속을 강하게 지배하고 있던 나의 관념입니다.

(오래사귄 남자가 두살차이였는데 너무 어리게 행동해서.. 정말 싫었거든요..)

 

암튼 그렇게 지내다가.. 진짜로 이친구가 고백을 하더라구요. 전 딱 잘라서 말하는 스탈이라서 "난 친구랑 안된다고. 그 이상은 안되고 친구잃기 싫다고" 말했드라죠.

이친구 물어봅디다 "너 팀장 좋아하는거 같던데 그 팀장때문이야? 난 안되는건가.."

-_-; 팀장이고 뭐고 애매한 팀장때문에 힘든것도 사실이지만,,,

"너때문이라서 안되는게 아니라 니가 친구라서 안되는거야!! "

 

아.. 그러고나서도 두번인가 세번.. 더 고백하더군요. 진짜 미안하고.. 내가 팀장한테 대하듯이 이친구가 나한테 대하고 있고.. 동병상련(?)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하면서.. 내가 느낀아픔 이친구한텐 느끼게 하고싶지 않아서 너랑은 사귈 수 없다고 딱 말했는데.. 이친구는 포기를 못하겠다고 하고..

 

이친구는 팀장이랑 다르게행동합니다. 해달라는거 다해주고 -_-; 진짜.. 어느날밤 갑자기 "아 과자먹고 싶다 ㅋㅋ 이 한밤중에 미친거 같지?" 라고 문자보냈는데 이친구가... 그 밤에.. 과자를 마트봉지로 한봉지를 사다주더군요-_-;;

케이크먹고싶다고 (빵류를 엄청 좋아하는데 케이크는 혼자먹기 넘 크자나요.. 그래서 말로만 먹고싶다고... 조각케이크는 맛있는데 파는데가 동네에 없어서ㅠ)그냥 내뱉은 말해도 다음날 케이크사들고 나타나고..;;

우산이 고장나서 태풍불고 장마 때 우산못쓰고 다니고 그랬거든요 . 이친구 만난날이 있었는데 이친구가 눌르면펴지고 눌르면 접히는 우산을 쓰고 나타났길래 "와!! 나도 이런 우산! 이거 누구꺼야? 이거완전이뻐!!" 라고 말했는데 이시키.. 그날 바로 우산을 선물로 주고...;;

애들(친구랑 친구남친이랑 이친구랑 나랑)이랑 영화보러 갔다가 팬시점 들러서 큰 곰인형 갖고싶다고 근데 넘 비싸서 못사고 있다구 했었는데.. 갑자기 사준다고-_-!! 헐-

 

이젠 이친구 앞에선 뭐 하고싶고 갖고 싶다고 말도 못하겠더라구요.. 말하면 다해주니..ㅠ

 

 

 

여기까진 날 좋아해주는 친구이야기였습니다.

 

 

팀장이 이직사실을 말해주면서 저에게 이러더라구요 

그친구한테 잘해주라고. 걔만큼 잘해주는 애 없을꺼라고..

니가 한 행동 니가 느낌 아픔 전부 걔가 느끼고 있을꺼라고.

근데 내가 붙잡아서 이직취고하고 계속 출근하고-_-;;

에레이 ㅠ 애매한 팀장녀석 지못미 ㅠ

 

암튼.  

나도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팀장은 가끔 뜬금없이 보고싶다. 고 말하면서 좋다싫다 확실히 표현은 안하고

엄청난 귀차니즘에 무뚝뚝하고 애정표현 못하고

사귈때도 사귀는건지 그냥 만나는건지 분간하지 못할정도-_-;;

(첫사랑을 아직 못잊는듯..;; )

그러면서 친구들한테는 "여자친구"라고 소개하고 정작 나한텐 사귀기 전이나 사귈때나

다른거 하나없는 그런모습...? ㅠ ㅠ

내가 너무 힘들어져서 정리했다가 끝내 지우지 못해서 질질 끌고있고

열락하면서 지내고 있는.... 이 시츄에이션 대체 뭥미 ㅠ

 

또 날 좋아하는 친구는 너무나한테 잘해주고.. 진짜 부담스러울정도로 챙겨주고 완전 팀장이랑 정 반대로 행동하고 열락 완전 자주해서 귀찮을때도 있고 전화통화하면 끊을생각 안해서 전화기 뜨거워지고.. 속으로 (피곤한데 언제 끊지..) 이러고 있을정도로..;;

하지만 이녀석은 퇴사하고 백수에다가 노래도 못하고(노래 잘하는 사람이좋아요ㅠ) 나이도 똑같고(나이 많은사람이 좋고) 아직 모아놓은 돈도 없고(이것저것 따지는건 아니지만..; 저는 남자사귀는 오래사귀는 편이고 결혼까지는 생각하면서 사귀는 타입이라..;; 사실 신경이 좀 쓰이긴하네요)

아 이친구 일기 읽다보면 막 눈물나요.... 이거 전부 나한테 하는 말인데..;; 난 너무 못된년이구나... ;;

 

커플친구들은 "그냥 사겨" "얘가 너한테 이렇게 잘하는데 왜그러냐.." "뭐가 문젠대" '사귀다 안맞으면 헤어지면되는거지 일단 사귀는거야!!" 요딴식으로 말하는데.. 전 일단 사귀는게 안됩니다. 그 팀장은 내가 너무 좋아했더라서..;; 처음엔 내가 사귀자고 했었고 팀장은 OK했으니까 사귄거지-ㅅ- 팀장이 먼저 사귀자고 해놓고 그딴식으로 행동했으면 정떨어져서 안봤을지도....;;;;;;

 

암튼, 이거 뭐 어떻게 해야할까요 ㅠ

그냥 깔끔하고 상콤하게 다 정리하고 제 3자를 만나는게 좋을까요..? ㅠ ㅠ

요즘 너무 복잡하고 맘정리 못하겠어요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