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제가 그렇게 쓰레기 같은 짓을 했습니까????????

니가더쓰레기다이나쁜놈아2012.03.11
조회42,405

 

 

깜짝이야.. 정신없이 쓴 글이 베스트 오를줄 몰랐습니다. 숨은글도 찾아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왜 사귀냐고 너도 똑같다고 하시는분들.. 압니다 ㅋ 저도 알아요 ㅋㅋ 제가 미쳤어요 ㅋㅋㅋㅋㅋ

 

못 헤어지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해외에서 유학한다는게 정말 쉽지 않은게.. 정말 정말 좁습니다.

한인사회도 좁고 대학교 한인 학생들 사회도 좁습니다.

CC로 사귀고 있다가 헤어지잖아요?

남자가 바람을 폈다더라 여자가 낙태를 했다더라, 별 말같지도 않은 소문이 돕니다.

니가 떳떳한데 소문 신경쓰지 말라고 하시겠지만.. 정말 무섭습니다.

 

(한인 교회 다니다가 이젠 연락 다 끊고 혼자 지냅니다.

사람들이 그립고 외로워도, A가 없으면 A 욕하고, B가 없으면 B 욕하고, 그렇다면 제가 없을때 제 욕할 사람들 생각하면 또 안나가길 잘한다는 생각듭니다.)

 

도시를 옮겨도 그 소문은 따라다니고, 한국을 돌아가도 따라다닙니다.

저는 사람들이 생각없이 지어낸 소문들로 망가지는 유학생들 여럿 봤습니다.

어차피 갈 남자친구. 어차피 남게 될 저.

괜히 헤어져서 남는 저만 소문 나고 힘들어질바에야 그냥 참는게 낫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린 장거리 연애를 견디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헤어졌다... 제 시나리오대로 헤어질겁니다.

이별을 벌써 준비하고 생각하고 있는 제가 이기적이라구요? 예 이기적인 사람 될랍니다.

지나온 꽃다운 22살, 23살, 24살이 아깝습니다. 이기적인 25살 될랍니다.

이 남자친구 만나다가 벌써 꺾였네요 ㅠㅋ

 

두번째는 ㅋ 우리 같이 일해요 ㅋㅋㅋ

한국 사람 없는 일터이긴 하지만 이미 사내커플 소문 다 나있습니다.

외국 사람들이 아무래도 한국 사람들보다는 쿨해서 사실 헤어진거 알려져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얼굴에 티가 확 나는 성격입니다.

저는 아무래도 그릇이 작아 전 남자친구와는 아무래도 아무렇지 않게 대할수는 없을 것 같아서 ㅋ

일을 그만두고 싶지도 않아서 ㅋㅋ

 

한가지 덧붙이자면, 술자리에서 만난다는 그 여자후배, 제가 먼저 알았었습니다.

제가 알고 통성명 시켜줬는데 나중에 둘이 같은 수업 듣더니 아주 친해졌더군요.

어차피 헤어질건데 질투하고 그러는거 저만 손해인거 같아서 이제 나간다고 하면 쿨하게 보내주려구요.

난 남자고 넌 여자니까! 하는 남자들, 다 똑같을겁니다. 말이 안통해요.

저번에 완전체 글 보니까 제 남자친구도 만만치 않습니다.

기억나는대로 그날 상황 적어봅니다.

 

 

-저: 나도 오빠처럼 새벽 1시에 나가서 아침 6시에 들어왔잖아. 뭐가 문젠데?

 

-오빠: 난 남자고 넌 여자잖아!

 

-저: 그래서 오빤 되고 난 안된다는거야?

 

-오빠: 어!! 남자는 되고 여자는 안된다고!!!!

 

-저: 오빤 어린 후배 만나도 되고 난 아는 오빠 만나면 안되는거야?

 

-오빠: 난 남자니까 되고, 넌 여자니까 안돼!

 

-저: 그럼 그 어린 후배는 여자니까 안되는거 아니야?

 

-오빠: 난 남자니까 자제하고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지만, 여자는 마음대로 안된다고!

 

-저: 그렇다면 내 아는 오빠는 날 만나도 되는거 아니야? 절제할 수 있잖아.

 

-오빠: 야 남자새끼는 다 늑대라고. 내가 남자라서 안다고.

 

-저: 남자는 자제할 수 있다며?

 

-오빠: 난 남자라서 자제할 수 있다고.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생각하니 웃음나네요 ㅋㅋㅋㅋㅋ

 

술담배 하는 남자

욕하는 남자

남자 여자 따지는 남자

정신 나간 남자

넌 다 포함이다 ㅋㅋ

꼬옥꼭 너같은 여자 만나서 결혼해라. 청첩장도 보내라. 진짜 그 여자 한번 보고싶다.

 

다음에는 정말 좋은 사람 만나고 싶습니다.

저, 얼굴 못봐줄 정도는 아니고, 아직 20대 중반ㅠㅋ이고, 더치페이 잘하고, 차도 있고,

돈도 잘벌고, 학벌 나쁘지 않아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돠..ㅋ

 

정신없는 글 읽어주시고 답글 달아주시고 추천해주시고..

감사합니다. 복받으실거에요!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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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주제를 벗어나 죄송합니다

저는 25살 남자친구는 31살

해외에서 둘다 유학중이며

집은 바로 건너편에 살아서 서로 집에 있는지 없는지도 알수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일주일에 적어도 한두번은 친구들과 술마시러 나갑니다

저 늦게까지 술마시는거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단 한번도 저에게 빈말로라도 같이 마실래? 하질 않습니다.

한번은 절 소개시켜 줄수도 있는거 아닙니까??

제가 몇번 말했습니다. 나 좀 불러 달라고. 같이 놀자고. 나도 오빠 좋아하는거 좋아해보려 노력하겠다고.

나도 오빠 친구들 소개시켜 달라고. 중간에 빠질수도 있으니까 만나보고 싶다고.

그랬더니 너 술 못마시잖아. 하면서 너 나오면 재미 없답니다.

그러면 나는 안되고 그 어린 다른 후배 여자애나 그 누님은 되냐고 물었더니

다들 술 잘마시고 잘 논답니다.

이해합니다.

전 술도 많이 못마시고 늦게까지 놀러가고 3차 4차까지 나가는거 이해 못하니까요.

 

그렇지만 집앞에서 차 시동걸고 새벽 1시에 나가는거 제가 여러번 들었는데

저한테 집에서 잤다고 한거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모르는척 해주는것도 한두번이지 진짜 절 바보로 아는것 같아서 저도 일 치기로 작정했습니다.

 

와인 좀 마시고서 조금 알딸딸한 상태에서 새벽 한시에 아는 오빠랑 술마시러 나가겠다고 전화했습니다.

어이가 없다는듯 나가보랍니다. 저는 그래본적이 없기 때문에 그냥 허세인줄 알았나보죠

나갔습니다.

하지만 그 오빠와 만나지는 않고, 게다가 이게 음주운전이라는 생각에 겁이 나서,

학교가 근처이기도 하고 해서, 학교 주차장에 차를 대고 술기운에 잠을 잤습니다.

그리고 사실 학교라고 남자친구에게 문자를 했습니다.

진짜 다른 남자를 만나러 갔다고 오해하게 만드는게 영 마음에 걸렸기 ㄸ문입니다.

 

하지만 전화가 몇번 오는데 열받아서 받지는 않았습니다.

잠이 깨 아침 6시에 집에 들어갔더니, 제 차 소리를 들었는지 나와보라고 전화가 옵니다.

다짜고짜 절 보자마자 X같은 쓰레기가 어쩌고 합니다.

어이가 없습니다.

미친거 아니냐고. 그 새벽에 나가서 남자랑 술을 마셔????? 이럽니다

나도 말했습니다.

나보다 어린 그 후배 여자애는 오빠랑 새벽 세네시까지 술마셔도 되고, 난 안되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더니

넌 여자고 난 남자라고. 남자랑 여자는 다르다고.

딱 잘라서 얘기하면서

끝내잡니다 강아지.

 

 

그러면서 학교에 새벽 2시, 새벽 4시에 가서 온 학교를 뒤졌는데 넌 없었다고 합니다.

지가 못찾은거 아닙니까? 막말로 지가 왔는지 안왔는지 알게 뭡니까??

전 분명히 학교에 있었다고 했고, 이놈은 니가 없었다면서 거짓말하지 말라고 합니다.

저 진짜 학교였습니다. 학교 경비가 와서 차 여기다대지 말고 저기다 대라고까지 했던것도 기억납니다.

 

애초부터 절 믿지 못하는 남자친구

맨날 술마시러 나가는 남자친구

자신의 친구들에게 절 소개시키지 않는 남자친구

 

늘 남자친구 술마시러 나가는거 이해해주고 잘 다녀오라고 해준 저

남자친구 술마시고 떡되서 기억 못하는채로 음주운전해서 집에 오는거 참아준 저

남자친구 술마시는거 이해해보려고 노력한 저

억울하고 화나고 열받아서 어쩌다 한번 밤에 나갔던 저

 

저 쓰레기, 미친X 라는 말 들을 정도로,

그렇게 나쁜 짓 했습니까???

 

 

지금은 일단락 됐습니다만

그 이후로도 계속 남자친구는 나갑니다

오늘 저와 저녁에 간단하게 밥먹으면서 한잔 했는데

또 나갔습니다

 

저 헤어져라 아니면 그남자 데리고 평생 살아라

이런 이야기 들으려고 글 쓴거 아닙니다

제가 그렇게 미친짓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끝으로 정신없고 두서없이 써내려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미친놈아 니가 그렇게 매일 술 처마시면서 운전하고 다니다가

면허취소나고 한국으로 강제추방 당해봐야 정신을 차리겠냐.

아니다 넌 정신 못차리겠지.

넌 원래 그렇게 살다가 온 놈이니까.

너란 놈 만난 내가 미친년이지. 내가 미친년이다.

내가 남자를 한번도 못만나봐서 남자 보는 눈이 없었다.

이 기회에 남자 보는 눈이 생겼을테니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너 곧 졸업하고 가면 난 드디어 해방이네.

그거 아냐. 내가 왜 너한테 그렇게 빌면서 제발 헤어지지 말자고 울며불며 붙잡은 줄.

왜냐면 난 어차피 너랑 곧 헤어질거거든. 괜히 미리 헤어져서 구설수 오르고 싶지 않다.

오빠 한국가서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겼어요~ 오빠도 많이 바쁜가 보죠 호호

이게 내 계획이다. 완전 불쌍하고 착한 여자 되고 넌 천하의 나쁜놈이 되는거.

너 가면 난 물론 힘들겠지.

하지만 혼자 여행도 하고 새로 일도 하고 하면서 널 잊을거다. 자신 있다.

3년간 정말 많이 사랑했다. 내 첫 남자친구고 첫사랑이었다.

근데 이런 널 평생 감당하고 살기엔 내가 아무래도 그릇이 작은듯 싶다.

꼭 니랑 똑같은 년 만나서 살아라.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