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선배님들, 부인입장에선 이게 정상으로 보이나요?

201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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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시친와 조금 성격이 안맞을 수 있으나 부인입장에서 저희 원장님의 행동이 이해가 가시는지 여쭤보고싶어서 글남깁니다.
저는 스물넷의 흔녀입니다.
현재 휴학중이라 조그만 학원에서 수학파트강사로 일하고 있는데요,
근무시간에 비해 페이도 다른학원보다 쎈 편이라 처음에 강사를 모집할 때 
지원자가 상당히 많았나 보더라구요. 그런데 원장님께서 
의대생, 사범대생 등이 지원자를 모두 마다하고 저를 뽑으신 이유가
자신과 같은 대학 출신이고 선배로서 이렇게나마 후배를 도와주고싶어서였답니다.
처음엔 정말정말 감사했습니다. 쟁쟁한 분들을 마다하고 저를 뽑아주셨으니
원장선생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정말 열심히 일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한 지 얼마 안됐을때 원장님께서 출근시간 전에 점심한끼하자고 전화를 하셨습니다.
'아, 내가 일한지 얼마안됐으니 할 얘기도 있고 친해질 자리를 마련하시도 싶으신가보다'
라고 별 생각없이 감사하게 생각하고 점심를 먹었죠
원장님께서 앞으로 학원 밖에선 학교선배처럼 편하게 대하라고 하셔서 좋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주 금요일날, 전 저녁7시쯤 퇴근하는데
뜬금없이 밤 10시반쯤에 원장님께서 자기가 학원문닫고 집에 가기전인데
같이 밥 한 끼를 하자는 겁니다. (학원과 저희 집이 가깝습니다)
제가 늦은 시간이라 좀 황당하기도 해서 지금 친구만나는 중이라 죄송하다고 둘러댔습니다.
전화를 끊고 난 후 후배라서 챙겨주고싶으신 마음은 알겠지만
이런 밤늦은 시간에 여선생에게 그러시는 건 좀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차라리 다른 여선생들도 3분정도 계신데 같이 회식을 하면 즐거운 맘으로 갈텐데 ㅠㅠ
그런데 또 이틀 후 일요일날, 남친과 데이트를 하고있는데 또 원장님께 전화가 오더군요..
그냥 안받았지만  너무너무 신경이 쓰이더군요. 남친도 영 불편해하는 기색이였구요.
원장님은 그냥 제가 후배라서 밥,술 사주고 싶어하는 건데 
제가 혼자 예민하게 구는건지..
근데 또 아무리 후배라도 가정있으신 분이  밤늦게 그리고 휴일에 
여선생과 단둘이 밥먹자고 자꾸 연락하는건 제 상식선에선 이해가 안갑니다 ㅠㅠ
평소에 원장님께서 후배~ 맛난거사줄게 언제든 말해~ 라고 하시던 말씀에 그냥 하시는 말씀인 줄 알고
그러신다면 감사하다고 라고 대답하던게 화근이었을까요?
그렇다고 정색하며 싫다고 부담스럽다고 할 수도 없고 ㅠㅠ
게다가 그냥 원장님이 아닌 선배라는 편한마음으로 
같이 식사를 하다가 혹여 학원아이들이나 학부모님들이 보면 정말 안좋게 보일것같고..
사모님도 같이 학원에서 강사를 하시는데도 왜 부담스럽게 저러시는건지 ㅠ
만약 제가 사모님입장이였어도 썩 유쾌하진 않을것 같고 말이죠.
평소에 학원에서는 매우 점잖으시고 좋으시고 친절하신데도 제입장에선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제가 소심한성격이라 이럴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인생선배님들 조언좀 해주세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