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를 그 간 겪으며 든 생각 및 본인이 말한 것을 키워드로 정리해보자면 대략 이렇습니다.
혼전순결
사람은 다른 법이고 본인이 그렇다면 인정해줘야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비록 냉담 중이지만 한 때 성당도 다녔다고 모태신앙이었다길래 가정환경 속에서 그런 이유도 있을테고 해서 납득었했습니다.
연애경험 없음
연애 경험이 한 번도 없다고 합니다. 진실인지 내숭인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믿고있었지만 최근 일련의 사건들을 동료 및 친구들과 맞추다 보니 긴가 민가하더군요. 사실 연애경험이 없길 바라는건 절대 아닙니다. 다른 분들도 그렇듯 저도 상대방이 어느정도 연애경험이 있어야 서로간에 편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클럽 죽순이
본인이 워낙 힙합 류를 좋아해서 클럽에 가는 걸 즐겼다고 하고 본인이 좋아한다면 얼마든지 즐기라고 인정해주었습니다. 사실 이 부분과 맞물려서, 여친이 정말 연애경험이 없는지, 혼전순결주의자가 맞는지 의심했었습니다.
철이 없다.
하는 일의 특성상 잔업이 많을 때는 새벽까지 일하고 또 아침에 출근해서 다시 새벽까지 일하는 날이 비일비재한 시즌이 있습니다.
여자친구를 회사에서 만난 경우인데 이때 여자친구는 대학생 신분의 계약직이었고 저는 정직원으로 만났습니다. 처음에 재기발랄해보이고 여기저기 붙임성 있게 행동해서 고백을 하고 현재에 이르렀는데요.
1. 프로젝트가 한창 진행 될 시즌이라 9시 출근 새벽 2 ~ 3시 퇴근이 일상일 때.
상황을 뻔히 알면서도 퇴근 까지(웹서핑을 하며 기다렸다가) 절 끌고 출근하기 전까지 번화가를 돌아다님. 2주간 반복. 결국 지쳐 화를 냈더니 본인은 3시에 출근하면서 그 사실을 잊었는지 여자인 자신도 멀쩡한데 왜 너만 힘든척이냐며 토라져서 말을 한마디도 안하길래 풀어주느라 힘들었음.
2. 어학연수 시절 부모님 돈을 몇 천만원 쓰며 어학연수를 가서 쇼핑을 즐겼다며 또래 계약직 사원들과 수다를 즐기며 정직원들이 들고다니는 지갑 및 가방에 관심을 보이고 해당 브랜드에 대한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자랑스레 얘기함.
본인은 연수가 아니라 해외대졸자인데, 장학금을 비교적 자주 받았음에도 생활비 충당을 위해 인도요리집에서 접시 닦이부터 지방 축제 공연 알바까지 고생을 한터라 절대 이해할수 없었음.
애정결핍, 감정기복, 대화가 이상함.
1. 어느날 헤어지자고 하길래, 잡아도 잡아도 헤어지자길래. 알겠다고 하고 전화 끊자. 불과 몇 분뒤 전화와서 사랑해. 라고 말하며 우리 이쁘게 사랑하자. 라고 말함.
2. 끊임없이 애정확인을 하며, 위에 설명한 2주동안 끌려다님 시즌이 지난후 일주일에 몇일씩 각자 시간을 갖기로 했는데, 힘든일이 있다거나 엄청난 일이 벌어졌다거나 하는 이유로 불러내서 해당 사건에 대해서는 설명없이 평범한(...) 데이트를 반복함.
3. 스킨쉽을 자주 하고, 자주 원함. 맞춰주지 않을 시에는 이제껏 다정하던 모습이 사라지고 돌변함.
4. 언젠가 또 엄청나게 슬픈일이 있다길래 가보니 생글생글 웃으며 반기길래, 당시 부업으로 전화로 영어회화 하는 일을 중간에 그만두고 나갔던 본인은 밀려오는 화를 겨우 눌러참고. 슬픈일이 뭔데? 라고 묻자.
나중에 얘기해줄게. 라고 함. 그래서 나 지금 일 중간에 하다 그만두고 나왔으니까 빨리 말해봐. 하니까 계속 장난치며 말을 안하다가 본인이 정색하고 다그치니까 일이 중요한지 본인이 중요한지 물으며, 어쨌든 일 안하고 나 보면 좋은거잖아! 나 싫어해? 나 안좋아하면 말을해. 헤어져 줄테니까 드립.
5. 4의 상황을 달램으로 종료시킨후 집에 왔는데 또 폭풍 전화가 걸려오며 너한테 사실 정말 슬픈일 말하려고 했었다고. 근데 정말 말해야되는지 확신이 안들어서 그랬던 거라고 근데 넌 왜 내맘이 싱숭생숭한데 화부터 내냐고 함.
6. 퇴근후 새벽에 잠을 자고 있는데 느닷없이 전화가 걸려와서 또 슬픈일이 있다고 함. 그래서 아 내일 통화하자고 말함. 본인은 잠이 부족하면 정신을 놓아버리는 스타일임. 실제로도 잠이 가장 많다고 알려진 ab형. 그러자 전화로 소리를 고래고래지르며 넌 내가 중요하냐 잠이 중요하냐를 외침. 결국 만나러갔는데 또 얘 생글생글 웃으면서, "나 덕분에 이젠 잠 깼지?" 라고 말함. 그날은 정말 짜증도가 최고치라서 도대체 니 슬픈일이 뭐냐했더니 아버지가 바람을 피는 것 같다고 함. 그래서 아 정말 중대한 사건이구나 해서 얘기를 들어주고 이런저런 조언을 해줬더니. 그냥 이건 묻어두는게 나을 것 같다며 아버지가 전적이 있기 때문에 엄마한테 말하면 우리 가정을 파탄난다고 함.
7. 얘는 말을 좀 이상하게 하는 스타일인데. 대표적으로 특징을 잡아보면, 주어가 없는 말을 함. 그것도 대부분의 말이 주어가 없음. 또 다른 특징은 얘 말을 잘 들어보면 주제가 이리갔다 저리갔다 아주 난리도 아님. 예를 들어 과자에 대해 말을 하다가 특정 주제에 대한 말이 마무리도 지어지지않았는데 갑자기 전혀 생뚱맞은 휴대폰으로 간다거나. 휴대폰에서 다시 러시아로 간다거나 이런식으로 마구 튐. 그렇다고 휴대폰 얘기에서 러시아라는 단어가 나왔거나 러시아와 관련된 단어가 나온것이 아닌데도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대화가 끊임없이 튐. 처음에는 4차원이라 귀여워보였는데 요즘은 이건 뭔가 싶음.
납득할 수 없는 고집
1. 집을 가르쳐 주지 않는 것에 있음. 집을 절대로 가르쳐 주지 않는데. 이유는 자기 아버지가 워낙 정이 많아 한번 집에 들어온 사람이면 끊임없이 정을 준다고 함. 근데 하루는 내가 니 J모양(가장 친한 친구)이나 K모군(그 담으로 친하다고함)은 니네집 가봤겠지? 라고 묻자. 아니? 우리집은 친척들이랑 가족들밖에 안가봤어. 그러니까 너도 안돼. 라고 함. 그렇다면 도대체 아버지가 끊임없이 정을 준다는 주장은 어떻게 성립이 되는지 의문.
2 항상 주장의 근거는 본인의 가설임. 경험해보지 않았고 지식이 있는 게 아니지만 항상 주장을 굽히지 않고 본인 의견과 다르다 생각하면 다시 입을 열지 않음. 단, 표정은 얼어붙어있음.
자화자찬
1. 본인 좋다는 남자가 몹시 많고 너랑 사귀기 전에도 소개팅이 여러번 왔었고 다 매번 애프터를 받았으나 지역이 다르거나 상대가 맘에 들지 않아 거절했다.
2. 난 수능을 몹시 잘봤지만 수능날 몸이 안좋아 지금 대학에 진학했다. 스스로도 본인 대학이 지역에서 평판이 최하인걸 인정. 그리고 사람들이 날 일컬어 언신이라 불렀다고 말함. 첨에는 남자친구를 사귀고 나서 이것저것 말해주고 싶어 말해주나보다 했는데, 직장에서나 밖에서나 누군가한테 자기 대학을 말해야 할때는 항상 이 이야기를 깔고 시작하는걸 보니 컴플렉스가 있나 생각했음.
작심일일
: 싸우고 토라지고 달래주고의 반복이 계속계속 지속되고 있지만, 그래도 내가 얘랑 계속 사귈 수 있었던건, 그렇게 토라지고 또 달래주면 바로 생글생글톤으로 돌아와서 나 앞으로 어떻게 어떻게 할게 라던지. 내가 지적하고자 하는 부분을 지 입으로 얘기하면서 고쳐나간다느니 하는 거였음. 문제는 딱 자정이 되면 도로 아미타불이라는 거임.
모순적 말과 행동
1. 집을 알려주지 않는지라 보통 얘가 우리집 앞까지 날 배웅하는데, 문제는 퇴근해서 힘들어죽겠고 이제껏 비위맞춰주며 놀았건만 계속계속 끊임없이 뽀뽀해달라 안아달라 쓰다듬어달라면서 놔주지 않는거임. 이제껏 다른 여자애들 만났을때는 그냥 적당히 만났고 피곤하면 집에 데려다주면서 자연스레 집으로 돌아오면 되었는데 얘네 집을 모르니 각각 집으로 가는 시간을 얘가 다 정하게 되고, 얘한테 이제 집에서 쉬고 싶다고 그러면 또 한껏 토라져서는 화를 냄. 그러면 또 달래면, 그럼 두시간만 더 있자. 라고.
2. 자긴 귀하게 자랐고 곱게 자랐다고 함. 그러면서 일하느라 가끔 못 볼때는 넌 우리 부모님같아. 나한테 애정이 없어. 라고 말을 한다는 거.
굉장히 글이 장문이네요.
중간중간 음슴체도 쓰기도 했고 ; 여러모로 참 괴상한 글이 되어버렸는데요..
저는 정말 절실합니다. 보통 글을 쓰고나면 퇴고도 하고 그러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합니다.
사실 이런 얘기를 하면 어른들이나 주위 친구들은 딱 잡아놓고 이래 얘기를 해. 라고 하는데. 얘기가 되지를 않아요. 말씀드렸듯. 본인에 거슬리는 얘기는 일단 말을 안합니다. 그리고 조용조용 아주 달래듯이 다정하게 말을 하면, 그러는 너는 얼마나 잘났는데. 투로 말을 받아칩니다. 처음에는 거기다 아주 요목조목 꼬집어서 잘못을 드러내줬었느데 그랬더니 아예 입다물고 눈은 이글이글 타오르는데 눈물만 뚝뚝 흘리길래 그 방법은 버리고, 다시한번 조용조용 아주 달래듯이 말을 해요. 겨우 말문을 열게 되도, 얘가 집중을 안해요. 과자얘기하다 휴대폰 얘기하다 러시아 얘기하다 하는 식이라 대화가 안됩니다.
이정도 말해놓으면 저리 도망가는 정신 붙잡아서 다시 집중시켜서 겨우겨우 몇가지 말해본적 있는데. 이상하게도 얘가 뭐라해야되죠. 분명 이래저래하니까 우리 좀 더 이쁘게 사랑하기 위해 같이 노력해보자. 라고 말을 했다고 하면, 그래 우리 이쁘게 사랑하자! 세상에서 제일 이쁘고 다들 부러워 하고 그런 사랑하자. 라고 대답합니다.
그러니까 저는, 우리가 이런저런 문제가 있지만 나는 너를 사랑하고 너도 날 사랑하니까 이쁘게 사랑하자. 라고 말을 했는데 얘는 이쁘게 사랑하자느 말만 알아들은 건지 그 담에는 뽀뽀해달라그러고 안아달라그러고 난리 부르스를 칩니다. 정말 대화자체가 안됩니다.
제 동료들이나 친구들이 얘 성격이 이상하다고 느끼게 된건 사실 이 애가 대화의 내실이 없어요. 뭔가 공감을 못합니다. 대화가 이상하게 굴러가요. 위에도 적은건 확실한 부분을 말씀드린거고, 저희 모두 긴가민가한건 뭐냐면. 예를들어. [소크라테스는 사람이고, 사람은 죽고, 소크라테스는 죽는다.]라고 말을했다고 치면, 이런 철학적 주제에 관한 얘기중에 나온거니까 철학적 주제에 대해 말을 해야하는데 얜 반응이 딱. "나 그거 교과서에서 봤는데 아 맞다 그거 알아요? 나 고등학교때 윤리샘 좋아했는데 그 샘이 되게 잘생겼어요. 언니 내가 그 샘 홈피 알려줄까요? 나 아직도 저장되어있는데." 랄까요.
제 동료들이 알아차린 또 다른거는,
얘가 '카피' 기술이 있어요. 무려 기술이라고 말해서 스스로도 민망한데요.
다른 사람 눈치를 엄청봐요. 그리고 시도때도없이 거울보고 웃으려고 하고 그래요.
이게 카피는 아니고 뭐랄까 다른이의 특정 행동이나 리액션? 이런걸 똑같이 따라하는게 좀 있어요.
그래서 동료중에 누군가는 얼마전에 그러더라구요. 본인이 공감을 못하니까 특정 주제에 대해서 공감하는 다른 사람들 모습을 보고 그걸 배끼는게 아니냐. 라는 식의 무서운 얘기까지 하던데, 일단 저는 아직은 사랑하고 있고 그래서 그렇게까지는 생각안하고 다만 애가 좀 애정결핍이 있어서 눈치를 보나. 싶기도 해요.
사실 저도 처음에는 감정기복이 심한건 얘가 연애경험이 없어서 그걸 자제못하나 싶었고, 본인 위주로 데이트를 하며 절 끌고다니는건 얘가 경험이 없어서 환상이 많았구나. 싶기도 했어요. 다른 사람 눈치보면서 자기 위주의 대화가 안되면, 얘가 O형이라 좀 그런것도 있을것 같고 워낙 외로움을 타고 애정결핍이라 그런가 싶기도 했구요.
지금도 그래도 사귀고 있는데 글까지 쓰는 제가 너무 못난놈 같고 그래요.
그런데 정말 방법을 못찾겠어요.
오죽하면, 제가 아는 정신과원장님께 같이 가서 상담받자 그랬는데, 첨에는 그러자 하더니 너도 분명 이상한 성격이라면서 같이 서로를 위해 심리학 책을 사서 읽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심리학 책을 샀습니다. 어쨌거나 같이 해결하려고 하는구나 싶어서 기뻤어요. 근데 그 책을 사들고 집에가서 읽고 오더니, 그 담날부터 병원가기를 완강히 거부하는겁니다.
자기는 원래 병원가기를 싫어했다고. 그래도 병원 하나에 모든 희망을 걸었었는데 진짜 앞이 깜깜해서 달래기도 하고 그랬는데. 눈물 뚝뚝흘리면서 자긴 원래 병원이 싫어한다고.. 나 병원가기 싫다고.. 그러는데 어떻게 할 방도가 없었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성격장애에 대해 잘 아시는 분.
안녕하세요 여자친구와 이제 두 달이 되어가는 사람입니다.
톡에 글쓰려고 네이트 가입까지 했네요.
좀 장문이어도 부탁드립니다.
사람 하나 살리는 셈 치고 읽어주시고 도움주세요.
정확히 여자친구에 대한 제 마음을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좋아하고 아끼지만, 신뢰는 하지 않는다.
좋아하는 사이에는 응당 신뢰라는 것도 있어야겠지만. 도저히 그럴 수가 없습니다.
여자친구를 그 간 겪으며 든 생각 및 본인이 말한 것을 키워드로 정리해보자면 대략 이렇습니다.
혼전순결
사람은 다른 법이고 본인이 그렇다면 인정해줘야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비록 냉담 중이지만 한 때 성당도 다녔다고 모태신앙이었다길래 가정환경 속에서 그런 이유도 있을테고 해서 납득었했습니다.
연애경험 없음
연애 경험이 한 번도 없다고 합니다. 진실인지 내숭인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믿고있었지만 최근 일련의 사건들을 동료 및 친구들과 맞추다 보니 긴가 민가하더군요. 사실 연애경험이 없길 바라는건 절대 아닙니다. 다른 분들도 그렇듯 저도 상대방이 어느정도 연애경험이 있어야 서로간에 편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클럽 죽순이
본인이 워낙 힙합 류를 좋아해서 클럽에 가는 걸 즐겼다고 하고 본인이 좋아한다면 얼마든지 즐기라고 인정해주었습니다. 사실 이 부분과 맞물려서, 여친이 정말 연애경험이 없는지, 혼전순결주의자가 맞는지 의심했었습니다.
철이 없다.
하는 일의 특성상 잔업이 많을 때는 새벽까지 일하고 또 아침에 출근해서 다시 새벽까지 일하는 날이 비일비재한 시즌이 있습니다.
여자친구를 회사에서 만난 경우인데 이때 여자친구는 대학생 신분의 계약직이었고 저는 정직원으로 만났습니다. 처음에 재기발랄해보이고 여기저기 붙임성 있게 행동해서 고백을 하고 현재에 이르렀는데요.
1. 프로젝트가 한창 진행 될 시즌이라 9시 출근 새벽 2 ~ 3시 퇴근이 일상일 때.
상황을 뻔히 알면서도 퇴근 까지(웹서핑을 하며 기다렸다가) 절 끌고 출근하기 전까지 번화가를 돌아다님. 2주간 반복. 결국 지쳐 화를 냈더니 본인은 3시에 출근하면서 그 사실을 잊었는지 여자인 자신도 멀쩡한데 왜 너만 힘든척이냐며 토라져서 말을 한마디도 안하길래 풀어주느라 힘들었음.
2. 어학연수 시절 부모님 돈을 몇 천만원 쓰며 어학연수를 가서 쇼핑을 즐겼다며 또래 계약직 사원들과 수다를 즐기며 정직원들이 들고다니는 지갑 및 가방에 관심을 보이고 해당 브랜드에 대한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자랑스레 얘기함.
본인은 연수가 아니라 해외대졸자인데, 장학금을 비교적 자주 받았음에도 생활비 충당을 위해 인도요리집에서 접시 닦이부터 지방 축제 공연 알바까지 고생을 한터라 절대 이해할수 없었음.
애정결핍, 감정기복, 대화가 이상함.
1. 어느날 헤어지자고 하길래, 잡아도 잡아도 헤어지자길래. 알겠다고 하고 전화 끊자. 불과 몇 분뒤 전화와서 사랑해. 라고 말하며 우리 이쁘게 사랑하자. 라고 말함.
2. 끊임없이 애정확인을 하며, 위에 설명한 2주동안 끌려다님 시즌이 지난후 일주일에 몇일씩 각자 시간을 갖기로 했는데, 힘든일이 있다거나 엄청난 일이 벌어졌다거나 하는 이유로 불러내서 해당 사건에 대해서는 설명없이 평범한(...) 데이트를 반복함.
3. 스킨쉽을 자주 하고, 자주 원함. 맞춰주지 않을 시에는 이제껏 다정하던 모습이 사라지고 돌변함.
4. 언젠가 또 엄청나게 슬픈일이 있다길래 가보니 생글생글 웃으며 반기길래, 당시 부업으로 전화로 영어회화 하는 일을 중간에 그만두고 나갔던 본인은 밀려오는 화를 겨우 눌러참고. 슬픈일이 뭔데? 라고 묻자.
나중에 얘기해줄게. 라고 함. 그래서 나 지금 일 중간에 하다 그만두고 나왔으니까 빨리 말해봐. 하니까 계속 장난치며 말을 안하다가 본인이 정색하고 다그치니까 일이 중요한지 본인이 중요한지 물으며, 어쨌든 일 안하고 나 보면 좋은거잖아! 나 싫어해? 나 안좋아하면 말을해. 헤어져 줄테니까 드립.
5. 4의 상황을 달램으로 종료시킨후 집에 왔는데 또 폭풍 전화가 걸려오며 너한테 사실 정말 슬픈일 말하려고 했었다고. 근데 정말 말해야되는지 확신이 안들어서 그랬던 거라고 근데 넌 왜 내맘이 싱숭생숭한데 화부터 내냐고 함.
6. 퇴근후 새벽에 잠을 자고 있는데 느닷없이 전화가 걸려와서 또 슬픈일이 있다고 함. 그래서 아 내일 통화하자고 말함. 본인은 잠이 부족하면 정신을 놓아버리는 스타일임. 실제로도 잠이 가장 많다고 알려진 ab형. 그러자 전화로 소리를 고래고래지르며 넌 내가 중요하냐 잠이 중요하냐를 외침. 결국 만나러갔는데 또 얘 생글생글 웃으면서, "나 덕분에 이젠 잠 깼지?" 라고 말함. 그날은 정말 짜증도가 최고치라서 도대체 니 슬픈일이 뭐냐했더니 아버지가 바람을 피는 것 같다고 함. 그래서 아 정말 중대한 사건이구나 해서 얘기를 들어주고 이런저런 조언을 해줬더니. 그냥 이건 묻어두는게 나을 것 같다며 아버지가 전적이 있기 때문에 엄마한테 말하면 우리 가정을 파탄난다고 함.
7. 얘는 말을 좀 이상하게 하는 스타일인데. 대표적으로 특징을 잡아보면, 주어가 없는 말을 함. 그것도 대부분의 말이 주어가 없음. 또 다른 특징은 얘 말을 잘 들어보면 주제가 이리갔다 저리갔다 아주 난리도 아님. 예를 들어 과자에 대해 말을 하다가 특정 주제에 대한 말이 마무리도 지어지지않았는데 갑자기 전혀 생뚱맞은 휴대폰으로 간다거나. 휴대폰에서 다시 러시아로 간다거나 이런식으로 마구 튐. 그렇다고 휴대폰 얘기에서 러시아라는 단어가 나왔거나 러시아와 관련된 단어가 나온것이 아닌데도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대화가 끊임없이 튐. 처음에는 4차원이라 귀여워보였는데 요즘은 이건 뭔가 싶음.
납득할 수 없는 고집
1. 집을 가르쳐 주지 않는 것에 있음. 집을 절대로 가르쳐 주지 않는데. 이유는 자기 아버지가 워낙 정이 많아 한번 집에 들어온 사람이면 끊임없이 정을 준다고 함. 근데 하루는 내가 니 J모양(가장 친한 친구)이나 K모군(그 담으로 친하다고함)은 니네집 가봤겠지? 라고 묻자. 아니? 우리집은 친척들이랑 가족들밖에 안가봤어. 그러니까 너도 안돼. 라고 함. 그렇다면 도대체 아버지가 끊임없이 정을 준다는 주장은 어떻게 성립이 되는지 의문.
2 항상 주장의 근거는 본인의 가설임. 경험해보지 않았고 지식이 있는 게 아니지만 항상 주장을 굽히지 않고 본인 의견과 다르다 생각하면 다시 입을 열지 않음. 단, 표정은 얼어붙어있음.
자화자찬
1. 본인 좋다는 남자가 몹시 많고 너랑 사귀기 전에도 소개팅이 여러번 왔었고 다 매번 애프터를 받았으나 지역이 다르거나 상대가 맘에 들지 않아 거절했다.
2. 난 수능을 몹시 잘봤지만 수능날 몸이 안좋아 지금 대학에 진학했다. 스스로도 본인 대학이 지역에서 평판이 최하인걸 인정. 그리고 사람들이 날 일컬어 언신이라 불렀다고 말함. 첨에는 남자친구를 사귀고 나서 이것저것 말해주고 싶어 말해주나보다 했는데, 직장에서나 밖에서나 누군가한테 자기 대학을 말해야 할때는 항상 이 이야기를 깔고 시작하는걸 보니 컴플렉스가 있나 생각했음.
작심일일
: 싸우고 토라지고 달래주고의 반복이 계속계속 지속되고 있지만, 그래도 내가 얘랑 계속 사귈 수 있었던건, 그렇게 토라지고 또 달래주면 바로 생글생글톤으로 돌아와서 나 앞으로 어떻게 어떻게 할게 라던지. 내가 지적하고자 하는 부분을 지 입으로 얘기하면서 고쳐나간다느니 하는 거였음. 문제는 딱 자정이 되면 도로 아미타불이라는 거임.
모순적 말과 행동
1. 집을 알려주지 않는지라 보통 얘가 우리집 앞까지 날 배웅하는데, 문제는 퇴근해서 힘들어죽겠고 이제껏 비위맞춰주며 놀았건만 계속계속 끊임없이 뽀뽀해달라 안아달라 쓰다듬어달라면서 놔주지 않는거임. 이제껏 다른 여자애들 만났을때는 그냥 적당히 만났고 피곤하면 집에 데려다주면서 자연스레 집으로 돌아오면 되었는데 얘네 집을 모르니 각각 집으로 가는 시간을 얘가 다 정하게 되고, 얘한테 이제 집에서 쉬고 싶다고 그러면 또 한껏 토라져서는 화를 냄. 그러면 또 달래면, 그럼 두시간만 더 있자. 라고.
2. 자긴 귀하게 자랐고 곱게 자랐다고 함. 그러면서 일하느라 가끔 못 볼때는 넌 우리 부모님같아. 나한테 애정이 없어. 라고 말을 한다는 거.
굉장히 글이 장문이네요.
중간중간 음슴체도 쓰기도 했고 ; 여러모로 참 괴상한 글이 되어버렸는데요..
저는 정말 절실합니다. 보통 글을 쓰고나면 퇴고도 하고 그러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합니다.
사실 이런 얘기를 하면 어른들이나 주위 친구들은 딱 잡아놓고 이래 얘기를 해. 라고 하는데. 얘기가 되지를 않아요. 말씀드렸듯. 본인에 거슬리는 얘기는 일단 말을 안합니다. 그리고 조용조용 아주 달래듯이 다정하게 말을 하면, 그러는 너는 얼마나 잘났는데. 투로 말을 받아칩니다. 처음에는 거기다 아주 요목조목 꼬집어서 잘못을 드러내줬었느데 그랬더니 아예 입다물고 눈은 이글이글 타오르는데 눈물만 뚝뚝 흘리길래 그 방법은 버리고, 다시한번 조용조용 아주 달래듯이 말을 해요. 겨우 말문을 열게 되도, 얘가 집중을 안해요. 과자얘기하다 휴대폰 얘기하다 러시아 얘기하다 하는 식이라 대화가 안됩니다.
이정도 말해놓으면 저리 도망가는 정신 붙잡아서 다시 집중시켜서 겨우겨우 몇가지 말해본적 있는데. 이상하게도 얘가 뭐라해야되죠. 분명 이래저래하니까 우리 좀 더 이쁘게 사랑하기 위해 같이 노력해보자. 라고 말을 했다고 하면, 그래 우리 이쁘게 사랑하자! 세상에서 제일 이쁘고 다들 부러워 하고 그런 사랑하자. 라고 대답합니다.
그러니까 저는, 우리가 이런저런 문제가 있지만 나는 너를 사랑하고 너도 날 사랑하니까 이쁘게 사랑하자. 라고 말을 했는데 얘는 이쁘게 사랑하자느 말만 알아들은 건지 그 담에는 뽀뽀해달라그러고 안아달라그러고 난리 부르스를 칩니다. 정말 대화자체가 안됩니다.
제 동료들이나 친구들이 얘 성격이 이상하다고 느끼게 된건 사실 이 애가 대화의 내실이 없어요. 뭔가 공감을 못합니다. 대화가 이상하게 굴러가요. 위에도 적은건 확실한 부분을 말씀드린거고, 저희 모두 긴가민가한건 뭐냐면. 예를들어. [소크라테스는 사람이고, 사람은 죽고, 소크라테스는 죽는다.]라고 말을했다고 치면, 이런 철학적 주제에 관한 얘기중에 나온거니까 철학적 주제에 대해 말을 해야하는데 얜 반응이 딱. "나 그거 교과서에서 봤는데 아 맞다 그거 알아요? 나 고등학교때 윤리샘 좋아했는데 그 샘이 되게 잘생겼어요. 언니 내가 그 샘 홈피 알려줄까요? 나 아직도 저장되어있는데." 랄까요.
제 동료들이 알아차린 또 다른거는,
얘가 '카피' 기술이 있어요. 무려 기술이라고 말해서 스스로도 민망한데요.
다른 사람 눈치를 엄청봐요. 그리고 시도때도없이 거울보고 웃으려고 하고 그래요.
이게 카피는 아니고 뭐랄까 다른이의 특정 행동이나 리액션? 이런걸 똑같이 따라하는게 좀 있어요.
그래서 동료중에 누군가는 얼마전에 그러더라구요. 본인이 공감을 못하니까 특정 주제에 대해서 공감하는 다른 사람들 모습을 보고 그걸 배끼는게 아니냐. 라는 식의 무서운 얘기까지 하던데, 일단 저는 아직은 사랑하고 있고 그래서 그렇게까지는 생각안하고 다만 애가 좀 애정결핍이 있어서 눈치를 보나. 싶기도 해요.
사실 저도 처음에는 감정기복이 심한건 얘가 연애경험이 없어서 그걸 자제못하나 싶었고, 본인 위주로 데이트를 하며 절 끌고다니는건 얘가 경험이 없어서 환상이 많았구나. 싶기도 했어요. 다른 사람 눈치보면서 자기 위주의 대화가 안되면, 얘가 O형이라 좀 그런것도 있을것 같고 워낙 외로움을 타고 애정결핍이라 그런가 싶기도 했구요.
지금도 그래도 사귀고 있는데 글까지 쓰는 제가 너무 못난놈 같고 그래요.
그런데 정말 방법을 못찾겠어요.
오죽하면, 제가 아는 정신과원장님께 같이 가서 상담받자 그랬는데, 첨에는 그러자 하더니 너도 분명 이상한 성격이라면서 같이 서로를 위해 심리학 책을 사서 읽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심리학 책을 샀습니다. 어쨌거나 같이 해결하려고 하는구나 싶어서 기뻤어요. 근데 그 책을 사들고 집에가서 읽고 오더니, 그 담날부터 병원가기를 완강히 거부하는겁니다.
자기는 원래 병원가기를 싫어했다고. 그래도 병원 하나에 모든 희망을 걸었었는데 진짜 앞이 깜깜해서 달래기도 하고 그랬는데. 눈물 뚝뚝흘리면서 자긴 원래 병원이 싫어한다고.. 나 병원가기 싫다고.. 그러는데 어떻게 할 방도가 없었습니다.
제발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자존심이 센건 알겠는데, 성격 장애가 있는 것 같다고 주변인들이 알아채고 수군거리고.
또 제가 힘들어요 이젠. 정말 좋아는 합니다. 근데 정말 믿지를 못하겠고.
물론, 연애에 문제 생기면 결국 당사자가 해결해야되는거 압니다.
근데 그래도 여기에 얘길 해서 톡커분들 얘기라도 듣고 그러고 싶네요.
저도 여친 흉보는 못난놈이란거 잘압니다. 근데 이 맘이 너무 답답해서.. 미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