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 김재중의 사과가 역겨운 이유 (펌글)

케빈스201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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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사생 폭행 사과에 대한 반응 -- 유명 까페 어느 회원의 글(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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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중아, 사과를 하려면 제대로 했어야지 겉으론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뒤로는 그것들은 맞아서 싼 년들이라고 슬며서 비치면 그게 무슨 사과니?  

 

그 중에는 진짜 또라이도 있겠지만 그냥 너희가 너무나 그립고 좋은 걸 참을 수 없는, 지나치게 순진하고 단순한 팬들도 있는거야.   사람이 그런 거고 사는 게 그런 거란다.

 

사생들이 사이비종교 광신도들처럼 막무가내에 물불 안가리고 달려들지?    하지만 아이돌은 그애들처럼 극성스럽고 비이성적인 팬 덕분에 돈을 버는거다.  

 

합리적이고 음악을 순수하게 음악자체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절대 너희처럼 어설픈 실력에 겉멋만 잔뜩 부리는 양아치들 좋아하지 않아.   아이돌 자체가 비이성적 호감을 먹고 호의호식하는거야.

 

너희 셋 다 트윗 하는 걸 보면 철자법도 엉망에 비문이 허다하더라.   녹취 들어보니까 대신 욕 하나는 리듬을 타듯 거의 랩수준으로 잘하더군.   '베이베' 대신 'x-발'이 아주 입에 착착 달라붙더라.     

 

음악으로도 지식이나 교양으로도 인품으로도 너희는 도저히 정상적인 기준으로는 존경 받기 어려운 쓰레기들이라는 걸 이젠 인정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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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워낙 대단한 홍보대행사를 고용해 평소에 관리를 해 온 덕분에 화려한 언론플레이로 삽시간에 가해자에서 피해자로 뒤집혔다고 너무 기뻐하지 말아라.

 

최소한 순수하게 사생활을 침해 받아서 이성을 잃었다면 그냥 두들겨 패기만 했어야지 절대 '택시 타고 따라올 돈으로 씨디 한장이라도 더 사달라'는 말은 하지 말았어야지.  

 

미성년 여학생에 대한 폭행이 최소한의 정당방위적 성격을 가지려면 걔들을 두들겨 패면서 오리콘 순위 들먹이지는 말았어야 한다.   그 순간에 넌 사생팬들에게 프라이버시를 침해당한 피해자가 아니라 앵벌이포주가 된 거다. 

 

 

 

특히 재중이 넌 사실 그 방향이 조금 달랐을 뿐 사생들이 꼬이기를 바랬을 지도 몰라.    너는 교활하게도 유노윤호와의 동성애를 인기를 끌기 위한 방법으로 이용해 왔어.   

 

그러다보니 아시아는 물론 유럽에서까지 너희 두사람 커플 이름자를 합친 '윤재' 플래카드가 등장하는거야.   유노윤호와의 동성애 팬픽도 엄청나다고 하더라.  아이돌 역사상 최대규모라면서?   하기야 너만 그런 게 아니지.  시아준수는 부모까지 나서서 박유천과의 커플놀이를 반겼다더군.   '우리 박서방'이라고 했다며?

 

보이그룹에서는 게이놀음에서 여자역할을 하는 애들에게 연민과 애정이 쏟아진다는 걸 넌 귀신같이 알았던거지.   유노윤호는 그게 싫어서 피하려고 했는데 넌 '윤호가 날 남자로 안 봐줘요', '윤호가 요새 나하고 안 놀아줘요' 이따위 소리나 지껄였더구나.  양아치가 살아 남으려면 대개 '촉'이 좋아야지.  

 

그런데 널 그런 말을 해놓고도 그게 어떤 파생효과를 가져올 줄 몰랐니?  

 

생각해봐, 왜 유독 동방신기에 사생이 많을까?

 

그건 너같은 애들이 노래와 춤, 무대매너와 패션으로 팬들을 움직인 것이 아니라 어린 여자애들 가슴 밑바닥의 어둡고 축축한, 하지만 한국에선 쉽게 겉으로 폭발시키기 어려운 은밀한 性的 호기심을 교묘하게 건드렸기 때문이야 

 

빅뱅 애들이 그랬잖아?   '자기네 팬들은 지랄맞게 사생질 안한다'고.   빅뱅도 나름 엄청난 팬덤을 거느린 아이돌이야.   그런데 빅뱅 쫓아다니는 애들은 그렇게 얼척없이 쫓아다니지를 않지.   다른 보이그룹들도 너희같은 경우는 드물어. 

 

왜 그런 줄 알아?   걔들은 주로 음악과 춤, 패션과 무대 퍼포먼스로 팬들을 끌어 당기지 절대 너희들처럼 동성애 코드를 자체 제작해서 줄줄 흘리고 다니지 않거든.   

 

그런 요상하고 자극적인 요소들이 팬들을 심리적으로 자극하면 무대나 TV에서의 모습, 즉 '표상(表象)'만으로는 부족해서 허전함을 이기지 못하는 가슴 뜨거운 애들이 팬덤 중에서 나올 수 있는 거다.

 

性愛라는 것은 어떤 종류이던 간에 지극히 개인적이고 직접적인 것이거든.   화면으로 보거나 멀리 무대에서 보고 '야, 우리 오빠 멋지다'로 만족하고 집으로 돌아가기에 뭔가 아쉬운 거지. 

 

인간의 리비도는 이 경우 결국 'Tangible' 한 것을 추구하게 되는거야.   무대에서의 모습이 아니라 무대 뒤의 생생한 모습, 목소리를 듣고 싶어지는 거야.   그애들 마구 두들겨 맞으면서도 아무 반항 못하지?   김재중이라는 인간의 상상속 모습과 현실에서 나타난 모습 사이의 괴리감에 엄청 놀랐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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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질이 나쁜 것은 사실 너희가 아니라 교활하게 대중을 속이려는 너희 팬덤들이다.   이미 한열사에서 수없이 거론되었지만 제와제 팬클럽은 한국 대중문화 사상 최초로 본격적인 매국(賣國) 팬덤의 성격을 갖게 됐지.   이들은 한국과 한국대중문화의 명예보다는 자신들의 스타에게 유리한 것을 최고의 정의로 보기 시작했어.

 

같은 팬덤이면서도 제와제를 옹호하기 위해 도마뱀이 꼬리를 자르듯 극성 사생들을 단두대에 세워버리고 사악한 범죄자로 만들어 버렸어.   이들이 사생을 엄청나게 별난 또라이, 이상한 유전자를 가진 정신질환자로 몰아붙이고 있지만 사실 열혈팬과 사생은 종이 한장 차이야.

 

새벽같이 이불들고 나오거나 땡볕에 몇시간씩 탈수증세를 일으켜 가면서 방청권 줄 서는 것,  며칠씩 기차타고 콘서트를 찾는 유럽팬들이나  공항에서 스타를 먼발치에서라도 보기 위해 학교도 빼먹고, 직장도 빼먹고 수백킬로를 달려와 기다리는 일들은 정상적인 사고로는 힘든 일이야.   

 

스타가 머무는 호텔 밖에서 밤을 새는 수백명 팬들도 결국 비이성적 열혈팬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이거든.   처음보는 가수에게 달려들어 키스를 퍼붓는 남미 팬들도 어떻게 보면 마찬가지고.  그건 문화의 차이가 아니야.

 

퇴직한 돈을 가지고 좋아하는 밴드의 순회콘서트를 따라 다니는 미국 팬덤도 마찬가지야.   이들은 나중엔 밴드 멤버와 가족이나 친구 비스무리하게 지내게 된다.   이것도 결국 사생이라면 사생인데 밴드 멤버들은 엄청 고마워하지.   

 

사생들이 무리한 짓을 저지른 걸 너희들 입장에서만 나열하면 그들은 철저히 매도 당하는 수밖에 없을 거야.   그애들은 어차리 일종의 광신도니까 '우리가 나쁜년이 되는게 오빠가 욕먹는 것보다 낫다'라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다.  

 

그랬으니 그렇게 당하고도 경찰을 찾기는 커녕 아직까지 제대로 된 반론조차 제대로 올라오지 않는 것이겠지 - 이런 것도 일종의 변형된 스톡홀름신드롬이라고 할 수 있을거야.

 

그런데 그애들이 전부 편집, 강박증세를 가지고 있고 폭력적일까?   물론 그런 애들도 있겠지.   하지만 상당수는 어린 나이에 열정이 다소 비뚤게, 혹은 과도하게 표출된 정도로 받아들이면 어땠을까?  

 

실제로 내 주위에도 사생 노릇 비슷하게 하다 멀쩡하게 학교 다니는 케이스가 있단다.   오히려 '우린 왜 그런 일당백의 특공대급 열성팬덤이 없지? 라며 그런 걸 부러워하는 아이돌들도 있어. 

 

 

또 하나, 진정 사생을 용납하지 않으려면 최소한의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예쁘고 매력적이고 가까이 하고 싶은 팬들과 그렇지 못한 팬들을 가려서 대하는것 자체가 이미 너희들 마음 속 비뚤어진 심성을  보여주고 있는 거다.

 

예쁜 사진을 보내 온 어떤 애에게는 이름까지 불러주며 장시간 통화를 허락하고 위험을 무릅쓰고 기다린 어떤 아이에게는 한번의 포근한 웃음조차 인색했던 너희  행동이 너희 언어를 허망하게 만들고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악착같이 끝장을 보려는 또라이들도 있겠지만 다정한 한마디의 격려,  짧지만 따뜻한 통화,  간단한 인사문자 하나가 그애들이 가장 원하는 것일 수도 있을테니까.   

 

애 잘 키운 멀쩡한 아줌마들도 군중속에서 좋아하는 배우 머리카락 뽑고 셔츠 단추 뜯어가고  엉덩이 만지는 일이 생기는게 인간이고 팬이란다.  거기에 비하면 용돈을 다 털어넣고 알바까지 해서 너희 뒷바라지 하는 10대 팬덤의 일탈을 100% 사이코에 범죄자로 몰아가서는 안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