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귀요미 학생들을 소개합니다!!

0_02012.03.14
조회51

안녕하세요안녕 저는 충청북도에 살고 있는 20대 학원 강사예요부끄

맨날 판에 와서 눈팅만 하다가 오늘은 우리 귀요미 학원 아이들 얘기좀 하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저는 남친이 음슴. 그래서 음슴체 ㄱㄱ

(이거 너무 해보고 싶었는데 막상 쓰려니 어색하고 떨림-_ ㅡ)

 

우리 학원은 크지 않은 학원임. 생긴지 6개월 됨.

아이들이 너무 귀여워서 에피소드 몇개 공유하고자 함.

 

1.

아이의 정보 보호상 이름을 별이라 하겠음.

이제 6학년이 되는 별이는 예쁜데 백치미가 있음.

그리고 어디서 언어를 배워왔는지 원초적임.

하루는 교실에서 공부를 하는데 옆 친구가 연습장을 찢어갔음. 별이 짜증냄. 그래서 연습장 찢어간 친구가 별이 밉다고 투정부림. 그리고 별이 한마디

 

-똥싸네

 

짱

 

(참고로 난 저소리를 20살때 한살 많은 선배한테 첨들었었음.)

 

 

 

2.

역시 별이 이야기임.

하루는 우리가 교무실에서 잡채를 냠냠 먹고 있었음. 별이 학원에 친구들이랑 우르르 옴.

맛있게 보였는지 달라고 함. 난 아이들한테 장난을 잘 치는 편임. 안됀다고 으름장 막 놓음.

별이 한마디

 

-한 가닥만요. 

 

 

그래서 한가닥 줌.음흉

 

 

 

 

3.

아, 난 수학선생임. 교실에서 수학 공부를 하고 있었음. 앞에서도 얘기 했듯이 별이는 백치미가 있음. 다른 아이들보다 이론을 받아드리는 속도가 좀 늦음. 근데 짜증난다는 소리를 못하게 했더니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나봄. 구석에서 공부하다가 갑자기 소리지름. 에헴

그래서 다 쳐다봤더니 지도 놀랬는지 얼굴이 빨개지면서 한마디

 

 

-아, 집인줄 알았어요.

 

 

별아, 집이어도 이상해.실망

 

 

 

 

4.

이번에는 다른 아이 이야기임.

우리 학원에 포스 자매가 다님. 확실히 존재감이 다름. 자매 중에 언니는 좀 나은데 동생이 힘도 세고 특별히 자신이 발산하는 에너지를 감당하지 못함.

가끔 수업시간에 너무 씐나서 머리까지 흔들며 소리를 지른다함.짱  그래서 쉬는 시간이 되면 원장 선생님께서 밖으로 데리고 나가심. 운동장이라도 뛰고와야함.

이 아이를 포스라고 지칭하겠음. 하루는 포스 수학선생님이 (저 말고 또 계세요부끄) 수학 채점을 하다가 막 웃으심. 포스의 문제집이었음. 내용인즉 포스가 백단위의 숫자를 배웠는데 400이라는 숫자를 넣어서 예문을 만들라는 문제였음.

 

 

-여기 돼지고기 2인분 400그램 추가요.

 

 

 

부끄럽지만 난 저걸 보기 전까지 돼지고기 2인분이 400그램인지 잘 몰랐음슬픔

 

 

 

 

5.

우리 학원은 아이들에게 자습을 시킴. 한시간씩 꼭 하고 가야함. 우리 학원 모토는 자기주도 학습임짱

그래서 아이들 계획표 짜기도 계속 연습시킴.

하루는 자습시간에 사회를 풀고 있었음. 여기 등장하는 아이는 이마가 넓으니 해라 지칭하겠음ㅋㅋ

사회 문제집에 '우랄 산맥'이 나오고 있었음. 저 산맥 조금씩 들어보셨을꺼임.

여튼 근데 저 산맥 발음이 문제임. 어떻게 그런 생각은 빠짐없이 하는지 해가 '우랄산맥?' 한번 하더니

'선생님, 우랄 산맥 이름이 이상하지 않아요? 욕 같아요.'

물론 나도 좀 발음이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동의하면 안됨.

그래서 '그렇게 생각하는 너가 이상한거다음흉' 이렇게 얘기함.

해가 그래도 이상했는지 계속 얘기함

 

-우랄, 우랄, 우랄? 우랄하네

 

 

-stop. 거기까지.

 

 

 

 

 

 

 

 

다른 이야기들이 훨씬 많아서 학원에 가면 맨날맨날 웃는데 지금은 이것밖에 생각이 안나네요ㅋㅋ

비루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톡되면 더 쓰겠음ㅋㅋㅋㅋㅋㅋ음흉

 

 

 

 

.....민망민망하네염.ㅋㅋㅋ

 

 

 

-진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