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연인과 재회한다는 것.

대학로커피빈201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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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오지않아 무심결에 쓴글이 톡이 되었네요~ 저뿐만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경험한 많은 분들의 마음이 비슷하신거 같아요. 제 글이 이렇다할 정석은 분명 아니지만, 제 글을 통해 아 나뿐만이 아니구나,, 다른이들도 그러한 경험을 했구나,, 혹은 나에게 저런 마음을 안겨주지않은 현재의 내 반쪽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신다면 그것으로 충분한것 같아요 ^^ 모바일로 작성한거라 글씨크기나 글씨체에 신경을 못썼네요^^;;; 수정했구요. 제글을 읽으신 모든 분들 다음번엔 더 예쁜사랑하시길 바라요^^. 감사합니다.   부정하고싶지는 않은 그 시절에,
함께 있어줘서 고맙다고 예쁜추억으로
자리 잡아줘서 그저 고맙다고 말하고싶다.
가장 뜨거웠던 그날에 무언의 절망속에서 휘청이던 나를 말없이 잡아주었던 그 손이, 지금까지도 힘든날들을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고 있음에 나는 너에게 얼마나 많은 마음의 빚을 지고 있는지.
돌이켜보았을때도 여전히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으로 내 삶 한귀퉁이에 녹아든
너에게.   =============================================================================   2009년12월25일, 이세상에 그대가 있음을 알게 되었지.
이십여년간 서로의 존재를 몰랐다는것이 놀라울만큼 나와 닮아있던 너.
이 세상에 있는 여느 연인들과 다를것 없이 헤어짐이 아쉬워 발걸음을
미적거리고 늦은 밤 전화기를 내려놓지 못하는, 그런 우리였었는데.
너로 인해 하루하루가 벅차다 못해 눈물이 날 만큼 행복했었는데,
언제나 그렇듯 예고없는 이별이 찾아왔고 다가갈수록 한발자국 물러나는,
너 역시 남자이기에.나는 이 마음을 어찌하면 좋을까 발을 동동구르다 시간에 
널 묻었다. 내게 아픔을 안겨준 너지만 그래도 내 20대의 한페이지를 
채워준 너 이기에, 건강하길, 행복하길 진심으로 바랐던 그때 그순간들.
그다지 바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한가하지도 않은 일상중에 문득
네가 떠오르면 어쩐지 냉정했던 네모습까지 같이 떠올라져서, 이내 고개를
저어버리곤 했었지.
거리상으로나 그 무엇으로나 우연히 마주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었기에
마지막으로 한번만 만날껄, 앞으로 살면서 한번쯤은 볼 수있을까 하며
때늦은 후회도 해보고 이별한 여느 사람들 처럼 그렇게 지낸 나의 지난2년.

문득 네게서 온 문자에 마음이 철렁 내려앉아 몇시간이 지난 후에야
겨우 확인 할 수있었던.
늘 만나던 곳에서 마주한 너는 2년전 모습과 다를것 없는 그때 그모습이였고
그 모습에 안도했는데 웃고 지나온 시간을 이야기하면서 점점 마음이 불편해져왔다.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던건 왜일까. 널 만나고 몇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이 기분
은 떨쳐 낼 수가 없다.
나에게 있어서 너는 짧은 시간이였지만 내 삶 한페이지를 극색체로 물들여준 반짝반
짝한 사람이였는데, 이제는 그저 슬픈사람이 되어버렸을 뿐이다.

헤어진 연인과 다시금 조우한다는 건 결코 쉽지만은 않은 일인것 같다.
다시 시작하지 않을 거라면 그냥 그대로 추억속에서 빛나는 체로 두어도 좋을 것같
다 라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