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2) 화이트데이선물때문에 남친에게서운해요

24201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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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보면서 한마디 해명하고 싶은게 있어서 후기 올려요

 

 갖고 싶은걸 콕 찝어 말하라 하시는데 .....

 

그렇게 갖고 싶은건 제 돈주고 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갖고 싶은걸 왜 남친돈으로 사게 하나요 ㅋ

 

전 그게 아니라, 말 그대로 남친이 저에게 '주고 싶어하는' 것을 받고 싶었던 거에요

 

 

어제 오늘 생각해보면서 느꼈지만, 딱히 누군가의 잘못이라기보다도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이었구나 생각해요

 

 

오늘 아침에 얘기 들어보니 회사 여직원들한테는 편의점에서 사탕산것 줬다고 하더군요

 

그 얘기 들으니 더 서운해졌고

 

저는 요새 이빨이 안좋다 그래서 안 샀던거래요ㅋ

 

정말 엄청난 배려인것 같아요

 

친구에게 말하니 사탕을꼭 먹으라고 사주는것도 아니고

 

저희집에 동생들도 많은데 나눠먹을수도 있는거 아니냐 성의 문제 아니냐

 

 

비교해서 미안하지만

 

맨날 싸우고 무뚝뚝한 3년된 친구 남친도 친구가 홈쇼핑에 코트를 보고있으니

 

맘에드나 그거 화이트데이선물로 사줄까 하고서 미리 사줘놓구선

 

친구가 기대도 안했는데 당일날 친구껏, 친구동생껏 이렇게 사탕도 주고 갔다네요

 

 

또 이거 보시면 쟤는 고가를 바라는구나 하시겠지만 

 

아 저도 잘 모르겠네요 이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별거 아닌 상술의 날이라고 생각한 화이트데이인데 이렇게 기분 잡칠줄 저도 몰랐네요

 

 

필요한 것과 가지고 싶은 것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를테면 청소기가 필요한 거지만 갖고 싶은건 아니잖아요(물론 사람에 따라틀리겟죠)

 

저는 한번쯤 내가 필요한게 아니더라도 내가 가지고 싶을만한 것을

 

오빠가 선물로 사줬음 했던것 같네요

 

정말 작은거라도요.....

 

제 이기심이었겠죠

 

이게 생각보다도 심각하게 번져서 상황이 별로 안좋네요

 

후기는 이제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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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마치고 와서 어서 자고 싶지만,

 

많은 댓글중 후기를 남겨달란 분과

 

또 공감해주신분, 따끔한 충고해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리기도 해서 후기를 남깁니다.

 

 

일단 마칠즈음 오빠가 저녁에 샤브샤브 먹으러가자하더군요. 아침에도 됐다고 했는데.

 

그래서 됐다고 나피곤하다 하면서 그냥 집에 얌전히 들어갈려고했습니다

 

어차피 만나봤자 전 또 좋은소리 못할테고, 오빠 기분도 나빠질것 같았구요.

 

 

그런데 오빠가 회사앞에와서 기다리고 있었더군요, 알고봤더니.....

 

그래서 집과 회사가 먼 길인데, 오빠차 타고 편히 집에 왔습니다

 

 

사실 그 나쁜맘도 저를 보면서 보고 싶어서 왔다고 말해주는 오빠를 보고 마음이 누그러졌지만

 

이런 서운함을 제가 한두번 겪은게 아니라, 마음이 계속 착찹했어요

 

그래서 밥먹고 갈까 묻는 오빠 말에 그냥 집에가자고 했고

 

제 기분이 안좋은 걸 눈치챈 오빠는 평소 늘 가던 장소에 차를 세웠고, 오래도록 이야기를 했어요

 

 

약간 언성도 높혔구요

 

직접적으로 선물이 싫었다, 라는 말은 하지 않았지만

 

거의 헤어질 것 같은 말들을 했습니다

 

오빠에게 화가 난건 아니지만, 오빠와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자신이 없었어요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어떤분 댓글처럼 궁합의 문제라고 해야할지

 

오빠는 저에게 100을 해준다고 생각하지만 저에게는 그게 50이란 말이죠

 

미래에 결혼을 하게 되어 평생 한지붕아래 살게된다면 저는 그 50에 만족하며 외로움을 달래야할텐데

 

그런 생각이 들면서, 이 만남을 어떻게 해야할지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오빠는 말을 하라고, 말하면 다 들어주겠다 했지만

 

일전에 이런 식으로 한번 크게 말을 다 했고 (정말 에피소드 하나하나 다 말해버렸습니다;)

 

그때 둘이 서로 펑펑 울고 서로 진심을 확인하면서 다시 맘을 다잡았었어요

 

 

근데 오늘 이야기를 하다가 또 오빠가 차밖으로 휙 나가버리네요

 

들어오는데 눈을 보니 울었나봐요

 

 

위의 100과 50 얘기를 조심스레 하면서, 나는 그간 너무 서운한 것들이 많았고 힘들었다 얘기하며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나 평생 이렇게 참으며 살아야 하느냐 라고 하니

 

그럼 제가 좀 참아달랍니다.. 자기 부족한거 좀 참아달래요, 자긴 이제 저 없으면 안된다고.

 

 

여차저차, 그렇게 풀린것 같습니다

 

사탕도 안 받았고 보온도시락도 안 받았어요.

 

늦은시각 밥이나 먹고갈려고 하다, 너무 늦어서 그냥 각자 집에 온게 끝이에요

 

 

서운한 마음이 백프로 풀린 것은 아니지만, 역시 대화를 하다보면 사랑하는 사람끼린

 

어쩔 수 없이 풀린달까 그런게 있는것 같아요.

 

 

별것 없는 후기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이쁜 사랑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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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서운함을 느끼는 제가 이상한건지 한번 봐주실래요

 

저는 24, 남친은 27

 

올해 둘다 무사히 취업에 성공하여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아직 180일도 채 되지 않은 커플입니다

 

 

서론 다 집어치우고 말하자면, 남친이 화이트데이 전날

 

그러니까 어제 전화와서 저에게 물어보더군요

 

화이트데이 선물로 보온도시락 사줄까 하구요. 내일 같이 고르러 가자구요.

 

 

제가 회사에 도시락 싸다니는데, 그냥 일반 도시락통에 넣어다니거든요.

 

전자레인지에 밥은 돌려먹구요.

 

 

그런데 그게 뭐 어떠냐 하실거에요.

 

보온도시락 제가 필요없다고 몇번이나 말했었습니다.

 

 

한달 전? 부터 제게 뭐 필요없냐고, 어제까지도 제게 뭐 필요한거 없냐고 물었던 남친.

 

 

뭐가 문제겠습니까.

 

 

 

저희는 사귄지 얼마 안되었어도, 한동네에 사는지라 거의 사귄날짜만큼 만났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거의 매일 볼 정도였죠

 

그러면서 느낀게 있어요.

 

우리 오빠가 좀 쪼잔하구나, 쫌생이구나 하는.

 

 

절대 큰 선물을 바라거나 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전에도 몇번 글쓴적 있엇는데

 

댓글에 왜사귀냐고 그러시더라구요.

 

 

그것외엔 저에게 너무 잘하는 남자친구니까요. 여행갈때는 계획표도 자기가 다 짜올 정도로 섬세한 오빠.

 

 

그런데 어제 보온도시락 어떻냐길래 저번에 내가 괜찮다 하지 않았느냐, 그거는 괜찮다 하니

 

차(티백)은 어떠니, 티백 먹을래? 라고 합니다.

 

 

그냥 다 괜찮다구 나 단거 안좋아한다구 준비 안해도 된다고 말하고 끊고는 펑펑 울었습니다.

 

 

쫌생이 같은 우리 오빠가 이번 화이트데이는 적어도 기대해보자 했지요.

 

그 기대라는게 정말 별거 아닙니다.

 

 

그냥 자기돈 들여서 '선물'이라는 느낌이 나는 뭔가를 받아보고 싶었어요.

 

 

그간 선물, 이라면 선물일 것들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연애초기부터.

 

 

제가 귀걸이를 좋아해서 귀걸이를 몇번 꾸준히 사다주었어요.

 

길거리파는 3,4천원이지만 가격이 뭐가 중요했겠습니까. 절 위해 골라와준 그 마음 이쁘지요.

 

하지만 사다준게 전부 쇠였고 제 귀는 피가 철철나기도 해서, 못 끼게 됐다는 걸 오빠도 압니다.

 

 

그 뒤로는 칫솔뚜껑, 천원짜리 호신용 호루라기 두개,

 

데학때 강의온 강사에게서 받아온 거품치약, 화학과인지라 학교에서 받아온 투명메니큐어

 

여자는 엉덩이가 차면 안된다며 사무실에서 쓰라고 사다준 방석,

 

얼마전에는 도시락 싸다니는 제 반찬까지 사며 같이 장도 봤습니다

 

정말 고맙고 감동했어요

 

우리오빠는 나 먹을것까지 신경써주는구나.

 

 

헌데 정말 생각해보면 단 한번도 '선물'이라고 할만한 걸 받아본 적이 없어요

 

속물이라 생각하실지 몰라도, 이를테면 '수세미'를 준게 '선물'이라는 느낌이 들진 않잖아요?

 

저는 뭔가 자기돈을 직접 써서 저에게 주는 '선물'같은 걸 받고 싶었나봐요. 이번 화이트데이때.

 

단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으니까.

 

항상 학교에서 받은 거, 그걸자기 쓰지않고 저에게 주는 것에 자기는 상당한 사랑표현이라 생각하나봐요.

 

워낙 쫌생이같은 모습만 봐와서인지, 저를 위해 직접 자기돈들여 뭔가를 사줫음 했고

 

절친에게도 얘기했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전날 전화와서 자꾸만 필요없다했던 보온도시락사줄까 합니다.

 

자꾸 필요한것 없느냐며. 필요한거 없다고하면 아무것도 안주나요?

 

'필요한 것'이란 건 제가 사야 하는거 아닌가요?

 

선물이란게 필요한 걸 사다주는게 아니잖아요

 

 

전 그래요. 사랑하면 그냥 뭔가 사다주고 싶고 그렇잖아요..

 

근데 우리 오빤 그게 없나? 하는 생각에. 사랑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어제 엄청 서럽게 운것 같아요.

 

 

아, 저도 오빠에게 고가의 선물이나 그런걸 한 건 아니에요.

 

그냥 길가다 와이셔츠가 있길래, 5만원 좀 넘는거였고 그냥 사다가 주고

 

발렌타인데이 때도 초코렛이랑 명품은 아니더라도 잘나간다는 향수 꽤 돈주고 사다주고

 

오빠 자동차에 향수도 오빠가 필요하다 말한건 아니지만, 그냥 좋은거 사주고 싶어서

 

요새 선전하는 불*원꺼 사다 주고. 그냥 그랫습니다

 

 

선물에 정의가 있는것은 아니지만, 그냥 이정도는 저도 아무것도 아니라 생각해요

 

 

근데 오빠에게서는 저런 것조차 받아본 적이 없어요

 

늘 어디서 주워온거 받아온거 자기가 필요없는거

 

자기돈 들여서, 저에게 필요없어보이는것? 이를테면 여자들이 좋아하는 화장품이라던지

 

이런걸 사주는건 아깝나봐요.

 

 

제 도시락반찬. 도시락통. 그런건 안아깝나봐요 . ㅋㅋㅋㅋㅋㅋ

 

근데. 정말 고마운데, 여자들이 특별한 날에는 좀 선물이라고 말할만한?

 

걸 받고 싶잖아요, 가격이 문제가 되지 않더라도.... 저만 그런가요

 

싸구려 립스틱이라도 정말 상관없었을것 같아요

 

그냥 정말 고맙게 받았을것 같은데

 

자기딴엔 저에게 사줄만한 최저가의 가장 필요해보이는 게 보온도시락이었나봐요 ㅋㅋㅋㅋㅋ

 

괜찮다고하자 티백 ㅋㅋㅋㅋㅋ그런 거야 내가 먹고 싶음 사먹는거 아닌가요

 

서운한 제가.. 이상한가 저도 정말 모르겠어서

 

여기 결시친 언니들에게 묻고자 글 올렸습니다

 

 

결혼할 생각으로 정말 만나고 있었는데

 

저희 사귀고 처음맞는 이런 날에 ㅋㅋㅋㅋㅋ 나이도 돈없는 학생도 아니고..

 

그런데도 이렇게 쫌생이같은 느낌을 저에게 주는데, 결혼하면 더하면더햇지 덜하진않을꺼 같은데....

 

언니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그냥 한마디로 사랑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던것 같습니다

 

 

 

제가 그냥 웃으면서 사탕 됐다고 하니 오늘 저녁에 맛있는 밥이나 먹자는데

 

제속 까맣게 타고 있고. 정말 아무대꾸도하기싫은데 꾹 참고있어요

 

어떡하죠

 

언니들 차라리 제가 잘못된거라면 냉정하게 말씀해주세요

 

 

아 전 왜이렇게 서운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