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판 생긴 기념 보리, 별 성장일기!! ㅎㅎ

보리별201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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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판이 생기길 너무너무 기다렸어요 ㅎㅎ

 

길고긴 출퇴근길 사는 얘기에서 동물판만 골라보는 것도

힘들었어요~

 

영자님께서 동물판 만들어주셔서 감사리감사~

 

 

그럼, 난 결혼을 해서 남편이 있지만,

아직 아기가 음슴으로 음슴체 쓸까 했지만

음슴체 쓰기엔 노땅이라,

일반 서울말 고고씽 ㅎㅎ (사실 난 대구녀자) ㅎㅎ

 

바야흐로 5년 전

자취하던 전 꽤나 외로웠어요.

 

강아지를 키우고 싶었지만

다들 '니가 무슨 강아지냐'라며 무시하곤 했죠

(책임감 없고, 징징거리기 잘해서)

 

매주 일요일 아침 9시 반!!

교회 가듯이 보던 동물농장을 보던 중 

덴마크인가 스웨덴 머시껭이가

하는 교수님이 말했어요

 

 

'삶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반려동물을 키우세요

당신의 삶이 변할 것입니다.'

 

 

그 길로 당시 남친(지금 남편 ㅎㅎ)에게 2주년 기념 선물로

강아지를 사달라고 졸랐어요. (어차피 선물 사주기로 했으니깐 ㅎ

아 저도 사줬으니깐 욕하진 마세요오~)

 

당시 학생이라 돈이 없던 우리는

18만원이라는 예산을 가지고 강아지를 사기로 했어요 ㅎ

 

사실 맘 같아서는 치와와, 비숑프리제, 푸들 등등

족보 좋은 강아지를 데려오고 싶었지만

18만원에 데려올 수 있던 것 흔하디 흔한

요크셔테리어 뿐 ㅎㅎ

 

그렇게 만난 것이 우리 첫쨰딸 보리!! ㅎㅎ

 

 

 

2007년 8월

스물 스물 기어다니는 것이 쥐 같았어요

 

난 회사 생활을 갓 시작한 남친이에게

폭탄 문자를 보내던 것을 그만두고

이 어린 생명에게 정성과 시간을 쏟기 시작했어요. 

 

 

 

 

이 작은 생명은

잠만 쳐잤어요

 

 

 

 

 

 

 

 

 

 

 

 

3개월 뒤 폭풍 성장

 

돈이 없는 학생이라, 동물 병원도 못 가고

예방주사도 직접 약국에서 사서 접종 시켜서

애지중지 키웠어요

 

책임감이 없는 저를 아는 주변인들은

다들 '얼마나 키우나 보자' 콧방귀를 꼈어요.

 

니가 일년 안에 포기한다에 내 손모가지를 건다! 라던

친구도 있었어효 

 

그리고 강아지를 데려온 것을 안 엄마는

머리를 잡고 드러누웠어요.

(깔끔 장난 아니심)

 

 

그러나 강아지에 몰두한 저는

남들의 의견은 아랑곳 하지 않고

한마리를 더 입양하기로 마음 먹어효.

 

 

엄마가 호적에서 파네마네 난리를 치셨어효

 

 

 

 

 

 

 

그러나 보리가 슬퍼하고 우울해 하는게 눈에 보여요

친구를 꼭 만들어 주고 싶어요

 

 

 

 

안녕 보리 친구!

 

내 이름은 별이라고햄~!

 

천사 같은 아이와의 첫 만남이예요

 

보리를 데려온 아주머니에게 데려왔어요

보리가 태어났을 때, 아줌마는 가정견이라고 했어요

보리 엄마를 보고 싶다는 말에

엄마는 잔다고 했어요

 

그런데 말티즈를 구하고 싶다고 어디서 구할까요 라고 하자

대뜸 말티즈를 구해주셨잖아요. 그건 뭐죠 네네?

 

게다가 별이는 럭셔리 머시깽이 종자라고 하면서 5만원 더 받으셨잖아요

흥흥

 

 

 

 

 

 

특별 럭셔리 모시껭이는 갈수록 못생겨졌어요

속아서 산게 분명하다고 땅을 쳤지만

 

전 이제 책임감이 있기 때문에

평생 데리고 가기로 해요

 

 

 

 

둘의 사이는 참 좋아요

엄마는 호적에서 파일 위험을 감수한 것을

아주 뿌듯하게 생각해요~~

 

 

 

 

보리는 더욱 커가고 있어요

이때부터 성격이 나와요

 

장난감에 집착하고 높은 곳에 올라가 있기를 좋아해요.

 

 

 

 

 

별이는 눈물을 엄청 흘리고, 아무리 씻어도 꼬질꼬질 해요

오만원이나 더 주고 샀는데

사람들이 주워온 줄 알고 좋은일 했다 칭찬했어요

 

 

 

커플샷 투샷

 

 

 

 

ㄴ ㅐ 가 제일 잘 나가 스타일의 잠ㅂ ㅏ 획득

 

 

 

 

 

강아지는 관리하기 나름 ㅎ

 

18만원 짜리 강아지라고 무시하지 말아효

엄마가 빗기고 이뻐하고 맨날 뽀뽀해주니

귀족 강아지가 따로 없네요~~

 

 

 

 

 

 

별이도 사랑과 정성으로 점점 이뻐지는 중이예요

 

눈물 자국도 미국에서 공수한 약 몇번 먹고

없어졌어요~~

 

(아마존에서 엔젤 아이즈를 검색하세요)

 

 

 

 

 

 

 

사랑과 정성이 1년이 지나자 인물이 났네요

 

 

 

 

별이 견생 최대 전성기

별이의 리즈 시절 ㅎㅎㅎ

 

 

 

 

 

 

 

뇌쇄적인 표정도 잘 지어요

 

아옹, 엄마 날 만져줘요

아옹

 

 

 

 

 

털이 넘 길고 씻기기 힘들어

엄마표 야매 미용을 시켰어요

 

난 학생이었으니까 어쩔수 없었어요

내 머리도 이만원 주고 했어요

 

 

그때 친구들이 나에게 지어준 별명은

 

가내수공업 ㅎㅎㅎㅎ

 

 

 

 

 

 

 

 

 

 

 

2009년 이예요

 

얼빵한 컨셉의 사진이예요

엄마는 얼빵 미용을 좋아해요

 

아무리봐도 말티즈는 아닌 것 같고,

푸들도 아닌 것 같공

비숑프리제의 피가 조금이라고 섞인걸까요?

 

(건 아닌듯 ㅎㅎㅎ!)

 

 

이땐, 엄마가 돈을 벌기 시작해

처음 동물 병원에 데려갔다가

둘 다 다리 수술이 엄청 늦어졌다는 말을 듣고

두 마리 다리 수술비로 300만원을 썼어요.

 

동물 병원은 그때그때 미루지 말고 가야해요

 

두마리 사는데 드는 돈이 41만원인데 수술비가 300이예요

하지만 전혀 아깝지 않아효

강아지를 쉽게 데려오는 사람은

돈 아끼지 않고 베풀 마음으로 데려와야 해효

 

니가 개를 일년 이상 기르면 자르겠다던

손모가지를 내놓았던 친구는

슬그머니 잠수를 탔어요

 

 

우리 보리는 갈수록 더 이뻐져요

 

 

 

 

 

 

 

 

강아지도 웃어요

아이 이뻐라

 

 

 

장난감만 생기면 물고 들어가서

지꺼라고 우기는 아이예요

 

 

 

여기는 어디 나는 누규?

 

 

 

 

 

늘 빵긋 빵긋 잘 웃는 내새끼!

 

 

 

침대에서 옷을 벗어 두면 꼭 옷위에 올라가요

참 신기해요

 

 

다소곳

 

 

 

2010년, 엄마가 결혼하고

이사왔어요~~

 

 

 

한 때 유기견 소리를 들었던 아이 ㅎㅎ

 

정체 모를 우리 별

 

 

 

 

끝으로 엄마랑 사진 한장 ㅎ

 

엄마의 사진을 위해서 보리를 희생한 사진이예요ㅎ

 

 

 

강아지 덕분에 저만 알던 찡찡이에서

베풀줄 아는 사람으로 바뀌었어요

 

개를 데려오면 호적에서 판다던 엄마도 우리집에 오면

개들부터 찾아요

 

결혼하고도 개 잘길러요. 남편하고 사이도 좋아요^^

 

덴마크 인가 스웨덴 머시껭인가 하던 아저씨 말이 맞았어요

반려동물을 키우면 삶의 질이 확실히 좋아져요~~

 

 

행복해요^^

 

 

동물판 생긴 것 축하축하요

보리별 사랑해 오래오래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