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이 문구를 보면서 식상하다고 느꼈던 사람인데, 정작 이렇게 글을 시작할 수밖에 없네요.
서울에 사는 20대 중반 여성 직장인입니다.
서울에 4년제 여대를 스트레이트로 졸업하고 2군데 인턴과 1군데 계약직을 거쳐
또 바로 취업이 되었어요. 일단 취업이 된 것만 놓고 보면 운이좋은 경우겠죠.
제가 다니는 회사에 대해서 만족하는 편입니다.
연봉은 상여금과 식대, 명절떡값 포함하여 2600정도 됩니다. 회사 분위기가 좀 삭막하긴 하지만
회식이 잦지 않고, 있더라도 강요하지 않고 자기일 다하면 칼퇴해도 전혀 지장없는 분위기라
앞으로는 저녁시간에 자기개발 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연봉과 회사 분위기 등에 불만을 갖고 잇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저의 불만은.
지금 입사한지 6개월차인데 회사에서 하는 일이 너무 자잘한 업무입니다.
커피타고 설거지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필요하긴 하지만 중요하지 않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그런 일들이요.
업무상 서류가 많이 오가는데
서류 수합하고, 팩스보내고, 전화로 이게 맞는지 확인하고, 서류 들어온대로 타자치고...
애초에 저런 업무를 한다고 들어온게 아닙니다.만약 사무보조 업무로 알고 들어왔다면 불만도 없었겠죠.
공고도, 면접시에도 담당하게될 업무가 A라고 알고 들어왔는데,
정작 A업무는 기존에 계시던 사수가 쭉 맡아 하시고, 저에게 알려주거나 인수인계를 해주지도 않습니다.
지금 알고 있는 업무들 중 대부분이 가르쳐 줘서 배운게 아니라, 제가 꼬치꼬치 묻고 혼자 시스템 이것저것 들어가보고 해서 그나마 지금 이정도로 업무처리 합니다.
그리고 중요한걸 물어보면 지금 바쁘니까 그건 나중에 알려줄게 라거나 그건 좀 복잡한데... 라면서 차일피일 미룹니다.
회사 내 다른 분들께 살짝 돌려서 여쭤보니
지금까지 그런 불만을 갖고있던 사람이 한둘이 아니더랍니다.
제 전임자, 그 전사람, 또 그 전사람.
모두들 처음 3-4달 정도는 자기가 업무를 잘 모르니까... 신입이니까 하고 해왔던 일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자기한테 이 이상의 일을 안주는것에 대해, 아니 심지어 가르쳐주려고 하지조차 않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퇴사했답니다.
그중 한명은 직접 자기 업무가 어떤거냐. 확실히 해주셨으면 한다 의사를 밝혔는데도 잔업무만 계속되자 퇴사한 거라고 합니다.
들리는 말이 , 해당 업무가 우리 회사에서 매출이 가장 잘 나오는 부분이고 인정받는 부분이라 너한테 넘겨주기 싫어서 그럴거다 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윗선에 직접 저런 불만을 얘기해도 변화가 없어서 실망하고 퇴사한 사람이 있다는 걸 봐서는, 회사에서도 신입 교육에 적극적이거나 하지 않은 것 같구요.
(혹은 윗선에서 오더가 떨어졌어도 제 사수가 싫다고 했겠죠)
사수가 매일 스트레스 받아서 새치가 난다느니, 편두통이 생겼다느니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 업무를 넘겨주려고는 하지 않는 걸 보니, 믿고 따라야 할 사수에 대해 좋은 마음이 생기지 않는 것도 스트레스입니다.
제 옆에 서류는 쌓여만 가서 미칠 지경인데
정작 사람들의 공치사와 중요한 정보 등은 다 사수한테만 들어갑니다.
일이 많이 주어져서 퇴근을 늦게 해도 좋습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다만... 니 업무가 이거이거이거다 라고 딱 받고, 그 안에서 능력발휘를 하면 되는 그런 걸 원하는건데....
물론 제가 경력으로 입사한 건 아니지만, 경력자를 뽑은 것도 아니고 신입으로 A 업무 담당을 뽑았으면 해당 업무를 가르쳐서 그 일을 하게끔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어떤 분들은 월급 비슷하게 받고 일 편하면 좋은거 아니냐고 하실텐데,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입사하고 2,3년 후에 아니 내일이라도 당장 상사가 와서 이거저거 해보게 했을때
저는 못배워서 모릅니다 라고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설상 저렇게 말한다 하더라도 상사입장에서
'쟤가 아직 배울 깜냥이 안되서 안가르쳐 줫나보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한편으로는 내가 이런일 하려고 4년간 비싼 등록금 내고 학교를 다닌건 아닌데...라는 마음도 들고요,
또 한편으로는 그래도 일반 사무직이 아니라 경력 쌓으면 업계에서 인정해주는 분야이니 눈감고 귀막고 입닫고 지내면 될까...싶기도 하구요.
입사 6개월차. 이게 맞는걸까요?
안녕하세요.
항상 이 문구를 보면서 식상하다고 느꼈던 사람인데, 정작 이렇게 글을 시작할 수밖에 없네요.
서울에 사는 20대 중반 여성 직장인입니다.
서울에 4년제 여대를 스트레이트로 졸업하고 2군데 인턴과 1군데 계약직을 거쳐
또 바로 취업이 되었어요. 일단 취업이 된 것만 놓고 보면 운이좋은 경우겠죠.
제가 다니는 회사에 대해서 만족하는 편입니다.
연봉은 상여금과 식대, 명절떡값 포함하여 2600정도 됩니다. 회사 분위기가 좀 삭막하긴 하지만
회식이 잦지 않고, 있더라도 강요하지 않고 자기일 다하면 칼퇴해도 전혀 지장없는 분위기라
앞으로는 저녁시간에 자기개발 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연봉과 회사 분위기 등에 불만을 갖고 잇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저의 불만은.
지금 입사한지 6개월차인데 회사에서 하는 일이 너무 자잘한 업무입니다.
커피타고 설거지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필요하긴 하지만 중요하지 않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그런 일들이요.
업무상 서류가 많이 오가는데
서류 수합하고, 팩스보내고, 전화로 이게 맞는지 확인하고, 서류 들어온대로 타자치고...
애초에 저런 업무를 한다고 들어온게 아닙니다.만약 사무보조 업무로 알고 들어왔다면 불만도 없었겠죠.
공고도, 면접시에도 담당하게될 업무가 A라고 알고 들어왔는데,
정작 A업무는 기존에 계시던 사수가 쭉 맡아 하시고, 저에게 알려주거나 인수인계를 해주지도 않습니다.
지금 알고 있는 업무들 중 대부분이 가르쳐 줘서 배운게 아니라, 제가 꼬치꼬치 묻고 혼자 시스템 이것저것 들어가보고 해서 그나마 지금 이정도로 업무처리 합니다.
그리고 중요한걸 물어보면 지금 바쁘니까 그건 나중에 알려줄게 라거나 그건 좀 복잡한데... 라면서 차일피일 미룹니다.
회사 내 다른 분들께 살짝 돌려서 여쭤보니
지금까지 그런 불만을 갖고있던 사람이 한둘이 아니더랍니다.
제 전임자, 그 전사람, 또 그 전사람.
모두들 처음 3-4달 정도는 자기가 업무를 잘 모르니까... 신입이니까 하고 해왔던 일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자기한테 이 이상의 일을 안주는것에 대해, 아니 심지어 가르쳐주려고 하지조차 않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퇴사했답니다.
그중 한명은 직접 자기 업무가 어떤거냐. 확실히 해주셨으면 한다 의사를 밝혔는데도 잔업무만 계속되자 퇴사한 거라고 합니다.
들리는 말이 , 해당 업무가 우리 회사에서 매출이 가장 잘 나오는 부분이고 인정받는 부분이라 너한테 넘겨주기 싫어서 그럴거다 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윗선에 직접 저런 불만을 얘기해도 변화가 없어서 실망하고 퇴사한 사람이 있다는 걸 봐서는, 회사에서도 신입 교육에 적극적이거나 하지 않은 것 같구요.
(혹은 윗선에서 오더가 떨어졌어도 제 사수가 싫다고 했겠죠)
사수가 매일 스트레스 받아서 새치가 난다느니, 편두통이 생겼다느니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 업무를 넘겨주려고는 하지 않는 걸 보니, 믿고 따라야 할 사수에 대해 좋은 마음이 생기지 않는 것도 스트레스입니다.
제 옆에 서류는 쌓여만 가서 미칠 지경인데
정작 사람들의 공치사와 중요한 정보 등은 다 사수한테만 들어갑니다.
일이 많이 주어져서 퇴근을 늦게 해도 좋습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다만... 니 업무가 이거이거이거다 라고 딱 받고, 그 안에서 능력발휘를 하면 되는 그런 걸 원하는건데....
물론 제가 경력으로 입사한 건 아니지만, 경력자를 뽑은 것도 아니고 신입으로 A 업무 담당을 뽑았으면 해당 업무를 가르쳐서 그 일을 하게끔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어떤 분들은 월급 비슷하게 받고 일 편하면 좋은거 아니냐고 하실텐데,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입사하고 2,3년 후에 아니 내일이라도 당장 상사가 와서 이거저거 해보게 했을때
저는 못배워서 모릅니다 라고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설상 저렇게 말한다 하더라도 상사입장에서
'쟤가 아직 배울 깜냥이 안되서 안가르쳐 줫나보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한편으로는 내가 이런일 하려고 4년간 비싼 등록금 내고 학교를 다닌건 아닌데...라는 마음도 들고요,
또 한편으로는 그래도 일반 사무직이 아니라 경력 쌓으면 업계에서 인정해주는 분야이니 눈감고 귀막고 입닫고 지내면 될까...싶기도 하구요.
회사다 보니 짬짬이 쓰느라 두서가 없는 것 같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저 같은 경우였는데 잘 대처하신 경험이라든지, 혹은 다른 조언이라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제 글을 읽고 계신 직장인 분들의 소중한 조언을 바랍니다.
+덧.. 이글을 만약 제 사수가 보게 된다면 찔려서라도...
일을 이제부터 좀 가르쳐 줬으면 좋겠습니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