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한테 맞았습니다

글쓴이2012.03.15
조회39,276

결혼 전부터 시어머니와 성격상 안맞았어요

 

막말 내뱉으시고, 눈치 없으시고, 자기 아들만 잘났다하는 그런 전형적인 시어머니.

 

결혼전에도, 이거 해와라 저거 해와라 하는통에 파혼 할뻔한 적도 있고

 

아무리 욕을 잘하신다고 해도 며느리한테 이년아 저년아 하는건 아니지않습니까?

 

결혼한 사람이 어리게 하고 다닌다고 옷을 찢으신적도 있으셨구요.

 

임신이 안되는게 제맘대로 되는것도 아닌데, 어릴때 몸을 함부로 굴려서 이런게 된거라는 얘기들은 이후로는 어머니하고 왕래를 하지않았었습니다.

 

저도 참는성격이 아니라 어머니가 시비걸면 맞받아쳐주고 그랫는데 저 말 들은 이후로는 상대도 하기 싫더군요

 

신랑도 그렇게 하라고 했구요

 

김장때도 찾아뵈지 않았었는데, 시누가 일때문에 이번엔 못 도와드리겠다며

 

저에게 간곡히 부탁했어요. 시누하고는 사이 좋거든요..

 

남편도 이번에 니가 잘 도와드려서 화해도 좀 하라했고,

 

평생 안보고 살 사람도 아니고, 내가 아랫사람이니 지고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에 일도 하루쉬고 어제 찾아뵜네요

 

내가 미쳤지....

 

제가 와도 왔냐라는 말한마디 안하시고 김장하시대요

 

그모습보니 저도 잘해드려야겠단 생각이 싹 사라지더라구요

 

저도 딱히 말은 안붙이고 일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머니께서 제가 김장한것을 맛보더니

 

"이걸 누구주둥아리에 쳐넣으라고 이따구로 만들어??"

 

하시며 제얼굴에 김치를 던지셨어요

 

김칫국물 눈에 들어가고 따가운데 화가 치밀어 올라

 

"지금 장난하세요? 지금 머하는짓이에요? ㅇㄼㅅㄷㅇㅁㄻㅇㅎㄷㅈㅂㅄ"

 

욕은 아니고 화가나서 뭔소리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대충 어머니가 이러니까 나랑 안맞는거다 뭐 이런소리했던것같아요

 

얼굴 닦으려고 화장실갔는데 서러워서 눈물도 나고 그냥 집에 가야겠다 마음먹고

 

가방 들고 나가려고 했더니

 

제 가방을 뺏어서는 제 머리를 가방으로 치셨습니다.

 

순간 살인충동 생기대요...

 

또 때리려고 그러길래, 제 가방 제가 뺏었습니다.

 

맘같아선 저도 한대 치고싶었어요...

 

다시는 제 얼굴 볼 생각말라고

 

어른이면 다 어른이고, 시어머니면 다 시어머닌줄 아냐면서

 

이유도 없이 당신한테 맞을라고 나 결혼한거 아니라고

 

늙으려면 곱게 늙으라고(이말은 제가 생각해도 좀 심하긴했어요..)

 

한번만 더 쳐보라고 나도 가만안있겠다고 하고 나왔어요

 

뒤에서 화냥년이라는둥, 지남편 죽일상이라는둥, 뭐 심한말은 다 하시대요

 

나와서 정류장가는길에 자꾸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내가 왜 맞아야했는지, 맞을만큼 잘못한건지

 

고맙다는 말은 못할망정, 내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 이런 대접을 받아야하는건지...

 

남편한텐 얘기해야 싶어서 전화했는데 전화도 안받고...

 

몇분후에 남편한테 전화왔는데 제가 시어머니 얼굴에 김치던지고 김장 엎고 시어머니한테 갖은 욕설을 하고 나왔다며 묻더군요..

 

하.... 다짜고짜 어머니말만 믿고 저에게 화를 안내는 남편한테 고마워해야하는지, 조금이라도 저를 의심한다는거에 화를 내야하는지..

 

어이가 없어서 끄억끄억 거리며 남편한테 상황설명 했어요

 

근데 남편은 제말도 어머니말도 믿지못해요. 아직 중립이네요

 

근데 그게 화가나요.. 나를 못믿는다는게..

 

물론 본인의 어머니니까 조금은 믿고싶겠죠.. 그렇다고 제가 거짓말하겠습니까?

 

증거도 없는데 시아버지는 시어머니 편들고, 시누는 아직 저에게 연락없고

 

억울해 죽겠어요.. 남편행동이 절 더 힘들게 만들고 있구요..

 

이대로라면 그냥 집을 나와버릴까 생각도 하고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