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자리에서 짜증난 일.

지나가는행인2012.03.15
조회30,608

올해 32이고 평범한 회사다니는 남자입니다.

 

저와 작년말에 선 본 여자가 있습니다.

 

여자분.. 생긴것도 멀쩡하고 특별히 모난곳도 없긴한데...

 

여의도에 있는 호텔레스토랑에서 식사하기로했는데요

 

여자분이 급한일이 있어서 조금 늦는다고......

좀 기다린 후에 만났고, 첫인사도 좋게 했고 즐겁게 식사했습니다.

 

식사중에 뭐.. 세상사는 이야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식사를 다 마치고 일어나려고 하는데, 여자분이 화장실간다는 겁니다.

 

저도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남자입니다.

 

첫 선자리에서 남자가 내는거 뭐... 당연하다면 당연한줄 알고 살아왓습니다.

 

그런데 그날... 지갑에 카드가 없는거에요 ;;;;;

 

생각해보니까, 카드 뭐하느라 쓰고 차 안에다가 그냥 두고 온겁니다. (저 신용카드 한장밖에 안써요 ;;; )

 

현금은 턱없이 부족하고.... (식사비가 쪼큼 비쌌습니다 ㅜㅜ)

 

그래서 완전 곤란해 있는 상황인데, 여자분이 화장실갔다 오더군요.

 

그래서 이왕 이렇게 된거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 정말 죄송한데요, 제가 카드를 놓고 왔나봐요... 혹시 여기 계산해주실수 있을까요.....? 죄송해요^^;; "

 

라고 말했는데...

 

여자분 하는말이 최고.....

 

여자 :  " 예 ?  저..... 지갑 안가지고 왔는데요......? "

 

나 : " 네? "

 

여자 : " 지갑.. 아까 차 안에 두고 왔는데요... "

 

gjf...  

 

도대체 무슨 생각???

 

여자분이 실수로 차에 두고 온게 아니고.... 지갑을 당연하다는 듯이 두고 왔다는건 뭐???

 

 

 

아무튼..... 상황이 너무 웃기더라구요..... 일부러 지갑 안갖고 왔다는 생각이 드는데 너무 짜증나구요..

 

결국엔 잠시만 기다리세요.. 라고 말하고 차에가서 제 카드 가져와서 결제했습니다.

 

 

선 보러 가기 전에는 얘기도 잘 통하고 하면 술이나 한잔할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짜증나니까 술이고 나발이고....

 

집에 데려다 주기도 싫어지네요.

 

솔직히 너무 한거 아닙니까?

 

 

마지막에 헤어질때 집이 어디냐고 물어보니까 영등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 아 가깝네요... 지하철역까지 태워드릴까요? " 라고 말하니까.. 아니에요 저도 차 갖고 왔거든요. 라고 하고는 인사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연락따위 안했죠 --;;

 

그 여자분 궁금하네요.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했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