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내 왕따로 너무 힘듭니다

롱러브레터2012.03.15
조회5,377

안녕하세요

 

올해 스물한살인 평범한 여대생입니다

부족한 글솜씨나마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제가 정말 대학이라는 곳이 너무나도 다니기 힘들어서에요..

 

저는 지방의 전문대학교를 다니고있습니다

 

중학교 고등학교때 왕따를 당해서 친한 친구가 몇 없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때 정말 친하게 지낸 친구 한명이 다에요

보통 대학가서 사귄 친구가 평생간다고들 하시잖아요?그래서 전 정말 대학에 가서는 정말 좋은 친구들을 사겨야지 하고 정말 들뜬 마음으로 대학을 들어갔습니다

처음 다니는 한 학기는 괜찮았어요

 

새 친구도 생기고 학교도 열심히 다녔습니다

 

이 일의 발단은 바로 저번 2학기입니다

 

학교를 들어오고 두번째로 사귄 친구와 제가 싸웠습니다

그때 막 제 친구에겐 새로운 친구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그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저를 멀리하고 무시하더라구요(말을 걸어도 대답하지 않고 필요할 때만 저를 찾기 시작했습니다..자리를 맡거나,시간표를 물어보거나,과제나 강의실을 물어봤죠...)

그러다 크게 싸우게됬고 그 친구(H양이라고 하겠습니다)와 모르는 사이처럼 지내고있습니다

 

그런데 H양이 새롭게 사귀게 된 아이들은 오티며 개강모임으로 저랑 먼저 알고 지내던 애들입니다 즉 저랑도 친구죠..(아닌 애들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H양과 제가 싸우게 된 이후로 그 아이들이 그 싸운 이야기를 여기저기 하고 다니며

(다른 반에 있는 제 친구얘기를 들어보니 제 잘못만 크게 부풀려서 말하고 H양은 일방적인 피해자로 만들어서 얘기를 하고 다닌다고하더군요..

그 아이들이 다른 반이나 복학생들에게 말하고 복학생들 내에서 또 얘기를 하고 그게 대면식이나 모임때 나오고 그 학년내로 퍼지고..그랬다고 하네요)

 

결국 1,2,3학년 내에서 저는 성격이 무척 더럽고 싸가지도 없고 입도 험한 개념없는 년이 됬습니다

 

물론...그렇게 소문이 나도 제가 그런 사람이 아니고 사건의 발단이며 상세한 얘기를 아는 사람들은

저랑 잘 지내주고있습니다만

 

실습 할 때나 조별 과제를 할 때 보면 제가 앉아있는 테이블엔 아무도 앉지 않고

(교수님이 저쪽 테이블에 사람이 없다고 옮겨가라고해도 아무도 안옵니다...)

반 강제로 옮겨 앉아도 제가 무슨 더러운 쓰레기라도 되는듯이 멀찍이 떨어져 앉고..

조별과제를 할때도 ppt 만드는것도 제가,발표도 제가,자료정리도 제가 다 합니다..발표도 제가 하겠다고 해서 하는게 아니고 떠맡아서 하구요

제가 혼자 다 하면 힘들지 않겠느냐 해도 니가 발표할건데 니가 ppt를 만들어야하지 않느냐 합니다

강의가 끝나고 궁금한 게 있어서 교수님께 질문하러 가면 나댄다는 둥 그런 말로 수근거립니다

 

제 친구는 쟤네가 고등학교에서 일진놀이하던거 대학와서 속 못차리고 계속하는거라고 신경쓰지말라고하지만

 

너무너무 힘이듭니다....

 

 

중고등학생때 왕따로 자살미수까지 간 저에게 또 다시 찾아온 이런 따돌림은 정말 죽고싶을만큼 스트레스고 어디 따로 얘기 할 곳도 없으니 갈수록 속만 답답합니다...

 

학교를 전과하거나...그만두거나 하기엔 이미 내버린 등록금이 너무 아깝고

(책도 전문서적이라 너무 비싸구요..)

이제 더이상 중고등학생도 아닌데...교수님께 말씀드리고 참 아닌것 같고..

정작 저랑 싸운 당사자는 아무말도 안하고 서로 모르는 사이처럼 지내는데 주변에서 저 난리를 치니 참...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갈수록 마음만 너무 아픕니다

 

일기를 쓸 적에도 그저 막연한 우울함만 써내려가고 학교를 가려고 눈을 뜨는 순간부터가 지옥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지옥이 끝날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답답하고 우울합니다

학교가 가기싫은기분을 7년씩이나 경험하려하니 머리가 터져버릴것만 같고

이런 마음을 아무도 몰라준다는게 너무 서글픕니다..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두서없고 난잡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