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밖에 길이 없을까요? 2

어찌하라고2012.03.16
조회20,858

제 글에 댓글 달아주시고 걱정해주시고.. 쪽지도 보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일단 도련님께 간 500만원이... 남편한테 들어간게 맞았어요.

물어보니.. 사업을 한다며.. 무슨 커피숍 같은 노점을 하는데 거기에 필요하다고 했다고 합니다.

도련님은 물론 저한테 한마디도 없었죠...

역시 팔은 안으로 굽나보네요.

 

그리고 시모한테서 600만원을 가져 갔네요.

물론 사업 목적으로 사용한다고 했어요.

이게.. 집 나갔다고 어머님께 전화해서 물어봤던 그날.. (3월 8일입니다.)

제가 말했어요.

2월달에 카드 대출로 도박을 했다. 그리고 오전에 캐피탈에서 전화가 왔다.

지금 900정도 대출을 받으려고 신청했다고 한다. 정말 무슨 일 없냐?

집에 무슨 일이 있는건지 아니면 그사람이 또 도박을 하는건지 물어봤는데...

역시나 모른다고 없다고 합니다.

또 돈줬냐고 물었습니다. 그런것도 없다고 합니다.

정말 시댁은 남이었어요.

도박에 미친 자기 아들 말은 믿지만 며느리... 아니 남인 제말은 못믿은거죠.

 

집 나간지 3일차부터 카드로 대출을 받아 사용했네요.

하루에 100만원에서 150만원을 찾아서 썼어요.

그래서 또 시댁에 연락했어요. 계속 새벽에 돈 찾아 쓰는게 도박하는거 같다.

정말 모르냐고 하니~~ 정말 모른답니다.

 

집 나간지 5일차.. 친정이 뒤지어 졌어요.

친정 부모님 애기 주고 이혼하라고 난리가 났어요.

그동안 카드 대출금은 900만원으로 늘어났지요..

엄마가 참다 못해 시어머니한테 연락 드렸어요.

이제서야 말씀 하십니다. 사실은 600만원을 챙겨줬다. 사업이라고 하더라~~~

화가 난 엄마가.. 그깟 600만원 가지고 어떻게 사업하냐고 하루에 100만원씩 새벽에 찾아쓰는데

그게 어떻게 사업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냐고...

그제서야... 좀 찾아 달랍니다.

당신은 늙어서 당구장 이런곳 못 찾아다닌다고..... 지새낄 누구한테 찾아달래..

 

 

법무사 사무실에 가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도박 혐의는 본인이 수긍하지 않으면 이혼 소송이 불가하니 가정에 불충한 점... 가출 등으로 이혼 소송을 하잡니다.

일단 사채, 카드 빚 등에서 제가 벗어나려면 이혼 소송 접수부터 하라고 하네요.

그래서 접수했습니다.

 

시누.. 계속 연락와서는... 이제와서..

"우리는 그래도 니가 우리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그 마음 잊지 않고 있을꺼야.. 이혼만은 참아줘~"

ㅎㅎㅎㅎ 저..어이가 없어서 웃음 뿐입니다.

가족인데.. 나만 속이고 한통속이 되어서 아들래미 도박 자금을 모아주신 분들이...

 

지금 집 나간지 9일차입니다.

여전히 제 전화는 받지 않고 있어요. 근데 이젠 전화는 켜두었네요.

그동안은 계속 전화 끄고 잠적 모드였는데... ㅎㅎ

 

문자가 왔습니다.

"일요일에 차 끌고 올라갈께. 월요일에 법원가자. 서류 준비해줘"

전 뭘 요구해야 할까요?

일단 양육은 제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도박쟁이 아빠한테 딸램을 맡길수는 없겠지요?

근데 전 현재 일을 하지만 세후 115만원 정도 벌고 있어요.

이 금액으로 둘이 먹고 살긴 정말 힘들겠죠?

 

ㅁ 현재 재산 : 제 명의 입니다. 지방 아파트 24평 [매매가 7,000만원 / 그중 친정에서 3,000만원 빌려줌]

ㅁ 현 자산 : 없음 >>>800만원 있었으나 도박 자금으로 사용해 버림

                       지난달 도박자금 카드빚 300 갚음. (적금 해약) / 이번 500만원 빌려간거 500 만원 갚음. (적금 해약)

ㅁ 사채 및 카드 빚만 잔득 있는 상태임. >> 신랑 명의로..

 

이 상태에서 위자료를 받을 수 있을까요?

빚만 잔뜩이라서 재산 분활 안하는것만으로 감사히 생각해야 할까요?

재산 분할 해달라고 하면 소송하면 안줄수 있을까요? ㅠㅠ

양육비는 한달에 50만원을 청구하려고 합니다. [보통 30~70만원 책정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일을 안하니 양육비를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며 걱정이네요.

또 제가 뭘 요구해야 할까요?

 

이 험한 세상 저는 이젠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