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오늘 대전에서 일어난 사건;; (+사진)

김은비2012.03.17
조회58,623

 

 

 

 

안녕하세요 저는 대전 중구 유천동에 사는 고딩 흔녀에요...

 

맨날 눈팅만 하다가 직접 쓰려니까 참 어색한데당황

 

좀 전에 심장 벌렁거리는 일이 생겨서 비루한 글솜씨에도 불구하고 한번 적어볼게요...

 

 

 

저는 유천동에 있는 동○교회에 다니고 있는데

가끔 토요일에 청소를 하러 부모님과함께 교회를 가곤 해요

오늘도 교회에 청소를 하러 갔다가 집에 막 돌아가려고 부모님은 정리를 하고계셨고

저는 먼저 차에 가서 앉아 있었어요

그런데 계속 밖에서 소리지르는 소리가 들렸어요

저는 밖에서 애들이 놀고 장난치느라 소리를 지르는건줄 알고 인상을 쓰면서 밖을 내다봤어요

그런데 차로 와야 할 부모님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계셨어요

그래서 부모님이 가고계시는 쪽을 처다봤는데

어떤 아저씨가 쭈그리고 앉아있는데 좀 뭔가 분위기가 이상했어요

저는 궁금한걸 잘 못참아서;; 얼른 차에서 내려서 횡단보도를 건너갔어요

제가 건너가서 그쪽으로 가보니까 저희 아빠와 어떤 트럭 운전자분께서 어떤 아저씨를 잡고있었고

저희 엄마는 경찰에 신고를 하고계셨어요

알고보니 어떤 미친아저씨가 4학년 여자아이를 눕혀놓고 (접을 수 있는)과도로 목을 찌르려고 하고있었고

그 여자아이가 용감하게도 손으로 그 아저씨의 손을 밀어내며 크게 소리를 지르고 있었거였어요

그 때 저희 아빠가 아이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가서 아이를 구했고

그 미친 아저씨가 주머니에 칼을 집어넣고 슬금슬금 도망을 가니까

저희 아빠가 그 아저씨를 쫒아가셔서 혹시 모를 사고(칼에 찔릴 수 있는상황;;)에 대비해

들고계시던 우산으로 그 미친 아저씨를 찔러본 후

그 때 마침 달려오시는 어떤 트럭 운전자분과 함께 그 미친 아저씨를 넘어뜨려서

경찰차가 올 때 까지 잡고계셨어요

(놀라서 울고있는 여자아이는 이웃 아주머니가 안아주시고 부모님께 연락을 취해주셨어요)

조금 후에 여자아이의 부모님이 오시고 곧바로 경찰이 왔어요

화가 난 여자아이의 아빠는 엄청 흥분하셔서 그 미친남자한테 가려는걸

저희 엄마랑 여자아이 엄마가 말리시고 ㅠㅠ

경찰이 와서 미란다 원칙을 읊고 그 미친 아저씨를 체포했고

목격자로는 옆에 서있던 20대 언니오빠들? 3명을 데려갔어요

그리고 여자아이의 아저씨가 저희 아빠께 감사하다고 말하려 하시니까

저희 아빠는 트럭 아저씨에게 감사하다고 말씀하시라고 하셨어요

제 생각에는 저희 아빠가 다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ㅡㅡ ㅋ

아빠는 군인으로써 당연한 일을 한거라고.......ㅋㅋ

(저희 아빠는 해군이십니다! 오늘 진짜 자랑스러웠어요ㅠㅠ)

 

에효.... 흥분해서 쓰다보니까 문장 앞뒤도 잘 안맞고 제가 뭐라고 하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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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경황이 없어서 자세히 더 못썼는데

4시 쯤 일어난 일이였어요

 

지금 엄마 핸드폰으로 통화 기록 보니까 4시 3분으로 나와있네요...

원래 112로 전화했었는데 대기 시간이 40초인지 대기순번이 40번인지 암튼 정신은 없는데

바로 연결이 안되니까 급한 마음에  다시 114에 유천동파출소(지구대)번호를 물어보고 다시

신고하느라 시간이 좀 지체됐지만 유천동 파출소에서 2~3분 안에 순찰차 2대가 신속하게 출동 해

주셔서 그나마 일이 빠르게 해결 될 수 있었던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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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가 300이 넘었네요 0_0!!

이해를 조금이나마 돕고자 네이○거리뷰에서 사진을 가져와봤어요ㅎ

 

 

 

 

 

 

 

아 그리고 댓글 읽어보니까 생각보다 유천동 사시는 분들 많네요 ㅎㅎ

다들 조심하세요 ㅠㅠ

 

후기 올려달라고 하신분 계시던데...

글에 썼듯이 저희 아빠가 사건 마무리 될쯤에 트럭 아저씨가 하신거라고 말씀하시고

바로 저랑 엄마한테 집에 가자고하셔서 그 뒤 일은 잘 몰라요...ㅜㅜ

오늘 궁금해서 그 지구대에 전화 해 보니

어제 출동하셨던분 말고 다른 분이 받으셔서 사건을 잘 모르시더라고요....

대충 알아보시고는 경찰서로 넘겼다고만 알려주셨습니다 ㅠㅠ

 

아직도 어제 그 일을 떠올리니까 정말 소름끼치네요 ㅠㅠ

목을 만지면서 울고있던 여자아이를 다시 생각하니

혹시라도 마음에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 마음이 아픕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