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처럼 일을 나가지 않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리더군요.. "여보세요?" "아.. 그가 ooo님 댁 맞죠잉?" "네에... 접니다만 누구시죠?" "앗따~! 겁나게 방갑소~!! 나 모르요? 나!!" "저어.. 글세요.. 누..구..신..지?" "하하하하... 20여년전에 내가 중매 섰잖소~!! 나 박ㅇㅇ이요~!! 기억하것쏘~!" "아... 네에.. 기억납니다~ㅎㅎ" 순간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아니 이십여년전에 지금의 아내를 만나게 한 중매쟁이 아주머니 였거든요.. 당시 환갑이 조금 넘으셨던 것으로 아는데.. 목소리는 아직도 카랑카랑 하시더라구요.. 참... 벌써 세월이 이렇게 흘렀나... 하고 잠시 그 시절이 주마등 처럼 떠오르더 라구요.. 저는 반가운 맘에 물었습니다. "건강하시죠~!! 정말 오랫만입니다..." "하하.. 나야 뭐 그랴요~!!.. 애애.. 긍대 나가 왜 시장 전화를 걸었능지 아요?" "글.. 쎄..요.." "우선 받아 적으소~!" "아.. 네에" 갑자기 받아 적으라는 그분의 말에 저도 얼떨결에 종이와 볼펜을 준비해서 받아 적기 시작했습니다. "1..52..345..." "네에.. 다 받아 적었는데요.." "받아적었쏘~?" "네..에" "그랴고 신한은행이고 예금주는 박oo요~" "네에? 은행이요?" 받아적으라던 것이 바로 그분의 은행 계좌 번호였습니다. 그 짦은 순간 이거 혹시 신종 보이스 피싱아닐까? 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습니다. "맞당께~ 내 은행 계좌 번호여~.. 그랴고 시방 내 하는 이야기를 잘 들어 보소.." "네..에" "사람이 그랴면 못쓰는 법이여~!1" "네에? 무슨 말씀이신지.." "아앗따~! 좋은 사람 소개 시켜줘서 결혼하고 잘살믄 응당 소개시켜준 내게도 사례를 해야 하는거 아니요~?" "..... " "그런디 왜 내게 중매비를 안줬냐 이거여~?" 순간 황당함에 멍~!! 했습니다. 이십여년전 일이라서 생각이 나지 않더군요.. 게다가 어머님이나 장모님이 절대로 사례를 안했을리는 없을텐데... 중매비 받았다고 영수증 써줬을리도 없었고 말입니다.. "저... 그런데 말입니다.. 그건 이미 지난 옛날이야기 아닙니까?" 전 조심스레 말을 건네 보았습니다. "옛날일이라고라아~! 아니 그럼 중매비를 옛날이라고 못주겄다 이거여~? 잔말말고 삼백만원을 일주일내로 통장에 입금시키쇼~!" 그분은 그 말을 하고는 전화를 딱 끊었습니다. 전 멍해서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하고 생각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장모님, 어머님이 연달아 전화를 하셨습니다. 그 중매 아주머니에게 전화 오면 절대로 무시하라고 말입니다. 예전에 이미 다 사례를 했고 이제와서 무슨 소리나고 두 분다 화를 펄펄 내시는 것이 었습니다. 그런데 전화를 끊은 그 중매 아주머니가 서투른 문자로 돈을 보내소 하고 두시간 동안 백여통에 가까운 문자를 보냈습니다. 문자 벨소리가 너무 자주 울리니 제 아내가 뭔일 난줄 알고 제게 그러더군요. "자기야~ 뭔일 이야?" "어.. 여보야.. 박 ㅇㅇ 중매아주머니 알지?" "알지." 저는 자초지종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자 아내가 아무말 없다가 한참있다가 제게 하는 말이... "가서 그래... 물리라고!" 아... 순간 전 눈물날뻔했습니다.. 이노무 아주머니를 그냥 콱!!! 요약) 1. 이십년만에 중매 아주머니가 전화해서 중매비 달라고 조름 2. 중매비는 이미 지급된 것이고 한바탕 소동이 일어남. 3. 아내가 그 소리를 듣고 중매 아주머니에게 물리라고 말함 4. 그 소리를 듣고 난 멘붕일어남..ㅠㅠ
결혼 후 무려 27년만에 연락온 중매쟁이... 중매비를 달라고 한다면???
어제 모처럼 일을 나가지 않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리더군요..
"여보세요?"
"아.. 그가 ooo님 댁 맞죠잉?"
"네에... 접니다만 누구시죠?"
"앗따~! 겁나게 방갑소~!! 나 모르요? 나!!"
"저어.. 글세요.. 누..구..신..지?"
"하하하하... 20여년전에 내가 중매 섰잖소~!! 나 박ㅇㅇ이요~!! 기억하것쏘~!"
"아... 네에.. 기억납니다~ㅎㅎ"
순간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아니 이십여년전에 지금의 아내를 만나게 한
중매쟁이 아주머니 였거든요..
당시 환갑이 조금 넘으셨던 것으로 아는데..
목소리는 아직도 카랑카랑 하시더라구요..
참... 벌써 세월이 이렇게 흘렀나... 하고 잠시
그 시절이 주마등 처럼 떠오르더 라구요..
저는 반가운 맘에 물었습니다.
"건강하시죠~!! 정말 오랫만입니다..."
"하하.. 나야 뭐 그랴요~!!.. 애애.. 긍대 나가 왜 시장 전화를 걸었능지 아요?"
"글.. 쎄..요.."
"우선 받아 적으소~!"
"아.. 네에"
갑자기 받아 적으라는 그분의 말에 저도 얼떨결에 종이와 볼펜을 준비해서 받아 적기 시작했습니다.
"1..52..345..."
"네에.. 다 받아 적었는데요.."
"받아적었쏘~?"
"네..에"
"그랴고 신한은행이고 예금주는 박oo요~"
"네에? 은행이요?"
받아적으라던 것이 바로 그분의 은행 계좌 번호였습니다. 그 짦은 순간 이거 혹시 신종 보이스 피싱아닐까? 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습니다.
"맞당께~ 내 은행 계좌 번호여~.. 그랴고 시방 내 하는 이야기를 잘 들어 보소.."
"네..에"
"사람이 그랴면 못쓰는 법이여~!1"
"네에? 무슨 말씀이신지.."
"아앗따~! 좋은 사람 소개 시켜줘서 결혼하고 잘살믄 응당 소개시켜준 내게도 사례를 해야 하는거
아니요~?"
"..... "
"그런디 왜 내게 중매비를 안줬냐 이거여~?"
순간 황당함에 멍~!! 했습니다. 이십여년전 일이라서 생각이 나지 않더군요..
게다가 어머님이나 장모님이 절대로 사례를 안했을리는 없을텐데...
중매비 받았다고 영수증 써줬을리도 없었고 말입니다..
"저... 그런데 말입니다.. 그건 이미 지난 옛날이야기 아닙니까?"
전 조심스레 말을 건네 보았습니다.
"옛날일이라고라아~! 아니 그럼 중매비를 옛날이라고 못주겄다 이거여~? 잔말말고
삼백만원을 일주일내로 통장에 입금시키쇼~!"
그분은 그 말을 하고는 전화를 딱 끊었습니다.
전 멍해서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하고 생각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장모님, 어머님이 연달아 전화를 하셨습니다.
그 중매 아주머니에게 전화 오면 절대로 무시하라고 말입니다.
예전에 이미 다 사례를 했고 이제와서 무슨 소리나고 두 분다 화를 펄펄 내시는 것이 었습니다.
그런데 전화를 끊은 그 중매 아주머니가 서투른 문자로 돈을 보내소 하고 두시간 동안 백여통에 가까운 문자를 보냈습니다.
문자 벨소리가 너무 자주 울리니 제 아내가 뭔일 난줄 알고 제게 그러더군요.
"자기야~ 뭔일 이야?"
"어.. 여보야.. 박 ㅇㅇ 중매아주머니 알지?"
"알지."
저는 자초지종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자
아내가 아무말 없다가
한참있다가 제게 하는 말이...
"가서 그래... 물리라고!"
아... 순간 전 눈물날뻔했습니다.. 이노무 아주머니를 그냥 콱!!!
요약)
1. 이십년만에 중매 아주머니가 전화해서 중매비 달라고 조름
2. 중매비는 이미 지급된 것이고 한바탕 소동이 일어남.
3. 아내가 그 소리를 듣고 중매 아주머니에게 물리라고 말함
4. 그 소리를 듣고 난 멘붕일어남..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