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내를 어떻게 할까요??

캥거루201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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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너무 집안 살림과 가계에 관심이 없습니다.

맞벌이에 딸아이가 둘인데 아이들을 돌보는 일은 잘 하는 편입니다.

오전에 아이들 데리고 나가서 밤늦게 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학원에서 데리고 있다 옵니다. (물론 아이들은 학교도 가고 다른 학원도 다니기때문에 아내가 운영하는 학원은 제2의 집인 셈입니다.)

 

문제는 우리집이지요. 설거지는 항상 쌓여있습니다. 설거지 거의 안합니다. 일주일에 한두번 집에서 음식을 해먹을때만 겨우 필요한 식기만 닦아서 먹습니다. 그래도 설거지는 싱크대속에 있으니까 생활공간을 침해하지 않아 걱정이 큰 문제는 안되지만 (주식이 햇반과 콘푸라이크, 배달음식)

 

문제는 빨래입니다. 다들 여자다 보니까 속옷이며 빨래거리가 많아서 빨래감이 쌓이는 속도와 빨아둔 빨래를 개거나 널거나 하는걸 제때 못합니다. 그래서 안방(거실겸 안방입니다. 방이 좀 큼)은 온통 옷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커다란 검은 비밀봉투에 건조한 빨래를 담아두고(4개) 속옷이나 양말등등이 섞여 있어서 저는 죽어도 제 속옷을 못찾겠습니다. 아울어 건조대 두개에 빨래가 널어져있고 바닥엔 말려서 개지 않은 옷이 산더미. 벗어둔 옷들도 산더미..베란다엔 빨지못한 옷들이 산더미.. 심지어 바닥의 옷들은 다 썩어서 썩은 냄새까지 납니다.

 

저도 치우는데 한계가 있고 심지어 화가 나서 방안의 옷들을 싸그리 갖다 버렸습니다.

(물론 제옷은 없습니다. 전 바닥에 옷 안벗어둡니다.)

그래도 잠깐 깨끗해지고 일주일새 다시 엉망입니다.

 

경제관념도 없어서 제 월급을 자기 학원 선생님들 급여주는데 쓰거나 배달 월급의 반을 떼어갑니다.

그렇다고 돈을 모아둔것도 아니고 심지어 빚도 있습니다.(전세대출) 그런데 대출 만기가 다가오는데도 돈을 모아볼 생각을 하거나 계획도 없습니다. 아내가 버는 돈을 일정액 가계에 보태는 것도 아니고, 아이들 키우는데 그때그때 쓰기때문에 자신도 보탬이 된다고 하는데... 솔직히 전혀 보탬 안됩니다.

 

다행히 제가 버는돈이 아주 적은 돈이 아니라 먹고사는데는 지장은 없지만

미래를 위해 저축도 안하고 계획도 없고 살림이나 가계에 관심도 없고, 월급 다 주는데 따로 손벌리고( 두달에 한번정도 부수입으로 돈이 들어오는데 그돈도 좀 모으려고 하면 이런저런 이유로 다 가져갑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 다음달에 제가 경제권을 가져오고 가사도우미라도 일주일에 두번정도씩 불러서 개판인 집안이나 좀 정리해 볼까합니다.

 

근데 경제권을 안주려고 합니다. 제 월급으로 학원운영비를 상당수 끌어쓰고 있어서 당장 공백을 메울수가 없어서 매달 저에게 한달만 유보해달라고 사정을 합니다.

 

또 제가 아내를 많이 사랑하는 편이어서 항상 인지상정으로 도움주고 있는데

더는 아이들을 위해서도 안락한 가정환경을 위해서도 이래선 안될거 같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