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첨부터 음슴체로 가겠음ㅋ 우리집은 워낙에 동물을 사랑하는 집안임 아빠가 개만 보면 사족을 못쓰고 개님들도 우리 아빠의 마음과 혼연일체된마냥 미친듯이 꼬리를 흔들어제낌 엄마도 동물을 사랑하심 아, 우리집은 전형적인 경상도 집안이라(부모님 고향 모두 부산, 현재 울산 거주중) 겁나 틱틱대면서 챙길거 다 챙겨주시는 스타일임. 밥이며 물이며 잘곳 등등. 그러면서 단지 제약인건 우리집이 아파트이기 때문에, 라며 큰거(예:진돗개와 같이 큰 개, 소형견, 여타다른 개종류)는 절대로 안키우겠다는 말씀을 초딩때부터 해오심 나? 나는 모든 포유동물에 미쳐있음 개 새 말 돌고래 고래 사자 호랑이 등등 다 사랑함 단지 다른 아이들도 애정하지만 곁에 두고싶지는 않다? 뭐?ㅋㅋㅋㅋ 여튼 동물에 사족을 못쓰는거 보면 나도 아빠종자긴 한가봄 우리집은 세자매임 근데 막내가 늦둥이라 나랑 15살 차이남 여튼 13년간 막내로 살아온 내 둘째동생은 일단 우리집 식구긴한데 좀 특이함 얘는 파충류에 미쳐있음. 애가 좀 어두웠던 과거로 인해 취향도 어두움. 지금은 좀 밝아짐. 가령 비단구렁이라던가, 이구아나라던가, 타란튤라같은 거대거미라던가, 악어라던가 난 이런아이들은 이뻐하긴하지만 사랑까진아님 근데 얘는 막 눈이 반짝반짝함 나한테 그런 눈빛좀 보내보지... 우리 막내가 제일 웃김 사랑함 동물을 격하게 사랑함 근데 그 사랑이 너무 격함 쪼그만한 토끼를 만지면 작게 만져주면 될것을 겁나 행동을 크게함 그래서 본의 아니게 동물들에게 공포심을 조장해 동물이 도망감 그럼 우리 미취학 아동인 막내는 서러워서 울기도 했음 우리 막내의 언어를 빌려 이야기 하자면 '나는 친구하자고 간건데 쟤는 왜 나 싫어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막내가 좀 우람함. 집 전체가 좀 우람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랑은 아니지만 막내 빼고 제일 작은 우리 엄마가 168쯤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우리 애기 스윙한번 휘두르면 거의 초딩 수준임. 걍 애기들 생각하면 안됨. 잡소리가 길었음. 여튼 그렇게 다섯명이 다닥다닥 붙어 살아온 이 좁은 집에 내아들이 들어오게됨 그 일은 거슬러 약 3년 전인 2009년 7월 29일 저녁쯤이였음 그날을 아직도 기억함 우리집은 전형적인 올 A형 집안이라 싸우면 묵언수행 들어감. 여튼 그날도 난 고삼이니 존중해줘!!!!를 부르짖으면서 엄마랑 묵언수행 3일째를 감행하고 있었음. 근데 내친구가 문자가 옴, 우린 애칭으로 자기라고 부르니 편하게 내친구를 자기라 칭하겠음. -자기야 고양이 한번 키워볼래? =고양이? 자기얌 왠 고양이임? -응 사진보내줄게. 한번 봐바 그러고 보내온 사진을 본 순간 아, 이자식은 내 새끼구나 하고 느꼈지만... 말했잖슴? 난 엄마와 매우 냉전중이였다고. 그리고 우리엄마느님, 집에 털날리면 멘탈붕괴될거임. 여튼 그런 생각들을 하며 거절을 할 속셈이였음. 사실 돈없는 가난한 처지에 저놈까지 부양하다니 내가 죽어갈꺼임, 하는 생각이 절반이였음...ㅋ =근데 우리집은 애기도 있고 엄마도 시러할거같아... -그래? 얘 버려진애라서 얘 혼자 있는데, 어쩌징... 버려...버려져? 헐 안돼 나으 모성 본능을 자극하기 시작함. 그래서 무작정 데리고 오라함. 결국 일을 저질렀음. 데리고 오라는 문자를 보낸 후 나는 미쳐가기 일보직전이였음. A형중에도 AAA형임 나. 근데 엄마랑 싸운 와중에 동물까지 집에 데려오겠다는 소리를 못함. 결국 내 인생 최초로 엄마에게 자진해서 커피를 타며 알량방귀를 뀌어댐. 조금 후에 자기와 친구가 도착함. 쪼꼬만 녀석이 손아귀에 쏙 들어오는데 미쳐버릴거같음 구조당시 잠자리채로 잡았다 하며 가명을 '잠자리'라고 소개해줌. 그때 아빠가 집에 있었으니 망정이지 집에 없었으면 나 내새끼랑 쫓겨났음... 결국 아부지의 빽으로 어영부영 우리집에 기어 들어오게됨. 그날 데려온 내새끼의 사진임 하악 밥을 못먹고 길냥이로 지내서 그런지 피골이 상접했음 ㅠㅠ 마음이 너무 아퐈, 마이 아퐈 목줄은 그 다음날에 사왔는데 하도 작아서 목줄이 반은 남는거임. 그래서 막내 머리고무줄로 친히 묶어드림. 그리고 그날 정하고 그날 데려온거라 모래, 집, 빗등 기구들이 하나도 없었음. 근데 담날 엄마가 모래랑 밥그릇 물그릇 빗이랑 사료까지 사옴...*-_-* 우리엄마 전형적인 경상도 아지매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부터 나는 이녀석의 마성에 묶여 고양이에 미쳐가기 시작함 길을 걸어도 고양이, 밥을 먹어도 고양이, 필기구부터 모든것이 고양이와 관련되기 시작함. 그건 지금도 그렇지만... 난 얘가 원래 거리에서 살던 길냥이라 힘이 없는줄 알았음. 알고보니 이녀석 하루 20시간을 잠으로 잔다는 고양일세. 고양이들이 다 그럼? 내새끼만 겁나 잘잠..? 지엄마의 사랑을 무럭 무럭 먹고 자라 점점 쑥쑥 자라남 아니 쑥쑥 잘잠.... 꿈에서 뭐 잡고있는마냥 이러고 잠. 아 이때가 귀여웠는뎅.....크흡 우리집에 오신지 한 2개월쯤 안돼었을때 요때가 내가 컴터를 새로 바꾼 날이로군...한창 유행하던 디도스에 걸린건지 갑자기 부팅부터 시작해서 아무것도 안돼서 바로 사러 갔더라지...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은 이 나이때가 끝이였나봄. 여튼 몸집이 아직 왜소할 때라 꽤 얇은 본체위에서 저리 한량마냥 유유자적하게 날 바라보심 가끔은 저러고 고개를 베란다쪽으로 돌리는데 꽤 무서움 ...귀신있나 싶어서....-_- 이건 우리집 막내(라고쓰고 괴물이라 읽는다)랑 어렵게 찍은 투샷 내아들 어릴때 우리 동물애호가 막내가 하도 사랑을 격하게 주는 바람에 막내를 매우 무서워 했는데 어느정도 크고 정도를 알정도의 나이가 되니 동물을 다루는 법을 알게되어서 지금은 그럭저럭 잘 지냄 양이가 먼저 가서 뒤집고 놀아달라고 고릉거리기까지함. 어찌어찌 하다가 둘이 저러고 있길래 내가 '사진찍는다!' 하니까 둘다 고개를 치켜듬 역시 셋째딸은 얼굴도 안보고 데리고간다는게 맞는가봄.... 언니들이 필터링을 2번이나 해주는데 안이쁘고 배김?ㅋ 아 내가 너무 팔불출 언니였나?ㅋ 근데 위에서도 말했지만 우리집 크고 우람함. 그 유전이 어디 안감. 저땐 날씬했을때임. 지금은 저거 두배임....-_- 나랑 지금 식이조절과 운동중임. 그리고 어느덧 내새끼를 데려온지 햇수로 3년째가 되는 올해 내새끼가 얼마나 커졌냐면 뙇 우람한 뒷태를 보아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우리집에 오는 동물들은 다들 비만이 되어가는거냐 나 화가난다크앙 사실 어릴때 하도 불쌍해서 잘 멕여놨더니 이젠 세끼 꼬박꼬박 울음으로 밥달라하심. 새벽에서 나의 상부를 압박하시며 새벽밥까지 챙겨드시는 아들님이심. 아주그냥 상전이 따로 없음. 근데 난 노예니까 어쩔 수 없음. 우리 아빠 마저 이놈의 노예가 되어 이쁨한번 받아볼라고 매번 볼때마다 인사를 땡기심. 근데 아들놈 아부지는 거들떠도 안봄. 이럴땐 괜히 아부지한테 미안해서 양이 등짝을 후려갈김. 우리 아빠 겁나 상처받음 ㅠㅠ 정겹게 강아지님과 찍은 우정의 투샷(?) 내새끼 왜케 이쁘냐 요염하게 꼬고있는 저 X형 다리를 보아라. 겁나 아름다우심. 저거 털때문에 턱 부어보이는거지 살찐거 아님 ㅠㅠ 나 요즘 막내랑 아들이랑 운동함 ㅠㅠ 물론 아들은 집에서 낚시대로 겁나 돌아댕기게 하지만.... 근데 내새끼는 어릴적 버릇을 못버렸음 내가 카메라만 들이대면 잠.... 내 행거위에서도 자고 이러케도 잔다. 내아들 한번자라 두번자라 더자라 잘자라 그리고 가끔 나에게 충격과 공포의 사진을 던져주기도 함. 3 2 1 크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 하필이면 이때 난 셔터를 누른거얌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사진은 내 지인들 사이에도 베스트 컷으로 사용되는 매력터지는 사진임 근데 내아들 너무 못생기게 나와서 슬픔..... 그래도 매일 나랑 같이자고 같이 일어나고 같이 티비보고 같은 공간에 있는 내자식이 너무 좋음 밥주까? 하면 냐옹~ 하고 울면서 달려오는 내아들이 너무 사랑스럽음. 지금 이 판을 쓰는 시점에도 내 허벅지에서 생체난로역할을 하면서 자고있음. 이녀석이 없었으면 어떻게 살았을까 생각하면 아찔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곧 여름이라 털이 장난 아니게 날리는 바람에 엄마의 구박덩어리가 되었지만 자주 출장가는 아빠를 못알아봐서 아빠만 피해다녀서 아빠가 삐지긴 했지만 그래도 우리집에 와준 내새끼가 너무 좋음 내아들 사랑합니당*,*♡ 이 잡소리 긴 판을 읽어주어서 감사함 ㅋㅋㅋㅋㅋ 내가 원래 잡소리가 긴 편은 아닌데 내아들이라서 좀 흥분했음ㅋㅋㅋㅋㅋ 여담이지만 나 2년동안 내아들 여자인줄 알았음....ㅋ 그것이 난 그것인지 몰랐음 걍 튀어나온 장기인줄 알았음 ㅋ 어캄?ㅋ 내아들의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내주었음ㅋ 2년간 자신을 '언니'라고 칭하던 내모습이 얼마나 웃길까하고 생각해봄. 서점에서 일하는 자기한테 놀러갔다가 우연찮게 고양이 대백과를 보다가 알았음 그것이 이것이구나....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젠장 미안하다 아들. 그리고 내아들 이름을 다시 지을때 우리아부지 한건 하심 -아빠 얘 이름 잠자리라는데 뭐로 바꾸까? =잠자리 너무 길다! 쭈라라(줄여라) -그럼 뭘로? (마침 광고에 필라X피아 치즈크림 선전이 나오고 있었음) =필라델피아!! -때리치아라. 걍 마 고양이니까 우리집 성씨 따서 오양이하자-_- ㅋㅋㅋㅋㅋㅋㅋㅋ센스없는것도 부전여전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
☞냥이판☜ 내새끼 '오양이'를 공개합니다
난 첨부터 음슴체로 가겠음ㅋ
우리집은 워낙에 동물을 사랑하는 집안임
아빠가 개만 보면 사족을 못쓰고 개님들도
우리 아빠의 마음과 혼연일체된마냥 미친듯이 꼬리를 흔들어제낌
엄마도 동물을 사랑하심
아, 우리집은 전형적인 경상도 집안이라(부모님 고향 모두 부산, 현재 울산 거주중)
겁나 틱틱대면서 챙길거 다 챙겨주시는 스타일임. 밥이며 물이며 잘곳 등등.
그러면서 단지 제약인건 우리집이 아파트이기 때문에, 라며
큰거(예:진돗개와 같이 큰 개, 소형견, 여타다른 개종류)는
절대로 안키우겠다는 말씀을 초딩때부터 해오심
나? 나는 모든 포유동물에 미쳐있음
개 새 말 돌고래 고래 사자 호랑이 등등 다 사랑함
단지 다른 아이들도 애정하지만 곁에 두고싶지는 않다? 뭐?ㅋㅋㅋㅋ
여튼 동물에 사족을 못쓰는거 보면 나도 아빠종자긴 한가봄
우리집은 세자매임 근데 막내가 늦둥이라 나랑 15살 차이남
여튼 13년간 막내로 살아온 내 둘째동생은 일단 우리집 식구긴한데 좀 특이함
얘는 파충류에 미쳐있음. 애가 좀 어두웠던 과거로 인해 취향도 어두움. 지금은 좀 밝아짐.
가령 비단구렁이라던가, 이구아나라던가, 타란튤라같은 거대거미라던가, 악어라던가
난 이런아이들은 이뻐하긴하지만 사랑까진아님
근데 얘는 막 눈이 반짝반짝함 나한테 그런 눈빛좀 보내보지...
우리 막내가 제일 웃김
사랑함 동물을 격하게 사랑함 근데 그 사랑이 너무 격함
쪼그만한 토끼를 만지면 작게 만져주면 될것을 겁나 행동을 크게함
그래서 본의 아니게 동물들에게 공포심을 조장해 동물이 도망감
그럼 우리 미취학 아동인 막내는 서러워서 울기도 했음
우리 막내의 언어를 빌려 이야기 하자면
'나는 친구하자고 간건데 쟤는 왜 나 싫어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막내가 좀 우람함. 집 전체가 좀 우람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랑은 아니지만 막내 빼고 제일 작은 우리 엄마가 168쯤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우리 애기 스윙한번 휘두르면 거의 초딩 수준임. 걍 애기들 생각하면 안됨.
잡소리가 길었음. 여튼 그렇게 다섯명이 다닥다닥 붙어 살아온 이 좁은 집에 내아들이 들어오게됨
그 일은 거슬러 약 3년 전인 2009년 7월 29일 저녁쯤이였음
그날을 아직도 기억함
우리집은 전형적인 올 A형 집안이라 싸우면 묵언수행 들어감.
여튼 그날도 난 고삼이니 존중해줘!!!!를 부르짖으면서 엄마랑 묵언수행 3일째를 감행하고 있었음.
근데 내친구가 문자가 옴, 우린 애칭으로 자기라고 부르니 편하게 내친구를 자기라 칭하겠음.
-자기야 고양이 한번 키워볼래?
=고양이? 자기얌 왠 고양이임?
-응 사진보내줄게. 한번 봐바
그러고 보내온 사진을 본 순간 아, 이자식은 내 새끼구나 하고 느꼈지만...
말했잖슴? 난 엄마와 매우 냉전중이였다고. 그리고 우리엄마느님, 집에 털날리면 멘탈붕괴될거임.
여튼 그런 생각들을 하며 거절을 할 속셈이였음.
사실 돈없는 가난한 처지에 저놈까지 부양하다니 내가 죽어갈꺼임, 하는 생각이 절반이였음...ㅋ
=근데 우리집은 애기도 있고 엄마도 시러할거같아...
-그래? 얘 버려진애라서 얘 혼자 있는데, 어쩌징...
버려...버려져? 헐 안돼 나으 모성 본능을 자극하기 시작함. 그래서 무작정 데리고 오라함.
결국 일을 저질렀음. 데리고 오라는 문자를 보낸 후 나는 미쳐가기 일보직전이였음.
A형중에도 AAA형임 나. 근데 엄마랑 싸운 와중에 동물까지 집에 데려오겠다는 소리를 못함.
결국 내 인생 최초로 엄마에게 자진해서 커피를 타며 알량방귀를 뀌어댐.
조금 후에 자기와 친구가 도착함. 쪼꼬만 녀석이 손아귀에 쏙 들어오는데 미쳐버릴거같음
구조당시 잠자리채로 잡았다 하며 가명을 '잠자리'라고 소개해줌.
그때 아빠가 집에 있었으니 망정이지 집에 없었으면 나 내새끼랑 쫓겨났음...
결국 아부지의 빽으로 어영부영 우리집에 기어 들어오게됨.
그날 데려온 내새끼의 사진임
하악
밥을 못먹고 길냥이로 지내서 그런지 피골이 상접했음 ㅠㅠ
마음이 너무 아퐈, 마이 아퐈
목줄은 그 다음날에 사왔는데 하도 작아서 목줄이 반은 남는거임.
그래서 막내 머리고무줄로 친히 묶어드림.
그리고 그날 정하고 그날 데려온거라 모래, 집, 빗등 기구들이 하나도 없었음.
근데 담날 엄마가 모래랑 밥그릇 물그릇 빗이랑 사료까지 사옴...*-_-*
우리엄마 전형적인 경상도 아지매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부터 나는 이녀석의 마성에 묶여 고양이에 미쳐가기 시작함
길을 걸어도 고양이, 밥을 먹어도 고양이, 필기구부터 모든것이 고양이와 관련되기 시작함.
그건 지금도 그렇지만...
난 얘가 원래 거리에서 살던 길냥이라 힘이 없는줄 알았음.
알고보니 이녀석 하루 20시간을 잠으로 잔다는 고양일세. 고양이들이 다 그럼? 내새끼만 겁나 잘잠..?
지엄마의 사랑을 무럭 무럭 먹고 자라 점점 쑥쑥 자라남
아니 쑥쑥 잘잠....
꿈에서 뭐 잡고있는마냥 이러고 잠. 아 이때가 귀여웠는뎅.....크흡
우리집에 오신지 한 2개월쯤 안돼었을때
요때가 내가 컴터를 새로 바꾼 날이로군...한창 유행하던 디도스에 걸린건지
갑자기 부팅부터 시작해서 아무것도 안돼서 바로 사러 갔더라지...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은 이 나이때가 끝이였나봄.
여튼 몸집이 아직 왜소할 때라 꽤 얇은 본체위에서 저리 한량마냥 유유자적하게 날 바라보심
가끔은 저러고 고개를 베란다쪽으로 돌리는데 꽤 무서움
...귀신있나 싶어서....-_-
이건 우리집 막내(라고쓰고 괴물이라 읽는다)랑 어렵게 찍은 투샷
내아들 어릴때 우리 동물애호가 막내가 하도 사랑을 격하게 주는 바람에 막내를 매우 무서워 했는데
어느정도 크고 정도를 알정도의 나이가 되니 동물을 다루는 법을 알게되어서 지금은 그럭저럭 잘 지냄
양이가 먼저 가서 뒤집고 놀아달라고 고릉거리기까지함.
어찌어찌 하다가 둘이 저러고 있길래 내가 '사진찍는다!' 하니까 둘다 고개를 치켜듬
역시 셋째딸은 얼굴도 안보고 데리고간다는게 맞는가봄....
언니들이 필터링을 2번이나 해주는데 안이쁘고 배김?ㅋ 아 내가 너무 팔불출 언니였나?ㅋ
근데 위에서도 말했지만 우리집 크고 우람함. 그 유전이 어디 안감.
저땐 날씬했을때임. 지금은 저거 두배임....-_- 나랑 지금 식이조절과 운동중임.
그리고 어느덧 내새끼를 데려온지 햇수로 3년째가 되는 올해
내새끼가 얼마나 커졌냐면
뙇
우람한 뒷태를 보아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우리집에 오는 동물들은 다들 비만이 되어가는거냐 나 화가난다크앙
사실 어릴때 하도 불쌍해서 잘 멕여놨더니 이젠 세끼 꼬박꼬박 울음으로 밥달라하심.
새벽에서 나의 상부를 압박하시며 새벽밥까지 챙겨드시는 아들님이심.
아주그냥 상전이 따로 없음. 근데 난 노예니까 어쩔 수 없음.
우리 아빠 마저 이놈의 노예가 되어 이쁨한번 받아볼라고 매번 볼때마다 인사를 땡기심.
근데 아들놈 아부지는 거들떠도 안봄. 이럴땐 괜히 아부지한테 미안해서 양이 등짝을 후려갈김.
우리 아빠 겁나 상처받음 ㅠㅠ
정겹게 강아지님과 찍은 우정의 투샷(?)
내새끼 왜케 이쁘냐
요염하게 꼬고있는 저 X형 다리를 보아라. 겁나 아름다우심.
저거 털때문에 턱 부어보이는거지 살찐거 아님 ㅠㅠ 나 요즘 막내랑 아들이랑 운동함 ㅠㅠ
물론 아들은 집에서 낚시대로 겁나 돌아댕기게 하지만....
근데 내새끼는 어릴적 버릇을 못버렸음
내가 카메라만 들이대면 잠....
내 행거위에서도 자고
이러케도 잔다.
내아들 한번자라 두번자라 더자라 잘자라
그리고 가끔 나에게 충격과 공포의 사진을 던져주기도 함.
3
2
1
크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 하필이면 이때 난 셔터를 누른거얌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사진은 내 지인들 사이에도 베스트 컷으로 사용되는 매력터지는 사진임
근데 내아들 너무 못생기게 나와서 슬픔.....
그래도 매일 나랑 같이자고 같이 일어나고 같이 티비보고 같은 공간에 있는 내자식이 너무 좋음
밥주까? 하면 냐옹~ 하고 울면서 달려오는 내아들이 너무 사랑스럽음.
지금 이 판을 쓰는 시점에도 내 허벅지에서 생체난로역할을 하면서 자고있음.
이녀석이 없었으면 어떻게 살았을까 생각하면 아찔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곧 여름이라 털이 장난 아니게 날리는 바람에 엄마의 구박덩어리가 되었지만
자주 출장가는 아빠를 못알아봐서 아빠만 피해다녀서 아빠가 삐지긴 했지만
그래도 우리집에 와준 내새끼가 너무 좋음
내아들 사랑합니당*,*♡
이 잡소리 긴 판을 읽어주어서 감사함 ㅋㅋㅋㅋㅋ
내가 원래 잡소리가 긴 편은 아닌데 내아들이라서 좀 흥분했음ㅋㅋㅋㅋㅋ
여담이지만 나 2년동안 내아들 여자인줄 알았음....ㅋ 그것이 난 그것인지 몰랐음
걍 튀어나온 장기인줄 알았음 ㅋ 어캄?ㅋ 내아들의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내주었음ㅋ
2년간 자신을 '언니'라고 칭하던 내모습이 얼마나 웃길까하고 생각해봄.
서점에서 일하는 자기한테 놀러갔다가 우연찮게 고양이 대백과를 보다가 알았음
그것이 이것이구나....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젠장 미안하다 아들.
그리고 내아들 이름을 다시 지을때 우리아부지 한건 하심
-아빠 얘 이름 잠자리라는데 뭐로 바꾸까?
=잠자리 너무 길다! 쭈라라(줄여라)
-그럼 뭘로?
(마침 광고에 필라X피아 치즈크림 선전이 나오고 있었음)
=필라델피아!!
-때리치아라. 걍 마 고양이니까 우리집 성씨 따서 오양이하자-_-
ㅋㅋㅋㅋㅋㅋㅋㅋ센스없는것도 부전여전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