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단 예물... 어떻게 하는건가요? 고민입니다.

뾰로롱2012.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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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때문에 갑자기 결혼날짜를 잡게된 5월 예신입니다. (혼전 임신은 아니고.. 집안 문제로.)

 

일단 저는 교사이며 예랑이는 아버지께서 운영하시는 중소기업의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급하게 날짜를 잡은 관계로 일단 날짜만 잡아놓고 4월 중에 상견례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저희쪽은 집안형편이 그리 넉넉하지 못하며 부모님께서 10여년동안 별거를 하신 상태이고

위로 친 오빠가 있지만 제가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여동생 학비를 대고 있으며

여러가지 사정으로 지금 시집을 간다고 해도 저희 집안에서는 지원받을 수가 없고

오히려 제가 돈을 드리고 가야할 형편입니다.

 

처음에는 서로 결혼에 들어가는 허례허식들을 다 넘기고 하자고 하여

예단 예물도 하지 말자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따로 예물을 받을 생각은 없었고 커플링만 서로 끼자고 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예비 시어머니에서는 개혼인지라 그냥 넘어가기 서운해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것을 예랑이 저에게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부모님께 투자하는 셈 치고 예단을 해라. 예단을 하면 어머니께서 우리가 들어가는 집

리모델링 이라도 해주시지 않겠냐?" 라고 말입니다.

보통 예단은 남자가 해오는 집의 10%정도 하더라 라는 말까지 덧붙였습니다.

(예랑이 해오는 집값은 1억 3천 정도의 아파트 이며 그중 3000은 융자임)

 

그래서 예단 1000만원에 이불 200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급하게 날짜를 잡는 바람에 결혼에 대한 지식도 없어서..

제가 알기로는 예단을 하면  예물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친구들나 지인들이 결혼할 때에도 그렇게 하여서..

 

그래서 남자친구에게 그럼 예물을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았더니

금목걸이 금귀걸이 해도 잘 하고 다니지도 않을 거 필요도 없는데 꼭 해야 하냐고 합니다.

그래도 제 입장에서는 예단을 이만큼 하는데 딸랑 커플링만 받기 서운한데 말입니다.

 

얼마전에 결혼한 아는 언니도 예단을 1000만원에 이불 한채했는데

진주 세트, 다이아 세트, 금세트에 커플링까지 800정도의 예물을 받았다고 해서

그 이야기를 했더니 저보고 자기 주변 여자 후배들은 그런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저도 나이가 아직 어려 금귀걸이나 금 목걸이는 좀 부담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뭐라고 하기도 전에 예물에 대해서 남자쪽에서 필요없는 것 하지 말자고 하니

서운했네요..

 

결국에는 이 문제때문에 서로 감정이 많이 상한 상태입니다.

저는 친정엄마가 옆에 안계셔서 하나하나 챙겨주지 못해서 그런가 서럽기도 하고

아예 처음부터 예단을 하지 않았거나 혹은 아주 간략하게 현물예단만 하자고 했더라면

저도 예물을 생각하지 않았을 텐데..

 

결혼 예산을 세워보니 제가 가지고 있는 돈 보다 턱 없이 부족해서 걱정입니다. ㅜㅜ

 

예단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리고 이런 경우라면 예물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