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 아이에게 놓은 상황이 모두 다 내 책임인 것 만 같아 처음으로 리나 때문에 펑펑 울었던 것 같다. 가장 고통스럽고 가장 처절하게 울었던 것 같다.
나는 안락사를 시켜야한다고 생각했다.
1%의 희망 때문에 그 아이에게 고통스럽고 힘든 수술을 넘기라고 할 수가 없었고 마취에서 깨어나지도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 그 아이를 내품이 아닌 차가운 수술대위에서 홀로 보내기가 싫었었다. 그러다 의사가 수술을 권유했고 난 처음으로 가능성 없는 희망을 품고 그 아이를 수술대 위로 올려보냈다.
그게 내 실수였다. 내 인생의 가장 큰 실수나 다름 없었다.
4시간 동안의 수술은 무사히 마쳤다.
나는 집에 데려가 내가 보살피고 싶었는데 그럴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회사에 있는데 전화가 왔다. 와보셔야할것 같다고. 나는 불안한 마음에 달려갔다.
산소호흡기와 가녀린 팔에 꽂힌 몇 개의 주사바늘들을 맞고 있는 그 아이는 나를 힘없이 쳐다봤고. 괜찮다고 힘들어하지말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짧게 내게 눈인사를 하고 갑자기 경련을 일으켰다.
의사들은 아이를 옮겨 소생술을 하였고. 그 아이는 감았던 눈을 다시 뜬채로 그렇게 별이 되었다.
나는 의사들에게 빌었다. 제발 그만해달라고 더 이상 아프게하지 말아달라고 울면서 호소했다. 의사들은 그제서야 멈추었고 나는 리나를 끌어안아 때때로 불러주었던 자장가를 불러주었다.
지금도 내가 왜그랬는진 모르겠다. 그리고 그때 얼마만큼의 시간동안 리나를 끌어안고 자장가를 불러주었는지도 모르겠다.
나의 실수.
내 품에서 하루만이라도 사랑을 마음껏 주었어야했는데 차디찬 케이지안에서 못난 나를 기다려주고...
그 아이는 내 품에서 영원히 떠났다.
차라리 내 품에서 그동안 못해준걸 다 해주고 떠나보낼걸 차라리 그 아이와 하루종일 대화하고 안아주고 사랑한다 말해줄걸 후회하고 또 후회했다.
그 후.
매일 밤이면 리나의 소리가 들렸고. 눈이 안보이던 리나가 쿵쿵 여기저기 부딪히며 돌아다니는 소리들이 내 귓가에 맴돌기 시작했다. 나는 매일매일을 울기시작했다.
미안하다고 지켜주지 못해 너무 미안하다고. 안아주지도 사랑해주지도 않아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매일 밤을 울며 나는 말했다.
책임감을 시험하기 위해 로이 입양 결정
그리고 두달 후
나는 결심을 했다.
똑같은 실수하지 말자고 사랑을 주자고 지켜주자고
내 책임감을 어쩌면 시험하기 위해
난 다른아이를 입양했다.
나는 입양이나 분양에 무지한 사람이였다.
유기견 입양도 가정견 입양도 몰랐으니까. 오로지 업체입양이 있는 줄 알았다.
아니 그게 업체입양이었는지도 몰랐다. 그냥 그런 샾에서 입양하는 줄 알았다.
그렇게 해서 입양하게 된 아이가 2개월정도 된 로이
처음 내가 원한 견종이 아니였다. 나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블랙을 원했으니까
그런데 그 곳 케이지에 갇혀있는 로이가 날 빤히 쳐다보는데 마치 ‘저에요. 당신의 가족이 되고싶어요’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나는 그런 그 아이의 눈빛을 잊지못해 발길을 돌려 그 아이를 그 날밤 데려왔다.
나는 말라뮤트에 대해 몰랐다. 흔히 썰매견은 시베리안 허스키만 있는 줄 알았으니까.
그때 말라뮤트가 겨울개라서 한국 날씨인 여름에 적합하지 않고 장이 약해 더위를 잘 먹고 설사를 잘 하며 털이 365일 빠진다는 걸 알았다면 난 아마 데려오지 않았을거다.
왜냐하면 난 결국 이기심에 아이를 입양하기로 한거였을테니까.
그리고 또 하나의 나의 착각.
모든 아이가 리나같을 줄 알았다. 조용하고 말썽없고 착하고 순종적이고.
그건 나의 오만함이였다.
로이는 정말 처음 겪는 스트레스를 주었다.
육각이에서 탈출하기 일쑤였고 온 집안을 설사 투성이였고 내가 아끼는 물건들을 죄다 씹어놓았다.
나는 그 스트레스를 못이겨 탈모가 생겼다. 처음 겪는 탈모. 앞의 머리가 빠지기 시작한 것이다.
나는 또 매일을 울어댔다. 너무 힘들어서. 제발 그만하라고.
그러면서도 난 로이 때문에 참 애견에 관해 많은 검색을 한 것 같다.
사료며 질병이며..
그때 훈련은 검색하지 않았었다.
왜냐면 리나도 곧잘했었고 로이도 기본훈련은 곧잘 해왔기 때문에 그런데 또 한번 그것은 나의 착각이였다.
산책 후 휴식을 위해 카페에 가면 로이는 미친듯이 짖어댔고 심지어 나를 물기까지 했다.
나는 로이를 데리고 나가 인적이 드문곳에서 로이에게 가버리라고 소리를 질러댔고.
그러다가도 마음이 약해져 함께 집에오면 또 로이는 나를 물기 일쑤였다.
그렇게 로이와 하루하루 힘들게 생활했다.
나를 향한 로이의 사랑을 느끼게 되다
로이가 6개월이 되었을 무렵 갑자기 로이가 장난치다가 나를 물고 으르렁거리기 시작했다.
나는 안돼라고 하며 입을 잡았는데 순식간에 로이가 물었다.
손이 너무나 뜨거웠다. 불속에 있는 것처럼. 그리고 바닥을 보니 피가 흥건했다.
로이에게 물려 내 왼손 가운데와 네 번째 손가락이 찢어진 것이다.
피는 도무지 멈추질 않았다. 압박붕대를 했는데도 멈추질 않았다.
그 새벽 난 응급실에 갔다.
파상풍주사와 총 23바늘을 꼬맸다. 나는 고통보다 서러움에 울었었다.
살면서 그때 난 살이 처음 찢어졌고 처음 꼬매봤다.
로이가 죽도록 미웠다. 버려버리고 싶었다.
다음 날 저녁. 로이와 남산공원에 갔다.
가는 길에 편의점에 들려 먹지도 못하는 술을 샀다.
맥주 한캔을 들고 공원에 들어서 걷다가 벤치에 앉아 술을 마시며 울었다.
“너가 너무 미워.
너란 애 키우고 싶지 않아.
없어져버려..”
로이에게 한 말이다.
로이는 그냥 날 쳐다봤다.
나는 처음으로 맥주 한캔을 다 마셨다.
로이는 가만히 나를 기다렸다.
“미안해... 못된말해서 미안해...”
다시 로이에게 건낸 말이였다.
로이의 그 눈빛을 본 나는 그 말밖에 할 수가 없었다.
‘미안해요. 슬퍼하지말아요.’
그렇게 나에게 말하는 것 같았다.
그때 조깅하는 사람이 지나가는데 사람을 보고 짖지 않던 로이가 내 쪽으로 달리는 사람을 보며 무섭게 짖기 시작했다.
나의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로이가 나를 지켜주려한 것 같았다.
로이를 껴안고 난 계속 미안하단 말만 했다.
이렇게 못된 말이나 하고 나쁜 마음 먹은 나를 위해 그런 못난 나를 지켜주려고 하다니
나는 취해있었고 그런 나를 로이가 나를 집으로 데리고 왔다.
비틀거리는 걸음을 걸으며 나는 로이가 가는 곳만 따라갔으니까. 그 곳이 집이였다.
그 후 난 훈련에 대한 모든 정보를 얻으려 노력했고.
산책할때마다 외국인이건 한국인이건 반려견에 대한 정보들을 물어봤다.
그런 정보들을 습득해 실천했고 그러면서 나도 발전했고 로이도 발전했다
어느날,
늘 쇼파에 앉아 티비를 보고 있었다.
로이는 늘 그랬던 것 처럼 내 무릎에 머릴 기대고 누웠다.
티비를 보며 로이의 발들을 만지다가 로이의 뒷 발가락 사이에 또 다른 발가락을 발견했다.
종양이라고 한다.
리나의 기억이 떠올랐다. 자궁종양. 악성종양.
미칠 것 같았다.
일단 제거하고 마취 한번 할때 중성화수술을 권유했다.
그래서 로이는 두가지의 수술을 받게 되었다.
나는 병원에 앉아 로이를 위해 기도했고 로이를 버리려했던 그 남산공원의 기억이 떠올라 더욱 마음이 아팠다.
일찍 알아주지 못해서 좀 더 잘 살펴보지 못해서 이런 일이 벌어진것만 같아 너무나 미안했다.
그렇게 수술이 끝나고 마취에서 덜깬 로이를 만났을때 몸을 제대로 가눌수도 없는 아이가 나를 보겠다고 고개를 들었을때.
나는 그 아이의 눈을 쳐다보지 못했다. 너무나 미안해서.
일주일 뒤 조직 검사 결과는
중층편편상피가 바깥으로 증식하는 양상으로 염증이 너무 심했다고 한다.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기도 하나 바이러스로 개들에게 드물게 발생하기도 한다.
다행히 이 종양은 악성 종양이 아니라 제거한 뒤에 감염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했다.
그 뒤로 난 로이 발가락 만지는게 버릇이 되었다.
나는 로이를 미치도록 미워했고 또 그 미워한만큼
사랑했다.
그리고 로이와 함께하며 인간이기에 실수하는 것들과 인간이기에 선택할 수 있다는걸 참 많이도 알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로이는 선택한적이 없으니 말이다.
이 아이는 내 선택에만 따랐지 내가 이 아이의 선택에 따른 적이 없단 것과
이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본 적이 없단 걸 알았다.
로이는 나와 떨어져 외로워서 이것저것 가지고 노는 것이 내 눈엔 말썽피운걸로 보였고.
무언가 불만이 있기에 나를 물었던 걸텐데 나는 주인을 무는 개는 파양해야된다는 사람들의 말에 마음이 흔들렸던 것. 지금 생각하니 참 부끄럽다.
그리고 사랑만해준다고해서 이 아이와 행복할 수 없단 걸 알았다.
사랑 이전에 운동과 훈련이 필요한데 나는 사랑만 줄뿐 운동과 훈련은 하지 않았으니
그런데 어찌 난 이 아이 탓으로만 돌렸을까.
물론 아직도 난 게으를때가 많다.
피곤하단 이유로 바쁘다는 핑계로 무관심 속에 로이를 혼자 내버려둔적이 많다.
나도 인간이기에 이기적일때가 많다.
로이를 통해 배운 것들
교감.
이 전엔 이해할 수 없던 것. 지금 나는 알 수 있다.
이 아이가 내게 주는 사랑과 내가 이 아이에게 주는 사랑
주는 사랑보다 때론 받는 사랑이 더 많다.
내가 위로해준 적이 없지만 이 아이는 늘 나를 위로한다.
철저한 사랑.
배신하지 않는 사랑.
그렇게 못난 나인데도 로이는 한번도 나를 배신한 적이 없다.
그렇게 혼나는데도 로이는 내 옆에와 나를 쳐다보고 만져달라고 머리를 숙인다.
인간이라면 그럴 수 있을까?
과연. 그럴 수 있을까?
그렇게 끊임없이 사랑을 할수 있고. 늘 한결같을까?
물론 있을 수도 있겠지만. 대다수가 그렇지 못할 것이다.
생각하는 동물. 사회적 동물이 인간이니까.
그러기에 이기적일 수도 있는게 인간이니까
하지만 이 아이들은
무관심해도 아프게해도 상처를 줘도 버림받을 수 있어도
인간을 버리진 않는다.
그게 이 아이들의 운명인지는 모르겠다.
개를 버리는 주인은 많이 들어보지만 주인을 버린 개는 들어본적이 없다.
나는 로이로 인해 용서를 배웠고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그게 교감이라 나는 생각한다.
나는 로이와 함께한 일년이란 시간동안 로이에게 배운 사랑으로
또 다른 아이를 품에 안았다.
로이에게 새로운 친구를 만들어 주다
‘이태원 유기견 캠페인‘에서의 만남
로이와 오후에 산책하던 중
이태원으로 내려와 걷다가 유기견 캠페인을 보게 되었다.
눈에 한가득 슬픔을 안고 있는 아이들.
그리고 맨 끝 케이지에서 지금 내 곁에 있는 하루를 보았다.
그때 처음 본 하루는 정말 못생겼다. 그냥 흔히 볼수 있는 시골강아지처럼 생겼다
캠페인 사람들은 하루를 백구라고 했다. 그러기에 클 수도 있어 입양이 어렵다고
그래서 병원측에서 미리 중성화를 시켰는데도 입양이 안된다고 한다.
나는 그때 바로 하루를 입양하지 못했다.
유기견은 상처도 많고 입양자체가 큰 책임감을 가져야하니까...
캠페인이 끝나기 삼십분전 나는 다시 캠페인장을 찾았다.
그리고 입양하기로 마음 먹었다.
예방접종 후 집에 왔다. 너무나 조용하고 예민한 아이
그 아이는 배가 고팠는지 허겁지겁 사료를 먹은 뒤 바로 잠들었다.
이름은 ‘하루‘라고 지었다. 하루만 살뻔했기에 앞으로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라는 의미로
그렇게 난 두 아들과 함께 생활하게 되었다.
로이와 하루는 순탄치 못하다.
예민한 하루는 로이에게 덤비고 물기 바쁘고 로이는 같이 놀자고 칭얼대기 바빳다
그러다 로이에게 한번 물리고 이마에 구멍이 났는데도
하루는 늘 로이에게 덤빈다.
또 하루는 나를 아직 완전히 믿지 못한다.
하루는 내가 만지려고 하면 때리는줄 알고 겁을 내거나 오줌을 지렸다
이 전에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병원측에서도 사람들도 알지 못한다 한다.
기다림.
하루에게 필요한 일인 것 같다
마음을 열기를 기다리는 것 내가 하루가 가족이라 생각하는게 아니라 하루가 나를 가족으로 받아들이 일을 난 기다린다.
어느날 침대에 누워있는데 늘 그랬듯이 로이는 내 옆에와 누웠다.
그런데 하루가 로이처럼 똑같이 내 옆에 누워 내 팔을 베고 누워 잠을 청했다.
믿음.
아직 부족하지만 내 마음을 조금씩 알아준걸까.
가슴한켠 아려왔다.
나의 고백
처음 나의 이기심과 내 자신 스스로에게 보여주기 위해 입양을 하게된 로이
지금 난 이기심이 아닌 인내와 노력, 사랑 그리고 마지막까지 함께할 가족으로서 로이와 함께한다. 로이에게 받은 사랑을 나누어주기 위해 로이에게 배운 사랑을 또 다른 아이에게 주기 위해 입양한 하루. 지금 하루에게 상처는 사랑으로 치유될 수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사랑을주세요.
사랑해주세요.
끝까지 함께 할 자신이 있나요?
포기하지 않을 자신 있나요?
아이들이 예쁘다고 입양하나요?
더 이상 예쁘지 않다면 버릴건가요..
이 아이들은 쓰고 버리는 물건아 아닙니다.
하나의 소중한 생명이에요.
많이 힘들겁니다. 때론 포기도 하고 싶을겁니다.
큰 아이들은 더욱더 힘들거에요.
작은 아이들관 정말 많이 틀리거든요
하지만 그 보다 더한 사랑을 교감을 통해 알게될거에요
가족이 되는 것도 버림받는 것도 이 아이들은 선택할 수가 없어요
내가 다른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이다...
나는 포기하지 않을거에요 이 아이들과 나를 위해 행복을 위해 노력할거에요
언제나 함께할거고 늘 처음 아이들을 만났을때 그 마음을 잊지 않을거에요
사랑해주세요.... 이 아이들은 나를 버리지 않아요... 나 또한 이 아이들을 버리지 않을거에요...
나에게 늘 해주는 말.
당연한 말이면서도 쉬운 듯하면서도 어려운듯한 일들.
지금 나는 소홀했던 내 건강을 챙긴다. 왜냐하면 내가 아프면 이 아이들을 돌볼수가 없으니까. 아이들과 함께하기 위해서 운동, 훈련, 사랑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의 건강과 내 건강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아이들이 아파도 내 마음이 아프고 내가 아파도 이 아이들이 아플테니까.
요즘 반려견에 관련한 글들을 많이 접한다.
파양. 실험견. 유기견. 학대. 도살
이 아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게 한가지라도 있다면 이렇게 아픈 소식을 접하진 않을텐데
사람이기에 선택하고 그리고 아이들이 짐승이기에 강요당하고 선택받는 일들
“물론 내 반려견이 사람일 수는 없어요. 사람이 될 수도 없죠.
하지만 내가 사람이니까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입장이니까 조금만 더 이 아이들을 이해해주고 조금만 더 이 아이들을 사랑해주고 그리고 이 아이들과 함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이 아이들의 하루라는 시간은 우리의 하루와는 정말 달라요. 이 아이들에겐 하루가 1년이 될수도 2년이란 시간이 될 수 있을 만큼 훌쩍 가버립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하루보다 이 아이들의 하루가 더 안타까워요. 어린강아지때부터 함께했는데 나보다 먼저 늙어버리니까...사람처럼 말을 할 수는 없어도 표현하는 방식도 다르지만 분명 이 아이들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말을 하고 있어요... 알아봐주세요... 그리고 함께해주세요“
[감동사연] 로이와 하루 ...
나의 15년지기 반려견 리나
가슴아프게 떠나보낸 나의 15년지기 반려견이였던 리나.
초등학교 3학년.
아버지가 내게 주신 생일선물이였던 내 여동생 리나
너무나 무책임함과 무관심속에서
그 아이의 상태를 잘 살펴보지도 못했었다.
어느날 아침 그 아이가 처음으로 울기시작했다.
극한의 상황에서야 난 파악을 했고
리나는 안락사와 1%의 희망만이 있는 자궁적출수술
둘중의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상황이 왔었다.
나의 무지함 때문에 나의 무심함 때문에
리나는 그런 상황에 놓여지게 된 것만 같다.
극심한 고통이 왔을텐데도
리나는 아프다 표현한번 안했던 공기같은 아이
있는 듯 없는 듯 말썽없이 조용히 가만히만 있던 아이
잘 챙기지도 못한 나를 그래도 주인이라고 꼭 내게만 오려했던 아이
나는 그 아이에게 놓은 상황이 모두 다 내 책임인 것 만 같아 처음으로 리나 때문에 펑펑 울었던 것 같다. 가장 고통스럽고 가장 처절하게 울었던 것 같다.
나는 안락사를 시켜야한다고 생각했다.
1%의 희망 때문에 그 아이에게 고통스럽고 힘든 수술을 넘기라고 할 수가 없었고 마취에서 깨어나지도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 그 아이를 내품이 아닌 차가운 수술대위에서 홀로 보내기가 싫었었다. 그러다 의사가 수술을 권유했고 난 처음으로 가능성 없는 희망을 품고 그 아이를 수술대 위로 올려보냈다.
그게 내 실수였다. 내 인생의 가장 큰 실수나 다름 없었다.
4시간 동안의 수술은 무사히 마쳤다.
나는 집에 데려가 내가 보살피고 싶었는데 그럴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회사에 있는데 전화가 왔다. 와보셔야할것 같다고. 나는 불안한 마음에 달려갔다.
산소호흡기와 가녀린 팔에 꽂힌 몇 개의 주사바늘들을 맞고 있는 그 아이는 나를 힘없이 쳐다봤고. 괜찮다고 힘들어하지말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짧게 내게 눈인사를 하고 갑자기 경련을 일으켰다.
의사들은 아이를 옮겨 소생술을 하였고. 그 아이는 감았던 눈을 다시 뜬채로 그렇게 별이 되었다.
나는 의사들에게 빌었다. 제발 그만해달라고 더 이상 아프게하지 말아달라고 울면서 호소했다. 의사들은 그제서야 멈추었고 나는 리나를 끌어안아 때때로 불러주었던 자장가를 불러주었다.
지금도 내가 왜그랬는진 모르겠다. 그리고 그때 얼마만큼의 시간동안 리나를 끌어안고 자장가를 불러주었는지도 모르겠다.
나의 실수.
내 품에서 하루만이라도 사랑을 마음껏 주었어야했는데 차디찬 케이지안에서 못난 나를 기다려주고...
그 아이는 내 품에서 영원히 떠났다.
차라리 내 품에서 그동안 못해준걸 다 해주고 떠나보낼걸 차라리 그 아이와 하루종일 대화하고 안아주고 사랑한다 말해줄걸 후회하고 또 후회했다.
그 후.
매일 밤이면 리나의 소리가 들렸고. 눈이 안보이던 리나가 쿵쿵 여기저기 부딪히며 돌아다니는 소리들이 내 귓가에 맴돌기 시작했다. 나는 매일매일을 울기시작했다.
미안하다고 지켜주지 못해 너무 미안하다고. 안아주지도 사랑해주지도 않아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매일 밤을 울며 나는 말했다.
책임감을 시험하기 위해 로이 입양 결정
그리고 두달 후
나는 결심을 했다.
똑같은 실수하지 말자고 사랑을 주자고 지켜주자고
내 책임감을 어쩌면 시험하기 위해
난 다른아이를 입양했다.
나는 입양이나 분양에 무지한 사람이였다.
유기견 입양도 가정견 입양도 몰랐으니까. 오로지 업체입양이 있는 줄 알았다.
아니 그게 업체입양이었는지도 몰랐다. 그냥 그런 샾에서 입양하는 줄 알았다.
그렇게 해서 입양하게 된 아이가 2개월정도 된 로이
처음 내가 원한 견종이 아니였다. 나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블랙을 원했으니까
그런데 그 곳 케이지에 갇혀있는 로이가 날 빤히 쳐다보는데 마치 ‘저에요. 당신의 가족이 되고싶어요’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나는 그런 그 아이의 눈빛을 잊지못해 발길을 돌려 그 아이를 그 날밤 데려왔다.
나는 말라뮤트에 대해 몰랐다. 흔히 썰매견은 시베리안 허스키만 있는 줄 알았으니까.
그때 말라뮤트가 겨울개라서 한국 날씨인 여름에 적합하지 않고 장이 약해 더위를 잘 먹고 설사를 잘 하며 털이 365일 빠진다는 걸 알았다면 난 아마 데려오지 않았을거다.
왜냐하면 난 결국 이기심에 아이를 입양하기로 한거였을테니까.
그리고 또 하나의 나의 착각.
모든 아이가 리나같을 줄 알았다. 조용하고 말썽없고 착하고 순종적이고.
그건 나의 오만함이였다.
로이는 정말 처음 겪는 스트레스를 주었다.
육각이에서 탈출하기 일쑤였고 온 집안을 설사 투성이였고 내가 아끼는 물건들을 죄다 씹어놓았다.
나는 그 스트레스를 못이겨 탈모가 생겼다. 처음 겪는 탈모. 앞의 머리가 빠지기 시작한 것이다.
나는 또 매일을 울어댔다. 너무 힘들어서. 제발 그만하라고.
그러면서도 난 로이 때문에 참 애견에 관해 많은 검색을 한 것 같다.
사료며 질병이며..
그때 훈련은 검색하지 않았었다.
왜냐면 리나도 곧잘했었고 로이도 기본훈련은 곧잘 해왔기 때문에 그런데 또 한번 그것은 나의 착각이였다.
산책 후 휴식을 위해 카페에 가면 로이는 미친듯이 짖어댔고 심지어 나를 물기까지 했다.
나는 로이를 데리고 나가 인적이 드문곳에서 로이에게 가버리라고 소리를 질러댔고.
그러다가도 마음이 약해져 함께 집에오면 또 로이는 나를 물기 일쑤였다.
그렇게 로이와 하루하루 힘들게 생활했다.
나를 향한 로이의 사랑을 느끼게 되다
로이가 6개월이 되었을 무렵 갑자기 로이가 장난치다가 나를 물고 으르렁거리기 시작했다.
나는 안돼라고 하며 입을 잡았는데 순식간에 로이가 물었다.
손이 너무나 뜨거웠다. 불속에 있는 것처럼. 그리고 바닥을 보니 피가 흥건했다.
로이에게 물려 내 왼손 가운데와 네 번째 손가락이 찢어진 것이다.
피는 도무지 멈추질 않았다. 압박붕대를 했는데도 멈추질 않았다.
그 새벽 난 응급실에 갔다.
파상풍주사와 총 23바늘을 꼬맸다. 나는 고통보다 서러움에 울었었다.
살면서 그때 난 살이 처음 찢어졌고 처음 꼬매봤다.
로이가 죽도록 미웠다. 버려버리고 싶었다.
다음 날 저녁. 로이와 남산공원에 갔다.
가는 길에 편의점에 들려 먹지도 못하는 술을 샀다.
맥주 한캔을 들고 공원에 들어서 걷다가 벤치에 앉아 술을 마시며 울었다.
“너가 너무 미워.
너란 애 키우고 싶지 않아.
없어져버려..”
로이에게 한 말이다.
로이는 그냥 날 쳐다봤다.
나는 처음으로 맥주 한캔을 다 마셨다.
로이는 가만히 나를 기다렸다.
“미안해... 못된말해서 미안해...”
다시 로이에게 건낸 말이였다.
로이의 그 눈빛을 본 나는 그 말밖에 할 수가 없었다.
‘미안해요. 슬퍼하지말아요.’
그렇게 나에게 말하는 것 같았다.
그때 조깅하는 사람이 지나가는데 사람을 보고 짖지 않던 로이가 내 쪽으로 달리는 사람을 보며 무섭게 짖기 시작했다.
나의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로이가 나를 지켜주려한 것 같았다.
로이를 껴안고 난 계속 미안하단 말만 했다.
이렇게 못된 말이나 하고 나쁜 마음 먹은 나를 위해 그런 못난 나를 지켜주려고 하다니
나는 취해있었고 그런 나를 로이가 나를 집으로 데리고 왔다.
비틀거리는 걸음을 걸으며 나는 로이가 가는 곳만 따라갔으니까. 그 곳이 집이였다.
그 후 난 훈련에 대한 모든 정보를 얻으려 노력했고.
산책할때마다 외국인이건 한국인이건 반려견에 대한 정보들을 물어봤다.
그런 정보들을 습득해 실천했고 그러면서 나도 발전했고 로이도 발전했다
어느날,
늘 쇼파에 앉아 티비를 보고 있었다.
로이는 늘 그랬던 것 처럼 내 무릎에 머릴 기대고 누웠다.
티비를 보며 로이의 발들을 만지다가 로이의 뒷 발가락 사이에 또 다른 발가락을 발견했다.
종양이라고 한다.
리나의 기억이 떠올랐다. 자궁종양. 악성종양.
미칠 것 같았다.
일단 제거하고 마취 한번 할때 중성화수술을 권유했다.
그래서 로이는 두가지의 수술을 받게 되었다.
나는 병원에 앉아 로이를 위해 기도했고 로이를 버리려했던 그 남산공원의 기억이 떠올라 더욱 마음이 아팠다.
일찍 알아주지 못해서 좀 더 잘 살펴보지 못해서 이런 일이 벌어진것만 같아 너무나 미안했다.
그렇게 수술이 끝나고 마취에서 덜깬 로이를 만났을때 몸을 제대로 가눌수도 없는 아이가 나를 보겠다고 고개를 들었을때.
나는 그 아이의 눈을 쳐다보지 못했다. 너무나 미안해서.
일주일 뒤 조직 검사 결과는
중층편편상피가 바깥으로 증식하는 양상으로 염증이 너무 심했다고 한다.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기도 하나 바이러스로 개들에게 드물게 발생하기도 한다.
다행히 이 종양은 악성 종양이 아니라 제거한 뒤에 감염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했다.
그 뒤로 난 로이 발가락 만지는게 버릇이 되었다.
나는 로이를 미치도록 미워했고 또 그 미워한만큼
사랑했다.
그리고 로이와 함께하며 인간이기에 실수하는 것들과 인간이기에 선택할 수 있다는걸 참 많이도 알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로이는 선택한적이 없으니 말이다.
이 아이는 내 선택에만 따랐지 내가 이 아이의 선택에 따른 적이 없단 것과
이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본 적이 없단 걸 알았다.
로이는 나와 떨어져 외로워서 이것저것 가지고 노는 것이 내 눈엔 말썽피운걸로 보였고.
무언가 불만이 있기에 나를 물었던 걸텐데 나는 주인을 무는 개는 파양해야된다는 사람들의 말에 마음이 흔들렸던 것. 지금 생각하니 참 부끄럽다.
그리고 사랑만해준다고해서 이 아이와 행복할 수 없단 걸 알았다.
사랑 이전에 운동과 훈련이 필요한데 나는 사랑만 줄뿐 운동과 훈련은 하지 않았으니
그런데 어찌 난 이 아이 탓으로만 돌렸을까.
물론 아직도 난 게으를때가 많다.
피곤하단 이유로 바쁘다는 핑계로 무관심 속에 로이를 혼자 내버려둔적이 많다.
나도 인간이기에 이기적일때가 많다.
로이를 통해 배운 것들
교감.
이 전엔 이해할 수 없던 것. 지금 나는 알 수 있다.
이 아이가 내게 주는 사랑과 내가 이 아이에게 주는 사랑
주는 사랑보다 때론 받는 사랑이 더 많다.
내가 위로해준 적이 없지만 이 아이는 늘 나를 위로한다.
철저한 사랑.
배신하지 않는 사랑.
그렇게 못난 나인데도 로이는 한번도 나를 배신한 적이 없다.
그렇게 혼나는데도 로이는 내 옆에와 나를 쳐다보고 만져달라고 머리를 숙인다.
인간이라면 그럴 수 있을까?
과연. 그럴 수 있을까?
그렇게 끊임없이 사랑을 할수 있고. 늘 한결같을까?
물론 있을 수도 있겠지만. 대다수가 그렇지 못할 것이다.
생각하는 동물. 사회적 동물이 인간이니까.
그러기에 이기적일 수도 있는게 인간이니까
하지만 이 아이들은
무관심해도 아프게해도 상처를 줘도 버림받을 수 있어도
인간을 버리진 않는다.
그게 이 아이들의 운명인지는 모르겠다.
개를 버리는 주인은 많이 들어보지만 주인을 버린 개는 들어본적이 없다.
나는 로이로 인해 용서를 배웠고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그게 교감이라 나는 생각한다.
나는 로이와 함께한 일년이란 시간동안 로이에게 배운 사랑으로
또 다른 아이를 품에 안았다.
로이에게 새로운 친구를 만들어 주다
‘이태원 유기견 캠페인‘에서의 만남
로이와 오후에 산책하던 중
이태원으로 내려와 걷다가 유기견 캠페인을 보게 되었다.
눈에 한가득 슬픔을 안고 있는 아이들.
그리고 맨 끝 케이지에서 지금 내 곁에 있는 하루를 보았다.
그때 처음 본 하루는 정말 못생겼다. 그냥 흔히 볼수 있는 시골강아지처럼 생겼다
캠페인 사람들은 하루를 백구라고 했다. 그러기에 클 수도 있어 입양이 어렵다고
그래서 병원측에서 미리 중성화를 시켰는데도 입양이 안된다고 한다.
나는 그때 바로 하루를 입양하지 못했다.
유기견은 상처도 많고 입양자체가 큰 책임감을 가져야하니까...
캠페인이 끝나기 삼십분전 나는 다시 캠페인장을 찾았다.
그리고 입양하기로 마음 먹었다.
예방접종 후 집에 왔다. 너무나 조용하고 예민한 아이
그 아이는 배가 고팠는지 허겁지겁 사료를 먹은 뒤 바로 잠들었다.
이름은 ‘하루‘라고 지었다. 하루만 살뻔했기에 앞으로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라는 의미로
그렇게 난 두 아들과 함께 생활하게 되었다.
로이와 하루는 순탄치 못하다.
예민한 하루는 로이에게 덤비고 물기 바쁘고 로이는 같이 놀자고 칭얼대기 바빳다
그러다 로이에게 한번 물리고 이마에 구멍이 났는데도
하루는 늘 로이에게 덤빈다.
또 하루는 나를 아직 완전히 믿지 못한다.
하루는 내가 만지려고 하면 때리는줄 알고 겁을 내거나 오줌을 지렸다
이 전에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병원측에서도 사람들도 알지 못한다 한다.
기다림.
하루에게 필요한 일인 것 같다
마음을 열기를 기다리는 것 내가 하루가 가족이라 생각하는게 아니라 하루가 나를 가족으로 받아들이 일을 난 기다린다.
어느날 침대에 누워있는데 늘 그랬듯이 로이는 내 옆에와 누웠다.
그런데 하루가 로이처럼 똑같이 내 옆에 누워 내 팔을 베고 누워 잠을 청했다.
믿음.
아직 부족하지만 내 마음을 조금씩 알아준걸까.
가슴한켠 아려왔다.
나의 고백
처음 나의 이기심과 내 자신 스스로에게 보여주기 위해 입양을 하게된 로이
지금 난 이기심이 아닌 인내와 노력, 사랑 그리고 마지막까지 함께할 가족으로서 로이와 함께한다. 로이에게 받은 사랑을 나누어주기 위해 로이에게 배운 사랑을 또 다른 아이에게 주기 위해 입양한 하루. 지금 하루에게 상처는 사랑으로 치유될 수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사랑을주세요.
사랑해주세요.
끝까지 함께 할 자신이 있나요?
포기하지 않을 자신 있나요?
아이들이 예쁘다고 입양하나요?
더 이상 예쁘지 않다면 버릴건가요..
이 아이들은 쓰고 버리는 물건아 아닙니다.
하나의 소중한 생명이에요.
많이 힘들겁니다. 때론 포기도 하고 싶을겁니다.
큰 아이들은 더욱더 힘들거에요.
작은 아이들관 정말 많이 틀리거든요
하지만 그 보다 더한 사랑을 교감을 통해 알게될거에요
가족이 되는 것도 버림받는 것도 이 아이들은 선택할 수가 없어요
내가 다른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이다...
나는 포기하지 않을거에요 이 아이들과 나를 위해 행복을 위해 노력할거에요
언제나 함께할거고 늘 처음 아이들을 만났을때 그 마음을 잊지 않을거에요
사랑해주세요.... 이 아이들은 나를 버리지 않아요... 나 또한 이 아이들을 버리지 않을거에요...
나에게 늘 해주는 말.
당연한 말이면서도 쉬운 듯하면서도 어려운듯한 일들.
지금 나는 소홀했던 내 건강을 챙긴다. 왜냐하면 내가 아프면 이 아이들을 돌볼수가 없으니까. 아이들과 함께하기 위해서 운동, 훈련, 사랑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의 건강과 내 건강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아이들이 아파도 내 마음이 아프고 내가 아파도 이 아이들이 아플테니까.
요즘 반려견에 관련한 글들을 많이 접한다.
파양. 실험견. 유기견. 학대. 도살
이 아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게 한가지라도 있다면 이렇게 아픈 소식을 접하진 않을텐데
사람이기에 선택하고 그리고 아이들이 짐승이기에 강요당하고 선택받는 일들
“물론 내 반려견이 사람일 수는 없어요. 사람이 될 수도 없죠.
하지만 내가 사람이니까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입장이니까 조금만 더 이 아이들을 이해해주고 조금만 더 이 아이들을 사랑해주고 그리고 이 아이들과 함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이 아이들의 하루라는 시간은 우리의 하루와는 정말 달라요. 이 아이들에겐 하루가 1년이 될수도 2년이란 시간이 될 수 있을 만큼 훌쩍 가버립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하루보다 이 아이들의 하루가 더 안타까워요. 어린강아지때부터 함께했는데 나보다 먼저 늙어버리니까...사람처럼 말을 할 수는 없어도 표현하는 방식도 다르지만 분명 이 아이들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말을 하고 있어요... 알아봐주세요... 그리고 함께해주세요“
아직 나는 모든 걸 완벽하게 한다고 말하진 못한다
단지 끊임없이 노력할거고 마지막 순간까지 이 아이들을 지켜줄것이다.
그리고 잊지 않을거다.
내가 배운 사랑과 교감들을 그리고 이 아이들의 눈빛을
(나의 연인이자 소울메이트.
로이를 내게 선물해주어 너무나 고맙고 하루를 함께 입양해주어 고맙고
늘 힘들때마다 도와주어 너무나 감사해. 로이와 하루와 늘 사랑하며 함께하기를)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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