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상견례 3일 앞두고 사라진 남자 어찌해야될까요..

엉빼글2012.03.21
조회14,959

 

화차라는 영화는 보지 못했습니다.

대충 줄거리를 훑어보니, 비슷한 내용인거 같습니다.

 

사실 몇일동안 뭘 어떻게 해야될지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좋아하고 사랑하지만서도 이렇게 책임감없이 회피하는 사람과 평생을 같이 할수 있을지에 대해서도요.

 

 

글을 올린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머리로는 정리해야된다. 천하에 나쁜놈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가슴으로는 찢어질것같이 아파서,

제 3자의 기준으로 저한테 질책을 하면 조금 생각하고 정신차릴까 싶어 글 올린것 입니다.

 

일주일 지났네요.

마음의 정리가 전부 되었습니다.

 

마지막 이별통보 아닌 통보를 문자로 보내고,

 

 

전직형사나, 현직형사, 공무원 주위분들에게 도움을 청해보았으나,

요즘 개인정보가 강화되어서 기록에 남아 못도와준다고 하더군요.

 

비싼 인생공부 했다고 생각하려다가, 증거수집해서 경찰서에 가려고 합니다.

 

 

정신차리게 도움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 결시친 글들을 읽으며, 내심 이 사람이 벤츠이길 바랬었는지도 모르는데...

역시 또 똥차였나 싶네요...

 

 

그리고 많은분들의 의견대로 여자 아니면 돈 문제가 맞는데...

100% 돈 문제 같더라구요.

주위분들과 통화한거 녹음하고, 제가 피해입은거 자료작성 다 했습니다.

 

경찰서 가야지 가야지 하는데...

사실 엉덩이가 잘 안떨어지기도 하네요.

멍청하고 한심하다고 스스로 느끼면서 또 멍청하고 한심한짓 하려해, 또한번 질책받으려고 추가글 남깁니다.

 

오빠, 혹시나 오빠가 이 판을 읽을까 싶은 생각도 있었어.

나보고 판 보지말라고 하는데... (그래서 판에 썼을까 하고...볼수도있잖아?)

문자로도 보냈지만, 당신이 너무 보고싶어서, 그리워서 시간을 줬던건 아니야.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사랑하는 사람이 오해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그 오해는 풀어달라고 시간을 준거야. 그 시간 덕분에 나도 차분하게 마음정리 잘 할수 있었던것 같아.

이해하고 돌이키기엔 너무 늦었다. 도련님은 오빠 버리지 말래더라? 나 그래서 좀 약해졌었어.

근데 나는 평강공주 할 자신은 없는것 같아.

물론 다시 시작해서 좋아하고 사랑하니까 참고 견딜수 있을수도 있겠지.

근데 톡커님들 얘기들어보니까 어차피 한번 그랬으면 또 그러지 않으리란법 없다더라.

그 말 맞다고 생각해.

그냥 비싸게 인생공부 했다 셈 치고 넘어갈까 했는데, 당신을 너무 믿은 나를 교묘하게 이용해먹은 생각이 들어서 경찰서 갈꺼야. 자업자득이니 너무 서운해 하지는 말았으면 해.

글쓴것도 동일한 이유야

천하에 나쁜놈이고 몹쓸놈인데 쓸데없이 감정에 얽매여 이성판단이 흐려져서 제 3자들에게 얘기를 꺼내봤어. 솔직히 당신이 한짓 전부 다 까발리고 싶은데, 이거 한 부분 만으로도 이렇게 얘기해주시잖아.

고마워 29살에 기똥찬 추억거리를 하나 만들어줘서...

 

 

더불어 모든 인생선배,후배님들 감사합니다.

이번일 바탕으로 남자라는 짐승들 못믿을것 같긴하지만, 아직 제 미래는 29%밖에 오지 못했는걸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