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했다가 못 받은 돈.. 어떻게 해야 하나요?

미치겠어요ㅠㅠ 201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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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마음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여기에 글 올려봅니다.

 

 

 

3년 전쯤 고등학교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사람이 있습니다.

 

(편의상 고등학교 친구 A, 그 사람 B라고 하겠습니다)

 

당시 A의 초등학교 동창이었는데 보험사에서 일하는 친구라면서 알게 됐죠.

 

알게 되고 나서 몇개월동안 간간히 만나며 지내왔는데요.

 

그러다 어느날(2년 전이군요), 전화가 왔는데 하는 말이

 

아는 형이랑 같이 옵션이란걸 하면서 투자를 하고 있는데 해보지 않겠냐는겁니다.

 

잘되면 10%이상, 못해도 8% 정도의 수익이 날거라면서요.

 

당시 보증금을 모으려던 차에 적금을 할지 뭘 할지 고민하던 저는

 

그런 것도 괜찮겠다 싶어 아는 사람이고 하니 별 의심없이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1년동안 B에게 다달이 이체하면서 투자를 하다가

 

작년 이맘때인 2011년 3월 초에 이사를 해야 되서 투자했던 돈을 보증금에 보태려고

 

(어차피 1년동안 하기로 했던거라 만기도 다 됐었구요) 연락을 했는데

 

그 전날 갑자기 3.11 일본 대지진이 난겁니다.

 

B의 말이 그것때문에 주식이고 뭐고 옵션 투자하던거 다 폭락했다면서

 

당장은 못 줄것 같고 상황을 봐서 나중에 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전 이사를 해야 되서 B랑 몇번을 계속 그렇게 연락하고 실갱이를 벌이다가

 

결국 남자친구한테 빌려서 겨우 이사를 했습니다.

 

그러고나서 간간히 연락을 했는데 그때마다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며 계속 힘들다고만 했어요.

 

그러다가 여름쯤 갑자기 전화가 안되는겁니다.

 

B를 알게 된 고등학교 동창 A에게 물어보니 걔도 마찬가지로 연락이 안된다더군요.

 

자기때문에 그 녀석을 알게 됐는데 괜히 자기 탓인것 같아 미안하다고 했어요.

 

아무튼 그래서 젠장 싶었는데 8월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B인겁니다.

 

그동안 사기로 고소당하는 등등 힘든 일들이 많앗다면서 인제 연락해 미안하다더군요.

 

그러면서 자기가 지금 증권사로 회사를 옮겼는데

 

담달에 회사에서 채권 파는게 있다며 그걸로 수수료가 얼마 떨어지니

 

일단 그걸로 일부 갚아주겠다고 했어요. 추석 직후에 준다면서..

 

근데......... 추석 후에 연락하니 전화가 또 안되는겁니다... 지금까지 ㅠㅠ

 

그래도 바뀐 번호로 먼저 연락왓길래 함 더 믿어볼라 그랫는데....

 

얼마전에 아는 사람한테 이 얘길했더니 그분이 자기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면서

 

투자확인서랑 그 사람 명함, 그동안 이체했던 계좌이체확인증을 경찰서에 가져가면

 

경찰서에서 그 사람 찾아내 저와 연결시켜줄 수 있을거라고 하더군요.

 

자기도 그렇게 해서 사기꾼 찾아내 계속 연락하면서 결국 받아냈다구요.

 

근데... 전 너무 믿었던 탓인지 투자확인서 이런거 받을 생각을 못했었거든요.

 

그래서 그냥 구두상으로만;;

 

게다가 명함도 원래 갖고 있었는데 작년에 뭐 정리하다가 화가 나서 버렸는지 안 보이네요.;;

 

결국 있는건 계좌이체확인증뿐;; ㅠㅠ

 

저도 그동안 사기로 고발할까 생각도 해봤는데 빌려준 것도 아니고 투자 개념인데다

 

증거도 너무 없고 그래서 될까 싶기도 하고

 

소송을 하자니 저에겐 큰돈이지만 재판을 하기엔 소액인것 같아

 

이것도 될까 싶은 생각에 결정을 못했거든요. (금액은 420만원이에요)

 

그런데 그 아는 분 얘기 들으니 저렇게라도 해볼까 싶기도 하고..

 

뭐 방법이 없을까요?;;; 아.. 정말 미치겠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