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상실 사촌동생 개념찾아 삼만리(?)

종이컵2012.03.23
조회216

주**이 글은 제목과 약간많이다를수 있습니다. 긴 글 읽기 싫은 분. 정말 사촌동생이 모험을 떠나기 기대하시는 분(?)은 살짝쿵 뒤로 버튼 클릭을 요망합니다~

 

 

저에겐 사촌동생이 1명 있습니다. 그 녀석은 할머니 아들의 자식 중 유일한 아들이어서 할머니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죠..

문제는 그녀석이 날이 갈수록 싸가지가 없어진다는 겁니다.

할머니가 요거해줘~ 하면 해주고 작은엄마가 조거 해줘~ 하면 해줘버릇하니까 애가 미쳤어요.

떼쓰고 울면 다 되는줄 알어. 아니, 실제로 다 되니까 그냥 머리가 돌아버렸나.

지금 초4거든요. 걔념이 없을 나이가 아닌데 개념이 없어. 아니 그냥 대가리가 없어.

애를 어떻게 키우면 이따구가 되는지 참 경이로와요. 우리 작은엄마.

할머니야 남아선호사상이 강해서 그렇다 쳐도...

이 녀석을 보고 저는 성악설 지지자가 되었습니다. 걔들은 악마에요.

그런데 우리집이 리모델링으로 가족이 뿔뿔히 흩어지게 되었어요. 아빠는 회사에서 주무시고 엄마랑 언니는 외할머니댁, 저는 친할머니댁으로 가게 됬어요. 친할머니댁에는 고 쪼끄만 강아지(?)가 있구요^^**

여름방학 이라서 학교생활에는 지장이 없게 되었는데, 그 강아지도 여름방학이라 같이 쉬잖아요.

애가 놀러나가질 않아. 어떻게 된 게. 나야 여기로 친구 부르기도 그러니까 안 논다지만 넌 왕따냐?

왜 밖으로 안 나가. 니네 또래 애들 저기 놀이터에서 실컷 놀고 있는데.

할머니를 무지하게 들이볶더라고요. 할머니가 여태껏 어찌 살아왔을까 싶을 정도로.

사과줘. 이 사과 싫어. 포크는 어디있어. 감 먹고 싶어(니는 여름에 감 나디 4가지야~^^**)감 내놔 밥 먹기 싫어 라면 줘 이거 싫어 저거 싫어...

아주 할머니는 상전을 모시더군요.

솔직히 저 사촌쪽 대부분 싫어해요. 할머니 너무 꽉 막힌데다가 저런걸 그냥 받아주니까 애가 저렇게 된 거잖아요. 좀 혼낼 땐 혼내야지.

그리고 어이없는건 제가 방학숙제로 만들기 가져갔는데 그 강아지가^^** 집 만들고있는다 고걸 다 예쁘게 뽀샤버린 거에요~!! 아이 재미따~!!^^**

4학년이면 해도 되는 거 안되는 거 구분할 줄 알아야 하는데 애가 개념이 없으니 뭐.. 그냥 미친놈이에요.

저는 엄청 화냈죠. 솔직히 짜증나잖아요. 아무리 허접하게 만들었어도 뽀샤버렸는데 기분 더럽죠.

그래서 뭐라 했죠. 이게 니꺼야? 왜 니꺼도 아닌데 맘대로 만져서 부숴? 그리고 부숴질것 같으면 누나 부르든가. 왜 쓸데없이 더 만지는데. 그러면서. 그녀석 말로는 고치려다가 그런 거라는데 고칠 생각이였던 놈이 나무젓가락을 칼로 뽀샤버리는건 어떻게 고치고 싶어서 그런 걸까요.

걔가 막 대들더니 우는거에요. 그 소리 듣고 할머니 달려와서 하루종일 열라 혼났어요.

거기가 엄청 억울한 게 작은엄마가 뭐라는줄 아세요? 얻혀사는 주제에 뭘 잘났다고 남 애를 때리냐네요.

내가? 언제? 때렸다고? 그건 어디사는 나라니?

ㅅㅂ 요 깜찍하고 qt한 아이가 뻥튀기로 한껏불려서 팝콘과 함께 잘 섞어서 말 해 주셨대요~^^** 아휴 장한새끼..이런 오색빛깔 시베리안 같은 내 동생..^^

작은엄마가 솔까 재수없고 개념없어요. 사촌동생이 저따구인건 유전이 확실해요.

우리아빠가 몸이 좀 안 좋아요. 근데 그거가지고 자꾸 "아유~ 몸도 안 좋으신데 일해도 되겠어요?"
이러고 우리아빠가 장남이긴 하지만 할머니는 작은아빠가 모시거든요. "할머님도 우리랑 사시는데 우리 집안 형편이 더 좋네요~" 이러고..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메다꽂아놓고 오셨어요. 말을 들을 때마다 죽빵을 선물하고 싶은 욕구가 치솟아요. 계급장 떼고 붙자 이뇬아..

하지만 역시 신은 나를 더 좋아했던 겁니다. 복수의 기회가 찾아왔어요.

사촌언니? 고 3이라서 공부하러 나갔습니다. 작은 엄마&아빠 직장가셨고. 항상 남아계시던 할머니께서 복지관에 가신 겁니다!!!!!!

이 생퀴가 오늘 새에 사고를 한 번이라도 친다면 뼈를 묻게 해 주마...라는 각오로 벼루고 있었죠.

역시나 오늘도 평온히 지나가지는 않죠. 그 강아지가 나보고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이 드시고 싶으시다고 사오래요. 내돈으로 사오래요. 미쳤나 봐요. 나도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1번밖에 못 먹어봤는데. 저게 돈게 틀림없어요. 그게 얼마나 비싼 놈인데.

싫다고 하니까 울어 재껴요. 하지만 울면 어쩔 거여. 할머니 집에 없는데? 엄마도 없는에?ㅋㅋㅋㅋㅋㅋㅋ

걔가 울든말든 텔레비젼 보고 있었어요. 시끄러워서 볼륨을 키우니 저놈 볼륨도 같이 올라가데요. 아우 이런 귀여운 생퀴..^^**

우리집은 모토가 아이를 강하게 키우자 에요. 그러므로 저와 저희 언니는 정말 야생적으로 자라서 강해요.

왠만큼 쳐맞아서는 울지도 않고 깡도 쎄요. 하지만 가장 무서운건 엄마에요.

우리 엄마는 우리가 울면 내쫒거나 무시해요. 무시의 빈도가 더 높지요..

저는 우리 엄마의 뜻을 물려받아(?)철저히 무시했어요. 원래 애들은 냅두면 지쳐서 멈추드라고요.

뜻대로 안 되니까 걔가 날 치는 거에요. 협박이라도 할 심산인거 같았어요. 이번에 태권도 빨간띠 됬다고 나름 지가 나보다 쎌거라고 생각했나 봐요.. 하지만 저도 폼으로 합기도 3단이 된게 아니니까... 나보다 작으니까 쉽게 넘어가드라고요. 또 쳐 울어요. 우는 모습 그냥 보고만 있으니까 목이 아픈지 지쳤는지 그냥 훌쩍거리기만 하드라고요.

그 다음부터는 훈계하니까 말 잘 듣데요~^^** 다음날부터 내가 노려보면 막 쪼는데 그렇게 통쾌 귀여울 수가 없어요~^^**** 아우 귀엽다~

집 리모델링이 끝나고 엄마한테 이걸 말 하니까 잘했대욬ㅋㅋㅋㅋㅋㅋ 엄마가 언젠가 날 잡고 할머니 없는 날에 애 잡을 생각이었다네욬ㅋㅋㅋㅋㅋ 우리집은 엄마랑 우리랑 거의 친구같거든요. 엄마도 걔 맘에 안 들었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

 

쓰다보니 열라 기네요....

아무도 안 읽을거 같애서 그냥 막 썼다..ㅋㅋㅋㅋㅋ

마지막에 어떻게 끝내야 되지//

 

 

 

 

 

 

요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