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서전

김성공201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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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욕해도 좋습니다!...........

불효자식이라고 욕해도 좋습니다!..

남들다 기와집 아니면 양옥집인데 다 쓰러질 것 같은  초가집에서 언제 무너질까"걱정하면 잘 때도

비오는 날 "덜덜'떨면 어둠이 짙게 깔린 우물가에서 한 참 그 분을 기다리는 어머님을 보아도

낮에는 남의 집에 일 돌아주다가 술마시고 늦게 들어와 행포 부리는 모습을 보아도

난 그 분을 미워하지 않았읍니다!....아버님이 있으니까요!....

사실 미워할 때도 있었읍니다!...

즐겁게 학교 끝나고 집으로 올 때 기침을 "콜록콜록"하시면 몸에 해로운 농약도 뿌리고 삽질도 하고 나무도 깨고 온통 홀로 농사일과 집안일까지 하시는 어머님을 볼 때마다 한없이 피눈물이 나왔읍니다!...

 

그랬다가 비가 "우수수"오고 천둥이 "우둑둑.쿵쿵"치던 날  배를 쥐어잡고 고통을 호소하는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말았읍니다!....

화병과 피로 과로로!....

저는 진짜 원망했읍니다!.....하느님과 부처님과....그 분을................

사실 윗옷을 쥐어잡고 "당신 땜에 엄마가 돌아가셨어요!...저 이제야 국민학교6학년이어요!..아직 엄마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해요!...어머님을 살려주셔요!"하고 내동이치고 싶었읍니다...

 

하지만 참야야지!...참야야지!..그래도 우리 아버지인데..하면서 졸업식을 마치고 누렇게 익는 벼에 앉아

졸업장를 보면서 한없이 울었읍니다....한없이 울었읍니다1....

그리고 하늘 위로 소리쳤읍니다!....."어머님!....저 졸업했읍니다!...하면서 열 번도 백 번도..쏟아 나오는

코눈물을 삼키면서!......

 

그 분이 불쌍하기도 했읍니다!.....어머님이 돌아가시자마자 정신을 놓아버렸기 때문입니다!...

하루만 지나면 어제 했던 일을 잊어버리고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증상이 반복됐읍니다!....

하지만 똑 같았읍니다!...매일 아침에 나가 술을 실컷 마시고 밤에 들어와 횡포 부리는 것과

집안일과 자식들을 신경 안 쓰는 모습을 똑 같았읍니다!...

끝내 우리 막내누나가 학교를 그만두고 집안 일을 신경 쓰고 주말만 되면 저와 같이 산에

나무 깨러 가고 했읍니다!......

슬펐읍니다!....있으나마나 하는 아버님을 보면서 내 인생을 왜 이럴까!....하면 한탄하고 원망하고

미웠읍니다!......노력도 햇읍니다!..내가 장남으로써  아버님의 정신을 되돌리려고 그리고 썩어버린

기둥을 다시 세우려고 노력했읍니다!.....

하지만 저 나이 36살인데 나의 어렸을 때와 우리 아버님을 똑 같고 저도 기반도 못 잡았읍니다..

거기에다 아버님이 암까지 걸려 지치고 지쳐버린 나의 육신과 정신을 괴롭히고 있읍니다1...

거기에다 우리 누나들도 결혼해라고 압력을 행사하고 있읍니다!...

"여러분 요새 어떤 여자가 치매 있고 거기에다 암까지 걸린 시아버지를 누가 모시려고 합니까,

나의 말이 틀렸는지요!....십년 동안 사귄 순진하고 착한 여자도 안 모시려고 하는뎅"..ㅋㅋㅋㅋ

저도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고생만 죽도록 하다가 돌아가신 어머님을 봐서도...저는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버님이 싫어하십니다!...그 래도 그 못난 장남 사위인데..너무 하십니다!..

사실 우리 아버님 나이가 73인데 모아 둔 돈도 재산도 아무 것도 없읍니다!...

하는님!...저에게 왜!..이런 시련과 고통을 주나요!..내가 바라는 꿈을 언제 오나요!...아직도 나의 고통과

피나는 노력과 인내가 부족하나요!.....대답해 주세요!...

저는 이젠 포기했읍니다!...너무나 지치고 피곤합니다!....결혼과 나의 미래도!!..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어떻게 해야 하나요!...

갑자기 저 높은 옥상에 올라 따 오른 햇빛을 보면서 눈을 감는 사람들이 떠 올립니다!..

그 때는 생각 못 했읍니다!...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우리 아버님을 억지로 정신을 놓아버렷읍니다!..

2남 3녀인 자식들을 돌 보고 키우기 싫어서 말입니다!...나의 말이 틀립니까!...아닙니까!..

 

<참고> 그냥 하다 일생이 꼬이고 꼬이고 하니까 한 번 적어보았읍니다..양해바랍니다!..그리고 하늘에

계신 어머님을 이 글을 올려서 죄송합니다!....용서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