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만 1년 반. 소문은 "게이"

Crush2012.03.26
조회779
안녕하세요 1년 반동안 짝사랑만 주구장창 하고있는 흔녀 입니다. 
길게 쓴거 싫어하시니 짧게 만들도록 노력할께요. 참고로 전 싱가폴에 이민와서 한국어가 많이 부족하니,
오타는 애교로 봐주세요. :) 
===============================================================================
난생 처음, 짝사랑 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방년 18세, 그냥 동성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하고, 애교하나에 닭살 돋는 그런 사랑에는 무지한 아이가 저였어요. 그러다 어느날 한 남자 아이가 눈에 밟히더군요. 학교를 같은곳에 다니고,  나보다 한 학년 위라는 것만 아는 아이였는데. 자꾸 눈에 밟혔어요. 반년은 그냥 서양인이라서 내 주의를 끌었나보다 생각하다가 1년 전, 그아이가 잠시 그아이의 고향인 케나다로 돌아갔을때, 아 진짜 내가 좋아하는 구나 깨달았죠. 
첫사랑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깨닫고 나니 주체가 할 수 없어졌어요. 그냥 그아이가 지나가면서 보기만 해도 행복하고, 힘들어하면 안아주고싶고, 하루에도 수십번 그 아이 생각이 나고, 무엇이든지 해 주고 싶고, 그애의 웃음이 나에게만 이였으면 좋겠고, 그냥 지나가다 눈 마주치는 것 만 해도 숨을 못쉬겠고. 그아이의 전 여친을 보면 정말 쌍욕이 나올만큼 가슴이 아프고,  미칠듯이 부럽고. 그게 내가 아니라는 생각에 숨이 멎을꺼 같고.
1동안 정말 미친듯이 그아이와 친구 될 기회만 찾았어요. 하지만, 워낙에 그아이의 성격이 서양애 치고 되게 고립적(?)이라,  아무 활동도 안하고, 친구들도 몇명, 그것도 정말 그아이랑 성격이 비슷한, 고립적으로 놀기 좋아하는 아이들과 어울리고 있고, 12학년인 졸업학년이라 그아이 주변으로 다가갈 수 있는 여건이 전혀 없었어요. 그리고 기회가 있었다고 해도 바보처럼 말들이 목구멍에 걸려서, 아무말도 못했죠. 고작 할 수 있는거라곤, 기념일에 학교에서 사탕 신청하면 요청한 아이에게 사탕이나 장미꽃들이 가는데, 그런것들을 익명으로 보내는 정도? 
그래서 생각해 낸 방법이 정면 돌파, 한국으로 치자면 정말 중요한 모의고사 치기 일주일전, 캔디에 사탕에 학용품에 바리바리 싸가지고, 이쁘게 포장해서 "시험 잘봐!" 라는 쪽지와 함께 전해 주었지요. 지금 다시 생각해도 미친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아이와 말한마디 해본적이 없고 그아이가 나에 대해 아는것이라곤 한국인, 나랑 자꾸 길에서 부딪히는 아이일텐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한다는 쪽지도 아니고 시험잘봐라는 쪽지를 사탕과 과자랑 같이 주었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어이 없는 일들을 한 후 평상시에 복도에서 부딪히면, 그아이의 행동은 둘중에 하나에요, 친구들과 과장되게 웃거나, 아니면 아예 제 눈길을 피하고 도망가거나. 이 얼마나 아름다운 행동입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는 최소 덤덤히. 걸어가서 그아이의 얼굴을 조금이라도 더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소중한 기회조차 제가 무식하게 버렸네요 아하하하핳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리고 들리는 소문에는 그아이가 게이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 웃긴건 그반 여자아이들이 그아이에게 너 게이야? 라고 물었더니 하는말"내가 만약 게이가 된다면, 내 남자친구는 토마스 (그아이의 절친)이 될꺼야"
OMG!!!!!! 아니겠지요 ? 아니겠지요? 오래전에, 아니 2년전에 여자친구도 있었는데. 솔직히 말해서 게이는 문제가 아닌데, 저 게이 친구도 있고 싫어하는건 아닌데..... 제 경쟁자가 남자라니요.............
물론, 사실이 아닐꺼라고 확정하고 있기는 한데......... 하............ 그래도 한편의 불안감이................
아무튼 이제 그아이가 2개월 후면 완벽하게 졸업하는데. 제가 할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도와주세요. 이대로 놓치기엔 너무 싫은데. 정말 아픈데.이런거에 초짜라 할수 있는게, 아는게, 아무것도 없어요.그리고 페이스 북으로 친구 신청도 해 보았지만, 자기 반 친구도 페이스북에서 친구로 안 받아주는 마당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까짓것을 받아주겠어요 :((( 예, 쿨하게 거절당했어요 아하하하핳ㅎ하하하하하하하
저 진짜로 그아이와 여자친구 남자친구 그런거 아니라도 "친구"만 돼도 소원이 없을것 같아요제가 그아이에게 먼저 말을 걸어야 할까요? 저도 엄청 하고 싶은데 그아이만 보면 목구멍에서 말이 안 넘어와요. 잊어야 되는걸까요?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요? 졸업후에 자기 나라로 돌아간다는데....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도와주세요. 방법을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이런 솜씨없는 글, 재미없는 글을 읽어 주셔서.그리고 약속드릴께요. 제가 생각하는 훌륭한  해결방법을 써주시면제가 소개팅 주선해 드릴께요. 국제적으로. 그러니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