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만끽] 세계일주 326일차 - 달려라, 청춘한량! ‘부에노스 아이레스 - 멘도사’

배태환2012.03.26
조회2,528

[청춘만끽] 세계일주 326일차 - 달려라, 청춘한량! ‘부에노스 아이레스 - 멘도사’

 

 

 

 

 

 

정명이형과 함께하는 여행이 시작됐다.

신기하다. 신기하고 새롭고 또한 기쁘고 즐겁다.

 

형과 인연을 맺은지 5년이 되어가고 처음에 난 새내기고 형은 산악부의 부장이었다.

그땐 내가 형을 따라 산을 다니며 종주도 하고 암병등반이며 빙벽등반도 함께했었다.

그리고 이번엔 형이 내게로 왔고 나의 여행은 우리의 여행이 되었다.

 

 

[청춘만끽] 세계일주 326일차 - 달려라, 청춘한량! ‘부에노스 아이레스 - 멘도사’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마냥 하늘은 우중충 하기만 했다.

 

출발하는 날인데 날씨가 워낙 좋지 않아 숙소식구들은 하루를 더 머물다

가라고도 했지만 우리는 계획한 날에 자전거에 올랐다.

 

완벽한게 어디 있을까 언젠가 맞이할 돌부리, 언제 넘든 마찬가지다.

비는 왔다갔다해서 피해 가면 됐지만 도시를 빠져 나오는 길에 형의 자전거 전복사고가 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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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해외에서의 첫 라이딩이라 많이 긴장한 듯 했는데 앞 페니어가 렉에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었는지

페니어가 빠지며 앞바퀴에 끼어버렸고 그 바람에 자전거가 뒤집혀 버린 것이다.

다행히 몸은 많이 다치지 않았지만 앞바퀴 포크가 심하게 휘어버려 고치는데 애를 먹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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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는 숙소를 떠나 온지 10분이 체 지나지 않아서 일어났는데 시끌벅적 작별인사를

하고 숙소를 나왔던지라 차마 되돌아가진 못하고 한적한 구석에서

한참이나 낑낑대며 자전거 수리를 마치고 다시 길을 나섰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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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니면 일단 메인도로를 타게 되면 편하지만 큰 도시로 들어가거나

다시 빠져나올 때는 길이 어려워 한참을 고생하곤 한다.

 

이때도 물어물어 도시를 빠져나가는데 비가 몇 번이나 내렸다말기를 반복해서

우리는 항상 우의를 입고 달려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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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저녁이 되어가며 비는 멎었고 이젠 하룻밤을 보낼 거처를 찾아야 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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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길가에 있던 초등학교 쯤으로 보이는 학교를 찾아갔었는데 직원들이 너무 친절해서

오늘밤은 해결된건가!? + _+!! 싶었었지만 한참이나 지나서 빠꾸를 먹었다.;;

 

아, 완전 믿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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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노을길..

하지만 잘 곳을 아직 구하지 못했던지라 지는 해가 애석하기만 하다..;;

 

그러다 길가에 작은 파출소를 발견하고 마당에서 캠핑이라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찾아갔더니 친절한 경찰아저씨는 파출소 맞은편에 있던 공터를 가르키며

간밤에 자기들이 지켜봐줄테니 저곳에서 캠핑을 하라고 한다. @..@!

 

“그라시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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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리의 첫날밤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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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는 쌀밥에 된장찌개!

숙소에서 만났던 진우형님께 된장 1kg을 얻었었는데

덕분에 맛있는 된장찌개를 끓여먹을 수 있었다. :)

 

첫 라이딩을 시작하자마자 사고가 나고 궂은 날씨에 늦은 시간까지 캠핑지를 찾아 해맸더니

우리는 무척이나 피곤했었고 저녁을 먹고는 간단히 정리만하고 곧바로 숙면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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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오랜만의 캠핑이라 그런가 간밤에 몇 번이나 잠을 깼다.

새벽일찍 일어나 파스타를 만들어 먹고 친절한 경찰아저씨께 인사를 드리곤 길을 나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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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날씨는 우중충했지만 컨디션도 좋고 길에 차도 얼마 없어 신나게 달린다.

첫 목표 도시였던 Lujan으로 향하는데 길을 잘 못 들어 굉장히 돌아갔지만 함께하니

훨씬 더 즐거운 여행을 하게 되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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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서로가 달리는 모습을 찍어줄 수도 있고 암튼 여러모로 참 좋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부근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땐 길이 좁은 2차선에 차도 많고

강풍에 치여 신경을 쓰고 달려야만 했기에 너무나 피곤했다.

 

게다가 우리가 출발한 날부터 연속 3일간 비가 내려서 계속 레인커버를 씌우고

비를 피하는게 여간 피곤한게 아니었다.

 

참 다행인건 신기하게도 밤이 되어 캠핑을 하려고 할 땐 어김없이 비가 그쳤다는 것이다.

좋다. :)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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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jan에서 멋진 교회를 발견했는데 이거 뭐 스페인어도 모르고 정보가 없으니

그저 바라보게만 될 뿐..;;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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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 있으면 어김없이 방문해 슈퍼를 찾고 빵이나 물이며 부족한 식자제를 구입했는데

아르헨티나는 어찌나 땅덩이가 넓은지 100km를 달려도 작은 마을 하나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허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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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만끽] 세계일주 326일차 - 달려라, 청춘한량! ‘부에노스 아이레스 - 멘도사’

 

이럴땐, 사실 이럴때가 아니다 거의 대부분.

우린 주유소에 딸린 마트에서 필요한 부식을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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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대형마트가 나타나면 그동안 필요했지만 구하지 못했던 것들.

더 큰 냄비와 후라이팬과 접시 등등~ + _+ 을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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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AS를 벗어난지 3~4일이 지나서부터 평탄하고 한적한 길들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갓길이 별로없는 것이 아쉽기는 했지만 시골길이라 차도 별로없었다.

 

그리고 형과 나 역시 아르헨티나의 도로에 익숙해져 어깨가 한결 가벼워 졌다. :)

 

싱싱~ 신나게 달리다가 좋은 캠핑사이트가 나오면 S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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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5~6시쯤부터는 하룻밤을 보낼 캠핑장소를 찾으며 라이딩을 하고

적당하다 싶은 곳이 나타나면 자전거를 세워놓고 훌렁훌렁 짐을 풀어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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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숙소는 해가 지는 풍경의 큰 나무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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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캠핑이 익숙해서 텐트치고 저녁밥을 준비하는건 일도 아니다.ㅎ

 

정명이형은 한국에 있을적 아웃도어 수입업체에서 일을 했었는데 새로운 일을 계획하던 차

더 늦기전에 세계여행을 떠나야겠단 결심에 일을 떼려치고 밖으로 나왔다.

 

나는 귀국을 하면 바로 4학년 취준생이 되고 형 역시 사회초년생이기에 ‘일, 직장, 직업’은

한동안 우리 대화의 큰 소재거리가 되었다.

 

“형, 전문직이 좋긴 좋은가 봐요. 장기여행하시는 형님들 만나면 정말 반은 전문직이더라구요.”

“그치~우리도 전문직 아냐 넌 학생, 난 백수”

“역시, 전문직이 좋군요. + _+”

“ㅋㅋㅋ”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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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만끽] 세계일주 326일차 - 달려라, 청춘한량! ‘부에노스 아이레스 - 멘도사’

 

식사는 주로 파스타를 해먹거나 소고기 or 소세지 스튜를 끓여먹었는데

역시나 최고는 된장찌개!

 

전 숙소에서 만났던 형님께 얻은 된장이 우리에게 큰 힘이 되었다.

된장찌개는 양파랑 감자만 넣어도 맛있다ㅎㅎ 배불리 먹고 슥삭슥삭 밥도 비벼먹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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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라이딩 중 버너, 코펠을 꺼내기 번거로워서 (혹은 같은 메뉴를 계속먹는게 지겨워서..)

달리다 마을이 나타나면 우유나 음료수와 함께 갖가지 빵을 사먹으며 해결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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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도 삶아 간식으로 먹었다.

정말 캠핑여행에 감자만큼 유용한 부식도 없는 것 같다.

각종 국거리에 다~ 들어가고 볶거나 튀겨서 반찬을 만들 수도 있고 이렇게 삶아서 간식으로 먹을 수도 있다.

 

감자만세.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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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라이딩은 정말 널널하다.

때론 힘차게 달리기도 하지만 대부분 산책을 하듯 천천히 여유롭게 움직였고

멋진 경치가 펼쳐지거나 그늘이 훌륭한 나무가 나오면 어김없이 자전거를 세워두고 휴식시간을 가지며 경치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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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 나는 도시보다 이런 자연속에서의 생활이 훨씬 더 즐겁고 재미있었기에

그늘아래서 낮잠을 자는건 우리의 중요한 하루일과이기도 하다~

 

“이야~ 여행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이렇게 좋으면 어떡하지?”

“ㅎㅎ, 걱정마세요. 전 여행한지 1년이 다되가는데 아직도 좋아요”

“와~진짜 한량이다. 슈퍼한량.”

“완전 한량이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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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는 땅덩이가 어찌나 넓은지 가도가도 초원이 펼쳐져있고

옥수수밭, 콩밭, 보리밭이 끝도 없이 이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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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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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도 엄청엄청 많았다.

 

아르헨티나는 소가 워낙 많아서 한때 소가죽은 수출하고 고기는 그냥 버렸다고도 한다;;

그만큼 고기값이 싼데 그렇다고 질이 떨어지지도 않는다.

덕분에 값싸고 맛좋은 소고기를 원없이 먹었다. :)ㅎ

 

 

 

[청춘만끽] 세계일주 326일차 - 달려라, 청춘한량! ‘부에노스 아이레스 - 멘도사’

 

멘도사까지 가는길은 멀었다.

 

달리고 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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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고, 마시고~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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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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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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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과 함께 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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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엔 텐트를 말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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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달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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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오래 있으니 땀이며 먼지에 더러워지는데 이럴땐 주유소를 들른다.

바로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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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장이 있기에!

 

망망대해 같은 아르헨티나의 도로위에 샤워장이 딸린 주유소는 진정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다.

+ 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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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를 할 때 같이 빨래도 같이 해두면 뜨거운 햇살에 마르는건 순식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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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뜨거운 햇살은 빨래만 말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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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형이 썬텐을 하겠다면 웃통을 벗고 짧은바지만 입은체 라이딩을 했는데

그만 더위를 먹어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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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얼굴이 벌게지고 기운이 없었는데 아무래도 일사병 초기증상 같아보였기에

나는 얼른 적당한 캠핑지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캠핑할만한 곳을 찾긴 했는데 자리를 잡고보니 이번엔 다음날 아침까지 버틸 물이 부족했다;;

우리는 고민 끝에 형이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가진 물을 모두 소비해서라도 다음마을, 혹은 주유소까지 달리기로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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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라이딩까지 한 끝에 마트가 딸린 주유소를 하나 찾았다. 휴~ @..@;

 

우리는 다음날부터 개인당 물을 5L이상씩은 가지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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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가 12월 중순.

우리는 “크리스마스를 길위에서 보낼순 없지!!”

라는 일념에 열심히 달렸지만 그렇다고 속도가 더 날리도 없고, 그래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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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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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하이킹을 시도하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차가 안잡혀 작전을 바꿨다.

차를 잡는게 아니라, ‘물’을 얻기로,

형이 빈 물통을 들고 차도에 섰고 마침 찰리가 우리에게 물을 주기위해 섰던 것.

그리고 우리는 그런 찰리의 트럭에 자전거를 실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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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는 영어를 전혀 몰랐기에 스페인어를 전혀 모르는 우리와는

손짓발짓을 해가며 대화를 나눴는데 대충 이해한 바로 찰리는 목재를 운반하는 트럭기사(이건 봐서안다..ㅎ;;)고

26살에 두아들을 가진 가장이었다.

30대 중반은 되어 보이지만...ㅎㅎ

 

그의 표정과 행동에서 느껴지는 익살스러움에 말이 통하지 않아도 우리는 즐겁게 동행할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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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마테잔.

우리도 차 마시는걸 좋아해서 구입해 가지고 다니며 마셨었는데 찰리에게서

마테 마시는 법을 배웠다.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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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 사전을 뒤지고 있는 찰리와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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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만끽] 세계일주 326일차 - 달려라, 청춘한량! ‘부에노스 아이레스 - 멘도사’

 

트럭을 타고 저녁이 되어서야 ‘산루이스’라는 ‘멘도사’와 가까운 도시에 도착했다.

찰리와 작별인사를 하고 우리는 도시의 구석탱이에서 캠핑을 했고 아침일찍 다시 길을 나섰다.

 

 

 

[청춘만끽] 세계일주 326일차 - 달려라, 청춘한량! ‘부에노스 아이레스 - 멘도사’

 

[청춘만끽] 세계일주 326일차 - 달려라, 청춘한량! ‘부에노스 아이레스 - 멘도사’

 

이때부터 우리는 물이 부족한데 마을이 나타날 기미가 없다~ 싶으면,

히치하이킹을 했다.

 

물론 목표는 ‘물’ + _+!!

잘됀다..ㅎㅎ

 

 

 

[청춘만끽] 세계일주 326일차 - 달려라, 청춘한량! ‘부에노스 아이레스 - 멘도사’

 

멘도사와 가까워 질수록 푸른 초원들은 사라져갔고 대신 가시나무들이 나타났다.

하루는 가시밭인지 모르고 들어가 캠핑을 했고...

 

 

 

[청춘만끽] 세계일주 326일차 - 달려라, 청춘한량! ‘부에노스 아이레스 - 멘도사’

 

다음날 나의 바퀴엔 한방에 12방의 펑크가 났다...

제길...

 

‘황소03호’에 펑크가 12방이 날 동안 형은 펑크가 한번도 나지 않았는데

형의 자전거는 한국에서부터 공수해온 고퀄리티의 장비로 무장되어 있었다. + _+오~

 

 

 

[청춘만끽] 세계일주 326일차 - 달려라, 청춘한량! ‘부에노스 아이레스 - 멘도사’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부터 1000km를 달려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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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만끽] 세계일주 326일차 - 달려라, 청춘한량! ‘부에노스 아이레스 - 멘도사’

 

그 뒤로 작은마을들을 몇 개더 지나고

 

 

 

[청춘만끽] 세계일주 326일차 - 달려라, 청춘한량! ‘부에노스 아이레스 - 멘도사’

 

드디어 멘도사 도착!!!

 

하지만 우리가 찾아둔 호스텔은 흔적도 없이 증발해 있었고~

멘도사 시내를 한참이나 휘젓고 다닌 후에야 친절한 시민의 도움을 받아 다른 호스텔을 하나 찾을 수 있었다.

 

 

 

[청춘만끽] 세계일주 326일차 - 달려라, 청춘한량! ‘부에노스 아이레스 - 멘도사’

 

멘도사에서 해피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들어왔는데

이곳의 크리스마스는 굉~장히.. 조용했다.

크리스마스임에도 주말이라고 가게는 모두 다 문을 닫았고

거리에 나와 노는 젊은이들도 없었다.

 

나중에 들어보니 가족문화가 발달한 아르헨티나는 크리스마스는 당연히 가족들과 보내야하는 기념일이라 생각한다고 한다.

그리고 여름나라의 크리스마스는 겨울나라의 크리스마스보다 미적지근한게 사실.

 

 

 

[청춘만끽] 세계일주 326일차 - 달려라, 청춘한량! ‘부에노스 아이레스 - 멘도사’

 

하지만 맨도사에선 그동안 부실했던 영양보충도 충분히 할 수 있었고

 

 

 

[청춘만끽] 세계일주 326일차 - 달려라, 청춘한량! ‘부에노스 아이레스 - 멘도사’

 

BSAS에서 함께 지냈던 귀여운 한규도 다시 만날 수 있었다.

‘남미사랑의 장남, 어찌나 기운이 넘치는지 제대로 나온사진이 한 장도 없다;;’

 

 

  

[청춘만끽] 세계일주 326일차 - 달려라, 청춘한량! ‘부에노스 아이레스 - 멘도사’

 

[청춘만끽] 세계일주 326일차 - 달려라, 청춘한량! ‘부에노스 아이레스 - 멘도사’

 

게다가 1월1일, 새해에는 한인교회에서 떡국도 먹고 집사님의 댁에 초대되어

맛있는 아사도도 많이 먹었다. :)

 

 

 

[청춘만끽] 세계일주 326일차 - 달려라, 청춘한량! ‘부에노스 아이레스 - 멘도사’

 

우리는 멘도사에 와서 2주나 머물게 되었는데 딱히 볼거리 즐길거리가 없는 멘도사에 이렇게 오래 머물게된 것이나,

‘이과수폭포’를 포기하고 멘도사로 온 것에는 중요한 이유가 있다.



바로 ‘아콩카구아’ 아메리카 최고봉을 등반하기 위해서!

 

다시한번 밝히자면 우리는 산사나이, 산악부 선후배다. :) ㅎ

 

 

 

 

 

 

 

 

청춘만끽, 500일간의 세계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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