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새끼가 두려워하는게 없어야하는데 전 아닌가 봅니다...

사람인생2012.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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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살입니다. 대학생이고 현재 휴학중입니다.

 

저 재생불량성빈혈 환우입니다. 그래서 군대 못갔습니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저 한테 욕할 권리 있습니다. 저도 뭐라 하지 않겠습니다. 일단 형님들과 동생님들에게 먼저 죄송합니다...

 

22살인 저 재생불량성빈혈로 인생의 일부를 전부 말아 먹었습니다.. 병의 특징인 혈액장애 때문에 체력이 떨어지고 정신력도 하락이 와서.. 친구를 만나지 못해서 친구도 잃고, 제 생활도 잃고, 제 자신의 꿈 또한 길을 잃고 방황중이며, 부모님에게 효도도 못할 지언정 짜증만내고.. 자신감을 특히나 많이 잃었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너무나 그립습니다.. 공부도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할 수가 없습니다.. 정말 답답합니다.. 이런 저이지만 그래도 희망을 놓치지 않고 열심히 회복중입니다만 제 근간들이 흔들립니다.

 

 제가 2년동안 투병생활을 해오면서 느낀건 남자라면... 첫째가 세상을 크게보고 품을 줄 알아야되며, 둘째가 부모에겐 내 손발이 떨어져 나가더라도 말이 아닌 손발로 효도해야하며, 셋째가 나의 가정은 지옥불에서라도 지키며, 넷째가 자신의 여자는 아무리 아프로디테가 유혹을 해온다해도 그녀만 바라봐야된다. 라고 생각하는데.. 요새들어서 너무 오래 투병생활을 하다보니 흔히 말하는 멘탈에 붕괴가 온건지 제가 버틸수 있게 해준 이 네가지 신념들이 흔들립니다.. 너무 두렵습니다.. 그리고 너무 억울합니다.. 한창 꿈을 피울 시기인데.. 제가 버티기 힘든 큰일이 닥쳐서요.. 저 이제 어떡해야 되는 걸까요?... 마음이 다 잡아지질 않습니다... 너무...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