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라는 암울한 신의 계시

박복 녀2012.03.27
조회149

네이트 판을 즐겨즐겨 보는 20대 후반의 여성 입니다. (더는 알려고 하지 마세요.. 쉿;;)

 

서른 즈음에 고민이 있어 몇 줄 적으니, 악플을 즐기시는 분들은 읽지 마시고

창을 닫아주세요. (절대 안정이 필요한 1인입니다…)추워

 

평소 읽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까지 쓰게 되네요.

요즘 저는 봄이 다가오고 줄줄이 쏟아져 나올 커플들을 견제하고자 결혼정보회사의 가입을 심하게 고려하고 있었더랬죠.

 

친구들도 하나 둘 결혼을 했고, 저희 부모님 성화가 장난이 아닙니다.

“이쁘지도 않은 게 서른부터 몸 값 떨어지면 어떻게 하려고 여태 모쏠 생활을 즐기느냐!” 하고 말이죠. (엄마.. 엄마 닮은 딸입니다. 얼굴 갖고 뭐라 하지 마세요. 그리고 즐기는거 아니에요통곡 )

 

여튼! 저는 선택하는 족족! 실패하는 편입니다. 연애도 마찬가지였죠. 만나는 남자마다 여자 등을 쳐먹지 않나, 연락 두절 잠수를 일삼지 않나.. (에휴.. 한풀이하면 끝도 없어요.)

그.래.서. 결혼정보회사를 가입하기로 결심을 하게 된 것이죠.

그 커플매니저라고 하죠? 남이 대신 짝을 골라주면 좀 괜찮을 것 같아서요.. 

 

근데..결혼정보회사가 너무 많고.. ;; 후덜덜.. 고르기 어려워하던 참에 매일 출근하는 지하철에서 광고 하나를 발견합니다. 관심이 있어서 그런지 그 날부터는 버스, 지하철, 거리, 오만 곳에서 그 광고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G 결혼정보회사의 광고였습니다.

 

‘짝짝짝! 가O’ 결혼정보회사요. 혹시들 보셨는지;;;

1위 결혼정보업체라고 아주 대문짝만하게 이리저리 광고하길래 그 곳을 믿어보기로 결심합니다.

(그 광고 본지 꽤 오래되었거든요..많이 보고..그래서 믿었습니다.)

가족한테도 친구들한테도.. 심지어 회사동료들한테도 살짝~ 귀뜸해줬습니다.

“이제 결혼정보회사 가입하니 좋은 짝 만날 거라고!!”파안

 

근데..근데.. 제가 가입하려고 했던 ‘가O 결혼정보업체’가 허위 과장 광고로 공정위를 통해 시정명령레카을 받았습니다. 1위라고 박박 우겼던 기준이 ‘홈피 방문자 수 1등’이라나.. 듣도 보도 못한 사이트 평가기준으로 그렇게 광고하다 적발 되었다네요. (그럼 싸이 방문자 수도 많으면 광고하게!?)

 

회원도 개뿌울! 95%가 무료회원이고 단 5%만이 유료회원..

(그 5%에 아둥바둥 끼려했던 난 뭐지..?..)

 

에휴~ 이 회사의 거짓광고 시정명령에 가족과 친구들에게서 연락이 옵니다.

회사 동료들도 말합니다. “너.. 괜찮냐? 거기 가입했냐?”고 피식 웃는 사람도 있고 혼내는 사람도 있고.. 아 정말, 이렇게 또 한번 멍멍개망신! (니가 하는 게 늘 이렇지라며 가족 잔소리만 늘었어요.. ;;)

 

하늘이시여~ 기도 ㅠㅜ 왜 .. 제 선택은 늘 불안하고 우울할까요..?

혼자 살라는 신의 계시인지 뭔지..

정말.. 이 땅에 제 인연은 없는 겁니까! 줄줄이 시련을 주시네요.. 소주

 

긴 푸념 들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악플은 달지 마세요. 저 진짜 상처받아요. (안 그래도 우울)

-_- 에휴 =3 난립하는 광고.. 이거 어떻게 막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아놔~ 갑자기 열 받네;

 

* 이 글은 어느 박복한 여성의 실화입니다. 증거~ -_-↓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1128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