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어제 있었던 일인데 글은 전철에서 급하게 쓴거라서 어제 쓴 글 그대로 올릴게용. 긴박감을위해서. 시이작 ------------------------------ 1호선가방끈녀입니다. 세상은 아름다워요!!!!!
안녕하세요. 불과 한시간도 안된 따끈한일을 판에써야겠다 싶어서 요렇게 모바일로 급하게 씁니당. 저는 24살 흔녀에욬ㅋㅋㅋㅋㅋㅋ 날씨는 봄인데... 이제 꽃도 필텐데.. 꽃구경갈 남치니 음스므로 음슴체로 하겠음.(다들 이렇게 하더라구욬ㅋㅋㅋㅋ)
글쓴이는 인천에삼. 오늘 공강날이라 학원갔다가 약속이 있어서 강남가야 할 일이 있음. 고로 나는 지금 2호선안임. (안물어봤다구여?죄송해여ㅋ)쨋든 부평에서 서울방면 완행이와서 탔음. 평일이고 완행이고 그래서 한 두정거장 쯤 갔을때 자리가 생겼고 저는 앉았음. 오늘 학원갔다오느라 백팩을 메서 무릎위에 가방 올려놓고 지갑에서 뭐 좀 보고있었음. 그 다음정거장인가 어떤 할아버지가 타셔서 후다닥 하던거 정리하고 여기 앉으시라고 하며 일어났음.
ㅎㅏ......ㅋㅋㅋ 이제부터임ㅠㅠ
가방어깨끈 있지않음? 그거 길이 조절하는 부분. 갑자기 일어나는데 그게 걸린거임.
옆에 아저씨가 앉아계셨는데 아저씨가 깔고 앉으신줄 알고 처음에 '잠깐만요' 하며 살짝 다리 들어달라고도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가 들어주셨는데도 걸려있는게 아니겠음? 난 그때부터 이제 불길해지기 시작했음........
알고보니 아저씨와 내가 앉았던 의자 사이에 줄이 낀거임. 난 잡아당겼음. 안빠짐. 난 잡아당겼음 안빠짐 ㅠㅠ 나어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진 설명 들어가겠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게 바로 문제의 그 끈임. 이게 들어간거임... 들어갈땐 들어갔어도 나올땐 끝에가 저렇게 되어있어서
걸려서 절대안빠짐.
내가 앉으시라고 했던 할아버지도 민망 나도 민망.. 전철은 점점 더 많은 사람을 태우고 있었음... 왜 나에게 이런일이. 그때 내 옆에 앉아계시던 아저씨께서 내가 잡아당기던 끈을 잡아당겨주심. 안빠짐 ㅠㅠ 나 바닥에쭈그려앉고 아저씨도 오기 생기셨는지 가방에서 맥가이버꺼내시더니 막 도와주심. 우리 둘은 사람 많은 그 전철 바닥에 쭈그려 앉아서 낑낑댐. 난 아저씨께 죄송하고 할아버지께 죄송하고 걍 내가 밉고 가방이 밉고. 아 역무원을 불러야하나? 의자를 짤라야하나? 가방안에 물건을 빼고 가방을 버리고 가야하나? 끈을 잘라야하나? 이게 내 돌발상황대처법의 한계였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저씨랑 그렇게 한 10분을 낑낑대다 갑자기 내 다른쪽에 앉아계시던 아주머니가 의자 한번 들어봐 하며 들었는데 들리는거 아니겠음...? 아저씨와 저는 순간 2초정적...ㅋㅋㅋㅋㅋㅋ 아저씨는 다시 자리에 앉아서 신문을 피시고ㅋㅋㅋ 저는 아직도 한참남은 신도림을 서서.. 아 사람들이 다 쳐다보는 느낌에 이어폰도 못꽂겠고ㅠ.ㅠ
아 이렇게 나는 1호선 가방끈녀로 내일 아침 톡이되겠구나하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나는 누군가의 카톡안에서 놀림거리가 되겠구나.
" 야 지금 나 전철인데 내앞에 어떤여자 가방 의자에 껴서 아저씨랑 둘이 쭈그려서 빼는데 열라 웃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카톡들을 예상하며 얼굴을 불타올랐음.
아저씨께 연신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하고나서 그냥 내릴까도 생각했지만 지금 내리면 내가 창피해하는걸 모두가 알거같아 참앗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 내가 양보했던 할부지께서도 고맙긴한데 학생 내릴때 알았으면 어떡할뻔했냐며ㅠㅠㅠㅠㅠㅋㅋㅋ 그렇게 신도림이 다왔고 아저씨께 인사하고 내려야지 했는데 아저씨도 일어나심. 아저씨도 의자가 들릴줄은 몰랏다곸ㅋㅋㅋㅋㅋ 하.... 신도림내려서 땀흘린 아저씨께 너무 감사하다구 음료수라도 사드린다구 했는데ㅠㅠㅠㅠ '아니에요 괜찮아요 조심히들어가요^^' 하며 어깨도 토닥토닥. 아......... 완전 훈훈..... 세상이 갑자기 아름 다워보이기 시작함. ㅠㅠㅠㅠㅠ 나도 만약 할아버지께 양보안했다면 내가 내릴 신도림이 되서야 끈이 낀줄 알게됬을테고 고마운 아저씨의 도움도 못받고 혼자 난 종점까지 갔을거임................아 끔찍함 증말.
요즘 몇호선 막말녀다 선빵녀다 담배녀다 해서 다들 자기가 전철 막장 종결자가 되려고들 하는데
아직 세상은 훈훈하고 아름다운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았음.
2012년 3월 26일 오후 2시반경 서울방면 완행 1호선에서 바닥에 쭈그려앉아 끈을빼던 여자 접니다.........ㅋㅋㅋㅋㅋㅋ 저 진짜 창피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맥가이버아저씨!!!! 다시한번 정말 감사드려요! 앞으로는 몇호선 훈녀 훈남 훈줌마 훈저씨얘기로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당!!!!!!!!!
저는 1호선 가방끈녀입니다....................................사진有
우왕!!!!!!!!!!!!!!!!!!!!! 이 일 겪으면서 진짜 이건 톡감이다싶었는데 진짜 톡됬어요!!!!!!!!!!!!!!!
이 영광을 일단 저를 절망에서 구해주신 맥가이버아저씨께 돌리구여 ㅠㅠ!!!!
판 쓰면서부터 계속 같이봐준 따랑하는 304, 개파팸ㅋㅋㅋㅋㅋ라니변졍젬, 딍가진, 훈훈이,이수진,맹승딘
보고있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아빠 나 톡먹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 글쓸때부터 미니홈피는 연동되있어서.. 뭐할건 없네용
아무튼 모두들 가방끈 조심하시구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호선에서 봬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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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어제 있었던 일인데 글은 전철에서 급하게 쓴거라서 어제 쓴 글 그대로 올릴게용. 긴박감을위해서.
시이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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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선가방끈녀입니다. 세상은 아름다워요!!!!!
안녕하세요.
불과 한시간도 안된 따끈한일을 판에써야겠다 싶어서 요렇게 모바일로 급하게 씁니당.
저는 24살 흔녀에욬ㅋㅋㅋㅋㅋㅋ
날씨는 봄인데... 이제 꽃도 필텐데.. 꽃구경갈 남치니 음스므로 음슴체로 하겠음.(다들 이렇게 하더라구욬ㅋㅋㅋㅋ)
글쓴이는 인천에삼.
오늘 공강날이라 학원갔다가 약속이 있어서 강남가야 할 일이 있음. 고로 나는 지금 2호선안임. (안물어봤다구여?죄송해여ㅋ)쨋든
부평에서 서울방면 완행이와서 탔음.
평일이고 완행이고 그래서 한 두정거장 쯤 갔을때 자리가 생겼고 저는 앉았음. 오늘 학원갔다오느라 백팩을 메서 무릎위에 가방 올려놓고 지갑에서 뭐 좀 보고있었음. 그 다음정거장인가 어떤 할아버지가 타셔서 후다닥 하던거 정리하고 여기 앉으시라고 하며 일어났음.
ㅎㅏ......ㅋㅋㅋ 이제부터임ㅠㅠ
가방어깨끈 있지않음? 그거 길이 조절하는 부분. 갑자기 일어나는데 그게 걸린거임.
옆에 아저씨가 앉아계셨는데 아저씨가 깔고 앉으신줄 알고 처음에 '잠깐만요' 하며 살짝 다리 들어달라고도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가 들어주셨는데도 걸려있는게 아니겠음? 난 그때부터 이제 불길해지기 시작했음........
알고보니 아저씨와 내가 앉았던 의자 사이에 줄이 낀거임. 난 잡아당겼음. 안빠짐. 난 잡아당겼음 안빠짐 ㅠㅠ 나어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진 설명 들어가겠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게 바로 문제의 그 끈임. 이게 들어간거임... 들어갈땐 들어갔어도 나올땐 끝에가 저렇게 되어있어서
걸려서 절대안빠짐.
내가 앉으시라고 했던 할아버지도 민망 나도 민망.. 전철은 점점 더 많은 사람을 태우고 있었음... 왜 나에게 이런일이.
그때 내 옆에 앉아계시던 아저씨께서 내가 잡아당기던 끈을 잡아당겨주심.
안빠짐 ㅠㅠ 나 바닥에쭈그려앉고 아저씨도 오기 생기셨는지 가방에서 맥가이버꺼내시더니 막 도와주심.
우리 둘은 사람 많은 그 전철 바닥에 쭈그려 앉아서 낑낑댐. 난 아저씨께 죄송하고 할아버지께 죄송하고 걍 내가 밉고 가방이 밉고.
아 역무원을 불러야하나? 의자를 짤라야하나? 가방안에 물건을 빼고 가방을 버리고 가야하나? 끈을 잘라야하나? 이게 내 돌발상황대처법의 한계였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저씨랑 그렇게 한 10분을 낑낑대다 갑자기 내 다른쪽에 앉아계시던 아주머니가 의자 한번 들어봐 하며 들었는데 들리는거 아니겠음...?
아저씨와 저는 순간 2초정적...ㅋㅋㅋㅋㅋㅋ 아저씨는 다시 자리에 앉아서 신문을 피시고ㅋㅋㅋ
저는 아직도 한참남은 신도림을 서서..
아 사람들이 다 쳐다보는 느낌에 이어폰도 못꽂겠고ㅠ.ㅠ
아 이렇게 나는 1호선 가방끈녀로 내일 아침 톡이되겠구나하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나는 누군가의 카톡안에서 놀림거리가 되겠구나.
" 야 지금 나 전철인데 내앞에 어떤여자 가방 의자에 껴서 아저씨랑 둘이 쭈그려서 빼는데 열라 웃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카톡들을 예상하며 얼굴을 불타올랐음.
아저씨께 연신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하고나서 그냥 내릴까도 생각했지만 지금 내리면 내가 창피해하는걸 모두가 알거같아 참앗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 내가 양보했던 할부지께서도 고맙긴한데 학생 내릴때 알았으면 어떡할뻔했냐며ㅠㅠㅠㅠㅠㅋㅋㅋ
그렇게 신도림이 다왔고 아저씨께 인사하고 내려야지 했는데 아저씨도 일어나심. 아저씨도 의자가 들릴줄은 몰랏다곸ㅋㅋㅋㅋㅋ 하....
신도림내려서 땀흘린 아저씨께 너무 감사하다구 음료수라도 사드린다구 했는데ㅠㅠㅠㅠ '아니에요 괜찮아요 조심히들어가요^^' 하며 어깨도 토닥토닥. 아......... 완전 훈훈.....
세상이 갑자기 아름 다워보이기 시작함. ㅠㅠㅠㅠㅠ
나도 만약 할아버지께 양보안했다면 내가 내릴 신도림이 되서야 끈이 낀줄 알게됬을테고 고마운 아저씨의 도움도 못받고 혼자 난 종점까지 갔을거임................아 끔찍함 증말.
요즘 몇호선 막말녀다 선빵녀다 담배녀다 해서 다들 자기가 전철 막장 종결자가 되려고들 하는데
아직 세상은 훈훈하고 아름다운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았음.
2012년 3월 26일 오후 2시반경 서울방면 완행 1호선에서 바닥에 쭈그려앉아 끈을빼던 여자 접니다.........ㅋㅋㅋㅋㅋㅋ
저 진짜 창피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맥가이버아저씨!!!! 다시한번 정말 감사드려요! 앞으로는 몇호선 훈녀 훈남 훈줌마 훈저씨얘기로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