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어야 할 시점에 슬럼프가 왔습니다..

아이고2012.03.28
조회446

안녕하세요?

 

판을 즐겨보는 흔한 22살 남자입니다 ㅎㅎ

 

하 다름이 아니라 요새 너무 삶에 지쳐 어디다 하소연 할 때가 없어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지금 사실 공익근무요원을 하고 있습니다

 

1년차 이구요 4급판정 받은 이유는 중학교때 한창 성장통으로 고생 좀 했는데 그당시에

 

뼈가 이상하게 성장했는지 쓸개골 아탈구라고 하더라구요 저두 처음 들어 본 병명인데

 

신검통지서에는 무릎뼈 기형으로 나오더라구요..

 

사실 현역분들과 공익분들한테는 많이 죄송하지만 저는 정말 예전부터 공익으로 군생활 한다는거에 대한

인식이 정말 안좋았어요 그래서 현역으로 너무 가고 싶었고

 

제가 소심하고 또 자신감도 없기 때문에 공익할땐 좋겠지만 추후에 몰아닥칠 후폭풍이 두려워서

 

또 군대가서 남자다워지고 싶어서 정말 가고 싶었거든요

 

근데 막상 또 두렵더라구요 신검 당일날 병사용진단서를 가져갔는데 정말 제출하기 싫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없는돈 들여서 MRI까지 찍어주셔서 어쩔 수 가 없었죠 뭐 저 또한

 

공익으로 간다는거에 슬슬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뭐 글이 좀 이상하게 흘러가네요..;; 아 다름이 아니라 요새 너무 삶에 대한 낙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훈련소 입소하기전 그러니까 작년 이맘때쯤이였는데요

 

저희가족은 부모님 저 이렇게 셋이 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 부터 집에 낯선 남자분들이 오시더라구요

 

대충 들어보니까 대출을 받을신거 같더라구요..

 

사실 저희집이 잘 살지는 않았지만 돈에 시달리면서 사는 정돈 아니였습니다

 

조그마한 전셋집에서 살구있었구요

 

그런데 아버지 사업이 좀 안되시구 어머니 장사도 좀 안되다보니 상황이 정말

 

안좋아졌더라구요.. 저는 철도 없이 돈만 많이 쓰고 알바는 안하고 ...에효..

 

정말 그래서 집도 월세로 옮기고 부모님이 최악의 상황까지 가면 아마 할머니댁에서

 

지내면서 공익근무해야될꺼같다고 하시더라구요 .. 정말 확 와 닿앗죠 지금 상황이..

 

뭐그래서 여차저차 훈련소에 입소하였습니다 정말 많을걸 느꼈습니다

 

논산으로 갔는데요 공익은 4주 훈련이고 현역은 5주더라구요 훈련강도는 현역이 더 빡쎗구요

 

그런걸 보면서 정말 공익 간다는거에 처음으로 감사하다는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그렇게 여차저차 퇴소를하고 집에오는길에 부모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근데 어머니가 갑자기 너 훈련소 갔을때 아버지가 우울증에 걸리셧다는 겁니다

 

전 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죠 그렇게 그냥 공익근무하면서 지내고 있는데

 

저희집 상황이 더 악화가 됫더라구요 어머니 장사하는것도 그만두시면서까지 빚갚으시고

 

아버진 집에만 계셧구요 어머닌 식당에 일하러 다니셧습니다 그러던 어느날에

 

제가 공익근무하고 친구들 좀 보려구 바로 집도 안들리고 카페를 갓엇는데

 

어머니가 전화가 오는겁니다 어디냐구.. 뭔가 심각하다는걸 느꼇죠

 

아버지가 이상하다는 겁니다 막 울고 그런다고 빨리 집에 가보라고..

 

그래서 전 정말 너무 무섭고 당황스럽고 두려운 마음으로 바로 집에 갓죠

 

근데 아버니가 눈이 퉁퉁부으셔서 주무시고 계시는겁니다

 

제가 오니까 아버지가 왜 일찍 왓냐고 놀다 오지..하면서 훌쩍거리시는데..

 

정말 그때 아버지의 눈물을 처음봤습니다 근데 정말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그렇게 아버지가 우울증이 심하다는걸 그제야 알게되었죠 약도 드시고 계셧더라구요..

 

제가 훈련소 간 사이 정말 많이 우셧다고 그러시더라구요..

 

하 정말 글을 어떻게 이어가야할지 모르겟네요..ㅠ..

 

그렇게 아버지가 집에 계신지 이제 거의 1년째가 되어갑니다

 

어머니는 계속 식당일 하시면서 빚갚아 나가고 계시구요..

 

우울증 증세는 많이 좋아지셧지만 간간히 이유없이 울고 계시더라구요..

 

막 머리가 깨질거 같다고 그러시구요..

 

하 정말 사실 이러면 안되지만 전 정말 이런 아버지 모습이 불쌍하면서도 너무 싫었습니다

 

어머니는 밖에서 엄청 고생하시면서 일하시는데 아버지란 사람은 집에만 있으시고

 

잘 움직이시지도 않고.. 사실 제가 곁에서 같이는 있지만 많이 챙겨드리진 못했습니다..

 

하 그래서 요즘 좀 너무 슬럼프가 온거 같습니다 스트레스때문에 많이 퇴폐해지고 있는거 같습니다

 

주어진 시간이 많기때문에 공부라도 해야되는데 정말 공부도 손에 안잡히고

 

이런 고민상담 할 친한친구들도 다 군대간 상태고 .. 물론 아직 군대를 안간 친구들 한테도

 

많은 조언을 듣고 힘을 내고 있지만 이젠 너무 지칩니다

 

공익월급들어오는 대략 17만원(밥값 차비 포함)도 아버지에게 꼬박꼬박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친구들과 만나는게 점점 미안해지더라구요

 

맨날 나가면 괜찮다 내가 살게 이러는데 정말 고맙죠 제 생활을 다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면서 챙겨주는 그런 친구들이 주변에 있다는게 너무 고맙고 감사한데

 

요샌 정말 연락도 일부러 안하고 와도 안받고 정말..아 이러면 안되지만 너무 미안해서

 

만날 수가 없더라구요...하 . . .

 

정말 이생활이 너무 지치고 힘이 듭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

 

정말 안 쓴 내용도 많지만 하 정말 어디에 글로써 하소연이라고 해보고 싶어서

 

이렇게 글 올려봅니다..

 

혹시라도 읽어주신분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