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보고 싶은 딸 수현아!

엄마200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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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보고 싶은 딸 우리 수현아!

 

오랫만에 우리 딸에게 소식 전하는 것 같구나.

목요일에 아빠가 시험 보러 학교에 가신후 술을 드시고 아침에야 들어오셨단다. 엄마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어.

그런데 저녁에 아빠가 자꾸 한숨을 쉬는거야.

잠자리에 들어서 그냥 자려고 하는데 갑자기 아빠가 흐느끼면서 울고 있는거야.

어떻게 해야 어떤 말을 해주어야 할지 잠시 생각했어.

아빠는 우리 수현이가 너무 보고 싶다면서 엄마에게 등을 돌리면서 울고 있더라.

널 보낸후 아빠의 우는 모습은 처음 보는구나.

그동안 우리수현이가 보고 싶어도 이 엄마 앞에서는 한번도 내색하지 않았는데....

잠시 그냥 아빠 혼자 두고 나왔단다.

그리고 엄마가 저번주부터 보육원에 자원봉사하고 있단다.

우리 수현이 또래의 아이들을 돌보는 일이란다.

처음 그 아이들을 보면 우리 수현이 생각이 날것 같아서 조금은 겁이 났지만 환하게 맞이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그리 슬퍼지지가 않더구나.

수현아!

오늘은 날씨가 무척 춥구나.

눈도 오고 바람도 많이 부는구나.

우리 수현이가 있는곳은 따스하고 좋은 곳이겠지.

엄마도 우리 수현이가 너무 보고 싶구나.

왜 아직도 한번 이 엄마 꿈속에서 만날수가 없니?

큰오빠가 우리 수현이 너무 보고 싶다고 꿈속에서 우리 수현이 만났다고 엄마에게 조심스럽게 이야기했어.

아직 어린것 같았는데 이 엄마 힘들것 같아서 그런지 선뜻 우리수현이 이름을 말하지 못하더라.

하지만 엄마가 그랬어. 당당하게 우리예쁜 동생 수현이 잊지말고 가슴속에 항상 간직하라고.

우리 가족은 다섯이라고.

아빠 엄마, 큰오빠, 작은오빠, 작은 천사 수현이 이렇게.

수현아!

날씨 추운데 잘 있고 엄마랑 아빠 그리고 오빠들이 우리 수현이 무지 보고 싶어하고 사랑하는것 잊지 말아줘.

사랑하고 보고 싶다.

우리 작은 천사 그리고 하나뿐인 딸 수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