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사귀면 다 이래? .

비매품2012.03.29
조회518,529

아 ... 화나서 새벽에 막 싸지른 글이 톡이 될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반말로 막 썼는데.. 허허 죄송합니다.

 

 

 

 

리플들 다 읽어봤습니다.

가슴을 후벼파는 글부터 힘이되는 글까지 다 감사합니다.

 

근데 돈이야기가 자꾸 나와서 말씀드리자면..

저는 직장인 이년차고 남친은 이제 신입사원입니다.

올해 2월까지만해도 제가 많이 썼어요.

그리고 전 내가 가고싶고 하고싶고 먹고싶어서 간건 제가 낼 생각하고 합니다. 거의 제가냈구요. 스키장을 간다치면 렌터카 리프트 커플보드복 밥 제가 사놓고 예약해놓으면 남친은 렌탈, 밥정도 냈어요.

대학생때도 남친 한달 용돈보다 제가 데이트비용으로 쓴 엄마 카드값이 훨씬 많았어요..

저번달부터 남친 돈벌기시작하고 자기가 거의 쓰려고 해요. 그동안 쓴걸로 하면 제가 6은 넘을걸요.

(레스토랑이나 몇만원씩 들어가는건 다 제가 썼습니다. 남친 일주일에 5~6만원 받는데 내봐야 일주일에 한 두번 일이만원이죠..; 저희만나는건 일주일 내내이고; 제발 돈이야기는 그만..)

 

째뜬 남친은 자기 돈만 아까워 하지는 않아요. 니돈 내돈 없어진지 오래고..제가 내도 싫어해요. 너 그렇게 월급 다 써버리면 언제 돈모으냐 이거죠. 결혼도해야하고. 제돈이든 자기돈이든 똑같이 아까워해요.

 

또.. 제가 매번 저런 데이트를 원하는게 아닙니다. 그렇게 하지도 않구요. 그래서 더 하자고 하는걸수도.

대부분은 동네에서 밥먹고 술먹고 집에서 빈둥거리고 밥해먹고 그럽니다.

영화도 한달에 한번도 볼까말까에요.. 별일 없으면 동네 잘 벗어나지도 않구요.

 

 

그리고 더 ..

남친은 너 변했어 애정이 식은거같아 이런말을하면 엄청나게 싫어합니다.

화나서 안좋은것만 써놔서 그렇지 좋은것도 많거든요. 그러니까 이렇게 고민하겠죠..

저희는 거의 매일을 틈만나면 만나요. 남친 일하고부터는 일주일에 4~5일 만나지만 그 전에는 정말 매일매일 만났어요. 그래도 헤어질때 아쉽고 집에가기싫어했어요.  

그리고 항상 애칭으로 부릅니다.

 대화명은 잘 안하지만 카톡이나 싸이 사진은 제사진이거나 같이찍은 사진이고

진지한 이야기나 싸울때 빼고는 그냥 닭살커플입니다. (제가 짜증내지만 않으면..) 

매일 몇번식 사랑한다 합니다. 퇴근하고 쩔어있는 모습도 예쁘다고 좋아해요.

연락도 만날때 잘때 빼고는 항상 합니다. 전화안되면 카톡으로라도 .

둘만 있을땐 여전히 애교부리고 제가 혼자 살다보니 사소한것까지 다 챙겨줍니다.

남친이 가고싶어해서 담달에 제주도 여행 가구요.  

그러니까 나는 잘하고 있는데 충분히 사랑하는데 맘은 그대론데 더이상 뭘 어쩌라고. 이런거죠

제가 서운해하는거 자체를  이해못합니다. 넌 뭐가 그렇게 항상 불만이녜요 .

베플님 말씀처럼 사랑이 변한게 아니라 오래 만났으니 이런거라고 합니다.

절대 제가 지겹거나 질리거나 만만하지는 않데요.

 

 

 

님들이 해준 말처럼 헤어질까도 생각했지만 좋은 감정이 많이 있고 또 생기기도 해서

미리 헤어지지는 않을래요. 맘고생을 더 하고 더 힘들어 지더라도 정이 완전 뚝 떨어지면 그때 놓겠습니다. 그 전에 하는 맘고생은 내가 그만큼 이사람을 사랑했기때문이라고 생각할래요.

일단 시간이 더 흘러봐야 할 것 같네요.

어떤님 말대로 거리를 좀 두고싶은데 막상 거리두려고하면 남친이 매우 싫어하고 안달나합니다.

그냥 다 포기하고 남친 하고싶어하는대로 해보려구요. 그러다가 내 마음이 못견뎌서 떠날수도 있고 남친 마음이 돌아올수도 있겠지요.

그건 그때 결과에 맡기고 내 생활 찾고 견뎌볼게요.

감사합니다 !

 

 

남친이 남한테 우리이야기 하는거 엄청 싫어하고

특히 톡같이 불특정 다수가 보는데에 쓰는거는 더 싫어해서

이거 남친한테 들키면 난리나는데 리플들이 너무 도움돼서 못지우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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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남친이랑 3년이 훌쩍 넘었어

3년 되기 전까지만 해도 흔히 겪었던 권태기 이런거 못느꼈어

거의 매일 퇴근하고 만나고 가끔 트러블이 있긴 하지만 금방 풀리는 사소한 거였고

애정도는 항상 만땅이었지

근데.. 3주년이 되어갈 즈음에 큰 싸움이 며칠 간격으로 일어났어

처음으로 헤어지자는 말도 나오고..

직후에는 화해하고 엄청 잘해줬지만

한 방 맞은 후라 그런지 전에비해 변한 모습이 너무 눈에 보여

두달전까지만해도 우린 권태기도 없고 항상 너무 사랑하고있는 커플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좋아했거든

우리가 아니 남친의 마음이 식는다 라는 생각은 조금도 한적이 없었어

근데 정말 요즘.. 식은거 같아..

놀러가는거 좋아하는 내가 여기가자 저기가자 하면 멀다 돈아깝다 너는 맨날 놀러갈 생각밖에 없냐 하면서 거부해 (담달에 같이 제주도 갈 계획이 있어서.. 더 그런듯)

나는 막 샤방샤방하게 데이트하고 사진도 찍고 그러고 싶은데 사진기 들이대기만해도 기겁을해 뭐하러 찍냐고

남들 다 부러워할 정도로 티나게 사랑하고 싶은데(카톡 대화명 같은거) 부끄럽게 뭐하는 짓이녜

분위기 좋은 바에서 야경보면서 너랑 칵테일한잔 마시고 싶다고 했더니 돈지랄이래

처음 사귈때나 그러는거지 어떻게 지금도 그럴수있냐고 이제 그런건 없어질때 됐지 래

그래서 지금 이런게 다 없어지고 있는건 뭐냐고 했더니 뽀뽀래

너는 나랑 하고싶은게 뭐냐고 했더니 뽀뽀래

멘붕.. 어떻게 그런말을 저렇게 해맑게 웃으며 당당하게 할수있냐고 나 좋은건 안하고 너 좋은것만 할꺼냐고 했더니 삐졌어 ...

"헐... 그게 나만 좋은거였어..? ... 그럼 이제 뽀뽀하지마... "

라면서 등돌리길래 또 달랬어.. 아니라고 ㅡㅡ ... 엄청 상처받아 보였어..

사실 남치니가 스킨쉽을 밝힌다거나 하지는 않았거든..옛날에도 지금도 내 의사 존중해주고..

또 달라진점은 남치니가 툭하면 화또는 짜증을 낸다는거야

전에는 얼마나 참았는지 모르겠지만 요즘은 무슨 말을 꺼내기가 무서워

옳고 그름이 없고 답없이 계속 서로 대립하는 문제가 있는데 (주로 내가 맘고생)

말만 꺼내도 예민해지고 화부터내.. 대화로 풀어서 서로 합의점을 찾으려고 하지 않아.

그냥 내마음대로 하겠다 너도 니 마음대로 해라는식...

정말 식은걸까?

이러다가 우리 헤어지게 될까?

너무너무 사랑하는데.. 내년에 결혼하기로 했고 헤어질자신도 마음도 없는데...

지금도 전화로 실컷 싸우고 남치니 그냥 쳐 자고있는데..

마음이 쎄 하다..

 

 

(해석남여에 올렸는데 복사해왔어요 ㅠㅠ 리플이 없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