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는 나왔지만 서로 경제적으로 많이 부족한 상태라 양가에만 결혼 전제로 만나는 사람이 있다고만 하고, 날짜를 잡자거나 하는 이야기는 안하고 있었어요.
얼마후 시어머님이 결혼하고 싶으면 교회에 나오라 하셨는데,
당황스럽긴 했지만 좋은게 좋은거라고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서 다니기 시작했어요.
또 얼마후 같이 밥을 먹자 하셔서 갔는데, 결혼자금 모아둔건 있냐면서 아무것도 없이 어떻게 할꺼냐고..
시댁에서도 집이라도 해줘야 하는데 1년후에 결혼하면 아파트 사줄수있는데 지금은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전 월세 살아도 좋으니 그런 걱정은 하시지 말라고 했고, 아직 모으는 단계이고 급하게 할 마음 없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리고 시아버님은 신랑동생 좀 잘 챙겨주라면서 용돈도 좀 주고 자주 불러서 영화/밥 도 좀 사주고, 옷도 좀 사주라고 하시더라구요.. 패닉이었죠. 너무 황당해서 할말을 잃었어요..
그땐 사귀는 단계고 마냥 좋게만 보려고 했기 때문에 기분 상했지만, 그냥 넘어갔어요.
만난지 1년이 지나면서 구체적으로 결혼 준비를 할때였어요.
집을 구하실때도 아파트를 해주신다더니 월세로 들어가라고 하고, 몇일 지나고는 전세로 들어가라고 하더니 저보고 전세자금대출 (이자 싼거있죠?) 받아서 가라면서 본인들은 저희가 받는 대출금이 얼만지 확인하고 보태주시겠다는거에요..
전 대출받고는 집 못구한다고 그럼 더 모아서 결혼할테니 당장 결혼이야기는 하지 말자고 말씀드렸더니 5천을 주시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무작정 8평짜리 쪽방을 계약하시고는 저한테 통보만 하셨어요.
그러더니 몇일후에는 자금 여유가 생길것 같다면서 다가구 주택을 사준다고 하시더니 3억을 내줄꺼구, 그중 1억은 본인들 앞으로 된 빚이 라면서 저희더러 3년동안 매달 50만원씩 내면 집을 사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ㅠㅠ 전 그렇게 스케일 크게 신혼집 마련하고 싶지도 않았어요. 상상도 안해봤구요.
전세자금대출 이자 끽해봐야 월 10만원 안팎일텐데 (많이못받는다는 조건에서..) 그것도아까워서 결혼 미루려고 했던건데 저희더러 50씩 이자를 내달라고... ㅠㅠ
여하튼 그집도 집값으로 집주인하고 눈치싸움 하시다가 계약도 못했어요..
어머님이 끼시던 다이아반지도 준댔다가 안준댔다가..
결혼식도 교회에서 하자고 하더니 집에서 하자고 하곸ㅋㅋ
저보고 얼마버냐고 구체적으로 물으시고, 너네 결혼하면 적금은 얼마 들을꺼냐, 우리 용돈은 얼마씩 줄꺼냐고 하시는데, 신랑말로는 장난으로 하시는 말씀이라는데 저런 말을 장난으로 하는 사람도 있나요?
기타등등 짜잘한 돈에 관련된 기분나쁜 경험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결혼후에도 변함이 없으세요.
신혼집이 교회랑 걸어서 10분 시댁이랑 차로 15분이에요.
어느날 차없이 시댁을 간적이 있었는데, 아버님이 저희 집에 데려다 주신다고 하시기에 감사하다고 차를 탔죠. 저보고 한달 생활비 얼마 나가냐고 구체적으로 물으시더라구요..
시댁에서 작게 텃밭을 가꾸셔서 양파, 파, 시금치.. 같은것들은 대부분 시댁에서 주셔요..
그런데 결혼하고 몇주 안됐을때라 부식말고 살림살이 (그릇같은거..) 사는데만 꽤 나가더라구요.
그런데 그런 생각은 못하시고 본인들이 부식 대주시니까 생활비 많이 남지 않느냐고 ㅋㅋㅋㅋ
그리고 내가 너네 오늘 데려다 준거 꼭 기억하라고 보험든거라고. 나중에 나 아프고 힘없을때 너네가 나한테도 해줘야 된다고...ㅜㅜ
말씀 안하셔도 알아서 하는거 아닌가요? 꼭 저렇게 대놓고 말씀을 하세요..
전 선물 받을때 가격 물어보는건 정말이지 무식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무리 싸구려 같아도 나중에 알아볼지언정 앞에선 절대 묻지 않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선물이나 하다못해 스팸 셋트라도 사가면 무조건 얼마냐고 구체적인 가격을 물어보세요.
진짜 이젠 짜증이 나요.. ㅠㅠ
본인들 집에서 마늘 양파 같은거 가져가라 하셔서 가지고가면 우리집은 아들이 도둑이라고 웃으면서 말씀하세요.. 가져가지 말란 건가요..? ㅠㅠ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래요.. 그러니까 그냥 그 무리들 속에선 제가 이상한 사람인거죠..
사귈때도 결혼전이라서 예민해서 그러나 보다 했데요..ㅠㅠ 어쩐지 사기결혼같은..ㅠㅠ
신랑은 어릴때부터 눈치를 많이 보면서 큰듯해요. 어쩌면 그래서 저에게 더 매달리고 잘해줬는지도 모르지요.. 전 신랑이 자상하고 애교가 많고 저밖에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결혼한거거든요..
신랑하고는 이혼하고 싶지 않아요. 오히려 저런 부모님(?) 밑에서 커서 눈치보며 자란게 불쌍하단 생각도 들어요.. 모성본능이라고 해야하나..
어머님은 여기서 흔히 말하는 완전체이신듯해요. 본인이 맞다고 생각하면 다른사람 이야기 듣는척만 하시고 본인 말씀만 하세요. 그래서 신랑도 짜증도 내고 하지말라고 하고 하면 오히려 저한테 물어보세요. "쟤(신랑) 왜저러니? 너도 그렇게 생각하니?" 그럼 제가 뭐라고 대답해야 되나요..
거기서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하면 신랑이 저 막아준게 아니잖아요 ㅋㅋ 저 스스로 말한거지..
신랑도 반복되는 이런 상황이 이젠 지쳐서 어머님께 별말 안하는듯해요.
신랑은 저보고 특별히 시댁가자거나 연락 자주드리라거나 용돈 챙겨드리라거나 하질 않아요. 제가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놔둬요. 딴에는 그게 제가 받는 스트레스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에요..
제 원래 성격은 싫으면 티 팍내고 성질도 더럽다는.. 이야기를 우리 가족에게 자주 들어요.ㅋ
어쩌면 저도 완전체일지도 모르죠.. 아닌건 아니라고 못박아서 상처주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시부모님은 아무래도 어렵고, 신랑입장 생각해서 대놓고 이야기를 잘 못하니 이런 상황이 되는거 같아요..
마음속에 누군가를 미워하며 살아간다는 일.. 어렵고 힘든 일이에요.. 그쵸..?
그래서 제가 생각한 방법은.. 직접 시댁에 찾아가서 시부모님께 그동안 섭섭했던 일들 말씀드리고, 앞으로 말조심(?) 해달라고 제가 말하는 방법이에요. 최대한 버릇없지 않게 말씀드리겠지만 그래도 버릇없다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죠.
그런데 진짜 교통사고 나서 얼마 안되서는 저한테 100톤짜리 스트레스를 한방에 주시는데.. 가만히 있다가도 눈물이 날정도로.. 불면증 올정도로 정신이 피폐해 지더라구요..
알고 갔으니까 감당해야한다.. 알아요. 그러니 지금 이정도로 버티고 있는거죠..
신랑하고 이민 생각도 하고 있구요, 지방에 친정엄마랑 셋이 내려가서 사는것도 생각하고 있어요.
가능한 시댁과 멀리 떨어지는게 요즘 제 소원이에요.. 최대의 관심사구요..
이런 제 모습을 보면 저 스스로가 불쌍해져요.. 내가 왜 시부모님을 싫어하게 됐나.. 왜 피하려고만 할까.. 제가 먼저 연락 잘 안하거든요. 그럼 3일에 한번이라도 뭐하냐고 어머님 전화오세요..
핸드폰에 "어머님" 뜨면 그때부터 심장이 뛰어요..ㅠㅠ 이거 정신병인가요?
여기 다 적지도 못했는데 많은 분들이 절 위로해 주시네요.. ㅠㅠ
감사합니다..
--ps.. 결혼하고 한달동안은 쌀이랑 김치 파 마늘 같은거 얻어둔거 있는데, 이젠 가서도 가져가지 않아요. 다 떨어졌지 않냐고 하셔도 아직 남아있다고 해요 그냥.. 제돈주고 사먹는게 마음 편할거 같아서요.. 빵이나 간식같은것두 저희 가져다 먹으라고 하시는데 깜빡잊고 안가져 온적도 있긴하지만, 가져오고 싶은 마음도 없어요..
저도 결혼전에도 근래 까지도 참고 참다가 폭발하면 최대한 정중하게 싫은소리 했어요. 제가 시부모님께 이건 이래서 싫고 저건 저래서 안된다고 똑부러지게 (누군가 보면 매정하다고 할지도..) 말씀드릴때 신랑은 그냥 가만히 있어요. 제가 맞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럼 그땐 그랬니? 하시고는 몇일후에 또 원점.. 반복되니까 신랑도 저도 참고만 있는거예요..
그래도 어른이신데 제가 훈계하듯이 이건 저렇고 어떻고 기분나쁘고 그런소리 하지말라고 하기가 정말 힘드네요.. 극단적이신 성격은 아니신듯 하지만 며느리 잘못들어와서 집안 풍파 났다고(?) 하실지도 모르니 걍 가만히 있게 되네요.. ㅠㅠ
시부모님이 돈얘기를 서스럼 없이 하시는거.. 어떻게 하죠?(글이 길어요.ㅠ)
신랑과 연애할때 만난지 한달만에 결혼 이야기가 나왔어요.
얘기는 나왔지만 서로 경제적으로 많이 부족한 상태라 양가에만 결혼 전제로 만나는 사람이 있다고만 하고, 날짜를 잡자거나 하는 이야기는 안하고 있었어요.
얼마후 시어머님이 결혼하고 싶으면 교회에 나오라 하셨는데,
당황스럽긴 했지만 좋은게 좋은거라고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서 다니기 시작했어요.
또 얼마후 같이 밥을 먹자 하셔서 갔는데, 결혼자금 모아둔건 있냐면서 아무것도 없이 어떻게 할꺼냐고..
시댁에서도 집이라도 해줘야 하는데 1년후에 결혼하면 아파트 사줄수있는데 지금은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전 월세 살아도 좋으니 그런 걱정은 하시지 말라고 했고, 아직 모으는 단계이고 급하게 할 마음 없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리고 시아버님은 신랑동생 좀 잘 챙겨주라면서 용돈도 좀 주고 자주 불러서 영화/밥 도 좀 사주고, 옷도 좀 사주라고 하시더라구요.. 패닉이었죠. 너무 황당해서 할말을 잃었어요..
그땐 사귀는 단계고 마냥 좋게만 보려고 했기 때문에 기분 상했지만, 그냥 넘어갔어요.
만난지 1년이 지나면서 구체적으로 결혼 준비를 할때였어요.
집을 구하실때도 아파트를 해주신다더니 월세로 들어가라고 하고, 몇일 지나고는 전세로 들어가라고 하더니 저보고 전세자금대출 (이자 싼거있죠?) 받아서 가라면서 본인들은 저희가 받는 대출금이 얼만지 확인하고 보태주시겠다는거에요..
전 대출받고는 집 못구한다고 그럼 더 모아서 결혼할테니 당장 결혼이야기는 하지 말자고 말씀드렸더니 5천을 주시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무작정 8평짜리 쪽방을 계약하시고는 저한테 통보만 하셨어요.
그러더니 몇일후에는 자금 여유가 생길것 같다면서 다가구 주택을 사준다고 하시더니 3억을 내줄꺼구, 그중 1억은 본인들 앞으로 된 빚이 라면서 저희더러 3년동안 매달 50만원씩 내면 집을 사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ㅠㅠ 전 그렇게 스케일 크게 신혼집 마련하고 싶지도 않았어요. 상상도 안해봤구요.
전세자금대출 이자 끽해봐야 월 10만원 안팎일텐데 (많이못받는다는 조건에서..) 그것도아까워서 결혼 미루려고 했던건데 저희더러 50씩 이자를 내달라고... ㅠㅠ
여하튼 그집도 집값으로 집주인하고 눈치싸움 하시다가 계약도 못했어요..
어머님이 끼시던 다이아반지도 준댔다가 안준댔다가..
결혼식도 교회에서 하자고 하더니 집에서 하자고 하곸ㅋㅋ
저보고 얼마버냐고 구체적으로 물으시고, 너네 결혼하면 적금은 얼마 들을꺼냐, 우리 용돈은 얼마씩 줄꺼냐고 하시는데, 신랑말로는 장난으로 하시는 말씀이라는데 저런 말을 장난으로 하는 사람도 있나요?
기타등등 짜잘한 돈에 관련된 기분나쁜 경험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결혼후에도 변함이 없으세요.
신혼집이 교회랑 걸어서 10분 시댁이랑 차로 15분이에요.
어느날 차없이 시댁을 간적이 있었는데, 아버님이 저희 집에 데려다 주신다고 하시기에 감사하다고 차를 탔죠. 저보고 한달 생활비 얼마 나가냐고 구체적으로 물으시더라구요..
시댁에서 작게 텃밭을 가꾸셔서 양파, 파, 시금치.. 같은것들은 대부분 시댁에서 주셔요..
그런데 결혼하고 몇주 안됐을때라 부식말고 살림살이 (그릇같은거..) 사는데만 꽤 나가더라구요.
그런데 그런 생각은 못하시고 본인들이 부식 대주시니까 생활비 많이 남지 않느냐고 ㅋㅋㅋㅋ
그리고 내가 너네 오늘 데려다 준거 꼭 기억하라고 보험든거라고. 나중에 나 아프고 힘없을때 너네가 나한테도 해줘야 된다고...ㅜㅜ
말씀 안하셔도 알아서 하는거 아닌가요? 꼭 저렇게 대놓고 말씀을 하세요..
전 선물 받을때 가격 물어보는건 정말이지 무식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무리 싸구려 같아도 나중에 알아볼지언정 앞에선 절대 묻지 않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선물이나 하다못해 스팸 셋트라도 사가면 무조건 얼마냐고 구체적인 가격을 물어보세요.
진짜 이젠 짜증이 나요.. ㅠㅠ
본인들 집에서 마늘 양파 같은거 가져가라 하셔서 가지고가면 우리집은 아들이 도둑이라고 웃으면서 말씀하세요.. 가져가지 말란 건가요..? ㅠㅠ
저희 사귈때 커플 슬리퍼 신은걸 보시더니 어머님이 이쁘다고 우리도그런거 신고 싶다 하셨는데 제가 관여할(?) 일은 아닌거 같아서 말았거든요.
근데 결혼하고 얼마전에 커플운동화 신은걸 보시고는 한달째 이쁘다고 하세요..
오죽하면 시아버님이 당신 그거 갖고 싶냐고 사주냐고까지 하셨대요.. (어머님이 직접 말씀해주신거에요..) 오빠가 사드릴까? 하면 아냐~ 됐어 그냥 이뻐서 해본 말이야 그러시더니,
얼마전엔 대놓고 "즈그들끼리만 커플신발신고..." 이러세요.. ㅠㅠ 그래서 오빠가 알았어 내가 나중에 사드릴께 하니깐 "나중에 언제" 이러세요.. 진짜 사달라고 눈치주고 계셨던 모양이에요..
저희 부부가 얼마전에 교통사고가 나서 입원도 하고 집에 있을때도 요양(?)을 좀 했어요. 스트레스도 많고 해서 제가 몸이 많이 안좋았어요. 어머님이 매일 전화하셔서 "아프냐" 하세요.
하루이틀이 아니고 일주일에 4번은 하시는데 매번 아프냐고 하세요.. 그래서 제가 아직 여기저기 아프다고 하면, 원래 그런거라고 막 호탕하게 웃으세요...ㅠㅠ 상황이 이해가 안되요. 왜 아프다는데 웃으시는거죠..?
아파서 집이라고 하는데도 시댁에 맛있는거 해놨다고 먹으러 오라고 주말마다 전화하시고.. (저희 맞벌이에요.. 주5일이긴하지만..) 토욜에 아파서 못간다고 하면 알았따 하시더니 일요일에 또 전화하셔서 오라고 하세요.. ㅠㅠ
그렇게 억지로(?) 시댁에 갔던적이 있어요. 하도 전화로 눈치를 주셔서 정신없이 갔는데,
신랑한테 입원보험료가 나온걸 아셨거든요. 어머님이요. 저희 들으라고 뒤에서 "내덕에 보험금도 탔는데 딸기하나안사오냐" 하세요.. 두분이 똑같으셔서 보험금 얼마 탔대? 하시면서 수근 거리세요.. ㅠㅠ
저 평소에 인색한 사람 아니거든요.. 솔직히 저희 엄마 생신땐 5만원 써도 시부모님은 한분당 20만원은 써요. 추석 설때 많진 않지만 십만원씩 드렸구요. 생신은 사귈때부터 챙겨드렸어요.
시아버님은 먼저 전화는 안하시는데 어머님이랑 통화할때 뒤에서 수근대세요. 전화 자주 안한다고요..ㅠㅠ 전 왜이렇게 매일 눈치봐야 하는거죠..? 전 어른한테 버릇없어 보이기 싫어서 최대한 노력하고 있었는데 이젠 진짜 폭발했어요..
조금전에도 어머님 전화왔어요.. 아프냐고 ㅋㅋㅋ 병원 갔냐고 물으시는데 합의봐서 이젠 병원 안간다고 하니까 역시나 합의금 얼마 받았냐고 하시네요..
말하기 싫어서 그냥 신랑이 처리해서 전 아무것도 모른다고 했는데도,
"거기서 첨엔 얼마불렀지?" 하셔서 80만원이요. 하니까 "그런데 마지막엔?" 이러세요..ㅜㅠ
모른다고 했는데 왜 저러시는거죠?
아 그리고 제일 궁금한건요. 어머님이 무작정 계약하셔서 들어온 이 집 계약서요.
결혼전에 신랑이 달라고 하니까 절 보시면서 "아직은 내껀데 왜 달라고 하니? 안그러니 ㅇㅇ아?^^" 하세요.. 결혼 한달전이었나 ..ㅋㅋ
결혼 후에는 대놓고 달라고 하기가 그래서 시댁에서 제가 일부러 그랬어요.
오빠 우리 내년 5월에 이사가는거지? 하니까 어머님이 "왜 내년이야?" 하셔서 작년에 결혼했으니 내년에 이사가야죠 하니까 " 5월인지 7월인지 나도모르겠다" 하세요.. 모르시겠으면 계약서 꺼내서 보시면 되잖아요.. 절대 안보여주세요.. 저 이사갈때도 못받으면 어떡하죠?
교회도 좋은 마음으로 다녔는데 저 천주교 세례 받은거 아시면서도 자꾸 교회 세례 받으라고 강요하시고, 주일은 기본이요 구역예배 금요예배 같은거 다 참석하기 은근히 강요하셔서 이젠 교회 안나간다고 못박았어요.. 근데도 또 전화와서 다시한번 생각해보라고 하세요..ㅠㅠ
저 먹는 약이있는데도 끝까지 보약 한재 해주고 싶다 하시더니 본인 아들(신랑)꺼도 해줘야겠다고 하시고는 절 보면서 "장모님이 사위이쁘면 하나 해주시겠지^^" 하세요.. 결국 저희 엄마가 돈 주셨어요..
통화해도 짜증나는 일 투성이고 직접가면 더하고 진짜 요샌 미쳐버릴거 같아요..
그냥 가만히 두시면 좋겠는데 3일에 한번은 전화하시고 주말에 뭐했냐고 집에나 좀 오지.. 하시면서 눈치주시고.. 가면 돈얘기만 하시고.. ㅠㅠ
동네에서 소문난 부자라는데 저한테 왜이러시는거죠?
제가 도대체 어떻게 해야되나요? 언제까지 시댁 피하고 살순 없잖아요..ㅠ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글..)-------------
사귈때 부터도 신랑한테는 부모님이 나한테 그러시는거 이해안되고 속상하다. 나한테는 그런말씀 안하시게 잘 말씀드려달라고 했어요. 물론 신랑도 이야기 했데요. 그런데 잘 안고쳐(?)지시나봐요.
얼마전엔 신랑이 그러대요.. 신랑도 그런집(?)에서 30년을 살았으니 자기는 뭐가 잘못된지 모르겠다고..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래요.. 그러니까 그냥 그 무리들 속에선 제가 이상한 사람인거죠..
사귈때도 결혼전이라서 예민해서 그러나 보다 했데요..ㅠㅠ 어쩐지 사기결혼같은..ㅠㅠ
신랑은 어릴때부터 눈치를 많이 보면서 큰듯해요. 어쩌면 그래서 저에게 더 매달리고 잘해줬는지도 모르지요.. 전 신랑이 자상하고 애교가 많고 저밖에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결혼한거거든요..
신랑하고는 이혼하고 싶지 않아요. 오히려 저런 부모님(?) 밑에서 커서 눈치보며 자란게 불쌍하단 생각도 들어요.. 모성본능이라고 해야하나..
어머님은 여기서 흔히 말하는 완전체이신듯해요. 본인이 맞다고 생각하면 다른사람 이야기 듣는척만 하시고 본인 말씀만 하세요. 그래서 신랑도 짜증도 내고 하지말라고 하고 하면 오히려 저한테 물어보세요. "쟤(신랑) 왜저러니? 너도 그렇게 생각하니?" 그럼 제가 뭐라고 대답해야 되나요..
거기서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하면 신랑이 저 막아준게 아니잖아요 ㅋㅋ 저 스스로 말한거지..
신랑도 반복되는 이런 상황이 이젠 지쳐서 어머님께 별말 안하는듯해요.
신랑은 저보고 특별히 시댁가자거나 연락 자주드리라거나 용돈 챙겨드리라거나 하질 않아요. 제가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놔둬요. 딴에는 그게 제가 받는 스트레스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에요..
제 원래 성격은 싫으면 티 팍내고 성질도 더럽다는.. 이야기를 우리 가족에게 자주 들어요.ㅋ
어쩌면 저도 완전체일지도 모르죠.. 아닌건 아니라고 못박아서 상처주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시부모님은 아무래도 어렵고, 신랑입장 생각해서 대놓고 이야기를 잘 못하니 이런 상황이 되는거 같아요..
마음속에 누군가를 미워하며 살아간다는 일.. 어렵고 힘든 일이에요.. 그쵸..?
그래서 제가 생각한 방법은.. 직접 시댁에 찾아가서 시부모님께 그동안 섭섭했던 일들 말씀드리고, 앞으로 말조심(?) 해달라고 제가 말하는 방법이에요. 최대한 버릇없지 않게 말씀드리겠지만 그래도 버릇없다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죠.
그런데 진짜 교통사고 나서 얼마 안되서는 저한테 100톤짜리 스트레스를 한방에 주시는데.. 가만히 있다가도 눈물이 날정도로.. 불면증 올정도로 정신이 피폐해 지더라구요..
알고 갔으니까 감당해야한다.. 알아요. 그러니 지금 이정도로 버티고 있는거죠..
신랑하고 이민 생각도 하고 있구요, 지방에 친정엄마랑 셋이 내려가서 사는것도 생각하고 있어요.
가능한 시댁과 멀리 떨어지는게 요즘 제 소원이에요.. 최대의 관심사구요..
이런 제 모습을 보면 저 스스로가 불쌍해져요.. 내가 왜 시부모님을 싫어하게 됐나.. 왜 피하려고만 할까.. 제가 먼저 연락 잘 안하거든요. 그럼 3일에 한번이라도 뭐하냐고 어머님 전화오세요..
핸드폰에 "어머님" 뜨면 그때부터 심장이 뛰어요..ㅠㅠ 이거 정신병인가요?
여기 다 적지도 못했는데 많은 분들이 절 위로해 주시네요.. ㅠㅠ
감사합니다..
--ps.. 결혼하고 한달동안은 쌀이랑 김치 파 마늘 같은거 얻어둔거 있는데, 이젠 가서도 가져가지 않아요. 다 떨어졌지 않냐고 하셔도 아직 남아있다고 해요 그냥.. 제돈주고 사먹는게 마음 편할거 같아서요.. 빵이나 간식같은것두 저희 가져다 먹으라고 하시는데 깜빡잊고 안가져 온적도 있긴하지만, 가져오고 싶은 마음도 없어요..
저도 결혼전에도 근래 까지도 참고 참다가 폭발하면 최대한 정중하게 싫은소리 했어요. 제가 시부모님께 이건 이래서 싫고 저건 저래서 안된다고 똑부러지게 (누군가 보면 매정하다고 할지도..) 말씀드릴때 신랑은 그냥 가만히 있어요. 제가 맞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럼 그땐 그랬니? 하시고는 몇일후에 또 원점.. 반복되니까 신랑도 저도 참고만 있는거예요..
그래도 어른이신데 제가 훈계하듯이 이건 저렇고 어떻고 기분나쁘고 그런소리 하지말라고 하기가 정말 힘드네요.. 극단적이신 성격은 아니신듯 하지만 며느리 잘못들어와서 집안 풍파 났다고(?) 하실지도 모르니 걍 가만히 있게 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