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이남자(돈+행동거지) - 장문

헤어지고싶어요2012.03.30
조회194

 

26살 평범한 여성입니다.

남자친구는 31살로 현재 대기업 S모 회사(기술직)에 다니고 있고, 친구소개로 만나 교제한지는 한 두달 정도 되었습니다.

제가 외국에 있었기 때문에, 주로 스카이프로 이야기를 많이 하였습니다.

자기 이야기 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고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선한사람이라 교제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외국에 있으니, 아픈 제 동생 병실에 피자며, 과자며 이거저것 보내주고, 저희 어머니한테도 전화를 자주 드리더군요. 그래서 자상하고 배려심 깊은 남자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 제가 이번에 한국에 들어와서, 남들처럼 데이트다운 데이트를 하며 느끼기 시작하였습니다.

그가 정말..........쫌탱이라는 것을요...

 

남자친구는 한달에 적게는 400, 많게는 500만원까지 벌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외국에서 귀국한 지 얼마 안 되어 현재 구직중입니다.)

 

그 때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이 남자는 제가 외국에 있는동안 국제전화를 한 적이 손에 꼽힐정도였고...

어느날 통화를 하다가 오빠 내 번호 불러봐 라고 했더니... 역시나.. 외우지 못하더군요.

너무 화가 나서 오빠는 만약에 내가 스카이프가 안 되면,

어떻게 연락을 할 꺼냐고 그러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연락이 안 되서 헤어질 수 있어서 좋겠네 그러면서 비꼬우면서 대판 싸워버렸습니다.

그러니깐 하는 변명이 자기는 원래 사람이름과 전화번호를 못 외웁답니다.

그래서 제가 그럼 오빠는 오빠네 가족번호도 못 외우냐니깐,

아버지는 계속 쓰던 번호를 써서 못 외우고 어머니와 누나 번호를 못 외웁답니다.

너무나도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 정신이 어떻게 된 거 아니냐고 그걸 변명이라고 자랑이라고 말하는 거냐고 대판 싸우고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

갑자기 카톡이 오더군요.............

.......................행운의 편지...........................

ㅆㅂ

 

 

너무 화가 났지만, 이런 남자와 지금이라도 헤어질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하며 지냈습니다.

몇 날 몇일 카톡이며 전화며 계속 오더군요

자기가 어떡하면 좋겠냐고.. 내가 죽을까.............

그러더군요;; 완전 지긋지긋 오만 정이 떨어지라구요...

 

 

좋은 사이는 아니었지만, 계속 연락을 하며 지내왔습니다.

그러더니, 자기 누나가 커피가 먹고싶다는데, 올 때 좀 많이 사오면 안 되냐더군요..(지난 번 제가 커피를 선물한 적이 있음)

말 안 해도 사갈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자기 입으로 그러니 너무 얄밉고, 사다주기 싫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모르겠다고, 짐이 많아서 사가지고 갈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저렇게 하다가 다시 한국으로 오게 되었고, 사달라고 했던 커피와 면세점에서 비싼 건 아니지만 작은 향수를 사다줬습니다.

 

물론, 너무너무 고맙다라는 말을 듣자고 사준 건 아니지만, 주고 몇일이 지나고 뭐 향수에 대해서 말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향수 써봤어? 물어봤습니다. 그니깐 하는 말이.. 내일 회사에 가져가서 자랑하고 쓸려고..............;;;;;;;;;;;;;; 정말 헉 !!!!!!!!!!!!!!!!!!!!!!!!!했습니다.

비싼 향수도 아니고, 고작 그 향수를 31살이나 된 청년이 회사에 가져가서 자랑을 한다니요......

너무 찌질해보이고, 변명처럼 들려 사람이 선물을 주면, 그냥 받아서 책상위에 올려둘 게 아니라, 뜯어보고 고맙다 어떻다 얘기하는 게 예의라고............ 

그리고 동료한테 자랑할 꺼라서 안 뜯어봤다고? 그걸 지금 변명이라고 하는 거냐고.... 그냥 쓰라고  그런 거 자랑하면 사람들이 비웃는다고 비싼 것 아니라고 화가나서 말했습니다.

 

 

그리고, 물론 저 패셔니스타는 아닙니다.

그래도 평범한 20대 여성입니다. 20대 여성치고, 안 꾸미는 여자 없고, 못난 여자 없지 않지 않습니까?

오빠는..........해도해도 너무 촌스럽습니다.

몸매도 많이 뚱뚱한 편이고... 옷도 패딩(브랜드 모름)이나,패딩쪼끼를 입고 나옵니다.

그 패딩쪼끼에는 무슨 얼룩인지 모르겠으나... 빨지도 않은 모양이었습니다.

솔직히 친구만나러 데려가기 챙피하고, 시내에 함께 걸어다니기도 챙피합니다. 

그래서 오빠한테 얘길했습니다.

오빠 옷 사러가자고.. 그러니깐 자긴 그런거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더군요.

그리고 백화점으로 갔습니다. 빈X 바람막이 봤습니다. 비싸긴 비싸더군요 (30만원대)

그래도 자기는 이제 30대이고, 학생들처럼 아무거나 입어 예쁜 나이는 지났잖아요..

그래서 그래도 이뿌긴하다라고 계속 칭찬을 해 줬습니다. 그리고 할부도 있지 않냐고..

그러니, 하는 말이 자기는 절대 할부를 안 씁답니다.

나 참............. 그렇게 여러개를 입어보고 자존심도 없는지..............

그래도 뭐 비싼 건 사실이니, 아울렛가면 생각하면서 다른 브랜드 둘러보자고 하고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이번에 자기가 필리핀에 회사동료와 스쿠버를 하러간답니다.

그래서 이번에 뭐 카드를 만들면서 20만원짜리 면세점 상품권이 생겼답니다.

그러면서 같이 면세점을 가자더군요

커플 가방을 살까... 시계를 살까.... 커플가방은 절대 싫다고 하면서 갔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에센스 구경하고, 오빠가 시계를 보러가자길래 보러갔습니다...

저렴한 것이 200~ 300불 대인 걸 봤는지... 자기 시계만 보더군요.........

뭐 원래 저런 사람이니... 이해했습니다.

 

 

그러나 ! 결정적인 것은 요 몇일 입니다. !!

제가 요 몇일 오빠와 계속 만나야 할 찌 말아야 할찌 고민중이었습니다.

그래서 물론 오빠한테 쌀쌀맞게 대했구요

갑자기 모임있다던 사람이 절 만나러 왔더라구요 자기 머리도 깍고 영화도 보고, 맛잇는것도 먹으러 가자고...

물론........촌스러운 모양새라 어디 거리로 나가지 않고 한 건물 안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쇼핑몰로 들어갔습니다.

지하 1층에 바로 유명한 미용실이 있더라구요 거기로 데려갔습니다.(다른 지방사람이랑 제가 있는 지방 위치를 잘 모름)

다 깎고 계산하려는데 2만원..이라더군요.. 물론 저도 좀 비싸다고는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어떡합니까.. 우리가 모르고 들어온 거였고, 이미 머리를 짤라버렸는데..

계산을 하더군요........

그리고 영화표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오늘은 네가 기분이 안 줗으니 분위기 좋은데 가서 스파게티과 베이컨을 먹자더군요..

베이컨?? 베이컨을 단독메뉴로 파는데도 있냐고.. 자긴 먹어봤답니다;;

일단은 뭐라 할말이 없어 일단은 들어가보자고 했습니다.

화덕피자 가게로 들어갔습니다. 세트 메뉴가 있더군요 그런데, 음료도 리필이 되니 2잔까지 필요없고 몇 천원만 더 보태면 우리가 먹고싶은 피자 파스타, 샐러드를 고를 수 있을 것 같아, 그냥 단품으로 피자,파스타, 음료 1잔 시켰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마지막 한조각까지 너 이거 안 먹을꺼야 그러면서 아주 잘 먹더군요

 

 

영화시간까지는 한시간가량 남았고, 식사는 끝났으니, 올라가서 커피나 한잔하고 영화보러 들어가자고 했습니다. 돈이 많이 나왔을 꺼라고 생각했는지 자기 바로 앞에 있는 계산서를 그냥 두고 일어나더군요 .. 어! 계산서......그러니 그냥 어어 하면서 결국 제가 들고 카운터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계산 할 마음이 있으면, 지갑도 꺼내고 카운터 근처에 서지 않습니까? 가방에서 지갑을 찾고 있는 제 뒤에 가만히 서 있더군요...25000원밖에 안 나왔더군요 결국 계산은 제가 했습니다.

오늘은 내가 기분이 안 좋은 거 같으니... 먹으러오자고 했으면서......................

고맙다는 말도 없이 느끼하다랍니다...............

 

 

그리고 영화보러 올라가는 길에, 오빠담배한대피면안될까라며 묻습니다.

그래서 화가나서 마음대로 하라고, 먼저 올라가겠다고...

보통 그러면 남자들은 됐어라며 같이 올라가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엘리베이터 앞에 서있는 절 향해 큰소리로 몇 층으로 가야돼? 묻더군요

너무 짜증이나서 몰라 엘리베이터타보면 알겠지! 라며 그냥 혼자 올라와버렸습니다.

그리고 커피를 시켜 커피숍에 앉아있었습니다.

용케도 찾아올라왓더군요

그래서 오빠 머 마실래? 그러니.. 혼자 메뉴판을 보더니 카라멜마끼야또랍니다.

그래서 응 하고 지갑을 꺼내니.....;;

아니야 오빠가 낼께.....(그럼 니껀데 니가 내야지)하면서도 내가 그냥 낼께 하니 그래 그럼 하고 자리에 앉더라구요........아무래 제가 내고 주문하는데까지는 같이 가줘야 예의 아닙니까?

 

그리고는 드디어 만난지 60일만에 언니는 몇살이랫지? 동생은 몇살이랫지?

아빠는 무슨병으로 돌아가셨댓지? 너무 어이가 없게도... 이런걸 묻고 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이상해... 우리 처음 만난 사이같잖아.. 정상적인 만남은 아닌 거 같아라고 대답했습니다..

 

 

내가 기분이 안 좋을까봐 찾아왔다던 사람을 만났는데.......

이날 데이트 비용 중 70%는 제가 냈습니다...........

자기 입장에서는 이발비 20000원까지 지출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 비슷하게 냇다고 생각할 수도 잇겠지만, 그건 자길 위해 쓴 돈이지 않습니까...................................

 

 

거기다........

얼마전에는 모텔을 가면, 모텔값을 깎는 모습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정말 정이 확 떨어지더군요..

 

어제 필리핀가서는 주구장창 카톡만 보냅니다.......

길게 통화는 못하더라고 잠깐 잠깐 통화하는 거면 만원 이만원이면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데 말이죠..

 

이 남자.......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절 만나는 걸까요?

매일 회사일 때문에 정신없다는 핑계만 합니다 그리고는 결혼은 저더러 결혼하잡니다...

저에대해서 아는 것도 없으면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