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잘 살았지만 지금은 넉넉하지 않은 집안에 막내딸이에요 오빠는 사립대를 다녀서, 등록금도 만만치 않고요 요즘에 빚이 많다는 말을 어머니께서 많이 하시네요 (물론 저말고 아버지께) 유학을 2년만 하고 왔어도 잘 살고 있을거라고 믿으시네요.. 유학이 아니라 이민으로 바꿔 지금은 외국에 있어요. 아버지는 내색 하지 않으시지만.. 설마 제가 모르겠나요?
더 늦기 전에 마음을 다잡아 공부란걸 해보려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제 인생은 죽이 될것 같아요. 이 글은 제가 작심삼일이 되지 않기를 희망하며, 마음이 흐트려질때 다시 보려 올려고 씁니다.
유학은 초4때 갔습니다.
중학교 학기 중에 전학 가서, 친구 한명 잘 사귀어 보지도 못하고 매일 집에 와서 왜 전학 시켰냐고 처음 한달 동안 울었습니다. 지금도 연락하고 친하게 지내는 중학교 동창은 없어요. 어찌저찌 해서 그닥 뛰어나지 않은 성적으로 놀랍게도 과학고에 들어가게 됩니다. 전교생이 천재 같은 느낌에 혼자 일반인이란 느낌을 거의 3년이 지난 지금도 떨쳐 버릴수가 없습니다. 공부도, 봉사활동도, 재능도 뭐 한가지 뛰어난게 없어요. 그렇다고 해서 사회성도, 붙임성도 좋은것도 아닙니다. 저 같은 애들 반에 한명쯤 있을꺼에요.. 다행히도 내성적인 성격은 고치고 친구도 많이 생겼습니다. 2.5 년전 Myers-Briggs 셩격 테스트를 해본 결과, 제 성격은 ENTP.
학교에서는 이런저런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아 위장병을 앓았습니다. 속이 너무나도 쓰리고 흑변을 봤어요 미국에서 보험도 없는데... 이런저런 테스트를 하느라 몇백달러 그냥 증발 해버렸습니다. 한가지 다행인건... 제 생일하고 겹쳐서 생일 선물 사줄 돈 보태서 병원비 냈다는거. 어머니한테 미안해... 아프면 안돼는데..
과학고에 다니지만.. 수학을 잘 못합니다. 중학교때만 해도 반에서 수학을 제일 잘했지만, 지금은 중간도 못 미치네요. 어머니가 일주일에 두시간, 수학학원에 2개월 동안 보냈지만.. 별로 도움이 안되는것 같아서 관둡니다. 성적이 C+를 벗어나지 못하자 다시 과외를 시켜줍니다. 일주일에 1시간. 예전에는 과외나 학원 다니는 애들이 너무도 부러웠어요. "학원 가기 싫다..." 이해를 못 했고, 지금도 못 하겠네요. 아버지께서 몇시간 전에 혼자 하는게 제일이라고 하시네요... 과외 하기가 너무 미안해요. 어머니 아버지는 열심히 사업 성공 시키려 노력하시고, 빚 갚으려 열심히 사시는데, 저는 도데체 뭘 하고 있는 걸까요?
심지어, 제 인생을 갖고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적성검사를 해도 그다지 흥미가 가는 직업군은 없고. 그렇다고 해서 학교 과목 중 마땅히 좋아하는 것도 없습니다. 다 마음에 안들고, 심지어 싫어하기 까지 합니다. 유일하게 좋아하는건 만화/웹툰 보기. 어머니가 이런 질문들을 하시다가 물어보셨습니다... 사람은 왜 사는것 같냐고.. 글쎄요.. 낳아 주셨으니까, 숨을 쉬니까, 살아 있으니까... 살려고 사는게 아니라 살아 있으니까 사는거 같네요. 부모님은 열심히 사시는데.. 저는 왜 이러고 있을까요?
제가 제일 싫어 하는 질문은.... 무슨 전공 할꺼니? 쉽게 대답할수 없는 제가 너무도 싫습니다. 결국은 모르겠다고 대답하고, 걱정의 눈길을 받아요..
아버지는 무조건 자격증을 필요로 하는 직업을 가져야 한다네요. 그래서 의사를 하라고 늘 말씀 하십니다. 저도 유치원 때 부터 늘 의사를 하고 싶다고 했죠... 2년 전 까지는. 생물학과 화학에 흥미를 전혀 못느끼겠어요. 하지만 아버지는 공부는 재미로 하는게 아니라고 하시네요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는게 최고라고
저도 지금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네요 부모님은 제게 거시는 기대가 많지만 저는 아무것도 자신이 없네요... 인생을 잘 살 자신도 없고, 좋은 대학교에 들어갈 자신도 없습니다. 제 자신이 생각해도 제가 너무 한심해요. 지금도, 공부 할수 있는 시간에 왜 이런글을 쓰고 있는걸 까요? 그냥 제 자신이 너무도 작게만 느껴집니다.
한심한 막내딸
예전에는 잘 살았지만 지금은 넉넉하지 않은 집안에 막내딸이에요
오빠는 사립대를 다녀서, 등록금도 만만치 않고요
요즘에 빚이 많다는 말을 어머니께서 많이 하시네요 (물론 저말고 아버지께)
유학을 2년만 하고 왔어도 잘 살고 있을거라고 믿으시네요..
유학이 아니라 이민으로 바꿔 지금은 외국에 있어요.
아버지는 내색 하지 않으시지만.. 설마 제가 모르겠나요?
더 늦기 전에 마음을 다잡아 공부란걸 해보려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제 인생은 죽이 될것 같아요.
이 글은 제가 작심삼일이 되지 않기를 희망하며, 마음이 흐트려질때 다시 보려 올려고 씁니다.
유학은 초4때 갔습니다.
중학교 학기 중에 전학 가서, 친구 한명 잘 사귀어 보지도 못하고 매일 집에 와서 왜 전학 시켰냐고 처음
한달 동안 울었습니다.
지금도 연락하고 친하게 지내는 중학교 동창은 없어요.
어찌저찌 해서 그닥 뛰어나지 않은 성적으로 놀랍게도 과학고에 들어가게 됩니다.
전교생이 천재 같은 느낌에 혼자 일반인이란 느낌을 거의 3년이 지난 지금도 떨쳐 버릴수가 없습니다.
공부도, 봉사활동도, 재능도 뭐 한가지 뛰어난게 없어요.
그렇다고 해서 사회성도, 붙임성도 좋은것도 아닙니다.
저 같은 애들 반에 한명쯤 있을꺼에요..
다행히도 내성적인 성격은 고치고 친구도 많이 생겼습니다.
2.5 년전 Myers-Briggs 셩격 테스트를 해본 결과, 제 성격은 ENTP.
학교에서는 이런저런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아 위장병을 앓았습니다.
속이 너무나도 쓰리고 흑변을 봤어요
미국에서 보험도 없는데... 이런저런 테스트를 하느라 몇백달러 그냥 증발 해버렸습니다.
한가지 다행인건... 제 생일하고 겹쳐서 생일 선물 사줄 돈 보태서 병원비 냈다는거.
어머니한테 미안해... 아프면 안돼는데..
과학고에 다니지만.. 수학을 잘 못합니다.
중학교때만 해도 반에서 수학을 제일 잘했지만, 지금은 중간도 못 미치네요.
어머니가 일주일에 두시간, 수학학원에 2개월 동안 보냈지만.. 별로 도움이 안되는것 같아서 관둡니다.
성적이 C+를 벗어나지 못하자 다시 과외를 시켜줍니다. 일주일에 1시간.
예전에는 과외나 학원 다니는 애들이 너무도 부러웠어요.
"학원 가기 싫다..." 이해를 못 했고, 지금도 못 하겠네요.
아버지께서 몇시간 전에 혼자 하는게 제일이라고 하시네요...
과외 하기가 너무 미안해요.
어머니 아버지는 열심히 사업 성공 시키려 노력하시고, 빚 갚으려 열심히 사시는데, 저는 도데체 뭘 하고
있는 걸까요?
심지어, 제 인생을 갖고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적성검사를 해도 그다지 흥미가 가는 직업군은 없고.
그렇다고 해서 학교 과목 중 마땅히 좋아하는 것도 없습니다.
다 마음에 안들고, 심지어 싫어하기 까지 합니다.
유일하게 좋아하는건 만화/웹툰 보기.
어머니가 이런 질문들을 하시다가 물어보셨습니다... 사람은 왜 사는것 같냐고..
글쎄요..
낳아 주셨으니까, 숨을 쉬니까, 살아 있으니까...
살려고 사는게 아니라 살아 있으니까 사는거 같네요.
부모님은 열심히 사시는데.. 저는 왜 이러고 있을까요?
제가 제일 싫어 하는 질문은.... 무슨 전공 할꺼니?
쉽게 대답할수 없는 제가 너무도 싫습니다.
결국은 모르겠다고 대답하고, 걱정의 눈길을 받아요..
아버지는 무조건 자격증을 필요로 하는 직업을 가져야 한다네요. 그래서 의사를 하라고 늘 말씀 하십니다.
저도 유치원 때 부터 늘 의사를 하고 싶다고 했죠... 2년 전 까지는.
생물학과 화학에 흥미를 전혀 못느끼겠어요.
하지만 아버지는 공부는 재미로 하는게 아니라고 하시네요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는게 최고라고
저도 지금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네요
부모님은 제게 거시는 기대가 많지만
저는 아무것도 자신이 없네요... 인생을 잘 살 자신도 없고, 좋은 대학교에 들어갈 자신도 없습니다.
제 자신이 생각해도 제가 너무 한심해요.
지금도, 공부 할수 있는 시간에 왜 이런글을 쓰고 있는걸 까요?
그냥 제 자신이 너무도 작게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