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직장인들은 원래 이런가요? 하루하루 지쳐가요

에휴201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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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톡이 된줄도 몰랐는데 톡이되었네요.

우선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에 적었는데

관심가져주신 분들 진심으로 조언과 걱정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댓글도 하나하나 다 읽어보았습니다.

조언과 충고 모두 감사드려요.

몇 백개에 달하는 댓글 모두 같은 내용이네요

일주일만에 글을 확인하는 것인데 그 동안 있었던 일을 말씀해드린다면...

며칠 전 남친 회식 있었는데 11시쯤부터 연락두절 ...

결국 저도 더 이상 참지못하고 시간을 갖자고 했습니다.

다음날 연락와서 알겠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미련하게도 한 번에 다 짤라내지 못하고, 바로 돌아서버리지 못하는 제가 바보같네요...

시간을 갖기로 한 동안 저도 생각도 정리하고, 마음도 다시 정리하려구요

그래서 다음엔 이제 괜찮다며 글 쓸 날을 기대해봐요

다시 한번 관심가져주신 톡커님들 모두 감사드려요^^

 

 

 

 

안녕하세요?

우선 너무 속상한 마음에 톡커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 두서없이 글을 씁니다.

저는 대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여대생이구요

남자친구는 저보다 4살 많은 26살의 사회초년생 직장인입니다.

저희는 제가 대학교 1학년 때 만나 작년 1월부터 8월까지 6개월 정도 헤어졌다 다시 만나고 있습니다.

작년에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해서 헤어졌습니다.

그러곤 학교에서 봐도 못본 척, 말 한 마디 하지 않고 지냈어요.

그런데 8월에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와서 만났는데 다시 시작하더자군요..

거절했는데 2시간동안 메달리기에 다시 만났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사귀고 있습니다.

 

원래 남자친구의 무뚝뚝한 성격은 알고있었지만.

어제 회사 마칠 시간에도 연락이 없어서 연락을 했더니 회사 과장님과 술을 마시고 있다고

나중에 연락하겠다라고 하더군요..

저도 밖에 있었기에 집에 들어와서 12시쯤 전화를 했더니 안 받더라구요

전화를 세통정도 했는데 안 받았습니다.

그러곤 잠이 들었는데 아침 10시쯤 전화가 왔는데 제가 잔다고 못받았습니다.

한참뒤에 카톡으로 뭐하냐고 연락이 와서 안부얘기를 하다가

제가 어제 왜 전화를 안 받았냐고 했더니 답장이 없더군요

남자친구가 토요일에도 5시까지 일을 해서 기다렸습니다

답장을 기다리다가 저녁 7시쯤 전화를 하니 자고 있답니다

자라고 하고 방금(10시 쯤) 전화를 하니 잔다네요

제가 답장은 왜 안하냐고 하니 자고 나중에 일어나서 전화한다면서 성질을 내길래

저도 홧김에 영원히 자라 이랬더니 알겠다며 뚝 끊어버립니다.

남자친구의 집과 저의 집은 버스와 지하철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데요..

3주만에 남자친구의 집(자취)으로 갔습니다.

만나기로 약속을 한 것도 아니였습니다.

그 당일날까지 남자친구가 약속생길 수 있으니까 저랑 약속을 안 잡았습니다.

근데 당일날 아침 전화와서 오라 그러길래 갔습니다.

남자친구가 아직 퇴근 전이라 먼저 집에 들어가 있으라길래 집 비밀번호를 물으려 전화했더니

비밀번호를 가르쳐 주면서 짜증을 내더라구요

남자친구가 그 때 운전중이라서 그런가보다 싶어 참고 남자친구 집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곧 남자친구가 왔는데 현관 비밀번호를 잘못쳤는데 제가 이중잠금을 해 놓은줄 알고

문을 발로 차고 문열어라고 소리를 지릅니다.

놀래서 문을 열었더니 왜 이중잠금했냐고 하더라구요 짜증을 내더라구요

그리고 영화를 보러 갔는데 영화관이 남자친구집에서 지하철로 네정거장 걸립니다.

영화를 보고 나오는데 남자친구 핸드폰에 제 이름이 그냥 이름 세글자 'XXX' 이렇게 되있는겁니다.

이게 뭐냐고 했더니 바꾸기 귀찮아서 이래놨답니다...

그 때 참고 있던 모든게 확 터져서 말도 안하고 그냥 지하철역으로 갔습니다.

전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 할 줄 알았는데 미안하단 말도 없이

말 안하고 그냥 갈거냐면서 그럼 니 알아서 가라 이러면서 가버리더라구요

1시간 30분 버스랑 지하철타고 온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제가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니까 저한테 와달라고 사정한 적 없다더군요 ..

제가 찡찡거리는거 안 받아준대요

결국은 화해하긴 했는데 ...

 

돈 ...

돈도 솔직히 남자친구가 4학년 2학기때 부터 취업에 대한 압박으로 용돈도 부족하고 그래서
밥 먹는거 이런거 제가 거의 다 내고,

방학하고 나서 취업하기 전까지도 제가 다 내고
남자친구 취업하고 나서도 제가 백화점에서 셔츠사줬어요

남자친구 말로는 취업하면 저에게 반지도 사준다며 그랬었는데

3주만에 만났을 때도 제가 영화비내고,

남자친구 집에가서 술 먹었는데 소주랑 맥주 마트에서 남자친구가 산게 전부였어요...

언제부턴가 저도 학생이고 돈이 없는데 우리가 쓰는데 아깝단 생각 안 들었었는데 이젠 아깝더라구요

남자친구도 제가 사준 셔츠 입고 다니더니 이쁘다고 또 사달라더라구요 ;;

제가 받은거?

11월에 인형이랑 1월에 삼천원짜리 열쇠고리가 전부네요

얼마전엔 제가 지갑을 잃어버려 속상해서 전화로 나 지갑 잃어버렸어 이랬더니

바로 엄마한테 사달라고 해 이러더라구요

혹시 남자친구한테 사달라할까봐 바로 선긋는 건지..

전 그냥 속상해서 한 얘기였는데

 

제가 하는 것 모든게 다 짜증인가봅니다..

직장인들 원래 이런가요?

아님 다 끝난 사이 제가 계속 붙들고 있는건가요..

 

주변 친구들이 넌 다른 커플들 사귀는거 안 부럽냐..

날씨도 좋은 주말에 남자친구 있으면서 데이트도 안하냐..

전화하면 하는 말이 어디야 이 말 뿐이냐고..

평소에 연락을 해도 전화는 하루에 많아도 2번?

어딘지 묻고 회사에서 무슨 일 있어도 얘기하는게 다에요

 

여기에 익숙해져 버린 저도 싫구요..

보고싶다 사랑한다 이런 말을 안 들어본지 몇개월 된 거 같네요

 

친구들이 남자친구랑 알콩달콩하게 사귀고 매주 만나고 이러는거 보면 너무 부럽습니다.

저흰 언제 만날지 기약도 없어요

3주만에 만나러 가도 자기가 와달라고 사정한 적 없다는 말만 듣고 왔는데요 뭘..

 

제가 부정하고만 싶던 일이 일어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