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안맞는다고, 친구하지 말자네요.

슬픔2012.04.01
조회125

 

아직도 좀 슬프네요. 말할 곳도 별로 없고 여기에다 씁니다.

 

 

저랑 엄청 친했던 얘가 있어요. A라고 할게요. 저는 A를 특히 믿고 같이 다니고

같이 다니던 얘들이 얠 별로 마음에 안들어해도 옆에서 변호해주고 둘이서 밥먹고 챙겨줬어요.

 

그만큼 좋았으니까.

 

그리고 얘가 같이다니던 얘들이 불편하다. 고민이다. 다음 학년부터 변하겠다.

그럴때도 그렇구나. 마음이 얼마나 아팠니 하면서 고민도 들어주고 같이 욕도 해주고 그랬죠.

 

그러던 어느 날. 얘가 학교에서 특별활동을 하는데 저랑 시간이 판이하게 달라진 거죠.

그래서 그 얘는 다른 얘랑 같이 다니고 제 연락도 씹기 일쑤였어요.

저는 바빠서 그런가 보다 하면서 넘어갔죠.

 

근데 그런 일이 이어지고 저를 보고도 모르는 사람처럼 스쳐 지나가고.

제가 아는 척 해야지만 떨떠름하게 절 쳐다보며 단답식으로 인사하고 갔어요.

 

특별활동이 마친 날후에도 마찬가지였어요.

그래서 저는 말을 해야지 하면서도. 바쁘니까 그랬겠지 했죠.

 

뭔가 감은 이상했지만요. 그러다 같은 방이 되었어요. (기숙사 학교)

저는 너무 기뻐서 카톡을 했어요. 같은 방이라고 너무 좋다고.

그래도 답장은 오지 않았어요. 저는 진짜 실망이라고 보냈지만 확인되기만 했고

답장은 안왔어요.

 

기숙사 같은방 짐 놓을때 들어주려고 했는데 "아니 필요없어."라는 말에 벙찌고 말았네요.

그래서 밤에 말을 했어요. A가 말을 꺼내더군요.

 

 

A: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가 니 전화 씹고 톡도 씹었어.

나: 왜?

A: 나 다음학년 올라오면 바뀌겠다고 했잖아. 친구들 버리고.

나: 응.

A: 거기에 너도 포함되어 있었어.

나: 뭐?

A: 진짜 너 전화왔을때 싫었고... 톡올때 짜증나서 그냥 채팅방 나가기 눌렀어.

    니가 나 잘 챙겨주고 도와주고 했는데도 우린 뭔가 안맞는게 느껴지더라. 그냥 싫었어.

    정말 너한테는 미안해. 정말.

나: 그럼 나 완전 바보짓 한거잖아. 말이라도 하지 그랬어.. 왜 사람 바보 만들어 왜.

A: 너 바보 아니야. 내가 이상한거지.. 그냥 다 짜증났어. 거기에 너도 포함된거 뿐이야.

   정말 미안하게 생각해. 미안해 정말.

나: 난 그럼 친구 아니야? 선 긋는 거잖아 지금.

A: 너한테는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 복잡해 그냥..

나 : 그래서 전화 씹고 인사하는데도 그렇게 단답으로 받고 그런거야?

A: 응. 정말 미안해.. 그냥 다음에 조용히 말하려고 했는데 같은 방 되고 참..

나: 짜증났겠다.. 그치? 똥밟았다고 생각했지..?

A: .............

 

 

 

욕해주고 싶었는데 얘 얼굴 보니 그것도 잘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울면서 잤는데 그 얘는 언제나 처럼 웃고 있더군요.

 

정말 힘들었습니다. 지금 이 글을 보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난 그래도 진짜 너 믿어주려고 하고. 다른 얘들이 너 욕해도

오히려 화를 냈는데 넌 이렇게 날 버렸구나.

 

니가 요즘 같이 다니는 얘들하고 나랑 친해. 알지?

근데 내가 이 사건을 말을 하지 않는 이유를 아니?

만약 이 이야기를 듣고 지금 니가 같이 다니는 얘들이 너를 조금 다르게 볼까봐 그래.

조금이라도 말이야.

 

정말 난 이렇게 너를 배려하는데 너는 모르는 구나.

그렇게 살아.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