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다이어리>에 올린 글이라 독백형식이네요... -------------------------------------------------------- 가끔 장사의 맛을 보게끔 길을 터준 아빠를 원망한다. 중학교2학년때부터 식당, 호프집, 노래방 카운터를 보게끔 만든 아빠. 28살이 된 지금도, 번듯한 내 직장 정리하고,아빠 가게를 보고 있다. 부족한 일손덕에 미성년자 때부터 술취한 사람들이 드나드는 꼴을 봐 왔으니... 이젠 이력이 났을법도 한데... 오늘 또 원망 할만한 사건이 있었다. 닭집을 하고 있는 아빠. 말복인 8월 8일...(올림픽 개막식이기도...^^) 갑자기 생맥주기계 호수가 빠지면서 분수처럼 천정을 뚫을듯이 품어져 나왔다. 가게는 마치 인공비가 내리듯 손님들은 대피하고, 순간 나 아니면 끌 사람이 없을것 같단 생각에 가까이 가 기계를 껐는데... 이미 머리부터 발끝까지 맥주가 뚝뚝 흐르고, 흠뻑 맥주샤워를 한 나는 수습해야겠단 생각에 이리저리 둘러보는데... 제일 가까이 앉아있던 아줌마 손님 3명중 두명이 등이랑 가방에 맥주가 튀었다며 닦고 있었다. 내 머리에서 호프가 뚝뚝 떨어지지만 종마냥 물수건 가져가서 등 닦아주고 팔 닦아주고...얼추 수습이 끝나간다 생각했는데... 나한테와서... 배상을 해달라, 오늘 입은 새옷이다, 먹은것도 못 내겠다, 머리도 오늘 했다, 얼마를 줄수 있느냐, 드라이크리닝도 해야한다, 가방 안에까지 술이 다 들어갔다, 연락처 남기고 내일까지 질질끄는거 싫다 지금 당장 배상을 해달라... 그렇게 따져야만 했을까... 배상 당연히 해줘야 한다 생각은 했지만... 내 꼴이 그런데... 자기네들은 자식도 없을까...딱 울엄마 나이또래던데... 너무 몰아부치니까 눈물이 나더라... 내꼴이 이런데...저 사람들은 내 꼴이 보이지 않나보다... 내가 훌쩍 거리니까... 술벼락(?) 안 맞은 아줌마 왈, "아가씨가 우니까 우리가 뭘 잘못한것 같아 보이잖아, 왜 우는데?" "아니요...그게 아니구요...ㅠㅠ" 똑같이 술벼락(?) 맞은 다른 손님들도, 그 아줌마들한테 너무 한거 같다고 해도... 그아줌마들 그 손님들 욕하면서 "저거 뭔데...여기 손님이가? 우리한테 뭐라하노? 참 버릇없네...ㅡㅡ" 주문 해놓고 기다리시던 택시기사 분도 그만 하라고 한말씀 거드셨는데도... "아저씨는 상관하지 마세요...아저씨 같은 사람은 싸구려 옷 입으니까 그런거고, 우리는 1~2만원짜리 옷 입는 사람들 아니예요" 눈물 머금고 5만원 주고 음식값 못 받고... 한참을 울고 있는데... 저 구석에서 한참을 보고 있던 마지막 중년의 남성분 나가면서 하는 말이... "아가씨, 힘내요. 장사가 뭐 다 그렇지...내가 봐도 그 손님들 너무 하드라, 내가 한마디 할라 그랬는데..." "한마디 해주시지 그러셨어요..." "아휴~ 그 분위기에 내가 끼면 더 커지지...암튼 힘내요..." 그러고 가시는데...이미 한번 훌쩍 한 내 눈에서 또 눈물이...ㅠㅠ 나이가 들면서 장사란게 힘들다는걸 더 절실히 느끼고, 내가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 더 많아지니 겁도 난다. 중학교때처럼 카운터만 봐주면 되는게 아니고, 이것 저것 가게 상황도 봐야하고, 직원들 눈치도 봐야하니... 힘이들고 지친다. 한동안 잠잠하다 했더니...오늘도 이런 시련이 ------------------------------------------------------------------------- 저처럼 장사에 꿈을 가지고 계신분이 계시다면... 세상 사람 별에 별 사람이 다 있어서 이 사회가 돌아가는거니... 눈 질끈감고 소금 한번 뿌리고 잊어 버립시다...에효~ 근데 이거 생맥주 회사에 청구를 해야하나요? 참고로 국내 최대 판매량을 자랑하는 하** 인데...흠...
★ 생맥주 기계가 폭발하면서...
싸이<다이어리>에 올린 글이라 독백형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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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장사의 맛을 보게끔 길을 터준 아빠를 원망한다.
중학교2학년때부터 식당, 호프집, 노래방 카운터를 보게끔 만든 아빠.
28살이 된 지금도, 번듯한 내 직장 정리하고,아빠 가게를 보고 있다.
부족한 일손덕에 미성년자 때부터 술취한 사람들이 드나드는 꼴을 봐 왔으니...
이젠 이력이 났을법도 한데...
오늘 또 원망 할만한 사건이 있었다.
닭집을 하고 있는 아빠.
말복인 8월 8일...(올림픽 개막식이기도...^^)
갑자기 생맥주기계 호수가 빠지면서 분수처럼 천정을 뚫을듯이 품어져 나왔다.
가게는 마치 인공비가 내리듯 손님들은 대피하고, 순간 나 아니면 끌 사람이 없을것 같단 생각에 가까이 가 기계를 껐는데...
이미 머리부터 발끝까지 맥주가 뚝뚝 흐르고, 흠뻑 맥주샤워를 한 나는 수습해야겠단 생각에 이리저리 둘러보는데...
제일 가까이 앉아있던 아줌마 손님 3명중 두명이 등이랑 가방에 맥주가 튀었다며 닦고 있었다. 내 머리에서 호프가 뚝뚝 떨어지지만 종마냥 물수건 가져가서 등 닦아주고 팔 닦아주고...얼추 수습이 끝나간다 생각했는데...
나한테와서...
배상을 해달라,
오늘 입은 새옷이다,
먹은것도 못 내겠다,
머리도 오늘 했다,
얼마를 줄수 있느냐,
드라이크리닝도 해야한다,
가방 안에까지 술이 다 들어갔다,
연락처 남기고 내일까지 질질끄는거 싫다
지금 당장 배상을 해달라...
그렇게 따져야만 했을까...
배상 당연히 해줘야 한다 생각은 했지만...
내 꼴이 그런데...
자기네들은 자식도 없을까...딱 울엄마 나이또래던데...
너무 몰아부치니까 눈물이 나더라...
내꼴이 이런데...저 사람들은 내 꼴이 보이지 않나보다...
내가 훌쩍 거리니까...
술벼락(?) 안 맞은 아줌마 왈,
"아가씨가 우니까 우리가 뭘 잘못한것 같아 보이잖아, 왜 우는데?"
"아니요...그게 아니구요...ㅠㅠ"
똑같이 술벼락(?) 맞은 다른 손님들도, 그 아줌마들한테 너무 한거 같다고 해도...
그아줌마들 그 손님들 욕하면서
"저거 뭔데...여기 손님이가? 우리한테 뭐라하노? 참 버릇없네...ㅡㅡ"
주문 해놓고 기다리시던 택시기사 분도 그만 하라고 한말씀 거드셨는데도...
"아저씨는 상관하지 마세요...아저씨 같은 사람은 싸구려 옷 입으니까 그런거고, 우리는 1~2만원짜리 옷 입는 사람들 아니예요"
눈물 머금고 5만원 주고 음식값 못 받고...
한참을 울고 있는데...
저 구석에서 한참을 보고 있던 마지막 중년의 남성분 나가면서 하는 말이...
"아가씨, 힘내요. 장사가 뭐 다 그렇지...내가 봐도 그 손님들 너무 하드라, 내가 한마디 할라 그랬는데..."
"한마디 해주시지 그러셨어요..."
"아휴~ 그 분위기에 내가 끼면 더 커지지...암튼 힘내요..."
그러고 가시는데...이미 한번 훌쩍 한 내 눈에서 또 눈물이...ㅠㅠ
나이가 들면서 장사란게 힘들다는걸 더 절실히 느끼고,
내가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 더 많아지니 겁도 난다.
중학교때처럼 카운터만 봐주면 되는게 아니고,
이것 저것 가게 상황도 봐야하고,
직원들 눈치도 봐야하니... 힘이들고 지친다.
한동안 잠잠하다 했더니...오늘도 이런 시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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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장사에 꿈을 가지고 계신분이 계시다면...
세상 사람 별에 별 사람이 다 있어서 이 사회가 돌아가는거니...
눈 질끈감고 소금 한번 뿌리고 잊어 버립시다...에효~
근데 이거 생맥주 회사에 청구를 해야하나요?
참고로 국내 최대 판매량을 자랑하는 하** 인데...흠...